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위치: 남태평양 서부
인구: 913,027명 (2023년 추계)
수도: 수바
면적: 18,272㎢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피지 공화국 (Republic of Fiji)
기후: 열대해양성기후
민족 구성: 피지인(51%), 인도인(44%)
언어: 영어,피지어,힌두어
정부/의회형태: 공화제 / 다당제&양원제
종교: 힌두교(38%), 감리교(37%), 로마가톨릭
화폐: 피지 달러 (F$)
국화: 하이비스커스
대륙: 오세아니아
국가번호: 679
GDP: USD 5,440,000,000
인구밀도: 50명/㎢
전압: 240V / 50HZ
도메인: .fj
피지와 한국의 관계
▶ 외교
▶ 경제·통상·주요 협정
▶ 문화교류·교민 현황
요약
사람이 사는 100개의 섬을 포함한 약 300개의 비교적 큰 섬과 540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섬은 비티레부·바누아레부·타베우니·칸다부 등이며, 수바에서 북쪽으로 700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로투마 섬도 영역에 포함된다.
자연환경
피지에서 가장 큰 섬인 비티레부와 바누아레부는 원래 화산성 산악지대로, 사람이 많이 사는 해안에서부터 대체로 사람이 살지 않는 해발 1,300m 이상의 중심부 산맥까지 가파르게 솟은 지세를 이루고 있다. 이보다 작은 다른 섬들도 화산섬으로, 대부분이 거초나 보초이다.
피지에서 가장 높은 산은 비티레부에 있는 해발 1,323m의 토마니비 산(옛 이름은 빅토리아 산)이다. 비옥한 경작지는 비티레부에 있는 시가토카·레와·바 강 및 바누아레부에 있는 드레케티 강 유역에 형성된 해안 삼각주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주로 남동무역풍의 영향을 받는 열대 해양성기후로 기온이 높고 일정하며, 다습·다우하고 가끔 태풍이 분다.
연평균기온은 약 27℃이며, 수바의 여름 최고평균기온은 29℃, 겨울 최저평균기온은 20℃이다. 연평균강우량은 지역마다 다른데, 바람이 불어가는 쪽(북서쪽)은 1,780㎜이고 바람이 불어오는 쪽(남동쪽)은 3,050㎜이다. 이로 인해 동쪽은 열대림으로 빽빽이 덮여 있고, 서쪽은 건조한 목초지와 관목이 무성하다. 전체육지 중 약 절반이 삼림지대이고, 1/8 정도가 경작지이며, 목초지와 영구적인 방목지가 일부를 차지한다.
국민
피지의 인구는 1995년 이후로 1% 미만의 낮은 인구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 증가는 주로 본섬(Viti Levu)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북섬(Vanua Leva)에서는 마쿠아타주의 사탕수수밭의 계약 종료로 인해 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전체 인구 중 약 30%가 15세 미만이다. 인구 중 약 56%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인구는 91만 명이며 인구밀도는 49명/㎢ 이다.
최근에도 공업·상업에 있어서 전문기술을 가진 인도인들 상당수가 피지로 이주해왔다. 인도인들은 대부분 힌두교도이며 이슬람교도도 조금 있다. 인도인과 피지인이 서로 결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럽인들도 조금 살고 있으며, 바나바·투발루 섬 주민 등의 태평양 군도 사람들과 중국인들도 소수집단을 이룬다.
공식 언어는 영어이고, 피지어와 피지 힌디어를 일상에서 혼용한다. 멜라네시아와 폴리네시아의 혼혈로서 피지어의 수많은 방언을 사용한다. 주민들은 대부분 감리교도이다. 1879년 이후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피지로 이주해온 인도인들의 후손이 현재는 피지인들보다 조금 웃도는 비율로 인구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종교 분포는 개신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그 외에 힌두교 38%, 이슬람교 8%, 로마카톨릭, 기타 순으로 분포된다.
언어
1997년 헌법에서 "영어, 피지어, 피지 힌디어는 헌법에서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고 했다. 이것은 세 언어의 존재를 인정한 것에 불과하며, 행정의 공식어(관청어)는 영어가 유일하며 또한 사법부에서도 영어만을 사용한다. 또한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는 모두 영어로 되어 있다. 나머지 두 언어는 일상에서만 사용할 뿐이며, 제한적으로 언론에서도 사용한다. 두 언어는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자를 각기 달리한다. 세 언어는 전혀 동등하지 않다.
문화
피지의 폴리네시아-멜라네시아 문화는 민속예술과 관습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길고 복잡한 환영식과 베카 섬에서 열리는 횃불 행렬식은 특히 유명하다. 수바의 서스턴 가든스에 있는 피지 박물관에는 전투용 카누, 피지 제도와 다른 섬들의 공예품 등 훌륭한 소장품이 많이 있다.
