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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종주 1차 (백무동⇒천왕봉⇒벽소령⇒노고단⇒고기리) *************************************************************** ◉ 일 자 : 2005년 2월 25일(금) ∼ 2월 28일(월) (3박4일) ◉ 인 원 : 2명(반석,구구) ◉ 준 비 물 : 복장 - 일반적 겨울등산복장 및 여벌옷과 양말, 판쵸의, 장갑5켤레 식량 - 햇반 6개, 즉석국 스프2개, 라면12개, 스팸 2개 행동식 (비스켓, 쵸코렛, 쵸코파이 등), 팩소주6개 ◉ 취사도구 : 가스버너, 코펠(1인용), 물통, 보온병2개 ◉ 기 록 : 디지털카메라 및 녹음기, 비상연락전화번호, 선행자 시간기록표 ◉ 기 타 : 구급약, 랜턴, 예비전지, 소형라디오, 핸드폰 ◉ 배낭무게 : 45ℓ배낭 총 15kg가량 ◉ 교 통 편 - 갈 때 : 동서터미널에서 08:20 백무동행버스 탑승 11:50 하차(19,300원) - 올 때 : 고기리에서 남원까지 택시 동승 (시내버스 운행 함) 남원역에서 16:44 새마을호 기차 탑승 용산역 20:24하차 ◉ 예 산 ( 약 100,000 원/1인) 교통비 50,000원, 입장료 16,00원, 대피소이용료 30,000원, 식사 20,000원 ◉ 준비하는 글 - 백두대간 종주라는 계획을 세우고 선행자의 산행기도 읽어보고 각종 자료를 찾아보고 준비물품을 준비하는데 몇 달이 걸렸다 - 아마도 선행자의 종주기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대간을 밟아보겠다는 욕심이 저절로 생겼는지...? - 내 산행실력으로 너무 무모한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으나 떠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듯 욕심없이 출발을 결정하였다 ◉ 시작하는 글 - 출발 날짜를 잠정 결정해 놓고 일기예보를 계속 주시하다 3월1일부터 산불조심 예방기간이라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 된다는 공고에 모든 것 제쳐놓고 출발 날짜를 결정하였다 다음 구간 일정을 진행하기 위하여는 2월중으로 지리산을 벗어나야 하기때문이다 - 별로 좋지않은 일기예보에 마나님은 계속 날 풀리면 시작하라고 보채기만 하고 지리산 대피소는 자리가 없다고 예약이 안된다 하지만 계획대로 움직일려면 어쩔수 없는 일... 설마 한몸 눈 붙일자리 없을려고 ...하는 기대를 가지고 출발한다 - 1차구간은 지리산 종주구간으로 몇번 다녀본 구간이기에 기초적 정보는 충분하지만 겨울철 종주산행은 처음이기에 약간의 두려움도 생기지만 이틀 앞두고 반석이 동행해준다는 고마움에 두려움도 일순 날려버린다 ◉ 산행 첫째날(2월25일 금) - 구 간 : 서울 → 백무동 → 장터목 대피소 - 날 씨 : 쾌청한 날씨 (백무동 게시판에 -19.5C) - 소요거리 : 백무동에서부터 5.8Km - 소요시간 : 약4시간 계속 오르는 길 - 운행시차 * 08:20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백무동행 버스 탑승 금요일 임에도 많은 산객들이 버스에 동승했다 모두들 지리산 가는 길인듯...