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 >
Ⅰ. 주요한
- 京都 유학생 잡지 ■학우■ 창간호(1919. 1)에 ■에튜우드■라는 표제로 다섯 편의 작품 발표.
■창조■에 ■일본근대시초■라는 글을 연재하면서 일본 상징파의 시 등을 번역 소개.
- ■노래를 지으시려는 이에게■라는 시론(詩論): 신시 이전의 우리의 노래를 한시■시조■민요 및 동요로 삼등분한 후 그 중 민요 및 동요에 예술적 가치, 예술적 독창성이 있다고 주장. 신시운동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조선 말의 미와 힘을 지닌 민요를 기초로 하여야 한다고 주장.
- 시집 ■아름다운 새벽■(1924) 발표.
Ⅱ 이상화
- 1922년 ■백조■ 동인으로 출발, 1925년에 카프 가담.
- ‘죽음’ 모티프: ‘규범’이 마련되어 있지 못하고 ‘형이상학’이 부재하는 상태에서 처한 도덕적 아노미. (■말세의 희탄■, ■독백■ 등)
- ■나의 침실로■: 현실에 대한 환멸과 꿈에 대한 낭만적 동경.
- 중기시 : 농민■노동자들의 삶 묘사(■빈촌의 밤■, ■가상(街相)■, ■저무는 놀안에서■ 등), 민족현실에 대한 탐구(■가장 비통한 기욕■,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
Ⅲ 김소월
- 한의 정서와 민요조라는 전통운율.
- ‘한(恨)’: 좌절과 미련의 서로 모순되는 감정의 충돌에 원망(증오)과 자책(죄의식)의 상반되는 감정의 충돌이 겹쳐짐.(프로이트의 ‘비애’의 감정과 유사)
- ■초혼■ :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인의 처절한 슬픔 표현.(죽은 자를 부르는 행위의 모순)
- ■진달래■■ : 이별 뒤에서 작용하는 미련과 재결합에의 의지.(아이러니 또는 프로이트의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떠나는 님에 대한 원망과 재결합을 바라는 집념 등이 복잡하게 충돌(좌절■미련■원망■자책).
- 소월시에서 나타나는 ‘역설적 거리’ : 恨이 갖는 역설적 거리, 또한 한의 주체와 한이 지양된 초월적 주체(청산, 님, 꽃, 하늘 등) 사이의 거리. ■ “하늘과 ■사이가 넘우넓구나”(■초혼■), “저만치 혼자서”(■산유화■), “먼 홋날”(■먼 후일■)
- 정리 : 소월의 역설적 거리는 일차적으로 한의 인식에서 오는 좌절과 미련, 원망과 자책이 보여주는 갈등(‘연시(戀詩)’). 나아가서 인간 존재의 불완전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미 형성(‘존재탐구의 시’).
Ⅵ 한용운
- 소멸의 모티프와 이율배반(‘낙화의 아름다움’, ‘이별할 때 더욱 아름다운 님의 얼굴’)
- 만해 시의 역설적 구조 : 소멸이라는 무화(無化)의 충격을 통해 생의 원천적 모순 해결. 부정을 통해 긍정에 이르고, 다시 부정함으로써 극복과 초월의 보다 큰 긍정에 도달하는 불교적 상상력의 원리.
- 은유적 방법 : 대립되는 정서, 관념 등을 은유로 결합시킴으로써 시의 이념내용을 조명.
- 이별의 시학 : 존재와 무의 변증법이 님을 구심점으로 하는 남녀간의 사랑으로 표면화.(소멸의 시학이 ‘이별의 시학’으로)
- 방법적 여성주의 : 전통적인 이별의 모티프를 전개하는 주체로서 여성을 채택. 만해의 여성주의는 마조히즘적 성향을 띰(복종 속에서 느끼는 자유). ■ 스스로 대상의 도구가 됨으로써 자기극복, 초월.
Ⅴ 김영랑
□ 초기시
- 유아론의 고립주의 : 우리 말의 미적 요소 개발 ■ 일제하의 삶의 현실 배제(고통 배제) ■ 삶을 공유할 타인(타자)과의 만남(체험)의 가능성 폐쇄. 따라서 자기형성의 가능성도 폐쇄.
