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간호학과 원니스 – 안○○> 뇌성마비를 가지고 태어난 아들을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했던 아버지가 달리자는 아들의 말에 망설임없이 아들을 데리고 달리기 대회에 나갔다. 레이싱용 휠체어도 아니고 마라톤을 달려본 적 없던 아버지는 달리기 대회 이후 몇 주간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달릴 때 장애가 느껴지지 않았다는 아들의 말에 매일 같이 훈련을 반복하고 휠체어도 레이싱용으로 고치며 아들과 달리기 위해 노력한다. 아버지는 죽기 전까지 아들과 팀 호이트라는 이름으로 계속 달렸다. 마라톤, 철인 3종, 미국대륙횡단까지. 늘 한 발 뒤에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아들의 날개 아래 바람이 되어준 아버지를 보고 왠지 모르게 가슴이 찡해졌다. 걷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아들을 위해 눈앞의 한계를 넘어서며 평생을 달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아들을 향한 큰 사랑과 헌신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사회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로만 장애인의 대우가 나아져야한다고 외치기보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포용하고 함께 손을 잡고 달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부터 주변 장애인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질 수 있게 도와주어야겠다. 영상에서 나온 말처럼 함께 손을 잡고 달려 그렇게 인생이라는 긴 터널을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