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0년 한국 대학 인기순위 및 재외국민 선호도

[산중거사]

[질문]  

학교들 대략적 수준이 어떻게 되나요??

• 글쓴이: estelle

• 09.07.22 22:28

연고대가 최상위권 대학이라는 것 밖에 모르는...... 너무나도 모르는게 많은 학생입니다 ㅠ.ㅠ

일단 저는 수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연고대는 가지 못하는데요..

그 밑으로 쭉 있는 학교들 사이에도 대충 가기 힘든 곳 부터 수준이 좀 낮은 곳 까지

쭉 순서가 대략적으로 있잖아요 ...물론 학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좀 알려주세요!

 

답글]

 

위의 한 학생의 질문을 보면서, 해외에 나와 있는 우리 아이들이 한국의 대학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 아이들에게 대학 선택에 뭔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앞 글에서 카페지기 선생님께서 각 대학의 2009년 및 2010년 각 대학별 경쟁률을 올려주시면서, ' 재외국민특별모집정원은 늘려야 한다 ' 는 강력한 제언을 하셨습니다만, 이제 특례생이 쉽게 대학 들어가는 시대는 지난 것 같아요.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할 과에 대해서 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선택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래와 같이 각 대학에 대해 제가 아는 대로 써 보았어요. 물론 해당 대학 홈피에 들어가보면, 각 대학의 일반적인 정보와 특례입시 정보 등 웬만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지만, 그런 것 말고, 그냥 선생님이나 부모가 그 학교는 어떤 학교야 하고 친근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내용들을, 주로 홍콩이나 중국에서 특례준비 아이들이 선호하는 대학들을 중심으로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마 우리나라만큼 대학순위에 민감한 나라는 많지 않을 겁니다. 매년 일간지나 학원 등에서 발표하는 대학순위에 일희일비하고, 어떤 대학은 모 일간지 발표 대학순위가 올라갔다고, 플랭카드 내걸고, 하루 동안 전교생 무려 급식을 하는 등 축제분위기에 들뜨게 됩니다. 그래서 유력 일간지에서 발표하는 대학순위에 각 대학홍보 팀은 목숨 걸게 되고, 적지 않은 로비가 동원되는 등 부작용도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그 평가 기준의 공정성과 신뢰성 문제로 매년 순위발표 후 엄청난 잡음이 뒤 따르게 마련이지요.

 

그러면 해외에서 공부한 학생들에게 각 대학 순위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특례생들에게는 어느 대학, 어느 학과가 선호도가 높을까요? 각 대학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사회에서는 그 대학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뭐 학교 줄 세우기나 하자는 게 아니고, 그냥 평소에 각 대학들에 대해 느낀 점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보는 것이니, 특례생들은 그냥 참고로 보시기 바랍니다. 오래전 학생기자시절 취재했던 기억을 더듬어서, 제가 잘 아는 학교는 비교적 소상히 적었고, 모르는 부분은 간략하게 다루었으니, 분량의 많고 적음은 대학평판이나 인기도와는 상관이 없음을 이해바랍니다.  가급적 객관적인 시각을 담아보려고 노력했으나, 어쩔 수 없이 제 개인적인 선호도가 반영될 수도 있을 겁니다.  혹 그런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 바라고,  단지 특례 대학입시 준비생을 위하여, 먼저 산 인생 선배이자 학부모가 그저 참고나 해보라고 끄적거려 본 글이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객관적인 사실 설명에 혹 오류가 발견되면, 기탄없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Group 1.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1-1) 서울대 (http://www.snu.ac.kr/ ) ; '겨레의 대학에서 세계의 대학으로' '변화하는 서울대'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개교연도	1946년 8월 22일

구분	국립 종합대학

소재지	(관악캠퍼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 56-1, (연건캠퍼스) 서울 종로구 연건동 28

상징동물	백학

교지면적	140만 3000㎡

 

1-2) 카이스트 ( http://www.kaist.ac.kr/ )    '세계의 중심에서 세상을 바꾼다 '

 