- (변화없는) 지속의 미학과 파행적 자아 : 가냘프고 감미로운 여성적인 가락을 시간적 지속감과 자연스럽게 연결시켰지만 변화 없는 파행적 자아상.
- 순간지향과 순결 콤플렉스 : ‘모란이 피는 순간’의 추구. ‘순간’은 신비주의와 결합되면서 영원성으로 나아감. -- 삶을 초월한 예외적인 순간.
□ 후기시
- 지킴의 시학 : 일제하에서 순결성의 자아를 지키는 것, 곧 ‘내 마음’과 ‘혼’을 지키는 것이 유일.
- 자기동일성의 비극 :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마음 가운데에만 존재하는 심상인 내면세계를 통시적 동일성으로 지켜 나감.(■춘향■)
- 고착적 자아 : 통시적 자기동일성의 보수성. 비변증법적 인간이해. 따라서 삶의 고통이 자기재생의 계기가 되지 못함.
Ⅵ. 이상
- 부정과 파괴
- 기존 시 관습의 해체: 운율 무시, 언어의 남용, 기호■도표 등의 사용.(‘해사적(解辭的)’) -- 예술적인 언어의 유기적 조직, 편성, 배치 거부.
- ■오감도■, ■정식■, ■거울■, ■꽃나무■ 등.
- 다다적 측면: 해프닝과 스캔들, 시적인 것과 非시적인 것의 경계 허물기, 의미있는 언어적 구성 거부 등의 특징(기본적으로 부정, 거부, 반항).
- 초현실주의적 측면: 심미성에 대한 배려 결여, 부조화 및 비균질성, 무절제한 언어사용 등의 특징. (무의식의 해방 - 질서■미를 의식의 억압으로 인식 - 자동기술)
- 문학사적 의의: 시에 대한 기존의 관습적 인식에 도전, 시의 실험(이상은 이후 <삼사문학>과 서정주 등의 출현을 가능하게 한 선두주자).
Ⅶ. 이육사
- 1933년 ■황혼■으로 데뷔. 1937년 <자오선> 동인. 1944년 북경 형무소에서 옥사.
- 현실을 소모되고 부패한, 생명력 없는 세계로 인식.
■춘수삼제■, ■失題■(속물화되고 무기력한 세태 풍자), ■초가■(상처받고 소모된 세계, 침략과 정치적■사회적 혼란에 의해 삭막해진 고향), ■남한산성■(조국의 역사적 현실 앞에서 소모된 세계 재확인), ■서울■(비겁, 허위, 세속적 탐욕으로 뒤엉킨 도시 서울 비판), ■편복■(암흑 속에서 무력하게 쇠진해 가는 민족적 현실 탄식)
- 어두운 표랑:
■노정기■(지나온 삶의 무상성과 근거없음, 그리고 어두움), ■자야곡■(자신을 귀속시킬 현실적 가능성이 부정된 상황에서 표랑을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임), ■아편■(어두운 표랑의 일부로서 방기된 삶에의 유혹), ■소년에게■(소년의 순수함과 고통스런 현실 대조)
- 어두운 표랑을 극복하면서 자기를 초극:
■한개의 별을 노래하자■(표랑 극복의 의지), ■해조사■(폐쇄적인 자아의 밀실에 안주하려는 영혼의 각성), ■절정■(한시의 구성법 채택, 민족수난의 역사적 현실을 배경으로 하여 한 투사가 자신의 삶에 최종적 의의를 부여하는 결단), ■교목■(생명의 자연적 질서나 최소한의 존속도 포기한 단호한 결의 속에서 역설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 ■청포도■(회복되어야 할 생명의 공간으로서의 ‘고향’과 해방된 삶의 ‘기다림’), ■광야■(때묻지 않은 역사의 신성한 미래를 ‘기다림’), ■꽃■(강렬한 삶의 의지, 식민지 시대의 어둠과 대결하는 정신적 높이)
Ⅷ. 윤동주
- ‘內省化’ 경향을 보여줌(나르시스의식 또는 거울 이미지). ■자화상■(1930. 9)
- ■참회록■의 ‘구리거울’(역사의 유물) ■ 따라서 ‘나’이면서 나를 비추는 ‘거울’ (이 속에 고향으로서의 역사의식, 고향으로서의 민족의식을 끌어넣음) ■ 욕된 현재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자기성찰.
