오늘은 오곡찰밥과 맛있는 나물을 먹을 수 있는 정월 대보름 날이다. 해마다 옆집에서 정월대보름이면 오곡찰밥과 나물을 주셔서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날이다. 점심 약속이 있어서 밖에 나갔다가 들어와 보니 옆집 아주머니가 마음만큼 가득한 오곡찰밥과 나물을 주셨는지 식탁 위에 한가득 있었다. 찹쌀이 들어간 오곡찰밥은 어릴 때 생일상을 떠올리게 한다.
존재감 없는 어린 시절에 생일날 만큼은 내가 주인공이었다. 어머니께서 나만을 위해 차린 생일상에 올라온 찰밥은 하루보다 더 오랜 시간 마음을 든든하게 채웠다. 지금도 찰밥만 보면 어린 시절 생일상이 떠올라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매년, 옆집 아주머니께서 해 주신 오곡찰밥은 든든한 응원처럼 느껴져서 올해도 좋은 일만 생길 것같은 예감이 온다.
첫댓글 좋은분이 이웃에 계시네요
아낌없이 나눔하는 후덕한 인심이 그립네요
ㅎ답글달기가 두렵네요
다들 글솜씨가 좋으셔서
댓글을 달다 보면 셩맘께서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