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제대로 알고 말하자 | 추천수 : 0회 / 조회수 : 43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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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여러분 고구려 시조 주몽의 이야기를 다룬 MBC 주몽을 즐겁게 보고 계십니까? 중국의 동북공정. 전문가들은 한반도가 통일될 것에 대비해 영토분쟁 우려가 있는 만주 일대를 선점하기 위한 중국의 정치적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방송 3사는 고구려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거나 방영할 예정입니다. 모 통신회사는 고구려 요금이라는 서비스를 기획 출시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중국이 백두산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시키려 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이후 중국 대사관 앞에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반대하는 1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왜곡되어 알려진 중국의 동북공정 UNESCO는 인류의 문화 및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1978년 세계문화유산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등록되어 있는 세계문화유산은 200여개. 한국은 현재 석굴암과 불국사를 비롯 7개 세계문화유산이 등재되어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록은 신청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UNESCO 한국위원회 강상규 홍보실장은 "석굴암처럼 역사와 현재 상황을 따져보았을 때 동일 국가의 소유일 경우에는 가치가 있으면 등록이 가능하다. 중국이 등록을 시도하는 고구려 유적은 역사적으로 한국의 유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맞물려 유리벽에 막힌 광개토대왕비 예루살렘의 무적(無籍)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대표적. 1982년 요르단은 예루살렘 일대를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했다. 이스라엘의 반대와 역사적 불분명함으로 통과가 안되었다. 대신 무적(無籍) 세계문화유산으로 남았다. 현재 중국이 신청하는 만주일대의 고구려 유적도 역사적 불분명함 때문에 사전 심사에서 통과가 안됐다. 백두산...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아닌데... UNESCO가 관리하는 세계문화유산에는 문화유산,자연유산 그리고 복합유산으로 나뉜다. 세계 자연유산의 경우는 주로 멸종 가능성이 있는 생물체에 국한된다. 지난 달 언론에서는 중국이 백두산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시킬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 나왔다. 이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은 명동 소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실제로 중국이 백두산을 등재시키려 한 곳은 세계지질공원. UNESCO가 출자한 세계지질공원협회라는 단체에 등록을 시도한 경우다. 이 문제는 중국의 유력 영자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서 오보된 기사를 그대로 베껴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언론사들은 해외 유력 일간지의 보도기사를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건은 이러한 검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보된 백두산 소식 -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준 사례다
UNESCO 의장국 중국과 건물 임대료로 지원하는 한국 UNESCO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총회에서 통과되는 과정을 거친다. 집행위원회의 결정이 총회에서 불복된 경우는 없다. 현재 UNESCO 집행위원장은 ZHANG Xinsheng. 중국 교육부 차관을 겸임하고 있다. ZHANG Xinsheng이 집행위원은 2005년에 취임했다. 취임 이후 중국은 자국의 분쟁 지역이나 분쟁 우려 지역의 문화 유산을 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다. 더구나 중국은 UN헌장에 명시된 전승국. UNESCO에서 한국인이 직책을 맡고 있는 경우는 없다. 현재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UN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사례가 국제기구 장으로는 유일하다.
집행이사회 회의 모습 자료 제공 유네스코
UNESCO 내 한국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UNESCO 한국위원회. 이 기구는 국제기구이면서,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 기관이다. 이 곳에 지원되는 예산은 명동 UNESCO 회관의 임대 수익으로 운영되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