- ‘고향’: 민족의식, 역사의식과 연계. ‘자기’를 세움으로써 동시적(童詩的) 발상 극복(■또 다른 고향■).
Ⅸ. 조지훈
- 보들레르와 와일드에 심취했던 청소년기는 ‘암울’과 ‘비애’.(센티멘탈한 감정 편향, 표현기법의 외래적 영향) ■ 초현실주의적, 다다적인 경향도 실험.(■종소리■, ■계산표■, ■인쇄공장■ 등)
- 백석류의 향토적인 서사체의 시도 창작.(■鄕語■, ■嶺■ 등) ■ 세계와의 단절감, 소외감 등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는 점에서 앞의 경향과 양립가능.
□ 자연관조적인 시
- 가장 많은 비중 차지.(■청록집■, ■풀잎단장■)
- ■古寺 1■(자연 속에 묻힌 자의 禪的인 태도를 보여주는 시. 그러나 禪的인 경향보다는 자연관조의 경향이 강함), ■승무■(불교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지만, 그보다는 여승의 춤사위에서 오는 미의식에서 촉발된 바가 더 큼), ■낙화■(유교적인 자연관을 담고 있는 시)
□ 현실참여적 경향의 시
- ■혁명■(4■19혁명의 감격을 읊은 시), ■다부원에서■, ■도리원에서■(전쟁이라는 극한상황을 담고 있으면서도 이 시기 시들 중 드물게 형상화에 성공)
□ 자아탐구의 시
- 신과 피조물의 관계를 묻는 시, 기도의 자세로 님에의 그리움을 표현한 시, 인간의 비인간화를 개탄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시, 초월적 세계관을 나타낸 시 등.(■손■, ■지옥기■, ■기도■, ■꿈이야기■, ■절정■ 등)
< 소설가 >
Ⅰ. 이인직
■ 개화기 공간의 세 가지 이야기체 형식: 고대소설, 정치소설(■월남망국사■, ■라란부인전■, ■경국미담■), 신소설.
■■ 최초의 ‘정치소설’: ■서사건국지■ - “국문소설은 ‘허탕무거■음담패설’, 한문소설은 ‘허무’, 정치소설은 ‘인심풍속’, ‘정치사상’이 있어 후세에 감계와 모범이 된다.”
- 이인직의 일본유학(동경정치학교■도신문사), 일본의 자유민권운동과 정치소설에서 영향.
- 1903년 귀국, 러일전쟁에서 일본 육군성 통역, ■국민신보■■■만세보■ 주필, ■대한신문■ 사장, 이완용 비서, 경학원(성균관) 사성, 선릉 참봉.
- 이익직 소설의 두 계열 : ① ■혈의 누■와 그 속편인 ■모란봉■과 ■은세계■ 등 이른바 정치소설의 결여형태로서의 계열(준정치소설), ② ■귀의 성■, ■치악산■ 등 가부장제에 바탕을 둔, 고대소설의 연장선상에 놓인 인습형의 계열
- ■혈의 누■: 친일적 사상(‘일청전쟁’), 신교육사상(김옥련과 구완서의 미국유학)과 문명개화사상의 피력, 탐관오리 및 구정치인 혐오.
■모란봉■: 고전소설의 수준으로 후퇴. (ex. 주인공 김옥련은 부수적 인물로 떨어뜨리고 권모술수를 일삼는 서숙자를 주인공으로 부상시킴)
■은세계■: ‘연극소설’이라는 표제. ‘최병두타령’을 기반으로 개작, 후반부는 고전 영웅소설형.
■ 계몽기 이상주의의 결말을 상징적으로 보여줌.
Ⅱ. 이해조
- ① ■자유종■, ■춘외춘■, ■빈상설■, ■구마검■, ■모란병■, ■화세계■ 등 신소설 작가 중 작품 최다 발표.
