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3 구간 심규정(nalbo@hanmail.net) 백두대간 제 3구간 [여원재 → 고남산 → 매요리 → 사치재(88고속도로) → 복성이재] 2005. 10. 09. 둘째 일요일 날씨 : 맑음 참석인원 : 36명 06:00 익산 상공회의소 출발. 08:00 [雲城大將軍]이라고 쓰인 석장승 앞에서 사진 찍고 오늘의 산행 시작.
08:06 [장치마을]의 시멘트 도로 따라 진행. 원래 마을 진입하기 전에 왼쪽의 밭을 지나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야 할 것 같은데, 남의 밭으로 오르는 길이 없고 이미 진행했던 선임자들의 표지기들이 시멘트 도로 따라 전신주등에 붙어 있어 마을길로 진입하게 되었음.
08:09 마을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만 오르면 주능선과 만나게 되어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어 능선 따라 진행. 주변은 울창한 소나무 숲임.
08:17 약간 가파른 길을 오르면, 작은 봉우리에 이르게 되는데, 봉우리 왼쪽에 [嘉善大夫金海金公 配貞夫人慶州金氏之墓]라고 쓰여 있는 비석이 있는 묘지(등산로 왼쪽이라 무심코 지나치기 쉬움)에서 전면의 큰 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90도 방향을 전환하여 가파른 내리막길 진행. ※전면의 능선 길로 진행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하며, 바로 후미에 오던 일부 우리 산악회 일행들도 전면으로 잘못 진행하였다가 되돌아 왔다고 함.
08:21 가파른 길 내려오면 왼쪽과 오른쪽을 잇는 소로가 있고, 바로 이어 임도가 전면으로 나 있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진입하게 되며, 진입하자마자 오른쪽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전면의 능선 쪽을 향해 길을 잡아 진행해야 함. 소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밭이 있고, 오른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민가 두어 채가 있음.
08:23 오르는 도중 오른쪽 50여m 지점의 완만한 비탈에 송전탑이 있음.
08:28 능선에 오르면 능선은 다시 왼쪽으로 방향이 틀어지는데, 길 오른쪽에 [전주이공점복지묘]라고 한글로 쓰인 갓이 없는 오석의 얇은 비석과 2기의 묘가 있는 지역을 지남. 주변은 울창한 소나무 숲인데, 전면의 오르막 지역에는 몇 년 전의 화재인지 소나무들이 불에 타서 죽어 있는 모습이 보임.
08:32 약간 가파르게 오르면 왼쪽에 한민성(?)인 듯 능선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서 다시 가파르게 내리막길 진행. 앞에 고남산이 우뚝 솟아 보임.
08:58 오석에 갓이 없이 얇은 비석에 [金海金公種壽之墓](‘種’은 비석에‘示+重’으로 쓰였으나 ‘種’의 잘못된 글자로 여겨짐)라고 쓰인 묘지가 오르막길에 있고, 오른쪽에 고남산 정상의 탑이 보임.
09:04 가파른 길 다 올라가서 믿믿한 능선길 진행.
09:08 바위에 밧줄이 걸쳐 있음. 고남산 정상까지는 가볍게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2개의 밧줄이 더 설치되어 있음.
09:12 846.4m 고남산 정상 도착. [전일상호신용금고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고남산을 알리는 알루미늄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왼쪽 여원치, 오른쪽 매요리 4km를 알리는 표시가 있고, 정상에 구리로 된 원형의 [삼각점, 국방부지리연구소]라고 쓰인 삼각점이 있고, 바로 옆에 철망으로 둘러싸인 산불감시용인듯한 사이렌 시설이 있으며, 정상 아래에 파란색 원형 산불감시초소가 있음. 진행로 약간 아래쪽에 좀 큰 규모의 중계탑시설물이 있음. 고남산에서의 전망은 매우 좋으며, 좌우 아래로는 누렇게 익은 황금벌판이 보임. 휴식.
09:19 휴식 끝나고 출발. 정상에서 내려오자마자 묵은 헬기장이 있었고, 오른쪽에서 고남산으로 올라오는 길이 있음.
09:23 철망으로 둘러싸인 중계탑 시설물 있는 곳 진행. 중계탑 바로 못미처에 잘 닦여진 헬기장 있음.
09:27 중계탑 정문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길을 만나서 오른쪽으로 시멘트 길 따라 50여m 진행하다가 오른쪽의 정문을 보면서 시멘트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능선 따라 진행하면 3기의 봉분이 낮은 묘지 있는 곳 진행.
09:31 다시 좀 전의 시멘트 길을 만나서 시멘트 도로 따라 왼쪽으로 진행.
09:34 9시 31분에서부터 시멘트 도로 따라 약 80여m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시멘트 도로는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우리는 왼쪽 능선으로 들어서 진행함.
09:40 완만한 능선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전면의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리막길 진행(전면 능선에는 길이 없음).
