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1코스 : 고구동산길
▷ 노들나루터의 건강한 변신 배수지공원
노량진은 한강철교와 한강대교 상이에 위치한 조선시대 교통상 요지였다.
수양버들이 울창해 노들나루라 불렸다. 과거에는 각종 물품과 사람들의 집합장소로 유명했지만
한강철교가 만들어지면 그 역할은 사라지고 공원이 조성되었다.
배수지공원에는 조깅트랙과 다목적 운동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많아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 곳에서 내려다 보는 한강의 경관이 으뜸이다.
▷ 자연의 녹색 숨결이 가득한 곳 서달산
서달산은 흑석동과 동작동에 걸쳐 있는 해발 179m의 산이다.
다람쥐, 청솔모, 꿩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기로 이름 난 곳이다.
서달산의 자연학습장, 생태다리, 동작대 전망대 등을 지나며
곳곳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녹색숨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는 생태다리는 서달산을 부담없이
가볍게 둘러본다는 느낌으로 조성되어 산책의 편의를 제공한다.
서달산 정상에 오르면 전통양식으로 축조된 동작대 전망대를 만난다.
동작대 전망대에서는 서울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 어린이들의 숲속 놀이터 숲속유치원
산 속에서 만나는 어린이들의 공간, 숲속유치원, 서달산 숲속유치원은
중앙대 후문에서 서달산 생태다리 사이에 조성되어 있다.
숲속유치원을 찾은 어린이들은 굴 모양의 땅속체험장에 들어가 땅속세상을 탐험하거나,
동물발자국을 보며 어떤 동물이 주인공인지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자발레(공충의 유충으로 자로 재는 것처럼 기어 다니는 벌레)모양의 놀이기구에
앉거나 올라가보는 등 숲속놀이터는 다양한 숲속탐험을 떠나보는 공간이다.
② 2코스 : 현충원길
▷ 호국영령이 잠든 풍수명당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민족의 성역, 국립서울현충원(이하 현충원).
과거에는 국군묘지로 서울 장충단공원 내의 장충사에 위치했으나,
한국전쟁 이후 풍수상 명당으로 손꼽히는 현 위치로 옮겼으며 1965년 ‘국립묘지’로 승격되었다.
현충원에는 국가원수부터 국가유공자, 일반묘역, 외국인 등 다양한 영령들이 안장되어 있다.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 등 의미 있는 공간이 많다.
▷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곳 호국지장사
호국지장사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국가의 사찰이다.
전통사찰 제92호로 지정된 호국지장사는 고려 공민왕 때 보인대사가 창건했다고도 하고
통일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는 등 그 시기를 명확히 알 수 없다.
조선시대에는 화장사로 불리다가 한국전쟁 이후 국립묘지가 들어서면서
호국지장사라는 이름으로 국가의 사찰이 되었다.
③ 3코스 : 한강나들길
▷ 아버지를 그리원하는 정조 임금의 마음 용양봉저정
‘용이 뛰놀고 봉황이 높이 난다’는 뜻의 용양봉저정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가는 길이면 들르던 정자였다.
사도세자의 묘인 현륭원은 지금의 경기도 수원에 위치하기 때문에 한강을 건넌 후
잠시 휴식하며 점심식사를 하던 곳, 그렇기에 이곳을 주정소라고도 불렀다.
비운에 돌아간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며
참배길에 오른 정조대왕의 마음이 용양봉저정 곳곳에 배어 있다.
▷ 선비의 절개가 살아 있는 곳 사육신역사공원
임금와 스승, 부모는 하나라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의 정신처럼
하늘아래 두 부모가 없듯 임금 역시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충효정신이 살아 있는 곳,
바로 사육신역사공원이다.
조선시대 단종의 복위를 추진하다 순절한 여섯 충신 성삼문, 박팽년, 이개, 유응부, 유성원, 하위지를 기리고자 조성된 공원이다.
사육신역사공원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한강 인도교와 노량진역 중간의 높은 언덕에 위치해
아래로 흐르는 한강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 절경도 으뜸 효심도 으뜸 효사정
효사정은 예로부터 한강을 끼고 있는 정자 가운데 경관이 일품인 것으로 유명했다. 신숙주, 정인지, 서거정 등 내노라 하던 문인들이 효사정의 정취와 이름의 참 뜻을 시로 읊어 기렸을 정도로 조선시대 효도의 상징으로 이름을 떨쳤다.