② ■옥중화■, ■강상련■, ■연의 각■ 등 판소리 개작, ■화성돈전■, ■철세계■ 등 번역.
③ 소설론 (빙공착영 - 소설의 허구성 인식)
- 개인의 문제보다 가족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보임(소설에서도 가정 내의 문제들을 빈번히 다룸), ■자유종■에서는 소설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조건들이 무시, 고대 국문소설에 대한 비판, 소설을 민중계도의 교과서로 인식.
- 소설의 본질적인 속성을 허구성과 사실성으로 인식함으로써 근대적인 소설관에 접근.(“소설이란 ‘빙공착영(憑空捉影)'으로 인정에 맞도록 편집하는 것”)
- 소설의 목적을 ‘영향(교화적 기능)'과 ‘재미(오락성)'의 두 가지 측면으로 구분.
Ⅲ. 이광수
- 1884년 귀족혁명, 1894년 농민혁명, 독립협회의 국권■민권운동과 밀접한 관련
- 안창호의 수신수양회 영향
- 반주자주의
- 도덕적인 인격개조의 목표
□ 이광수의 개화■계몽 사상
- 과거 혐오증과 새것 콤플렉스.
- 교육을 통한 폐습타파: 숙명론적 인생관 탈피, 직업과 노동의 신성함, 조혼타파(정조관, 자유연애)
- 유교 공격: 주로 풍속 비판.
■■ 역사의식 결여(자기 기만의 결과, 사회적 윤리와 개인적 윤리 혼동) ■ 친체제적 사고
□ ■무정■의 문학사적 의미
- 이광수 최초의 장편소설이자 한국 문학 최초의 근대적 장편소설
- 독서의 대상으로 쓰여진 최초의 한글 소설
- 서구문체의 영향을 강렬하게 받은 국문문체
- 최초의 연애소설(자유연애론)
Ⅳ. 김동인
- ■배따라기■, ■광염소나타■, ■감자■, ■붉은 산■, ■발가락이 닮았다■ 등
- 과거형 도입, ‘He’와 ‘She’를 ‘그’로 표기.
■■ 그러나 일본어로 구상된 것을 조선어로 ‘번역’한 것.(동인의 반역사주의와 관련 ex. ■약한 자의 슬픔■)
□ 인형조종설
- ‘神’으로서의 작가.
- 소설과 현실의 관계(리얼리즘의 문제)는 사라짐 ■ 내용위주의 문학에 대한 거부.
■ 동인의 공적은 단편양식의 확립.
Ⅴ. 현진건
- 독일 단편 번역물 ■석죽화■(■개벽■ 1920. 9)와 창작 소설 ■희생화■(■개벽■ 1920. 11) 발표하며 등단.
□ 도덕적 관습과의 갈등
- ■희생화■: ■석죽화■에서 영향. 1인칭 관찰자 시점을 채택한 ‘사랑 이야기’(자유연애 사상)
- ■불■(1925): 조혼의 풍습 강렬히 비판.
□ 고민하는 지식인 - 자아와 세계의 갈등
- ■빈처■(1921): 자전적.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의 충돌. 자아와 대상세계와의 만남 속에서 주인공의 갈등을 표출함으로써 주인공의 긍정성과 세계의 부정성을 드러냄.
- ■술 권하는 사회■(1921): ■빈처■에서보다 더 강렬해진 사회의식. 그러나 자조적. (■타락자■(1922)도 이와 유사)
□ 식민지의 궁핍한 삶
- ■운수 조흔 날■(1924): 자아와 대상세계의 갈등을 반어적 기법을 통해 처리.
- ■고향■(1926): ■조선의 얼골■이라는 빙허의 단편집에 수록. 액자소설의 형식. 한■중■일의 복장을 겹쳐 입은 모습. 황폐해지고 파괴된 고향의 이미지.
□ 세태풍자
- ■우편국에서■(1923): 관료들의 권위주의와 그 앞에서의 ‘나’의 무기력함과 심리적 갈등 표현.
- ■한머니의 죽음■(1923): 반어적 수법을 통한 심리묘사와 풍자가 뛰어남.
