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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수는 어떤 분입니까?
* 우리는 처음으로 사람을 만나 소개를 받을 때 그의 이름과 더불어 그의 주변 사항, 학교, 직장, 출신지 등 들을 소개받습니다.
* 그리고 좀더 깊이 그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그의 생각이나 성품들을 알게되고,
* 또 그와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도 그 사람에 관한 여러 가지를 알게 됩니다.
* 예수란 분을 소개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 지금까지 당신은 예수를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 사람마다 예수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 그러므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는 본인의 이야기나 또는 그가 가장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 예수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 성경이 곧 네게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로다(요 5:39)”고 말했습니다
* 그러므로 이제 성경을 펴시고 예수에 관한 자신의 소개와 여러 사람들의 증언 을 합니다.
1. 예수의국적, 출생지 및 성장지는 각각 어디입니까?(마 2:1,23)
1) 예수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습니까?(눅 2:52)
2) 다음 성경에서 예수가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살펴보십시오.
(1) 마태 4:2
(2) 요한 4:6
(3) 마가 4:38
(4) 요한 11:35
이러한 예수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습니까?
3) 히브리서 4:15를 읽어보십시오.
(1) 예수는 어떤 면에서 우리 인간과 같습니까?
(2) 예수는 어떤 면에서 다른 인간들과 다릅니까?
▸체휼하다. (동정, 동감하다)
4) 여러 사람들의 증언
(1) 이상과 같은 증언을 토대로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위대한 성인이라고 말 하고,
(2) 어떤 사람들은 그를 종교의 창시자 내지는 예언자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생각입니다.
(3) 그런데 정작 본인의 입에서는 또 다른 말이 나왔습니다. 요한 10:30에서 예수는 자신을 어떻게 묘사했습니까?
(요 10: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요16:32, 14:9)
5)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생각하자
(1) 요 5:23에서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과 똑같이 공경을 받으실 분이라고 말합니다.
(2) 요 14:9에서 예수는 자가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사람과 같다고 말 합다.
6) 예수님의 주변 사람들의 증언
본인의 말도 중요하지만 그의 곁에 있었던 사람의 증언 또한 본인의 말 못 지 않게 가치가 있습니다. 예수의 곁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그를 누구 로 생각했습니까?
(1) 마 14: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 소이다 하더라
(2) 마 27:54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그 되는 일들을 보 고 심히 두려 워하여 가로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 었도다 하더라
(3) 요 20:28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나이 다.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을 요약해 보십시오.
7) 예수는 한 번 그의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이 질문을 지금 당신에게 한다면 당 신은 무엇이라고 대답하겠습니까?
당신의 대답을 마 16:16에 있는 베드로의 대답과 비교해 보십시오.
8) 지금까지 공부해 온 것을 조금 깊이 다루어 봅시다.
(1) 요일 4:2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 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여기서 예수에 대해서 어떤 면을 강조합니까?
(2) 요 1:1
(3) 요1:14
을 이어서 읽으시고, 예수의 어떤 면을 강조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2.예수는 어떤 일을 했습니까?
사람들은 자기를 소개할 때 자기의 약력과 경력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자기가 그 동안 해 온 일이 바로 자기를 나타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는 이력서가 자신을 소개하는데 필수적이 되었는가 봅니다. 이제 당신은 예수가 누구이신지를 어렴풋이 나마 아셨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그가 무엇을 했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마디로 그의 이력을 아는 것이 필요하듯이 예수에 대해서도 마찬가 지입니다. 지금까지 당신은 예수가 어떤 일을 한 분으로 생각하셨습니까?
예수는 자서전이나 회고록 같은 것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행적 을 알기 위해서는 그의 제자들의 기록을 참고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들도 예수의 행하신 일을 다 기록하지는 않았지만(요 21:25) 꼭 필요 한 내용을 네 개의 복음서에 남겼습니다. 이제 그 기록을 보면서 예수가 어떤 일을 했는지 공부합니다.
1) 마 11:2-6을 읽으십시오, 요한이 예수가 기다리던 메시아인가를 확인하는 질문을 했을 때 예수는 자기가 하는 일들을 어떻게 묘사했습니까?