09:48 좌우로 지나는 길 통과. 통안재(?)
09:54 좌우로 지나는 길 통과. 좌우의 길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묵어 있고, 계속 소나무 숲 완만한 능선 길 따라 진행.
10:02 완만한 능선상 봉우리답지도 않은 약간 높은 곳에 삼각점 있는 곳 진행. 오른쪽 비탈 아래에는 벌목을 하는지 기계톱 소리가 요란함.
10:05 좌우로 지나는 길 통과. 좌우의 길은 사람이 다니지 않아 묵어 있는 길이며, 이 지역은 고도가 없이 완만한 능선 길임.
10:16 오른쪽에 고추밭이 있고 그 오른쪽으로 좀 떨어져 몇 채의 민가가 있음. 시멘트 도로가 나있어 시멘트 도로 따라 진행.
10:17 매요마을 진입. 시멘트 도로 따라 진행하여 매요마을 가운데로 진행.
10:19 오른쪽에 잘 지어진 [매요마을회관]이 있고, 곁에 사방이 유리가 끼워지고 커튼이 둘러쳐진 [梅要亭]이 있음. 도로 오른쪽에 [풍산개, 뽀미네 집]이라고 쓴 간판이 있는데, 휴게소 할머니 말씀에 의하면 풍산개를 키우면서 분양을 한다고 함. 여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조금만 진행하면, 도로 왼쪽에 [매요 휴게실]이라고 조그맣게 쓰인 민가가 있고,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 주신다. 이미 선두회원들이 1인당 막걸리 1병씩을 마시고 좀 전에 일어섰다고 한다. 우리도 막걸리(한 병에 1500원) 몇 병으로 뱃속을 시원하게 달래주면서 휴식을 취함. 우리의 막걸리 값은 임은수 회원이 재빨리 지불하였음(감사).
10:30 출발. 뒤이어 오던 일행에게 휴게소의 자리를 양보하고 시멘트 도로 따라 진행. 휴게소 왼쪽 바로 위에 매요리 교회가 있고, 오른쪽에는 매요리 분교인 듯한 학교 건물이 폐교가 되어 있었음.
10:34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 만나서 도로 따라 약간 진행하면 도로 왼쪽의 능선 길로 진입하는 길 따라 진입. ※그냥 유치삼거리까지 진행해도 됨.
10:35 능선길 진행 중에 오른쪽 산아래 2차선 아스팔트도로의 삼거리길 도로 이정표에 [왼쪽으로 번암 장수, 전방 인월 함양]으로 갈라지는 도로 이정표가 보임. 소나무 숲길 진행.
10:37 유치삼거리. 다시 오른쪽의 2차선 큰 도로로 나오면, 왼쪽의 번암 장수 가는 길과 오른쪽의 인월 함양 가는 길 사이에 [유치삼거리, 매요 해발 420m, 여원재 10.5km, 사치재 2.5km]라고 쓰인 이정표가 있음. 양쪽의 도로 사이의 능선 길로 들어서 사치재 방향의 숲길로 진행.
10:49 능선에 오르면, 왼쪽은 벌목을 하였고, 산 왼편 아래에는 88고속도로가 보이며, 고속도로 건너편 11시 방향의 산 아래에 잘 지어진 기와집 군락이 보임. 능선 오른쪽은 울창한 소나무 숲임.
10:56 왼쪽으로 방향이 구부러지는 곳 진행. 좀 전에서부터 무너진 돌무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옛 성터 지역으로 여겨짐. 사치재 방향으로 왼쪽으로 휘어져 내리막 길 진행.
11:02 좌우를 지나는 소로 있는 곳 진행. 주변은 밭이며, 오른쪽 80여m 거리에 마을이 있음.
11:10 [사치재 해발 500m. 여원재 12.9km, 복성이재 4.8km, 돌아가는길 오른쪽 지하통로 0.1km]라고 쓰인 나무 이정표 있고, 바로 앞에 88고속도로가 가로막고 있음. ※오른쪽으로 100여m를 걸어서 지하통로를 이용하여 횡단해야 하지만, 차가 다니지 않은 한가한 틈을 이용하여 일행 모두 88고속도로를 횡단함.
11:12 [사치재 해발 500m, 복성이재 7.2km, 유치삼거리 2.5km, 서부지방산림관리청]이라고 쓰인 이정표 있음. ※복성이재까지의 이정표가 88고속도로 건너기 전과 다르게 표기되어 있었음.
11:23 헬기장 있는 곳 진행. 88고속도로에서부터 가파른 길 올라가면 능선 상에 헬기장이 있는데. 다른 산악회 회원들이 쉬고 있었음. 올라가는 길 주변에는 2~3 년 전의 산불로 인하여 소나무들이 모두 불에 타서 앙상한 자태로 서있었고, 능선 지역에는 억새와 싸리나무들이 앞길을 막고 있음. 헬기장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능선 따라 완만하게 오르막길 진행.