- ■B사감과 러브■레타■(1925): 자유로운 연애감정을 억압하는 기성세대의 내면에 대한 풍자.
Ⅵ. 염상섭
- 1920년대 후반의 문단: 프로문학과 민족주의문학의 대립.
- 국민문학: 최남선 ‘조선심’과 시조부흥운동 주장. 양주동은 “조선인은 무산계급인 동시에 민족인”이라는 전제하에, 계급적 현실의 인정, 광범한 계층의 포용을 바탕으로 민족문학의 건설 주장. 염상섭은 예술성과 개성의 문제를 중시하면서 시조부흥론에 참여.
□ ■삼대■
- 이중플롯의 골격: 종적인 것과 횡적인 것.
- 제1세대 조의관: 개인적 생존만을 문제 삼을 뿐 집단적 문제에 대한 관심은 전혀 갖고 있지 않음.
제2세대 조상훈: 신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사회적 사명감은 인식하고 있으나, 현실에서 행동의 장벽을 느끼고 그로 인해 가치관의 혼란과 방황을 겪는 세대. (개화기에서 식민지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희생물)
제3세대 조덕기: 방황에 의해 몰락의 현장을 목도하면서 재생의 길을 모색하려는 인물. 재생의 방법론을 모색. 그것은 가족의 재생뿐만 아니라 민족의 재생.
- 결국 종축과 횡축의 인물들이 보여 주는 가치관과 이념을 포용한 조덕기의 현실대응 방법론은 민족개량주의자들이 말해 온 점진적 개량론, 준비론 혹은 실력양성론과 궤를 같이 함.
Ⅶ. 김유정
- 1933~1937년의 시기에 ■소낙비■, ■동백꽃■, ■봄봄■, ■만무방■ 등 발표.
- 구인회 멤버. 이상과 친구. 고향인 춘성군 실레(甑里)마을에 <금병의숙>을 설립하여 문맹퇴치운동.
□ 궁핍한 현실
- 빚에 몰려 야반도주하며 유리걸식하거나(■만무방■, ■소나기■, ■산골나그네■), 아내의 육체를 팔거나(■소나기■, ■가을■), 들병이로 전락시키며(■산골나그네■, ■안해■), 도박에 요행을 걸거나(■만무방■, 소나기■), 금을 찾아 일확천금의 꿈을 꾸며(■금 따는 콩밭■, ■금■, ■연기■), 도시로 진출하여 걸식하거나(■봄봄■) 따라지 여급생활을 함(■따라지■).
□ 전도된 남녀관계
- 비화해적인 양상의 남녀관계, 무기력한 남자에게 순종하는 여성의 현실적 능력이 보다 능동화.
- 남녀의 도치된 기능관계 ■ 비정상적 상황, 즉 거꾸로 뒤집힌 세계에 대한 우회적 표현.
□ 시대를 초월한 문학성
- 사실주의적 통찰과 비사실주의적 기법의 결합.(전통적 정서와 현대적 상황인식간의 조화)
■■ 방법론은 해학성, 토속성, 여성주의적 감수성.
Ⅷ. 박영준
- 일제 수탈정책의 근본적 문제(토지의 집중화와 농민층의 분해)와 ‘산미증산계획'에 따른 극심한 빈곤.
- 1931년 동아일보 창간 10주년 기획으로 브 나로드 운동 전개. ■■ 춘원의 ■흙■과 심훈의 ■상록수■.
□ 박영준 농민소설의 특징
- 당시 사회적 유행이었던 농촌계몽의 의지를 불태우기보다 당대 농촌과 농민의 삶을 보다 ‘사실적으로 그리는' 쪽에 관심.(춘원, 심훈, 이기영과의 차이)
- ■모범경작생■: 농민들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동시에 일제의 ‘농촌진흥운동'과 같은 농업정책의 허구를 역설적으로 드러냄.(‘길서’라는 인물)
- ■일년■: 당대 조선의 전형적인 소작인들의 되풀이되는 가난한 일년 동안의 생활 사실적으로 제시.
- 계몽적 농민소설에서 볼 수 없는 농촌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생동하는 구체적 인물들.
■ ■생호라비■(수동적■의지박약형 인물)와 ■어머니■(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은 예외적.
