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런 검토를 하게 되었다.
사모곡 思母曲
이상직
사철의 빛살들을
뜨락 가득 쓸어 담아
생인손 앓듯 걸어오신 고희 古稀 의 긴 여정을
이제는
내려놓으소서
벽오동나무 푸른 그늘에
무명베 오지랖에
빈 마음 채우시며
앞뒤들 사래마다 피와 살 비벼 넣으신
가없는
모정 母情 의 세월
뼈에 새겨 아픕니다.
어머니 불러 보면
가슴 가득 메어 오고
앓아눕는 신열 身熱 인 양 몸조차 가눌 길 없어
나는 오늘
엄동의 설야
뜬눈으로 지샙니다.
Samogok
Lee Sang jik
The light of the four seasons
With a full of heat a garden
The Long Journey of Ko-hee, who walked like a raw hand
Now
Put it down
In the blue shade of the Blue Phoenix tree
Mumyeongchun on the front of a coat
With empty hearts
with blood and flesh all over the front field and back field
Endless love
The years of motherhood
It’s painful because it’s stuck in the bone.
When I call my mother
With a heart full
I can’t even hold my body against a sick fever
I am today
A very cold winter snowy field
Lose with a blind eye
이제 이 작품 사모곡 思母曲의 내용에 대한 번역을 좀 살펴 보자
1. 첫 째 연부터 보겠다.
사철의 빛살들을
뜨락 가득 쓸어 담아
The light of the four seasons
With a full of heat a garden
이 번역에서 “쓸어담다” 라는 말. 동사가 완전히 사라졌다. 이유도 없이. 게다가 주어와 목적어 동사라는 어순의 구별도 보이지 않는디. 특히 “쓸어담다” 라는 말의 sweep ~ unto a heap up 에서 “heap” 이 난데없이 “heat” 즉, “열”이라는 말로 바뀌었다. 완전 넌센스이다. 따라서 이 번역은 아래의 것을 교사삼아야 한다.
Sweeping the four seasons’ lights
unto a heap of the garden
2. 다음 한 줄로 된 둘째 연은?
생인손 앓듯 걸어오신 고희 古稀 의 긴 여정을
The Long Journey of Ko-hee, who walked like a raw hand
The “Long Journey” 에서 대문자 L 과 J 를 써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또 “고희” 라는 단어가 “Ko-hee“ 라는 괴상망측한 단어로 탄생했다. 그냥 인생 70 이란 말이니깐 "seventy years old" 이면 충분하다.
한편 ”생인손“ 이란 손가락 끝의 염증질환이다. 꽤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생인손 앓듯 걸어오신“ 은
"Walking on
as if suffering from the painful finger disease"
그래서 이 한 줄짜리 한글 문장은 차라리
Your long journey walking on your seventy years life
as if suffering from the painful finger disease
라고 두 줄로 쉽게 풀이함이 낫겠다.
3. 다음 세 번째 연의 번역은?
이제는
내려놓으소서
벽오동나무 푸른 그늘에
Now
Put it down.
In the blue shade of the Blue Phoenix tree
Put down 보다는 Lay down 이 더 자연스럽다. 그리고 원문에 마침표가 없는데 번역문에 마침표를 둘 필요가 있을까? 또한 원문에는 벽오동나무에가 아니라 푸른 그늘에만 ”푸른“이 있다. 따라서 벽오동나무 앞의 번역 ”blue“ 는 전혀 불필요하다. 또한 나무 이름의 번역에도 대문자는 불필요하다.
그리고 도대체 무엇을 내려놓는다는 말인가?
그것은 어머니 당신의
”생인손 병 앓듯 아픈 70 인생 걸어오신 그 긴 여정“
을 내려놓는다는 말이겠지.
어디에다가?
”벽오동나무의 푸른 그늘“에다가 내려놓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결국 이 세 번째 연의 바람직한 번역은
Now
Lay it down
In the blue shade of the phoenix tree
4. 다음 네 번째 연의 번역을 살펴 보자.
무명베 오지랖에
빈 마음 채우시며
앞뒤들 사래마다 피와 살 비벼 넣으신
Mumyeongchun on the front of a coat
With empty hearts
”무명베“라는 천에는 쉬운 영어 번역이 있다. Cotton cloth 정도로.
”오지랖“은 옷의 앞부분이므로 첫 행은 아래와 같은 번역이 자연스럽다.
At the front garment of the cotton cloth
다음으로 채우는 것은 ”빈 마음“이라는 목적물이지 수단이 아니다. 또한 ”채운다는“ 굉장히 중요한 동사 자체는 어디로 갔나? 그리고 누구의 빈 마음일까? ”어머니“ 당신의 빈 마음이다. 한국어에서는 주격 단어가 자주 생략되지만 영어로 번역을 할 때에는 주격을 되살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Filling up your empty heart“ 라는 문장이 되어야 한다.
그 다음 이 네 번째 연의 셋째 줄을 보자.
”앞뒤들 사래마다 피와 살 비벼 넣으신“ 의 번역이 이렇게 되어 있다.
