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의미의 종교의 영역과 대비되는 구제 같은 사회사업에 주력하는 이들을 말한다고 함. 교수들도 진리탐구 자체가 사명인 분들과 진리의 실천이 목적인 두 부류로 구분 이 두개념으로 부터 인간 삶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도출해냄 1)욕망중심의 삶 내지 쾌락주의적 삶 2)순수한 학문연구의 삶과 종교적 수행의 삶 3)사회실천적 또는 정치지향적 삶 4)이론과 실천,관조와 참여가 조화를 이룬 삶) => 각기의 비중에 따라 관상중심적,활동중심적,균형적인 형태 한나 아렌트가 독일어(모국어?)로는 비타 악티바라고 쓴 책을 영어로 휴먼 컨디션이라고 되어 있다고 하는 설명을 들었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 것인지 "인간의 조건"을 생각해보게 하는책 제목에선 이렇게 어려울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다행히 세상이 좋아져서 아렌트 읽기라는 주제로 많은 책들에 관한 다양한 설명들이 나와 주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1960년대 사회운동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철학서라는 설명을 들었을땐 그래서 나도 이런 앞서가는 지식을 접하고 싶어서 교지편집위원도 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다만 부모님이 '절대로 학생운동은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기에 얼마되지 않아 탈퇴하고 내 기억에서도 지워진 것 같다. 기형도의 시를 읊으며 낭만을 풍겼고 막걸리를 먹으면서 선후배들간의 인간적인 끈끈한 유대감이 조성되는 것을 직감하고 사람 좋아하는 내가 이론보다는 인간적 동호회의 끈끈함에서 헤어나질 못할것이 두려워 더 빨리 탈퇴했던 기억이 나게 한 책이다. 노동이나 작업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어떤 사안이 발생할때 ㅇㅇ 행위를 하기 위한 사유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정립해 준것이 참 존경 스럽기도 하다. 원서에서 노동.작업.행위는 과연 어떤 미묘한 차이가 있을지도 매우 궁금해 지면서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는 독서모임이다. 공무원들은 시키는대로만 하면 된다는 우스개 농담을 주고 받을때가 있었다. 그런 조직원으로 근무해야 하는 답답함을 안고 있던 상태에서 이런 책은 순응하지 않는 조직원으로 보일수 있게 할 수 있지만 생각하는 인간으로 살아야 하는 정당한 이유를 철학적 배경지식으로 알게 된 것도 감사하다. 젊은 시절처럼 혈기가 있지 않기도 하고 급진적 거북이의 행동 모형을 익히는 과정이기에 그다지 문제될 것도 없으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