2) 예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는 예수의 사역을 어떻게 묘사했습니까?(행 10:38)
3) 예수는 생애 중에 어떤 사람들과 함께 지냈습니까?(막 2:15)
4) 이와 같은 생애를 보낸 예수에 대해 당신은 무엇을 느낄 수 있습니까?
그의 생애의 어떤 면이 당신에게 감명을 줍니까?
5) 아름답고도 위대한 생애를 보낸 예수는 마지막으로 어떠한 죽음을 당했습 니까?(막 15:15,25)
6) 예수의 죽음은 그 당시 여느 정치 범죄자의 죽음과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 다. 그러나 예수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제자들은 그의 죽음이 커다란 의미 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 의미를 요약해 보십시오.
막 10:45
롬 5:8
7) 성경은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고 죽어야만 했던 이유를 죄악 때문이라고 합 니다. 죄란 무엇입니까? 당신의 생각을 적어 보십시오.
8) 성경은 죄의 기원과 결과를 무엇이라고 말합니까?(롬 5:12, 3:23)
▹죄의 기원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면 창세기 3장을 읽으십시오. 죄의 결 과에 대해서는 당신 자신의 마음과 행동, 그리고 당신 주위나 사회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시면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9) 예수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사람들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 니다(엡 1:7). 그 외에 십자가가 이 세상에 베푼 혜택에는 어떤 것이 있습 니까?
엡 2:13
골 1:20
10) 예수의 죽음은 개인의 죄뿐 아니라 현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도 해결 의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십자가가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문제들을 생각 해 보십시오.
3.예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와 만났던 사람들이 죽거나 떠나가게 되며 그 사람에 대한 기억만 을 갖게 됩니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죽은 후에 우리의 기억 속에는 남아 있지만 실제적인 영향은 주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예수의 생애와 죽음에 대해서 아셨습니다. 정말로 놀라운 사랑의 표 현이요 고귀한 희생 정신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예수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의 생애가 끝나 버렸다면 그는 하나의 위대한 인물로만 기억되었을 것입니 다. 그리고 그 예수는 지금 살아서 역사 한다고 합니다. 당신은 이 사실에 대 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수의 생애와 죽음에 대해서 알고 그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의 부활에 대해서 모른다면 예수를 제대로 알고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의 부활은 본인이 살아 있을 때 예언한 것이고 또 그의 제자들 이 목숨을 내걸고 증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1) 예수는 자기가 죽은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까?(마 16:21)
2) 성경은 예수가 자신이 예언했던 대로 다시 살아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부 활한 예수를 어떤 사람들이 보았습니까?(고전 15:3-8)
3) 부활 후 예수가 제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무엇이라고 선언했으며(마 28:18) 사 도 바울은 부활한 예수에 대해 무엇이라고 선언했습니까?(롬 1:4)
이 선언들에 의하면 우리는 예수를 현재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으로 모 실 수밖에 없습니다.
4) 사도행전 1:9-11을 읽으십시오, 부활 후 예수는 어디로 갔습니까?
5) 에베소서 1:20-23을 읽으십시오.
예수는 현재 어떤 위치에 있습니까?(20)
예수는 현재 어떤 것들 위에 뛰어 나십니까?(21)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신 예수님께 주어진 두 가지 결과는 무엇입니까?(22)
6)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시고 하늘에 올라가신 후 제자들이 예수에 대해 가장 강조했던 것은 무엇입니까?(행 2:32, 4:33)
7) 제자들이 왜 그렇게 예수의 부활을 강조했습니까?(롬 4:23-25)
8) 예수의 부활을 믿는 신앙은 실제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습니까?(롬 6:4-5)
9) 고전 15:14-19에서 예수의 부활이 역사적인 사실이 아니라면 현재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10) 예수의 부활을 믿지 못하면서 예수를 높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평가는 완전한 평가가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은 이제 예수의 부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예수를 믿으십시오.