Ⅸ. 채만식
- 부정적인 시대를 부정함으로써 긍정적인 가치를 역설적으로 환기.
- ■과도기■: 반민족행위자, 전통적 관습, 일본인, 현실 자체, 사회 전체를 부정. 등장인물 자신들의 생존의 의의까지도 부정.
□ 풍자적 소설을 쓰기 전의 다양한 장르 실험
희곡(■농촌 스켓치■, ■미가대폭락■, ■두부■, ■창백한 얼골들■, ■간도행■(촌극), ■감독의 안해■), 대화소설(■조고마한 기업가■, ■부촌■), 단편소설(■농민의 회계보고■), 장편소설(■인형의 집을 나와서■)
■■ 희곡과 대화소설은 부정적 대상의 현장을 가장 첨예하게 보여 주는 작품형태.
□ 풍자적 소설들(1934-38):
■레디메이드 인생■과 ■명일■: 일제 강점시대의 현실 전체를 전면적으로 부정. 무기력한 지식인 부정.
■탁류■: 파멸과 생성의 구조. 현재 부정■미래지향의 의식구조 반영.
■천하태평춘■: 부정적인물의 몰락을 보여줌으로써 그러한 인물이 사라진 땅에 긍정적 인물이 나타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리라는 것을 암시.
■치숙■과 ■소망■: 시대상황에 대한 유식층과 무식층의 반응을 형상화. 채만식 자신의 현실부정의식을 간접화시킴. 작자가 부정하는 인물을 일인칭 화자로 등장시켜 긍정적 인물을 부정하게 함.
- 1939년 이후 : ■패배자의 무덤■(자살로써 현실을 부정하는 지식인), ■금의 정열■(금광을 들러싸고 일어나는 여러 가지 세태), ■냉동어■(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지식인)
- 해방직후
■민족의 죄인■과 ■역로■(자기비판), ■도야지■, ■미스터 방■, ■맹순사■(혼란스런 해방정국의 속물적인 인간상) 등
<극작가■비평가>
Ⅰ. 유치진
- ■토막■(1932)으로 출발하여, ■버드나무 선 동리의 풍경■(1933), ■빈민가■(1934), ■소■(1934) 등 한국희곡사에 획을 그을 작품들 발표.
- 3■1운동 직후 일본유학. 아나키즘과 사회주의 영향. 로망 롤랑의 민중예술론에서 영향. 행장극장(行裝劇場)을 꿈꿈. ■ 이러한 행동주의적 연극운동을 뒷받침한 사회정치사상은 아나키즘.
■■ ‘동반자 작가’로 분류.
- ■토막■: 빈궁과 질병에 시달리는 농가. 유학간 아들의 죽음. ■■ 일제에 대한 저항과 패배의 기록.
■버드나무■■: 연명하기 위해 딸을 파는 집안과 약초캐러 간 아들을 잃은 집안의 이야기.
■빈민가■: 중국 상해를 무대로 노동쟁의를 다룸.
■소■: 대표작. 처음으로 쓴 장막극. 황소 한 마리에 집안의 운명을 건 가난한 소작농의 문제. 신경향파적 결말. (그러나 패배적, 허무주의적 경향) ■ 작가 경찰에 체포.
- ■소■ 사건이후 의기소침해진 작가는 이른바 ‘리얼리즘을 토대로 한 로맨티시즘’(■당나귀■-허무주의 색채가 가장 강함-■제사■, ■자매■, ■부부■)과 역사극(■춘향전■, ■마의태자■)로 방향전환.
-1941년에는 총독부의 압력으로 어용극단인 ‘현대극장’을 발족시키고 ■흑룡강■이라는 친일작품 상연.
Ⅱ. 최재서
- 1930년 중반 무렵 형성되어 비평계의 주된 흐름을 이루는 주지주의비평의 가장 대표적인 논자.
- 비평의 과학성을 정립시키는 데 기여.
- 이론비평과 실천비평의 결합.
- 지성론: 행동주의에 대한 반대.
- 풍자문학론: 지성론의 귀결(과학적인 냉정성으로 인간을 묘사하는 고도의 지적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