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의 여건상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지난 2010년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개최하지 못한 아쉬움에
2011년 첫번째 행사로 아이들 가정방문을 실시했습니다.
유난히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낮았던 관계로 많은 아이들이 감기로 고생을 하여 간호사 출신인
직원 킴과 보도 사진을 찍는 성동훈 작가와 함께 아이들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을 했습니다.
먼저 몇몇분들의 일대일 후원으로 우리 니콜이 정기적인 검진과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게되어
킴과 성동훈 작가와 함께 CEBU DOCTOR 병원을 방문하여 물리치료사와 니콜의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지금 니콜의 경우엔 팔, 다리와 척추뼈가 휘어가고 있는 중이라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몸이 굽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1월부터 일주일에 세번씩 니콜의
물리치료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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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실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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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를 받고있는 니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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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의 모습을 찍고있는 성동훈 보도 사진작가
니콜의 물리치료를 마치고 저희 일행은 세부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아이들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이제는 어느 동네를 들어서나 동네분들 모두 내 이웃인 것 마냥 맞아 주시기에 솔직히
어느 동네를 가도 정겹습니다. 처음에 서로 경계하던 모습은 이젠 찾아볼 수도 없을 만큼
서로에게 친근해진 거죠. 그럼 먼저 새로운 회원인 져스틴네 부터 돌아 볼까요?
져스틴의 스토리는 지난번 MBC 시사매거진을 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것 입니다.
아빠가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부인했던 아이입니다. 날짜 계산상 한달 차이가 난다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 재단에서도 친자확인 까지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거짓말을 하려 든다면
얼마든지 속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 생김새나 여러 증거물들(사진,편지 등등)과 여러번의
면담을 통해 아이들을 회원으로 받아 들이기에 보호자들이 끝까지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짓말은 계속하다보면 결국은 들통이 나게 마련이거든요, 특히 자식을 두고 거짓말을
한다는건 엄마로써의 기본이 될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믿고 받아들였습니다, 져스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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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매거진에 출연했던 우리 꼬마스타 져스틴(가운데)
우리 트레이시 켄트는 예쁜 여자친구가 생겼답니다. 이제 제법 애기티를 벗어나 똘똘해진 모습의
트레이시 켄트를 동네 어귀에서 먼저 발견 했는데 세상에 눈길도 주지 않는거 있죠?
여자 친구랑 다정하게 과자를 나누어 먹느라 저희는 관심 밖 이였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정을
생각해 마지못해 포즈를 취해 주더군요, 오오오!!귀여운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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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트레이시 켄트와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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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정하게 과자를 나눠먹고 있는 아이들,오!귀여워!!!
그 다음으로 찾아간 쌈지는 지난번 보다 훌쩍 자란 모습이였습니다. 그런데 점점 비만해 지는것
같아 걱정스러워 엄마 마뗏에게 주의사항을 일러주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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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땀띠가 난채로 우유를 먹고있는 쌈지
켄트 파올로네는 방문할 때마다 항상 동네 아이들이 먼저 뛰어나와 반기지요, 이 날도 예외는
아니였답니다. 지난번 방문때 보다 부쩍 자란 못난이 강아지를 자랑시킬려고 무거운데도 낑낑 안고
나오는 트레이시 켄트와 동네 아이들의 미소가 너무도 예쁜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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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모습이 유난히 예쁜아이 켄트 파올로와 유난히 못생긴 멍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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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 파올로와 동네 개구장이들
두 돌이 된 재웅이도 이젠 제법 아가티를 벗었네요. 다른 또래 아이들에 비해 유난히 성장 발육이
늦었던 아이 였는데 이젠 제법 남자 아이로 보이는군요. 하지만 여전히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많이
마른 모습이 맘에 쓰입니다. 재단에서 지급해준 영양제도 꼬박꼬박 잘 먹인다는데 아무튼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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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씩씩한 모습의 재웅이
강아지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동물이 맞긴 맞나봅니다. 클로이네서도 예외는 아니군요.
특히 클로이 강아지는 엄마없는 클로이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클로이집을 방문할 때 마다
항상 제게 자랑시키느라 여념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녀석, 클로이에게 꽤 시달림을 받나 봅니다.