11:38 오르막길 도중 무덤 있는 곳에서 점심식사. 정남국선생님께서 준비한 쇠머리찰떡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함. 오르는 도중에 보리수나무 열매가 빨갛게 잘 익어서 따 먹으면서 진행.
11:56 식사마치고 출발.
11:59 높은 능선에 다 오름. 정상부근에도 보리수나무 열매가 많이 익어서 따먹으며 진행.
12:05 좌우로 지나는 길이 있는 곳 진행. 파묘하고 남은 상석등 석재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음.
12:06 왼쪽 능선과 연결되는 삼거리 길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진행.
12:13 새맥이재. [대구 백두회, 새맥이재, 해발 570m]라고 쓰인 작은 펼침막이 나무에 메어 있고, 좌우로 지나는 임도가 있으며, 능선 오른쪽에는 경작하는 밭이 있음.
12:37 가파른 길 올라가서 헬기장 있는 곳 지남. 펑퍼짐한 능선의 오른쪽은 시리봉으로 여겨짐, 여기서 왼쪽 능선으로 진행.
12:42 좌우로 지나는 길 통과. 일대에 철쭉 싸리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다니는 길이 불편함.
13:08 좌우로 지나는 소로 통과. 주변에는 철쭉들이 우거져 있고, 바로 위에 아막산성터의 돌무덤들이 보이고, 작은 봉우리 오른쪽 아래에는 높이 뾰족하게 세운 돌탑이 있음.
13:14 아막산성 돌무덤터 있는 곳 내려감. 산성의 바위지역이라 동면을 하기 위해서인지 오르는 길에 꽃뱀 한 마리를 만났는데 내려가면서 독사 한 마리를 또 만났음. 예전에 모 회원께서는 독사를 만나면 물병의 물을 쏟아버리고 뱀을 잡아 넣었었는데, 오늘은 다행히 모 회원이 참석하지 않아서 뱀들이 천명을 유지할 수 있었음.
13:19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X자로 잠깐 겹치며 좌우로 지나가는 길 통과.
13:28 낮은 능선길 주변에 밤나무 들이 많아 떨어진 알밤을 주우며 진행하던 중 좌우로 지나는 임도를 통과함. 임도 왼쪽 길에는 차량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굵은 쇠사슬로 막아 놓았음.
13:29 2차선 포장도로인 복성이재 도착. 산행 끝.
※왼쪽이 [장수군 번암면] [농림부지정 녹색농촌체험마을 문광부지정문화역사마을 만들기, 성암마을 700m]. 오른쪽에 [남원시 아영면]임을 알리는 큰 도로 이정표 있음. 도로 직전 왼쪽으로 난 시멘트 도로가 성암마을 진입로인데, 현재 [남서울대학교] 이사장인 [성암 이재식]선생의 생가가 있는 마을임을 알 수 있었음. 성암선생은 번암면의 뛰어난 인재로 자수성가하여 서울 [수도학원]을 운영하면서, 천안의 [남서울대학교]를 인수하여 이사장으로 계신 분으로 손윗동서인 [공을식]의 고모부 되시는 분이며, 몇 달 전 고향에 [성암정]을 지어 마을에 기증하고 마을 주민들을 위한 행사를 가지기도 하였다. 이곳에서 700m 떨어진 거리이기에 한번 다녀오고픈 마음이 들었지만, 이내 이어지는 뒤풀이에 참여하느라 마음만 다녀오게 되었음.
※도로 앞에는 여원재에서 복성이재까지 백두대간을 종주중이라는 [춘천호반산악회]의 일행을 태울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고, 또 매요리에서 복성이재까지 백두대간을 종주중인 서울 [가고파산악회]의 회원을 태울 버스도 대기하고 있었음.
※[복성이재 해발 550m 서부지방산림관리청. 왼쪽 사치재 4.8km, 오른쪽 중치 12.1km]라고 쓰인 나무이정표 있음. 사치재에서부터 복성이재까지의 거리가 똑같은 서부지방산림관리청에서 만들었는데도 이정표마다 다르게 나왔으니 도대체 어느 것이 맞는 내용인지 종잡을 수가 없었으며, 그래서 그런지 사치재 “4.8km”라고 쓰인 부분에 ‘X’표시를 해 놓았음.
※15시가 못되어 후미 회원들이 모두 도착하여 뒤풀이하고, 16시경에 [장수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기위해 버스 승차하여 이동. [온천사우나 장수호텔]에서 온천욕을 함. 온천욕 중에 한 회원이 머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17시경에 119 구급차를 불러 남원의료원으로 출발. 남원의료원에 도착하여 CT 촬영 등을 하고 기다리던 중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익산에서 치료하기로 하고 날이 어둑해서 익산으로 출발함. ※시원하고 등산하기 좋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