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기도를 드려야 하는가?]
1. 기도란 무엇인가?
1) 기도의 개념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 소통의 자리(통로)이며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 안에서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아뢰는 것이다.
[신 4: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이 가까이 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막 14: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2) 기도해야 이유
우리는 왜 날마다 기도해야 하는가.
①우리의 심령이 연약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제대로 살 수 있는 자들이다.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할수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연약함이란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함에 우리의 능력이 부족함을 뜻한다.
[마 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롬 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따라서 기도는 우리의 삶을 강건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기도를 통하여 우리가 새 힘을 얻고 담대함을 얻게 된다.
[행 4: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②우리는 하나님의 일꾼(청지기)이기 때문이다.
일꾼은 항상 주인의 의중과 뜻을 헤아리며 사는 자다. 일꾼은 자기의 뜻을 이루며 사는 자들이 아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여 그 뜻 가운데서 거하며 사는 자들이다.
[마 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③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거룩한 삶을 영위함에 있어서 말씀과 기도처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딤전 4: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2. 기도의 실제-기도를 어떻게 하는가(기도의 형식과 내용)
기도는 하나님과의 소통의 자리여서 자유롭게 할 것이로되 그래도 공동예배의 대표기도는 일정한 형식과 준비된 기도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보통 대표기도의 내용과 형식은 ①부름, ②찬양과 감사, ③죄의 자백과 빈자의 고백, ④간구, ⑤종결의 형식을 갖는다.
①부름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다.
기도는 막연한 대상에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새 생명을 허락하시고 영원한 삶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대하여 드리는 것이다.
보통 하나님, 하나님 아버지,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여 등으로 부를 수 있다.
[마 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 11: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하나님, 하늘 아버지라는 호칭 앞에 붙이는 꾸밈구는 하나님에 대한 적절한 표현을 얹히면 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힘과 능력이 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②감사와 찬양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찬송하고 감사하며 인정하는 부분이다.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이전의 모든 일에 대하여 먼저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것이다. 우리의 사정을 아뢰기 전에 하나님께 감사는 당연한 순서다. 웃어른을 찾아뵙고 부탁을 할 때도 먼저 어간의 돌보심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지 않는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에게 감사가 없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이라 할 수 없다. 기도는 원망이나 불평을 늘어놓는 자리가 아니라 늘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평소에 불평하는 자가 기도를 온전히 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감사하는 자는 언제 어디서고 늘 기도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빌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시 135:3]
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의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감사가 있는 곳에 찬양도 함께 있다. 감사로 충만하면 찬양이 된다.
③죄의 자백과 빈자의 고백
죄의 자백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범죄한 사실이 있을 때 그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을 말한다. 죄가 있음에도 없는 것처럼 할 수는 없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의 하나가 우리의 죄다. 그 죄 때문에 아들까지 버리셨던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비로우셔서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그 죄를 용서하신다.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기에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일흔 번에 일곱 번씩이라도 용서하신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우리가 우리의 죄를 달고 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하나님으로부터 죄를 용서받았으면 그 용서받은 기쁨과 감격을 안고 이제는 죄와 맞서 싸우며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셔서 죄와 싸워 넉넉히 이기며 살아가게 힘을 더하시는 분이십니다.
[롬 6: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롬 6:15]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롬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설령 죄와 멀어지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산다고 하여서 언제나 하나님 앞에 당당한 모습으로 설 수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우리의 근본이 연약한 존재이기에 하나님 앞에 설 때마다 늘 부족한 것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넉넉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감사의 보따리를 잔뜩 싸 들고 왔음에도 막상 풀어보니 늘 아쉽고 부족한 것밖에 보이질 않는다.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공부를 많이 했어도 뭔가 아쉬움이 있게 생각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자마다 늘 겸손의 마음과 부족한 자신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이것을 빈자의 고백이라 한다.
④간구
간구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자녀들과 사업을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예배를 위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우리의 삶의 모든 문제가 기도의 내용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원하는 바를 기도하되 하나님의 뜻을 우선 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⑤종결의 형태
간구가 끝나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는 종결어구로 끝을 맺는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가 기도할 수 있게 된 것은 예수님의 공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⑥아멘
아멘은 히브리어로 ‘신뢰하다’, ‘믿다’, ‘동의하다’는 뜻에서 파생된 단어로써 ‘진실로, 참으로 옳습니다’. 혹은 ‘믿습니다’ 라는 감탄의 어조로 사용하던 유대인들의 용어가 이제 우리 신앙의 용어로 자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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