이제까지 여러분은 예수가 누구신지, 무엇을 하셨는지, 그리고 현재의 이 세상 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분인지를 아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이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새로운 생활을 하고 새로운 사회를 이룩하려면 이 예수의 능력을 체험하고 그 의 권세를 실감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 과에서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해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대답한 것을 소개 합니다. 이들의 제안을 심각하게 생각하십시오. 이 제안에 대해 당신이 어떤 결정을 하든지간에 그 순간이 당신의 생애에 있어 중대한 순간이 될것입니다.
1) 요 3:16을 읽으십시오.
하나님이 사랑한 세상은 무엇을 가리킵니까?
① 사람의 영혼
② 기독교 신자
③ 사람 개개인
④ 나를 포함한 사람들과 그들이 속한 자연과 사회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 가 이 세상을 위해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두 번째와 세 번째 만남을 복습해 보십시오)
사람이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여기서 영생이란 하나님 을 알고 그와 함께 하는 삶을 말합니다.)
2)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의미, 혹은 포함합니까?
롬 10:9,10
요 1:12
행 2:38
3) 예수를 믿은 결과 개인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납니까?(요 5:24)
현 상태 :
미래의 약속 :
과거의 변화 :
4) 예수를 믿은 결과 그 주위에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가정(행 16:30,31) :
이웃(요일 4:11) :
사회(마 5:13-16) :
5) 예수를 믿을 때 우리 각자는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갖게 됩니다. 즉 하나 님의 백성(벧전 2:9) 혹은 하나님의 자녀(요 1:12)가 됩니다.
이 말은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를 갖는 순간 이미 그를 믿는 다른 사람들과 도 관계가 맺어짐을 의미합니다. 롬 12:5은 이 관계를 어떻게 표현합니까?
6)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서로 간에 관계를 맺게 되고 이들은 모 여서 한 몸을 이룹니다. 이것을 교회라고 합니다.
비록 오늘날 우리 눈에 보이는 교회들은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예수님은 자 기의 피를 값으로 지불하시고 이 교회를 샀다고 합니다(행 20:28). 성경은 예수와 교회의 관계를 어떻게 묘사합니까?(엡 5:23)
7) 이제까지 당신은 예수님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결 정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당신이 알게 된 예수를 믿기를 원하십니까?
예수를 믿으신다면 그의 몸의 지체로서 교회에 참여하기를 원하십니까?
8) 이제 새로운 결심을 하면서 당신의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 보십시오.
어떤 나라의 왕이나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매스컴은 의례히 그 사람에 대한 소개를 합니다. 그의 경력, 그 동안의 업적을 소개하고, 그 의 가족 사항이나 때로는 아내와의 로맨스 같은 것도 소개합니다.
개인의 소개와 더불어 매스컴이 빠지지 않고 소개하는 사항이 있는데 그것 은 바로 그 왕이나 대통령이 대표하는 나라에 대한 소개입니다.
그 나라의 정치적 상황, 경제적 형편, 문화 정도 등을 소개하면서 그 사람과 그 나라를 묶어서 소개하게 됩니다. 그가 우리 나라에 왔을 때는 개인 자격 으로 온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대표로 온 것이므로 그 나라 전제가 온 것 이나 마찬가지인 셈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왕으로 이 땅에 오 셨습니다(사 9:6, 마 2:1). 모든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안 것은 아니지만 아기 예수를 경배한 동방 박사들을 비롯해서 세례 요한(마 3:11)과 그밖에 많은 사 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모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기를 나타내시면서 자신이 대표하는 그 나라에 대해서도 누차 소개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사탄의 시험을 이기신 후 공생애의 첫발을 내딛으시면서 제일 처음 하신 말씀은 “나를 믿으라”가 아니 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막 1:15) 였습니다.