개교연도	1971년

구분	국공립대학교 특수대학교 4년제

소재지	(본원)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373-1 (분원)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207-43

교지면적	127만 5247㎡

이색학과	항공우주공학전공

 

1-3) 포항공대 (http://www.postech.ac.kr/)  '과학과 국가와 미래를 선도하는 POSTECH'

 

개교연도	1986년

구분	사립대학

소재지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 31

교훈	성실, 창의, 진취

교지면적	155만 5124㎡

 

 위 세 대학은 특례생 중에서도 최상위 아이들만이 넘볼 수 있는 곳이지요. 자고이래 한국최고의 국립대학이면서 지존의 위치에 있었던 서울대가,   충남대전에 위치한 기술연구중심대학인 KAIST와, 경북대구에 위치하여 이공대 학부 중심인 포스텍(포항공대)의 등장으로, 적어도 이공대 분야에서는 최고의 자리를 위협받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특례생 입장에서 볼 때 KAIST나 포스텍은 워낙 소수 모집하므로( 포항공대는 입학정원 300명중 일반특례 6명 모집, 카이스트는 9월 학기 입학 )  , 12년과 외국인 특례를 한해 200명 이상 뽑는 서울대가 여전히 최상위 아이들이 가장 선망하는 대학이지요. 일반특례자도 특기자 전형이나 자유전공 등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길이 열려있고요.  여하간 위 세 대학 어디를  나와도,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 가도 엘리트로 인정받지요.  더 이상 길게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고,  아시아의 기타 명문 대학들과도 충분히 견줄만한 실력 있는 대학들입니다. 

 

[Group 2.  연세대, 고려대] 

 

2-1) 연세대( http://www.yonsei.ac.kr/ ) ;  'Yonsei, the First & the Best ' ' 따듯함을 믿습니다. 세상의 믿음이 되겠습니다.'   ' 섬김의 리더십'

개교연도	1885년

소재지	(서울캠퍼스)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134, (원주캠퍼스;1977년) 강원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234

교훈	진리, 자유

상징동물	독수리

교지면적	321만 1222㎡

 

2-2) 고려대 ( http://www.korea.ac.kr/ );  'Global KU, Frontier Spirit ' '민족혼과 개척정신을 담은 세계선도대학'  '민족의 고대에서, 세계의 고대로'

개교연도	1905년

소재지	(안암캠퍼스) 서울 성북구 안암동 5가 1, (세종캠퍼스;1980년)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서창동 208

교훈	자유·정의·진리

상징동물	호랑이
교지면적	108만 8959㎡

이색학과	정보경영공학부, 식품자원경제학과 등

 

고대와 연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사학이면서, 서울대와 함께 파워엘리트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이지요. 양 교의 학풍이 워낙 두드러지게 달라 경쟁의식이 대단합니다.  연대하면 뭔가 세련됨, 자유분방, 개인주의, 독수리, 기독교 대학 등의 이미지가 떠오르고, 고대하면 단결, 집단주의, 호랑이, 막걸리, 민족대학 등의 이미지가 떠오르지요.  서울대와 함께 소위 SKY라고 부르는데,  개교이래 지금까지 배출된 동문만 서울대가 30만 명,  연세대가 27만 명, 고려대가 25만 명 으로,  82만 명에 이릅니다,  인구 5,000만 명에서 82만이면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그냥 단순한 82만이 아니라 명실공히 한국을 이끌고 선도하는 최정예부대이지요. 우리 사회의 상층부에 포진해 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이끌고 있는 엘리트 집단이라고 할 수 있어요.