”with blood and flesh all over the front field and back field“
우선 이 번역이 둘째 줄 문장과 한 줄 띄워져 있는데, 전혀 이유없는 띄움이다. 붙여져야 한다. 그리고 ”사래마다“에서 ”사래“라는 한국말이 도대체 무엇인지 작가말고는 알 수가 없다. 사전에도 나오지 않은 단어이다. 그리고 ”~ 마다“ 라는 단어에는 each 라는 번역이 뒤따라야 하는데 붙일 데가 없다.
”앞뒤들‘ 도 앞의 들과 뒤의 들 이라는 말인지 불뷴명하다. 그러나 원래의 번역자는 그렇게 이해하고 번역하여 놓았다. 본 관찰자에게는 좀 낯설게 보이지만. 또한 “비벼 넣으신” 이라는 말의 번역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사모곡이라는 시조(“시조”인가도 의문이지만)의 네 번째 연의 세 번째 줄 번역은 대단히 이상한 원문에다가 번역은 더욱 괴상하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대체 번역을 고려해 볼 수 있다.
“Rubbed her blood and flesh into each back and forth field”
만약 이 네 번째 연의 세 번째 줄이 다섯 번째 연의 첫 문장이었으면 그래도 좀 납득은 되었지 않았을까 싶다. 왜냐하면 다음 연에 등장하는 가없는 모정의 세월인가를 다소나마 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다음으로 다섯 번째 연의 번역을 살펴보자.
가없는
모정 母情 의 세월
뼈에 새겨 아픕니다.
Endless love
The years of motherhood
It’s painful because it’s stuck in the bone.
“모정의 세월”이 “나의 뼈에 새겨져서” 아프다는 말이다.
그래서 번역은 아래와 같이 되어야한다.
The years
of the endless love of my mother
Is painful as it has been carved at my bone.
6. 그 다음 여섯 번째 연의 번역은 어떤가?
어머니 불러 보면
가슴 가득 메어 오고
원래의 번역은 이러하다.
When I call my mother
With a heart full
어색하다. 작가가 뜻하는 바에서는
아마도 나의 가슴 가득히 슬픔이 메어오겠다는 뜻이겠지.
그래서 좀 살펴본 번역은 아래가 좋을 것이다.
When I call my mother
Sadness comes full into my mind
7. 다음 일곱 번째 연은 한 줄 짜리 이다.
앓아눕는 신열 身熱 인 양 몸조차 가눌 길 없어
I can’t even hold my body against a sick fever
역시 원숙하지 못한 번역이다. 우선,
“~ 인 양” 이니 번역은 “as if” 가 나와야 하고
“~ 없어” 이니 뒷 줄과 이어지는 번역이라야 한다. 즉, “As ~ ” 같은 것이 나와야 한다.
“앓아눕는 신열” 은 그냥 “terrible fever heat” 가 어떤가 한다.
신열을 굳이 “몸의 열”이라고 번역할 필요는 없다, 그냥 “열”이다.
그래서 이 연의 번역은
“As I can’t hold even my body as if a terrible fever heat”
정도가 좋지 않을까?
8. 마지막 여덟 번째 연은 더욱 이상하다.
나는 오늘
엄동의 설야
뜬눈으로 지샙니다.
I am today
A very cold winter snowy field
Lose with a blind eye
우선 마지막 마침표 “.”는 왜 빼놓았는지부터 모르겠다.
그런데 영어에서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는 주로 문장 앞에 와야 한다.
그래서 "I am today" 보다는 "Today I ..." 가 나을 것이다.
그리고 뒤에서 “지샙니다” 라는 동사가 나오므로 "am" 이라고 해설을 뜻하는 be 동사는 다시 나오면 안된다.
“엄동의 설야?” 嚴冬의 雪夜를 나타낸 시 詩임이 확실하므로
“snowy field” 는 명백히 “snowy night” 의 오역이다.
“뜬눈으로 지샙니다” 가 도대체 어떻게 해서 “한쪽 봉사 눈으로 잃습니다” 라는 뜻으로 번역이 미친 듯이 널뛰어야 하는가?
도대체 우선 문장부터 되지않지 않는가?
그래서 아래와 같은 번역이 적용됨 직 하다.
Today I
At the severe cold and snowy field
Stayed up all night with my eyes open
소결론 :
그래서 이 작품의 전체 번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함이 좋을 것이다.
사모곡 : Yearning for Mother
Sweeping the four seasons’ lights
unto a heap of the garden
Your long journey walking on your seventy years life
as if suffering from the painful finger disease
Now
Lay it down
In the blue shade of the phoenix tree
At the front garment of the cotton cloth
Filling up your empty heart
Rubbed your blood and flesh at each back and forth field
The years
of the endless love of my mother
Is painful as it has been carved at my bone.
When I call my mother
Sadness comes full into my mind
As I can’t hold even my body as if a terrible fever heat
Today I
At the severe cold and snowy field
Stayed up all night with my eyes open
이어서 다른 검토도 하게 될 것이다.
첫댓글 사기번역에 대하여 소설이지만 소설같지 않은 생생한 지적들
추후 계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