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남겨 둔 부직포와 지주대 정리하러 왔다.
3월 말 농장 밭갈이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치워줘야 하는 데 하고 생각만 하다가 이제서야 왔다.
내 밭과 E누님 밭에 지주대와 부직포가 널려있다.
시금치 밭은 밀식해서 제대로 먹어 보지도 못했다.
온 김에 E누님이 무청시래기 건조하던 지주대도 철거해 드렸다.
농장 회장님께서 임시로 닭장 옆에다 쌓아도 좋다고 공간을 내주셨다.
파란 끈에 묶인 지주대는 내 꺼,
검정 끈에 묶인 건 E누님 꺼다.
부직포도 돌돌 말아 지주대 위에 두었다.
E누님 지주대에 있던 집게는 봉지에 담아 창고 안으로...
밭 정리 끝.
아직 밭갈이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다.
전체 땅을 회장님이 다 못하시니
올해는 신규 회원님 영입도 소폭 있을 거라는 뉴스.
회장님께서 겨우내 밭에 묻어 두었던 배추를 꺼내 오늘 겉절이 김치를 담그셨다.
음식솜씨도 좋으시고 손도 크시다.
맛있는 겉절이 한 박스와 노란 배추 한 통을 나눠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