 

두 학교를 입학성적으로 보면 70,80년대 본고사 시절만 해도, 연대가 조금 앞서왔었으나, 지금은 인풋이나 아웃풋 모두 비교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비슷해졌습니다. 그만큼 고대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이야기지요.  전통적으로 연상, 고법이라고 해서, 문과에서 고대 법대, 연대 상대가 각각 간판학과 였지만, 법대가 로스쿨제로 없어지면서, 두 학교 모두 경영학과가 문과의 간판학과가 되었지요.   고대가 동문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없고, 과감한 투자를 하는 등 뭔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지요.  전통적으로 상대는 연대가 좀 앞선다는 시각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 양상이 많이 달라졌어요. 고대 경영학과 출신은  특히 오너경영인이 많고, 동문의식과 결집력이 특히 유별나게 강해서, 경영학과 동문들이 엄청난 기부금을 모아  모교 발전기금으로 내놓았고 학교의 적극적인 육성정책과 맞물려 고속 성장을 구가했지요.  금년 초  "고대경영이 서울대보다 하나 빼고 다 좋다 " 광고카피로 경영학과의 자존심 경쟁을 일으킨 것도 아웃풋 만큼은 대한민국 최고라는 자존심 선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런 고대의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는 상대적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결집이 약했던 연대 동문을 자극하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가열시키는 계기가 되었지요. 연대 상대동문의 엄청난 기부가 이루어졌고, 후배들과의 동문멘토링제를 만들어, 선후배를 하나로 묶는 이벤트를 여는 등 지금은 고대 못지않은 무서운 결집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견 서로 다투는 듯 하면서도, 양 교 총장 및 학장들이 서로 상대방 학교로 교환 강연을 나가고, 서로 학점을 교류하는 등 서로 인정하고 배려하는 풍토가 잘 조성되어 있어요. 아주 좋은 일이예요. 사실 2000년대의 행보를 보면 고대의 활약과 발전이 훨씬 두드러졌지요. 변화가 필요한 시점마다  꼭 필요한 총장들이 걸출한 리더십을 발휘했거든요.  김정배 전총장은 구조조정과 알뜰살림으로 학교재정을 튼튼하게 했고, 어윤대 전총장은 고대의 수월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뛰어난 세일즈맨 역할을 해낸 불도저 같은 CEO 형 총장이었지요.

 

상대적으로 발전속도가 느렸던 연대가 내민 비장의 카드가 인천송도 캠퍼스 카드입니다. 총 142만 ㎡  에 달하는 송도복합단지의 엄청난 노른자위 땅에 인천시가 학교를 지어 연세대에 넘겨주는 방식인데, 한동안 특혜시비에 휩싸여 착공이 늦어져서 2010년 개교에서 2011년으로 연기되었지요. 국제대학이 먼저 옮겨간다 하는데 학내에서는 아직 논란이 있는 모양이네요. 여하간 연대는 인천송도프로젝트에 학교의 운명을 걸고 다음세대의 주역이 되기 위하여 All-In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연고대의 각 과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드나, 의대만큼은 의학의 종주인 세브란스의 연대 의대가 1971 년 학교법인 우석학원을 병합하여 뒤늦게 출발한 고대의대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주치병원인었던 연대세브란스가 상종가를 치기도 했지요.  

 

고대는 전반적으로 동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합니다.  연대의 세련되고 정적인 이미지와 비교되지요.  학교를 대표하는 색깔도 고대는 정렬적인 붉은 색, 연대는 평온한 스카이 불루예요. 양 교의 상징은 매년 봄가을 열리는 연고전에서 그대로 나타납니다. 고 연전은 설대생들도 부러워 할 정도로 양 교의 젊음과 정열을 불태우는 화합과 대립의 장입니다. 이 때 만큼은 양 교의 선후배는 남녀, 학과, 학년 구별 없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됩니다. 고대와 연대는 이렇게 너무도 다른 이미지 때문에, 대개 선호하는 학풍의 대학을 선택하게 되고, 그냥 생각 없이 양 교 중 하나를 선택했다 하더라도 졸업하면 영락없이 양 교 학풍과 문화를 체득한 연세 인이나 고대인으로 잉태되어 나오지요. 여하간 두 대학은 대한민국 사학의 발전에 모든 분야에서 혁혁한 공헌을 한 대학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끔 줄 세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묻습니다. 연대와 고대중 어디가 좋으냐고?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사회에 나가면 고대,연대  똑 같이 최고명문 사학으로 대접받습니다. 그냥 학풍이 끌리는 곳으로 가시고, 그것도 아니면 그냥 집에서 가까운 대학으로 가세요.  

