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제가 별리섬 게시판 첫 글이네요!!
삼성전자에서 만든 단편영화고... 2018년작. <웰컴 투 동막골>의 감독 배종 님이 연출하셨고
강원도 강릉항에서 배를 타고 한시간 반을 더 가야 나오는 별리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요
세상이 내게 인사하는 거를 허락한 적 없으니
니체 읽는 중2병 소년 나중희 군이 너무 귀여웠다.
사춘기의 질풍노도를 철학에 심취해 보내고 있다니
철학이 체질이 아닌데 하고 있는 게 너무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주하는 사춘기☠️🤪🦧
웃기기 위해 남을 폄훼 혹은 인신공격하지 않으려면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별리섬은 등장인물 누구도 깎아내리지 않고 유머를 구사한다.
보는 내내 편안~
기탁이의 우직함과 서투름...
이 특성의 양면을 잘 활용해서 좋았다.
우직하고 서툴기 때문에 민망한 순간을 겪지만
학교에 나오지 않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달라고 궂은 일도 마다 않고 뛰어들 수 있음.
고지식할 만큼 정직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고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임...
결국 상구를 학교에 데려왔지ㅠㅠ 엉엉
러닝타임 삼십분... 이 짧은 시간 동안 모든 인물을 좋아하게 됨.
너무 따듯해...
따듯해서 보일러를 안 켜도 겨울을 날 수 있을 것 같아...
배우 님은 한기탁으로 보니까 또 달랐다.
배우 님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 게 별리섬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였다.
한기탁의 너드력😱😱
캐릭터를 파악하고 만들어갈 때 모델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삼성전자 제품은 언제 나왔지? 생각해보니
기탁이가 인강 들을 때 사용한 휴대폰?? 태블릿??? 이 바이럴이었으려나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영화가 너무 재밌어서 전자기기를 매의 눈으로 보는 걸 잊었다...
재밌었음
첫댓글 좋은 작품 잘 소개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ㅠ^ 다른 반한 분들 감상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