5. 예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나라
세례 요한은 마치 왕의 의전 실장이 한 발 먼저 도착해서 왕의 오심을 준비하듯 이 나타나서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마 3:1-2). 예수님은 왕이셨고, 예수님이 오 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대하던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왕으로 모시지를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예 수님은 그들이 기대했던 왕의 나라의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세례 요한 조차도 미심쩍어 했습니다. 아마도 자기가 기대했던 왕의 모 습과 좀 달랐던 모양입니다. 마 11:1-6에서 요한은 예수님이 기다리던 메시아인 지를 확인하려 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 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사실을 자 신이 메시아가 된다는 증거라고 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하신 그 일이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왕과는 달랐으며, 그러므로 세상의 왕국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생애는 한 위대한 인물의 생애만이 아닙니다. 그의 생애는 곧 하나 님의 나라의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눅 11:20에서도,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낼 때 이미 하나님의 나라는 임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왕으로 믿는 사람은 예수의 생애에 나타나 많은 일들을 하나님 나라의 모습으로 보고, 그 모습을 재생하고 싶어집니다.
기독교 신앙을 예수님과의 관계로 정의할 때 지금 우리가 추상적으로 느끼는 예 수란 존재와의 관계가 아니라, 이 천년 전에 유대 땅에서 놀라운 사랑의 이적을 행한 그 분과 그 현장을 하나님의 아들과 그의 나라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것 입니다.
‘예수와 하나님의 나라’의 관계는 ‘예수 믿으면 천당 간다’는 차원에 거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으면 하나님 나라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가 되어야 할 것입니 다.
6. 십자가와 하나님의 나라
세상에 있는 여러 나라들은 각기 자기 나라를 상징하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성조기나 독수리가, 소련은 곰이나 쇠스랑과 호미가 그려 있는 국기가 각 각 나라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이 전파되고 나타내셨던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으로 상징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은 흔히 계시록을 읽으면서 느끼기 쉬운 황금 보 석이나, 영광의 면류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로 상 징됩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가르치시고, 병을 고치시고, 베고픈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셨습 니다. 그 덕분에 예수님의 인기는 절정에 올랐습니다. 마 16:13이하를 보면 이럴 즈음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에 관한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 보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르기는 했으나 그가 누구 인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수제자 였던 베드로는 16절에 “주는 기다리던 메시아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대답해 서 칭찬을 받았습니다.
바로 그 대답을 들으신 후 예수님은 십자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때까 지는 그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 때까지는 예수님이 가르치시고 보여 주신 하나님의 나라는 구약의 말씀을 풀 어 주신다거나, 병을 고쳐 주신다거나 또 배부르게 먹이시거나, 당시의 종교 지 도자들을 비판하는 일이었습니다.
많은 무리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이 하나님 나라의 전부 인양 생각했습니 다. 그래서 오병이어의 이적을 보고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했고(요 6:14-15) 예루살렘 입성시에는 ‘호산나!’하고 열광적으로 환영했습니다.
심지어는 제자들까지도 예수님이 왕이 된다는 확신 하에 자기들이 한자리하게 되기를 기대했었습니다(막 10:35-37). 지금 우리는 그들의 무식함을 탓하지만 사실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사실 예수님의 사역이 하나님 나라의 모습의 한 부분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베드로의 고백 이 후 예수님의 태도는 싹 달라지셨습니다. 말끝마다 십자 가의 죽음을 예언했습니다(막16:31, 눅9:31, 10:33-34). 예수님이 왕이 되면 한 자리를 하려고 했던 제자들은 정말 초조했을 것입니다.
제자들 생각으로는 지금까지 하신 일만으로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에 충분했습 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십 자가의 죽음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필수적이었습니다. 십자가는 그런 의미에 서 하나님 나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십자가를 어쩔 수 없 이 지신 것은 아닙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당신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이미 예정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면서 마지막으로 하신 “다 이루었다”(요 19:30) 는 말은 바로 하나님 나라와 관계가 됩니다.
그러면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관계해서 예수님이 이루신 것은 무엇입니 까? 한마디로 그 동안 권세를 잡고 있던 마귀의 세력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것입 니다(골 2:15).
십자가의 승리로 인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십자가로 인 해 마귀의 세력이 무너지는 사건은 구체적으로 다음 세 가지 영역에서 나타났습 니다.
첫째, 하나님과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마귀는 죄악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았습니다. 아담이 범죄한 후 하나 님을 피해서 숨은 이후로 사람들과 하나님의 관계는 계속 두려워하는 관계이었 습니다.