 

특례입시에 있어서 연대는 서울대 일반 특례가 없어진 지금, 고대와 함께 사실상 특례생들의 최종 목표이지요. 다만 일반특례뿐 아니라 12년 특례에게 있어 고대특례는 정원을 2%로 못박고,  문과도 수학 시험을 보는 특수성 때문에,  작년만해도 SAT나 영어특기자를 우선하는 글로벌 전형을 제외하고는,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대학이었지요. 2009년 입시에서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 일반, 12년 합쳐서  총  7명이 합격하였는데, 합격자 모두가 공통적으로 수학실력이 뛰어났지요.  즉 TOEFL 점수가 다소 모자라도 월등한 수학 점수로 합격한 학생들이 있었어요. 올해는 수시 1차를 서류전형만으로 뽑고, 2차에는 문과도 여전히 수학을 보긴하지만, 수학의 변별력이 예전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 드네요.

 

[Group 3. 서강대, 성대, 한양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연고대 다음으로 특례생들이 무척 들어가고 싶어하는 명문 대학들입니다. 

 

3-1) 서강대 ( http://www.sogang.ac.kr/ ) ;  Be as proud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you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개교연도	1960년

소재지	서울 마포구 신수동

교훈	진리에 순종하라

교지면적	15만 6320㎡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수많은 수험생을 설레게한 문구이지요.  아마 모든 대학 슬로건 중에서 가장 인구에 회자되는 유명한 구호일겁니다.  서강대는 1960년에 한국예수회에서 설립하여 1970년에 종합대학으로 승격되었어요. 역사는 길지 않지만 박정희 대통령 시절 급성장했고, 박근혜 전대표도 이 학교 전자과를 나왔지요. 역사와 연륜에 비해 가장 비약적으로 성장한 대학 중 하나입니다. 박정희 정권시절부터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서강학파'는 서울대의 '학현학파'와 함께 한국 경제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지요.  또한 서강대를 서강고등학교라고 부르는데, 캠퍼스가 작다는 의미가 아니고,  고등학교처럼 수업종이 울리고, 고정좌석제에다가  워낙 엄격한 학사관리 때문에 붙여진 애칭이지요.  워낙 학점이 짜고, 빡 세게 공부를 시켜서, 적당히 공부해서는 낙제하기 일수입니다. 여하간 이러한 특이함과 유별남이 사회에서는 좋은 이미지와 평판으로 어필이 되고 있어요.  특히 기업체에서의 선호도가 높아 취업률이 아주 높아요.  서강대생은 연고대 보다는 덜 까다롭고 능력은 그에 못지않은, 웬지 뭘 맡겨도  똑 부러지게 완수할 것 같은 이미지를 주지요. 수많은 서강대 동문들이 심어준 이미지인데 이게 한두 해에 이루어진 게 아니라서 결코  무시 못해요. 특히 문과가 강한데 ,  경영,경제가 간판이고, 신방과와 영문과, 사학과, 철학과 등도 알아줍니다.  특히 금융계에서 서강대의 파워는 정말 놀랍습니다.  금융계에선 연고대 못지않은 영향력과 파워를 과시하고 있지요. 영문과도 괜찮고요. 이번 2009년 외무고시 수석은 서강대 영문과에서 배출되었죠. 서강학파란 이름에 걸맞게 유명한 교수들이 많아요.  이과도 의대는 없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평판이 좋아요. 

 

서강대는 또 복수전공제나 이중전공제도 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있는 대학으로 평가 받습니다. 문과 이과 교차 복수전공이 가능하고, 워낙 열심히 공부시키는 학풍과 맞물려, 비인기학과 전공하고도 경영학과 등 인기학과 졸업장을 같이 받아 졸업하지요. 해마다 연고대를 능가하는 취업률을 보이는 것도, 기업체에서의 서강 이미지가 워낙 좋은 탓도 있지만, 복수전공제의 효과도 무시 못합니다.  또한  경쟁대학 학생수가 2~3 만 명에 이르지만 서강대는 전교생수가 12,000명 정도로 워낙 학생수가 적어 소수정예라는 이미지가 강하지요.  신촌에 있는 캠퍼스가 좀 작긴하지만 아담하면서 예쁩니다.  새로 지은 기숙사가 깨끗하고 시설이 기가 막혀 거의 호텔수준입니다.  문과에서는 연고대 다음의 자리를 최근 삼성의 막강한 후원을 업고 급상승한 성대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어요. 