그중에 부자팀, 40대의 친구팀, 40대 여자 홀로 산객의 모습도 보인다 옆자리에 앉은 산객과 산행 이야기를 하다 우리 산행계획을 이야기하니 백두대간종주를 하냐고 하며 자기들은 대간 종주를 마쳤다고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준다 대단한 산객인듯... * 12:00 백무동 도착 매표소 앞에 위치한 민박집 겸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시키는데 추운날 산행하려면 따스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콩나물 국밥을 권한다 산나물과 함께 먹는 콩나물 국밥은 새로운 맛이다 난로 옆에는 헛개나무를 주전자에 넣어 차를 끓여 권하기에 보온병에 가득 담고 수도꼭지에서 계속 흐르는 물을 한통 담아 출발을 준비한다 * 13:00 백무동 출발 매표소를 통과하여 계속 오르는 길에 하산하는 산객들을 만난다 천왕봉에서 아침에 일출을 보고 하산중이란다 삼대에 덕을 쌓아 본다는 천왕봉 일출을 보았다니 부럽기만 하다 오르는 길 상태를 물어보니 하동바위 부근부터는 아이젠을 착용해야 한다고 한다 * 14:00경 하동바위 통과 능선상에서는 바람소리가 요란하게 들리지만 계곡이라 그런지 그리 추위는 안느껴진다 철재다리를 통과하고 참샘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샘터는 해발1125m에 위치하고 있으며 장터목대피소까지3.2Km를 올라가야한다 * 15:00경 소주봉 (1312m)통과 천왕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중봉과 제석봉이 보이고 우리가 가야할 노고단이 아주 멀리 보이고 함양 산골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서울에서 같은 버스를 타고 내려온 홀로산객을 만나 동반 산행이 시작 된다 우리하고 산행 계획이 똑같다 노고단에서 화엄사로 하산하며 자기도 기회가 된다면 대간길에 나서보고 싶다며 부러워 한다 * 17:00경 장터목 대피소 도착 대피소에 도착하여 예약 확인을 하니 6시경에 입실 하라고한다 취사장에 내려가 백무동에서 짊어지고온 물통을 꺼내어 취사를 준비한다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취사장이지만 사람들은 활기차기만하다 라면에 햄을 넣어 끊이고 가자미젓갈을 안주삼아 팩소주 4병을 반석과 나누어 마신다 팩소주 6병만 가져 왔는데 오늘 마셔야할 정량을 초과 해 버려 앞날이 걱정(?)이다 식사를 하고 취사장을 나오니 서쪽으로 일몰이 시작된다 몇해전 가을 성삼재에서 시작하여 이곳까지 와서 일박을 할때 반해버렸던 일몰의 장관이었는데 오늘은 바람도 세차게 불어대고... 반석에게 주변 설명을 해줄려고 하는데 북쪽에서 몰아치는 바람에 몸이 날려가는 듯하여 포기하고 산장 입구에 설치된 간이 우체통 너머로 진주시와 광양시의 불빛이 가물거리며 보이는 것에 내일 운이 좋우면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는 행운이 있을것이라 귀뜸해준다 사실 서울에서 출발할 때 일기예보 상으로 일출을 포기하고 산행을 시작 했지만 혹시나 ... 하는 욕심을 가져본다 * 20:00 취침준비 조금 있으면 소등되어 취침에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가 배정 받은 침상이 너무춥다 통상적으로 모포 3장만 빌리면 잠자리가 해결 되었는데 오늘은 4장을 빌려 덮어도 춥기만하다 비예약자로 분리되어 난방이 미흡한 방으로 배정받은 것이다 대피소 직원 말에 의하여 예약자와 비예약자와의 차별 이라고 한다... ㅎㅎㅎ 난방이 잘되어 있는 옆방에 들어가 침상을 둘러보니 빈 자리 몇 자리가 있다 눈치 볼 것도 없이 내 모포를 한아름으로 안고 옆방 빈침상에 자리를 펴는데 옆사람이 눈살을 찌푸린다...ㅎㅎㅎ 한밤중에 몰아치는 바람소리는 이곳 대피소가 날아가지나 않을까하는... 정도로 소리가 요란하다 내 여직까지 이정도 바람소리를 들어 본적이 없다 *** 둘째날 산행기 계속 됩니다 *** 지리산 산행 사진은 반석 친구가 올려주시길... *** 산행 내내 성원보내주신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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