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말부터 해야될지 망서리다가 용기를 내어 유족회에서 저에게 맡겨준 상임대표의장과 재경유족회장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일선에서 물러나고자 상임대표단과 자역유족회와 집행부의 동의를 받고자 지면을 통하여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엄중하고 다급한 시기에 이런 중대한 결정을 내린 안타까움을 부디 혜량하여 주시기 바라나이다.
제가 그동안 투병중인 신부전증으로 일주일동안 세번 신장투석을 받은지가 벌써 7년이 되었습니다 . 집행부와 운영위원들은 거의 알고 있었지만 지방의 유족들은 대부분 모르고 계십니다. 걱정과 실망을 끼쳐드릴까 보아 진즉 말씀을 드리지 못한 우매함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유족여러분!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책임과 의무를 부여해주신 전국각지의 유족들에게 이번 자진 은퇴를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현재 지금 제가 처해있는 건강상태를 소상하게 밝히는것이 유족들에 대한 도리라 생각합니다. 5월 중순부터 신장투석 합병증으로 독감 ,코로나.욕창.허리 통증이 발병되어 입퇴원을 반복하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한발자국도 못걷는 1급 장애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2개월동안 사경을 헤매며 투병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유족님들의 격려와 가족들의 정성스러운 간호로 생명을 잃지 않고 목숨만을 부지 하였지만 체중이 12KG이 감소되어 휠체어와 지팡이에 의존하며 정형외과 햘관병원에서 수술을하며 집에서 자활 회복치료를 받고있습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유족회 상임대표 의장직을 수행할수없다는 절박한 판단아래 지난 5월말경 자문위원단의 조언과 집행부와 운영위원의 동의를 구하고 인천강화 최상구 회장을 상임대표 의장으로 후임자로 추천하고 현재 최 의장은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있습니다.최상구의장은 온화한 성품과 고매한 인격으로 의장직 수행을 폭넓게 수행항수 있는 유능한 분입니다. 워낙 위급한 상태여서 상임대표단과 총회의 승인을 받지못하였지만 집햅부에서 총회를 소집하여 추인을 받을것입니다
아울러 재경유족회장은 김선희 대외협력위원장을 후임자로 선정 하였습니다.새로 임명될 최상구 의장님과 김선희 대외협력위원장, 유족2세인 강인희 집행위원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여 주시기를 간곡하게 바라나이다. 세대교체로써 유족2세 박운희.사윤수씨를 상임대표로 추천 하였으며 노쇠한 유족1세를 대신 활동하도록 조치를 강구하였습니다.
또한 과거사 관련단체 대표자들에게도 저를 지지해 주듯이 새로운 집행부를 도와달라고 간곡하게 부탁 드렸습니다.유족회 카페는 박종래 상임대표님께서 운영할것이며 김명운 자문위원장과 송운학.박원년.등 과거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족회를 계속 도와줄것입니다.
특히 김선희(재경유족회장/ 대외협력위원장)과 강인희 집행위원장은 진화위법 개정투쟁과 국가폭력피해단체 범국민연대의 합동투쟁에 최상구의장과 더불어 유족회를 대표하여 대외 신임도를 높여주는 유족회의 구심점 역활을 할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분들이 투쟁의 선두에서 변함없이 맡은바 소임을 다하리라 믿습니다. 전국의 상임대표단과 지역유족 회장님들도 최상구의장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주기를 약속하였습니다. 저도 일선에서 물러나 육신은떠나 있지만 마음은 항상 여러분옆에 있을것이며 조언을 아끼지 않을것입니다
존경하는 유족여러분!
지난 25년간 한국전쟁민간인 학살진실 규명을위한 투쟁에서 세월은 야속하게 흘러가 저와 함께 동고동락 하였던 많은 지역유족회장과 유족들이 일일이 열거할수 없지만 이승을 하직하였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25년동안 활동하였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전국의 유족들에게 받은 사랑 어찌 한순간이라도 잊을수있겠습니까 비록 모든 공식적인 직책에서 자진사퇴 하지만 마음만은 유족회의 그림자가되어 명예의장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돈수백배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폭염과 장마로 무더운 여름 유족님들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바라나이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하루속히 빨리 괘차하시어 정치권을 준엄히 꾸짖어 주시고 유족의 구심으로 120만 억굴하게 학살당한 영령들이 위로받는 그날을 위해 회장님 떨처 일어나시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