세종 때 우의정을 지낸 공숙공 노한이 모친상을 당했는데, 3년 동안 무덤 옆에 초막을 치고 살다가 인근 언덕에 정자를 지어 어머니를 추모하며 지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의 우수경관 조망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④ 4코스 : 노량진길
▷ 최초 철도의 기억이 있는 곳 노량진역 철도시발지
현재 지하철역이 노량진역은 우리나라 최초 철도인 경인선이 시작된 것이다.
경인선은 서울 노량진에서 인천 제물포까지 총 33.2㎞ 구간의 철도로, 1
899년 개통 당시 증기기관차와 함께 파격적인 교통의 혁명이었다.
노량진역 안에는 철도가 처음 시작된 곳임을 기념하는 철도시발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 비석은 창설 76주년인 1975년 당시 국무총리인 김종필이 휘호했고
비석 아래쪽에는 故서정주 시인의 시가 그 의의를 기리고 있다.
▷ 새벽의 활기로 가득한 곳 노량진수신시장
노량진수산시장은 노량진동에 소재한 수산물 전문 도매시장으로 횟감용 전문시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1927년 서울역 옆의 염천시장에서 경성수산시장주식회사로 시작했다.
서울역 옆에 시장이 생긴 것은 철도로 산지에서 소비자로 이송하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이었다.
그 후 서울역 주변의 인구가 늘면서 도심외곽으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그 때 노량진으로 오게 된 것이다.
현재 깨끗한 분위기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현대화 작업을 완료하여
동작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새벽 경매모습은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다양한 설화를 만날 수 있는 곳 노량진근린공원과 용마산
1993년에 개원한 노량진근린공원은 동작구 대방동에서 노량진동 송학대공원,
고구동산까지 넓게 아우르고 있다.
주요시설로 조깅트랙, 테니스장, 다목적운동장, 공군충혼탑, 수경시설 등이 있어
주민들이 생활체육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도로로 인해 분리된 곳에 생태통로로 연결하기 위한 생태육교가 2개소 있으며
대방동 바닥분수와 인공폭포는 여름철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량진근린공원에서는 다양한 설화도 만날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견우와 직녀교를 건너면서
아름답고 애틋한 오작교(烏鵲橋)설화를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성남중ㆍ고등학교 부지 내에 있는 용마우물에서
용이 나와 뒷산으로 올라갔다고 해 붙여진 용마산에 올라 용의 형상을 상상해 보는 건 어떨까?
⑤ 5코스 : 보라매길
▷ 공군사관학교에서 주민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보라매공원
원래 이곳은 1958년 부터 1985년 까지 공군사관학교가 자리하고 있던 곳이다. 공군사관학교가 이전한 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공군을 기념하기 위해 보라매공원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현재 연못, 잔디광장 등의 조경 시설과 조깅트랙, 테니스장, 농구장, 지압보도 등의 체육시설, 청소년수련장, 구민회관 등의 교양ㆍ복지 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주민의 레저 생활 및 휴식공간으로 사랑 받고 있다.
▷ 생활과 밀접한 날씨 예보를 관장하는 곳 기상청
신대방2동에 자리한 기상청은 한국의 기상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기관으로
일기예보 및 기상현상에 관한 각종 주의보와 경보 및 기상 전망 예고를 담당하고 있다.
전국 5개 지방기상청, 29개 기상대, 50개 기상관측소가 있으며
본관에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기상 관련 주요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⑥ 6코스 : 동작마루길
▷양녕대군의 형제애가 묻어나는 곳 국사봉과 사자암
국사봉은 양녕대군 이제 묘역이 위치한 남쪽 산을 말하며,
해발 184m의 산으로 관악구 봉천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국사봉이란 이름은 태종의 맏아들이었었던 양녕대군이
이 산에 올라 멀리 경복궁을 바라보며 나라와세종을 걱정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국사봉 부근에는 양녕대군의 사당과 묘소도 자리하고 있다.