전통 공예로는 종려나무 돗자리 짜기, 목각, 도자기 제작, 나무껍질을 재료로 한 직물(마시 또는 타파라고 함) 제조 등이 있다.
역사
BC 3500년경 오스트로네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피지에 정착했고, 1300년경에는 이곳에서 도자기 제작 기술이 발달했다. 네덜란드의 항해가 아벨 타스만이 1643년 바누아레부와 타베우니 섬을 발견했다. 18세기에 영국의 탐험가들이 몇 개의 섬을 더 발견했다.
탐험가들이 발견한 현지 부족은 멜라네시아-폴리네시아계 민족으로, 폴리네시아인들은 섬의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 살고 있었고 멜라네시아인들은 내륙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라우 군도는 1840년 미국의 측량탐험대에 의해 탐험군도로 명명되었다. 19세기초 이후 백단향 교역을 위해 미국 선박들이 많이 모여들었고, 음바우의 추장들은 난파선에서 찾아낸 소형 무기들을 원주민 사이의 전투에 이용하기도 했다. 1835년에 상인과 최초의 선교사들이 들어왔고, 1854년에 카코바우라는 세력이 막강한 원주민 추장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여 선교사들을 지원하게 되었다. 그후 카코바우는 피지 서부지대의 왕(투이 비티)이 되었고, 1857년 영국 영사가 레부카에 주재하게 되었다. 1874년 영국과 카코바우 사이에 무조건 할양을 규정한 조약이 체결되었고, 피지는 왕 직할 식민지로 선포되었다(→ 대영제국).
1881년 로투마 섬이 식민지에 합병되었다. 1880년대에 대규모 사탕수수 재배가 시작되었고, 1900년에는 뉴질랜드와의 연방 계획이 거부되었다. 96년간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은 후 1970년 독립했고, 그뒤 영국 연방과 국제연합(UN)의 회원국이 되었다.
피지의 헌법과 복잡한 선거제도는 인도인과 피지 원주민 사이에 존재하는 상당한 차이점 등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도인들은 대부분 국민연방당을 지지하나 피지 원주민들은 1970년 독립을 이룩한 이후로 거의 독자적으로 피지를 지배해온 동맹당을 지지한다. 1980년대는 인종차별과 정치불안 때문에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였다. 1987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도인이 지배하던 정당들이 승리하자 피지 군부는 2차례의 연속 쿠데타를 일으켜 피지 원주민들이 정치를 지배하도록 하기 위해 공화국 체제로 바꾸었다.
종교
종교는 개신교가 52%, 힌두교가 38%, 이슬람교가 8%, 그 외 2%이며 종교 다툼은 없다.
피지와 한국의 관계
외교
피지는 한국과 1971년 1월 30일에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한국은 1980년 12월 17일에 주 피지 대사관을 개설했고 피지는 2012년 7월에 주 대한민국 대사관을 개설했다. 1972-1983년에 한국은 약간의 무상원조(어구장비·경운기·태풍구호금 등)를 제공했으며, 1981년 8월 4명의 어업연수생을 초청했다. 피지는 각종 국제기구 선거 시 한국의 입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다. 피지는 2011년 5월에 쿠부아볼라 외교장관, 2011년 8월에 나일라티쿠아 대통령 방한 이후 여러 차례 각 행정부처 장관이 방한했으며, 한국은 2015년 3월에 최종문 외교부장관 특사, 2015년 9월에 윤병세 외교부장관, 2017년 1월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방문했다.
한편 피지는 북한과 1975년 4월 14일에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1988년 2월 9일에 KAL기 폭파사건으로 단교했다가 2002년 12월에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다. 북한은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피지의 외교업무를 겸하고 있으며 피지는 주 중국 대사관이 북한의 외교업무를 겸하고 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2020년 기준 피지의 대한국 수출액은 1,205만 달러, 수입액은 1억 3,000만 달러이다. 주요 수출품은 당밀, 냉동어류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복합비료, 승용차, 타이어 등이다. 한국은 피지의 경제개발을 돕기 위해 정부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차원에서 1987년부터 2017년까지 2,509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1984년부터 2018년까지 1억 달러를 투자했다. 양국이 체결한 협정으로는 항공협정(1994년), 이중과세방지협정(1995)이 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피지에는 한글학교 2개교가 설립되어 있어 교민과 피지인의 한글교육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피지한인회가 결성되어 있어 양국의 이해와 친선을 증진하고 있다. 양국의 인적 교류도 활발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기준 방한 피지인은 540명, 피지 방문 한국인은 126명에 이르렀다. 2019년 기준 피지에는 1,389명의 재외동포가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피지의 수도인 수바와 라우토카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는 2018년 12월 기준 47명의 피지의 국적의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