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사실 알고 있나? YTN 뉴스에 따르면 ‘OECD 평균 합계출산율 1.58명…한국 최하위,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라고 했다. [또 떨어졌다. 처음 보는 수치 (2024.2.28)] 매년 2000년 때부터 저출산의 문제에 관해 여러 곳에서 지적했다. 하지만 몇 년간 고쳐지지 않는 저출산 문제에 더 심화하고 굳어진 다른 문제가, 어쩌면 저출산을 넘어선 문제가 있지 않을까?
저출산으로 변한 이유는 시대의 흐름 때문이다. 1960~70년대 (합계출산율 1970년 4.53) 우리나라가 몹시 가난했던 시기였다. 나조차 먹고살기 힘든 시기이기에 정부는 이를 반영해 산아제한 정책으로 출산을 줄이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합계출산율 1983년 2.06) 그래서 그다음 세대에는 아이를 적게 낳으니 남자를 선호하는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다. 시간이 지나 97년 IMF로 경제위기가 찾아오고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야 하므로 명문대나 일자리가 중요했다. 그다음 세대에게 명문대나 돈을 중요시하였으니 이제는 자본주의 사상과 사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러다 보니 여러 명 투자하는 것보다 한 명에게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2000년 1.48) 그러면서 현재 우리 세대는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현재 취업과 경쟁의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미래 세대에게 이런 환경을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굳이 아이를 낳아야 할까? (2023, 0.72) 라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졌다. 계속 과열된 사회라면 미래세대 또한 물려받을 가능성이 클 것이다.
‘왜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을까?’ 분명 사회가 움츠러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현대인의 삶은 지쳐 보인다. 학생 때는 등급이나 비교로 어른이 되면 취업과 면접 등 경쟁사회에서 살기 때문일 것이다. 경쟁에 지치는 이런 삶에서 나를 정말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았을까? 나의 잘못이나 탓을 정말 많이 하면서 자신을 갈아먹었을 것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국의 우울증 환자 수는 2022년에는 100만 32명(여성 67만 4,050명, 남성 32만5982명)으로 집계됐었다. 또한, 2022년 기준으로 청소년 자살자 수는 연간 12,906명, 전체 자살률은 25.2명이며 OECD 평균 10.7명으로 높게 집계되었다. (통계청, 2023). 이렇게 마음과 몸이 지치는 경쟁에 나의 아이가 겪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선의의 경쟁만 있으면 좀 힘들어도 괜찮았을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과열된 경쟁의 여파가 있을 뿐이다. 여파 중 하나는 비교하는 것이다 . 남이 잘되면 칭찬과 응원보다는 자기혐오와 질투가 우선이 되어버렸다. 두 번째는 등급을 나누는 것이다. 어느 수치나 일정 정도를 넘지 못하면 나쁘고 이상하게 취급하는 것이다. 심하면 중세시대 마녀사냥처럼 또는 신분제 없는 신분사회처럼 사회적 매장을 당한다. 세 번째는 양극화 현상이다. 양극화란 서로 점점 더 달라지고 멀어진다는 뜻이다. 즉 양극화 현상을 쉽게 설명하면 내가 주장하는 의견과 반대의견은 쉽게 이해나 수용을 못 하는 현상이다. 문제는 반대의견인 사람을 배제하고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사회가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한 가지에만 집착하거나 치우친다면 사회 다양화가 떨어진다. 즉 사회가 움츠려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경쟁 사회가 되어버린 것은 앞서 말한 시대의 흐름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경쟁사회가 된 지금 사회는 세대 간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예시로 학생과 부모님과의 세대갈등이라면 공부도 하나의 갈등일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약 3,000곳 학생 7만4000명을 상대로 조사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 원, 사교육 참여율은 78.3%, 주당 참여시간은 7.2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라고 한다. 또한,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41만 원이 나왔다. 사교육을 하지 않는 사람도 포함되었고 평균이기 때문에 체감보다 적게 보일 수 있다. 그래도 한 달 41만 원이 적은 돈은 아니기에 사교육이 활발하다고 볼 수 있다. 사교육에 관해서, 부모님 즉 기성세대들은 아이의 성적을 높이기 위한 강화전략일 수 있지만 아이들은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김재철 한남대 교육학과 교수는 “사교육의 가장 큰 원인은 좋은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와 그래야 실제로도 취업이 잘 되고 높은 월급이 보장되는 구조에 있다”라고 했으며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2010년과 2012년 이명박 정부 때는 방과후학교 강화와 이명박 정권 물가지수 관리로 학원비를 규제하며 초등 사교육비가 감소했다. 당시 대체와 공급 조절 측면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봤지만, 학벌 사회나 대학 서열, 입시제도 개편 등 경쟁을 낮출 수 있는 대책이 없었기 때문에 사교육비 증가를 막지 못했다”라며 정책의 실패성을 언급했다.