십자가는 이 둘 사이의 죄를 씻으시므로(엡 1:7) 둘 사이에 막힌 담을 무너뜨렸 습니다(마 27:51, 히 10:19-20).
십자가는 단순히 나의 죄를 씻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죄 문제를 해결하시므로 마귀의 세력을 꺾으시고 그를 인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가능하게 하신 것입 니다.
둘째, 사람들 사이의 관계입니다.
마귀는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갈라놓았습니다. 최초의 부부가 범죄 후 그 관계가 서먹해지기 시작한 이 후로 사탄은 사람과 삶 사이를 계속 갈라놓았 습니다.
십자가는 이런 사람들 사이에 놓인 담을 무너뜨리셨습니다(엡 2:13-14). 그 결과 예수 안에서 사회적 계층의 벽, 민족간의 벽, 남녀 사이의 벽이 없어지고 하나가 되었습니다(갈 3:28).
바로 이와 같이 주 안에서 하나 되고 화목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모습인 데 이것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시작하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과 만물과의 관계입니다.
마귀는 자기의 권세로 온 세상을 하나님과 원수 되게 했습니다. 아담이 범죄한 후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고, 아담과 이브 사이만 멀어진 것이 아 니라 온 땅이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를 통해 하나님은 이 만물을 자기와 다시 화목케 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골 1:20). 한마디로 예수 안에서 만물을 통일하려는 것 이지요(엡 1:10).
바로 만물이 하나님과 화목되고 예수 안에서 통일된 모습이 하나님 나라의 모습 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이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십자가로 인해 이런 놀라운 일이 시작되었음을 깨닫고 예 수님이 시작한 이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이제 예수님의 피로 하나님과 가까워졌습니다. 죄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거룩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가 예수의 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가까워져야 합니다. 주 안에서 평화를 이 루도록 해야 합니다.
만물이 예수님의 피로 하나님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나 만물-자연과 이 사회- 이 하나님과 하나 되기 위해 계속 힘써야 합니다.
3. 부활과 하나님의 나라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다 이루었다”고 외치시고 운명하셨습니다. 이 말은 그 순간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랬다면 지금 우리는 완전한 하나님 나라에서 살고 있어야 마땅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하신 말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예수님은 공 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마귀와 영적인 전투를 하셨습니다. 이 때 마귀는 자기에게 절하면 이 세상의 모든 권세를 주겠다고 큰소리 치면서 유혹했습니다.
예수님은 물론 거절했습니다(마 4:9-10).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아는 마 귀는 마치 자기가 그 일을 이룰 능력이 있는 것처럼 예수님을 유혹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유혹을 물리치시고, 생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 주시고, 십 자가를 통해 그 나라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것으로 끝났더라면 하나 님의 나라가 시작은 했지만 통치할 왕이 없는 나라가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취임하신 것입니다. 마 28:18에서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고 선언하 십니다.
예수님은 죽으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셨고 부활하신 후 그 나라의 왕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왕이 되기 위한 모든 책임을 “다 이루었다”고 한 것입니다.
물론 이 순간을 하나님 나라의 왕의 취임식으로 생각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 자 리에 참석한 사람이 몇 사람 안되었고, 그나마 참석한 제자들도 오순절 성령 강 림 전까지는 그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행 1:6)라는 답답한 질문을 던졌던 것입니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알 지도 못하고, 도 의미조차 모르는 장면을 자기들의 왕의 취임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확인하고(롬 1:4) 세상의 모든 권세를 가진 왕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왕에 대 해서 소개하면서 그를 왕으로 영접해서 그 나라의 백성들을 만드는 것입니다(마 28:19-20).
동시에 예수님이 시작하시고 지금 보이지 않게 다스리고 계신 하나님 나라의 모 습이 이 땅에 더욱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현재 이미 왕이 되신 예수님은 다시 오신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물론 모든 사람이 예수님께 무릎을 꿇고 그를 왕으로 인정할 것입니다(빌 2:10-11). 그 때 하나님 나 라가 완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믿는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고만 불리었는데 그때부터는 예수 님과 함께 영원히 왕 노릇하게 될 것입니다(계 20:6,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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