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와 속죄의 성당과 민족 화해 센터는 한반도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교육하는 장(場)을 마련하자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제안으로 1990년경부터 건립이 준비되었고, 성당은 2008년에, 센터는 2014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성당 이름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우리 자신의 참회와 속죄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당의 외형은 평안북도 신의주 진사동 성당, 내부는 함경남도 덕원의 베네딕도 수도원의 한국 전쟁 이전의 모습을 각각 그대로 재현하였습니다.
또한 민족 화해 센터는 평양 외곽 서포에 있던 메리놀 선교회 본부 건물을 복원하였습니다.
성당 제대 위쪽 유리 모자이크는 남한과 북한 지역의 순교자들이 평화의 복음을 선포하시는 그리스도왕께 한반도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한목소리로 전구하는 내용이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께서 황해도의 작은 교우촌을 방문하여 어른 30여 명에게 세례를 주신 것처럼 분단의 현실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한국 가톨릭교회는 말씀을 선포하고 한겨레 한민족인 우리에게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땀의 순교자>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화(平和)의 한문 표현과 같이 다스릴 평(平), 화합할 화(和)는 벼, 쌀 등의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혼자서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보니 우리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에서 진행하는 <‘24 평화의 바람 기행 1기>(4월 13~14일)에 참여했습니다.
1988년 ①숭실대 “조국의 자주적 평화 통일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조통특위) 부위원장 및 정책위(겸 위원장 권한 대행), ②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서울지역 조통특위 위원장 연석회의 숭실대 대표를 담당하였기에 평화와 일치를 위한 운동은 <저의 십자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에서 1989년 임수경 방북을 진행하였습니다.
<‘24 평화의 바람 기행>에서 마주한 분단의 현실을 더욱 악화되어, 이제는 전쟁도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 임하시는 나자렛 사람 예수님처럼 평화와 일치를 향한 우리의 마음가짐은 <낮은 곳에서 낮은 자세로 임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야 한다는 다짐을 합니다.
어느 가톨릭 단체 경비
쌀집 막내아들 바오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