다음으로 청년 쪽으로도 보자. 청년들이 고민하는 것은 직업일 것이다. 한번쯤 이런 말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취업 언제하냐, 그나이 먹고 뭐 했냐, 퇴사를 왜 한거냐 미쳤냐 ’이런 말을 들을 정도로 청년들이 잘못한 것일까? 뉴스엔잡에 의하면 ‘2020.10.19일 통계청 KOSIS에서 15~29세 청년 중 취업준비만 3년 이상인 청년이 35만8천 명으로 집계되었고 전년 대비 3만5천 명이 증가했다’ 라고 밝혔다. [취업 준비만 3년인 청년, 36만 명 박주현 기자. 2020.10.20] 그리고 청년 퇴사가 1년 7.3개월로 평생직장이던 시대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월 경제활동 보고서, 통계청 2023] 이렇게 퇴사가 빠른 이유는 요즘 추세는 평생직장보다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함.)과자기계발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퇴사문제에 기성세대와 갈등이 심하다고 한다. 2023년 1월 4∼11일에 동아일보와 재단법인 청년재단이 실시한 ‘청년 이·퇴직 인식조사’에서 만 19∼34세 청년층 응답자 중 74%는 자발적 퇴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반면 만 35세 이상 기성세대의 경우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56%로 과반을 차지했다. [동아일보. 사표 품은 청년 '퇴준생'들… “입사후 3년은 다녀야” 14%뿐 2023. 2. 13] 이 기사에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잦은 이직과 퇴직을 청년층의 탓으로만 돌릴 게 아니라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기업이 어떤 보상과 비전, 근무환경 등을 제시했는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청년들의 탓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흐름에서의 갈등을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다면 10대에서 20대 까지 세대갈등이 심해져서 더욱 몸과 마음이 힘들어질 것이다.
독자들의 경험에서도 부모님과 싸웠을 때가 있을 것이다. 싸우고 의견차이는 당연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평생 이해하지 못한다면 괴롭고 악화될 것이다. 그래서 두세대 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사과하고 이야기해봤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잘 해결할수록 갈등이 줄어들고 사회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사회변동과 윗세대의 영향으로 넓은 세계가 아니라 좁은 세계로 인도한 것이 아닐까? 그렇기에 현재에는 비교하고 경쟁하며 가속화된 것이 아닐까? 세대 간의 간섭으로 더 심화한 것이 아닐까? 그런 사회에 자기 생각을 더욱 감정적으로 말하지 않았을까? 그렇기에 우린 불신과 혐오로 가득 차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가 저출산을 앞당긴 것은 아닌지, 우리가 이 시대의 흐름을 막을 수 있지 않을지, 비난보다는 칭찬을 부정보다는 긍정을 생각하며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살기 편한 시대로 만들면 큰 문제로 생각되었던 문제 또한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분명 더 나아가는 사회를 위한 작은 행동과 생각들은 굉장히 이로울 것이다.
첫댓글 (1) <수행평가 감상> : 이 수행평가를 하면서 먼저 모둠별 피드백 중 들여쓰기가 미흡했다는 점과 종결어미가 통일되지 않았다라고 지적당했다. 고치고보니 확실히 읽기 편해졌다는 것을 느겼다. 지적해준 민준이랑 산이에게 고맙다. 먼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모고 영어지문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성하게되었다. 산으로 가면 어쩌지라며 걱정했지만 끝맺음을 잘 지어서 뿌듯하다. 사실 구체적이게 진로(경영. 경제)와 연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정말 아쉽지만 정말 쓰고 싶었던 주제였기에 후회는 없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다들 비난 보다는 이유를 찾고 이해해 봤으면 좋겠다.
(2) 사용한 표현 전략
- 저출산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사실 알고 있나? : 물음
- 마지막) 아닐까? : 반복,강조
- 중세시대 마녀사냥처럼 또는 신분제 없는 신분사회처럼 사회적 매장을 : 예시,비유
(틀린점이나 표현 전략 더 찾으신분 제보해 주시면 감사합니당! ㅎㅎ)
‘저출산’이라는 커다란 사회문제를 놓고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좀 더 잘할 순 없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경쟁과 무관심, 개인주의, 그리고 자기혐오까지. 조금 더 서로를 품어주고 다독여줄 순 없었던 걸까? 어쩌면 다른 사회문제들도 모두 이러한 사회의 경향들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돌이킬 수 없는 문제들을 만드는 것일 수도 있겠다.
글을 읽고 저출산도 큰 사회문제지만 그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 경쟁이 더 힘들어지면서 요즘 아이들에게 큰 기대를 품고 더욱 높은 목표를 잡도록 하며 아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이 점점 적어지는 와중에도 아이들은 힘이 들텐데 그런 아이들을 가혹하게 옭아매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 우리 사회를 더욱 저출산으로 이끌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런 상황 하나로도 부담감에 휩싸여 부정적인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없는게 더 힘든 세상이 되었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