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2막 그리고 3막-지금부터]
1.성명 :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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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앙일보 신문 23일자 21면과 온라인에 이 글이 기사화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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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강원도 태백공업고등학교를 졸업 후 1970년 초에 강릉교육대학 교사 양성과정을 수료하여 그 곳 철암초등학교에서 초등교사로 약 3년간 재직을 하다 ㈜포스코에 입사를 하여 2002년까지 약 25년을 기술 관리직, 전기전자 엔지니어로 관련 화사를 전전하였다. 그러나 나에게도 명예퇴직과 실업으로 2003년 1년간은 실업의 후유증이 나를 찾아 왔고, 가정도 나에겐 따뜻하지 않았다. 아이들까지 돌아앉은 느낌을 받는 매일의 가정생활은 나를 거리로 나가게 하였고 용산역, 서울역의 노숙자들을 보며 그들의 입장이 동감이 가는 심정이었다.
이렇게 1년간을 방황을 하다 지하철에서 쓰레기통을 뒤져 누군가 먹다 남아 버리고 간 음료수를 마시는 노숙자를 본 순간 “아! 나도 저런 모습일까? 나도 저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그 순간 내 머리를 전광석화와 같이 지나가는 그 무엇이 있었다. “아! 그래 제2의 인생, 인생 2막이 있다는데 여기서 좌절하다니?”새롭게 마음 다짐을 하며 그 이튼 날부터 보라매공원 도서실로 향했다. 초등 준교사 자격증이 있었기 때문에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도전해 보리라 생각을 하고 나는 문교부 사이트에 가서 약 800페이지가 넘는 초등 제7차 교육과정을 복사 하여 2004년 1년간을 하루 5시간만 자면서 공부를 하였다. 이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각오로, 코피를 쏟으며 머리가 어지러워 기절을 여러 번 하면서 공부한 결과 전라남도 교육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교육대학을 졸업한 새내기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을 하여 당당히 합격을 하게 되었다.
이제야 가정에서도 나를 따뜻하게 보는 듯하다. 아이들도 나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 듯하다. 2005년 3월 1일자로 전라남도 땅끝 마을인 해남에 있는 해남서초등학교에 정교사로 발령을 받고 가는 날 집사람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정말 아이들에게 잘할 것이고, 진정한 교사가 될 것을 다짐을 하면서 간단히 짐을 챙겨 들고 땅 끝 마을 해남을 향해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나이 50대에 새롭게 찾은 초등교사 생활, 제2의 인생을 아이들에게 봉사할 기회가 나에게 주어져, 나를 열정 속으로 몰입하게 하였고, 아이들이 보고 싶은 마음에 매일 휘파람을 불며 출근을 하였다. 기존 교사들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하였다. 교장 선생님들로부터 “왜, 이제 왔느냐?”는 소리를 여러 번 들을 정도로 열심히 아이들을 지도 하였고, 토요일, 방학도 반납하고 나의 특기인 과학 분야인 전자과학과 로봇 과학을 지도하여 해남교육청 대회 2005년과 2006년 연속으로 금상을 수상하여 모범지도 교사상을 수상하였고 전라남도 교육청 대회에선 금, 은, 동, 장려상을 10회 이상 지도 수상하였다.
이렇게 열정을 다하며 아이들과 행복한 수업을 하던 나의 교사 생활도 2014년 2워 28일로 정년퇴직을 하게 되었다. “아! 이제 아이들에 대해 조금 알 것 같은데.......만 9년을 하고 정년이라니......”인생 2막으로 끝나기엔 나의 열정과 아이들과의 행복한 수업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래. 인생 3막이야! 다시 시작하는 거야!” 이렇게 그만 둘 수 없었던
나는 2014년 2월에 정년퇴직 후 2개월을 쉰 후 5월에 경기도 이천 매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작년 2017년까지 기간제 교사를 하며 아이들과 행복한 수업을 하였고 만 65세가 되어 기간제교사도 어려워 현재는 서울도곡초등학교에서 수업 협력교사, 방과후 강사를 하며 아이들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엔 6학년 실과 과목 수업협력교사로 첫 수업을 하는데 6학년 아이들이“선생님! 멋있어요!”, 6월 29일 끝나는 날엔 “선생님! 가시면 안되요!”하는 소리를 들을 때는 눈가가 촉촉해졌다. “아! 이렇게 행복한 수업을 계속 할 수는 없는 것인가?” 체력이 허락하는 날까지 방과후 강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나이 50대에 인생 2막을 지나 나이 65세에 인생 3막으로 새롭게 시작하리라.......
2018년 7월 8일,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7월 초에 조용한 카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