지난달에 비해 하나도 자라지 못한 것 같네요, 오! 불쌍한 것.... 그래도 우리 클로이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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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카메라를 보라고 주문하는 클로이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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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끼가 가득한 우리 클로이의 밝은 모습
우리 죤 마이클은 이번 방문에도 실망을 주지 않았습니다. 동네 어귀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잡혀
들어왔는데도 여전히 반가운 허그로 저희를 맞아 주었거든요. 이 날은 멀리 살고있는 엄마가 아이를
보기 위해 방문해 있었는데 너무 안타까운건 아이가 엄마를 무척 낯설어 한다는 사실 입니다, 우리
일행 보다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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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낯설음에 겸연쩍어하는 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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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포즈를 취한 죤 마이클
우리 재단의 공식 모델인 제니아는 나날이 미모가 일취월장 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도 더 꼬불
꼬불 너무 귀엽지요? 이번에는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 저희도 많이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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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함께한 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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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숙녀티가 나고있는 제니아
우리 헤일리를 찾아갔을때는 헤일리가 유치원에서 돌아온 직후 였습니다. 항상 방문할 때마다 유치원에
잘 다녀야 한다고 얘기를 한 덕분에 너무 얌전해서 목소리 조차 듣기 어려운 헤일리는 유치원에서
공부한 노트북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높은 점수 맞은 시험지를 항상 자랑하곤 합니다. 이 날도 물론
예외는 아니였지요. 한국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이 꼬맹이 아가씨에게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면 한국으로
유학을 갈 수도 있다고 큰소리를 뻥뻥 쳐놓긴 했는데, 제발 그럴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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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얼짱 포즈를 취한 헤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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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못지않게 아이를 잘 돌보시는 헤일리 할머니
정말 치킨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비록 졸리비는 아니였지만 맥도날드 포장지를 보는 순간 우리 울보
섄리 조한의 입은 귀에 바로 걸리고 말았습니다. 무조건 도망만 가고 울기만 하던 섄리의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이번 방문때도 안타깝게도 여전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섄리의 엄마가 우리의 방문에
고맙단 인사를 여러번 했습니다. 특히 섄리네는 뇌성마비 이모와 섄리와 몇 살 터울 나지 않는 삼촌과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 그나마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섄리 엄마가 빨리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데
정말 걱정이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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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모습이 더 이쁜 섄리 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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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이모와 함께
이젠 제법 더 친해졌다고 저 멀리서 부터 뛰어와 안기는 우리 칼레일라를 보며 저희는 오늘도 사랑을
동반한 사명감이 샘 솟습니다. 집안에 들어서기도 전에 벌써 책이랑 노트북을 꺼내오며 자랑합니다,
그동안 유치원에서 배웠던 것들을...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눈 마주치는 것 조차부담스러워 하던 아이들인데 정말 큰 변화 입니다. 보호자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덕분에 요즘 많은
엄마들이 변화되어 감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엄마들이 바뀌니 아이들도 바뀌는건 당연한 결과 이지요.
이렇듯 모두가 조금씩 조금씩 변화 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어 주어야 할텐데 맘이
조금 무거워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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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일라와 닠네임이 같은 강아지 제인
막탄 팀들은 이 달에도 모이기 쉬운 처음처럼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이날은 우리 나연이가 너무 졸려
완소 애교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여전히 건강한 모습이였고,쟈넬 카일은 너무 늦게 와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재단의 첫번째 회원인 애쉴리는 그날 날씨 관계로 섬에서 데리고 나올 수가
없었다면서 애쉴리 엄마가 많이 미안해 했습니다. 평상시에 막탄섬에서 30분 걸리는 거리인데
그 날 높은 파도로 인해 3시간이 걸렸다는 말을 듣고 오히려 저희가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래서 다음달에는 우리가 섬으로 들어가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사실은 섬과 너무 먼 거리에 살고
있다는 핑계로 아직 애쉴리와 에리카 집을 한번도 방문을 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가
한번 들어가 보렵니다. 다리건너 바다건너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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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운걸 억지로 참고있는 애교쟁이 나연이
막탄팀을 만나는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말젤이 할머니와 함께 저희 재단 사무실로
방문을 했습니다. 처음 만날때 갓난쟁이였던 아이들이 이렇게 걸어들어오고, 말하고, 가끔 떼부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간의 빠름을 새삼 느낍니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재단도 아이들을 위해 성장을
해야 할텐데 마음만 급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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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를 유난히 싫어하는 말젤
항상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싯달타의 엄마가 이 날도 좋은 소식을 안고 재단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싯달타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해 클럽일을 그만두고 중단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했던 싯달타의 엄마
마리벨이 드디어 호텔,레스토랑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턴쉽을 하며 취업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합니다. 우리 싯달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번 학기에도 여전히 우수한 성적을 받았구요...
이런 작은 소식 하나에도 저희는 하루가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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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달타 엄마 마리벨과 직원 칼미
우리 재단의 얼짱공주 킴친도 사무실을 방문 했습니다. 지난번 방문때는 열을 동반한 감기몸살로
인해 결석을해 걱정스러웠는데 이달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한다, 착한이 킴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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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애쓰셨습니다~~ 재단의 노력으로 아이들과 엄마가 희망을 가지고 밝게 살아가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특히 싯달타 엄마 마리벨님의 모습을 보니 반갑고 자녀가 우리에게 주는 무한한 힘을 느끼게 합니다. 언젠가 만나게 되길 바래 봅니다.
제니아의 얼굴을 보니깐 오늘 힘들었던 기분이 싹 사라지네요.
너무 좋아요^^
정신없이 바빠서 이제야 봤어요^^
칼레일라의 야무진 입모양을 보니 ~~ 제 입가에 미소가....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