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문
먼저 26명의 동문들이 엮어낸 내용으로 철저이 자기관리를 하면서 좀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처절하게 절제된 삶을 영위하면서도 목표한것을 이루고자한 열정과 노력에 아낌없는 찬사와 경의를 표한다. 에세이 형식으로 많은 인원을 제한된 공간에 담다보니 속속들이 리얼리티한 표현과 그시절 학교 교육과정에서 심어준 심신을 단련하고 도약할수 있었던 과정과 연장선상에 있었던 군생활의 핵심적인 묘사관계밎 성공의 뒤안길에서 필연적으로 따를수 있는 시련의 과정및 쓰라린 실패담과 후배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될 자세한 내용들이 많지않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책에서 우리공군항공과학고의 몇개의 DNA를 찾는데는 별어려움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단순한 생물학적, 기계적 DNA가 아니라. 인간존중과 사랑을 바탕에 깔고있어 같은 동문으로서 훈훈한 정감과 함께 우리가 살아온 내면을 한꺼번에 볼수있는것 같아 무척좋았다.
2 공군항공 과학고의 DNA
우리항과고의 DNA는 극기와 열정과 도전, 나눔으로 정의하고자한다.
브레이크없는 기관차와 같이 달려만 가는것이 아니라 나눔이라는 완충장치를 달고 있어
어떤 DNA보다도 튼실하고 우리사회를 건실하고 살만한 세상으로 끌고 갈수있는 또다른 하나의 DNA라고 말하고 싶다.
1)극기
나는 우리출신들이 자기를 넘을수있는 극기를 학교의 교과과정에서 찾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와국민에게봉사와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군에 대해서는 복종하는 법을 배웠고, 국방에 관해서는 희생을 배웠고, 학업에서는 뜨거운열정을 배웠고 ,스승과 선배에게서는 존경하는 법을 배웠고,동기생간에는 신뢰를바탕으로한 우정을배웠고, 후배에게는 베풀수있는 넓은 아량을 배웠고 ,혹독한 훈련에서는참고견디는 인내와용기를 배웠다. 이를 바탕으로한 내면에는 자연스레 베이는 충성심과 효성심이 확실한 국가관을 형성하는 요소였고, 위와같은 자질의 바탕위에 자기의 현재 좌표를 설정하여, 자기의 나아갈바를 정하고 다져진 내면의 힘이 자기를 이길수있었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2) 열정
열정은 내면의 의욕과 실력없이는 일어날수없다. 끊임없는 열정은 끊임없이 배우고자하는 열망과 정열이 합해져야 일어날수 있고 이는 새로운것을 추구 할수 있는 또 다른 힘의 원천이 되는것이다.나는 평소 젊은 우리 후배들에게 영어공부를 꾸준이 강조해왔다. 우리 출신들이 남들보다 앞서갈수있었던것이 내면에 영어실력이 남들보다 낫기 때문에, 자기전공분야는 물론 남들이 가지않는 길도 스스로 개척할수 있었고, 타분야에서도 성공할수 있었다고, 단정지어 말할수 있다. 이열정은 나이가 들어서도 식지않게 항상 간직해야되고, 젊음을 영위할수있는 열쇠라고 생각한다.
3) 도전
도전은 열정과 희망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열정이 없이는 도전할수 없고 긍정적인 사고 를 갖고 있지 않으면 희망이 없고, 희망이 없으면 도전이란, 생명력없이 허무하게 무너질 것이다. 우리는 남들이 가보지 않은길을 많이걸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데 익숙한 삶을 많이 살아왔다. 같은 길이면 남들이 가지않는 지름길을 찾았고, 어떠한 난관도 뚫고 나오는데 익숙하게 몸에 밴삶을 살아왔었다.이런관계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때는 긍정적인 사고로 희망찬 뜨거운 열정으로 부단이 노력할때, 도전에 성공하는 희열을 맛볼수있었다고 생각한다.
4) 나눔
나는 성공한 우리동문들이 마음속에 나눔이란 생각을 항상간직하고 실천하는것을 흔하게 봐오고 있다. 이는 어릴때 부터 학교 공동체 생활을 해오면서 몸에 밴 습성이 성격으로 굳어진 관계도 있겠지만, 혹독한 훈련과 학교 교육과정에서도 인간성을 바탕으로 하는 전인교육이 있었기에 가능하리라 본다. 보통 어려운 과정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베품보다는 인색한 사람들이 많은데, 에세이 집에 기록된 26명도 봉사가 되었든,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사회 환원 및 베품이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누가 말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강요해서도 되는 일이 아니다. 자기 내면에서 무르익은 성숙된 자세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수 없는 일이고 이는 우리사회가 그래도 살만한 세상으로 향해가는 또다른 DNA라고 정의하고 싶다.
3. 맺는말
이번 에세이집에 수록된 인원이 한정되다보니 아쉬움도 크지만 제2, 3권... 계속해서 동문들의 걸어온 발자취를 수록하여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되고, 후배들이 걸어가는 길에 등불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학교와 우리의 자존감을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
아직 잘 드러내지 않고 훌륭한 우리 사회의 소금역할을 하면서 주변을 이끌고 리더로서 충실하게 살아가는 우리 동문들이 내가 알기에도 수없이 많다. 이들의 훌륭한 삶이 묻혀지지않고 소중한 경험들이 하나의 구슬로 엮을 때, 우리의 값진 자산이고, 우리들이 가져야 될 자긍심의 결정체라고 믿기에, 에세이집이 되었든, 전집형태가되었든, 책의 발간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바램은 앞으로 좀더 시간이 나면 산속에 오두막집 한채 지어놓고 처절한 삶을 모질게 살아온 우리1기생 한명씩 각각 초청하여 몇일밤을 같이 지세면서 우리 시대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어, 이러한 것이 또하나의 기록의 전통으로 남아 전해졌으면 하는 희망을 품어본다.
2011.2.15.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1기생 김 학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