국사봉 정상에 서면 한강의 시원한 물줄기와 서울의 아름다운 전경이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국사봉 밑에 자리 잡은 사자암은 조계종 소속으로,
조선 태조 5년(1396) 무학대사가 한양천도과정에서 풍수 상의 이유로 창건했다고 한다.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서울의 풍수를 살펴보니,
만리현(현재 만리동)이 밖으로 달아나려는 백호의 형상이었다.
이에 무학대사는 백호의 움직임을 막아낼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만리현의 맞은편인 관악산에 호압사를 짓고, 사자형상인 국사봉에 사자암을 조성했다.
▷ 한국 기독교 역사와 민족운동의 보고 한국기독교박물관
숭실대 안에 자리한 한국기독교박물관은 1948년 4월 서울 남산에 설립되어 운영되었다.
그 뒤 1967년 숭실대학교 개교70주년을 맞아 부속박물관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1충은 한국기독교사실이 있으며 2층은 숭실역사실과 근대화와 민족운동사실이 있다.
3층은 고교 미술실로 선사시대의 토기와 석기에서 부터 청동기 시대를 거쳐 삼국시대의 고분미술과 통일신라의 불교미술까지 두루 아우르는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장 유물로는 대형 빗살무늬토기와 청동잔무늬거울(국보 제141호),
청동거푸집(국보 제231호), 안중근 의사 유묵(보물 제569호), 놋쇠지구의(보물 제883호) 등
타 박물관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색있는 유물을 다량 보관ㆍ전시하고 있다.
▷ 걱정과 염려가 묻어나는 고개&큰 사장이 있던 고개 살피재와 사당이고개
숭실대학교 아래 교차로에서 관악구 봉천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살피재는
옛날 이곳에 수목이 울창해 도둑이 많이 출몰해, 이 재를 넘기 전에
사람들이 ‘살펴서 가라’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또 고개는 높고 험하고, 백성들의 생활은 고달프고 어려움이 많아 슬프다는 뜻으로
‘슬피재’라 하다가 음이 변하여 ‘살피재’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당이고개는 상도동 숭실대학교에서 사당동 총신대학교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날 이 고개 부근에 큰 사당이 있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사당이고개 옆에 있는 나무시장은 지금의 미륵암과 숭실대학교 부근에 섰던 시장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자녀의 학비조달을 위해 나무를 해다가 새벽 일찍 이곳에다 팔았다고 한다.
⑦ 7코스 : 까치산길
▷ 풍부한 산림장원 자랑 까치산근린공원
까치산근린공원은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한가운데에 위치해 산책 이용객이 많다.
까치가 많은 동네에서 유래된 이름처럼 까치를 비롯한
각 종 새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울창한 숲길이다.
걷기 편하도록 나무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고 숲길 중간 중간 운동기구,
배드민턴장 등의 체력단련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공원이라기엔 높고 산이라기엔 낮은 지형으로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에 매우 좋다.
▷ 조선시대 문신의 자취를 엿 볼 수 있는 곳 효간공 이정영 묘역과 동래정씨 임당공파 묘역
까치산근린공원에는 효간공 이정영 묘역과 동래 정씨 임당공파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한성판윤을 일곱 번이나 지낸 이정영의 묘는
17세기 말 18세기 초의 분묘 형식과 제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상설된 석물들은 당시의 석조미술 내지 석조양식을 대표할 만한 작품으로 평가돼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4호로 지정되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된 동래정씨 임당공파 묘역은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인 임당공 정유길의 신도비로 인조 24년에 세워졌다.
이 곳에는 정유길의 신도비를 위히하여 아들 정창연의 신도비와
손자 정광성의 신도비가 함께 조성되어 있어 동래정씨 일가의 역사를 살필 수 있다.
▷ 자손이 번창하고 재물과 명예가 쌓이는 명당&원님이 고객턱에 앉아 판결을 내린 곳 벌명당과 원당고개
벌명당은 사당동 동래정씨 문중의 묘가 있는 지역이다.
‘벌명당’이란 뒷산의 우뚝 솟은 봉우리가 벌통 위를 덮는 뚜껑(짚으로 틀어서 바가지 형태로 만듦) 모양이면서 주변 형세가 꽃의 이미지를 띤 것을 말한다.
이 곳에 묏자리를 쓰면 벌떼처럼 자손이 번창하고,
그 벌떼들이 부지런히 꿀을 모으듯 재물과 명예가 쌓인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자료출처 : 동작구청 공원녹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