 

특례생들에게 서강대의 이미지는 워낙 좋아서, 서강대 학풍과 이미지가 좋아서 연고대 마다하고 서강대 가겠다는 학생도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경쟁 대학인 성대에 비해 의대가 없다는 것이 장기적인 발전전략에서 큰 흠입니다. 의대는 이과의 최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곳이고, 막강한 동문 파워와 함께 학교재정의 가장 든든한 수입원 역할을 하거든요. 사실 의대 없이도 서강대 이공대가 이정도 발전해 온 것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어요. 사학명문 중에서 유일하게 분교나 지방캠퍼스가 없는 그야말로 순수 In Seoul 소수정예엘리트입니다.

 

3-2) 성균관대( http://www.skku.ac.kr/ )  'No 1, Only 1' ' 한국고등교육의 새로운 지표를 열어갑니다'

 

조선시대의 국립고등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과 유학의 전통을 계승한 명문대학이지요.1953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고, 1979년 수원에 자연과학캠퍼스를 신축하였습니다.성대는 원래 본고사가 있던 60,70 시절 문과에서 제일가는 후기명문대학으로,서울대 불합격자들이 많이 입학했기 때문에, 특히 법학과와 행정학과에는 연고대를 능가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들어갔지요. 그러다가 전기로 전환하면서 상당기간 정체기가 있었는데, 90 년대 말 삼성에서 재단에 적극 참여하면서,아주 빠른 속도로 옛날의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지요. 정.재계에서 성대의 인맥은 오히려 서강대를 능가하고, 각종 국가고시에도 끊임없이 상위를 기록하고 있고, 원래 학생수에서 밀리는 서강대를 앞서고 있어요.어찌되었든 삼성의 막강한 후원을 등에 입은 현재의  발전 속도를 볼 때 머지않아 연고대의 독보적인 위치를 위협할 만한 가능성이 가장 큰 대학으로 보입니다.

 

성대 출신에 대한 기업체의 이미지도 아주 좋아 성대생들은 굉장히 성실하고 책임이 강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성대 동문 파워는 참으로 막강해서 재계,관계,법조계,정치계 할 것 없이 아주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습니다.  의대는 삼성의료원의 후광으로 연대 의대와 각축을 벌일 정도로 성장했는데, 상대적으로 수원에 위치한 공대가 문과에 비해서 선호도가 조금 떨어집니다. 그러나 공대도 기업관련학과인 반도체학과를 신설하는 등 이미지가 급속하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성대생들은 서강대와 비교되는 걸 싫어하고, 조만간 연고대를 능가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있지요. 간판학과인 법대가 없어지면서, 작년과 올해에 걸쳐 글로벌 경영학과, 글로벌 경제학과를 신설하여 성대의 간판학과로 만들면서 동시에 연고대 경영, 경제학과를  능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어로 수업하고, 거의 모두 장학금이 지급되고, 특급 기숙사 무료 제공에, 3,4학년에는 미국아리조나 대학원의 켈리스쿨에서 복수학위를 받게 하지요. 분명 매력 있는 학과이긴 한데, 특례생 입장에서는 좀 신중하게 생각 할 필요가 있어요.  입학요강에 특례입학자에게는 장학금 특전과 기숙사 제공이 없다는 것을 명문화하고 있거든요. 그 이야기는 성대의 문화 자체가,특례생에게 이미 특혜를 주었으니 더 이상의 추가 우대는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이러한 차별대우를 받고도 올 사람은 오라는 고자세가 느껴지지요. 성대는 2009년 입시에서 문과에서는 일반특례, 12년 할 것 없이 모두 영어뿐 아니라 국어까지 시험 보는 흔치 않은 대학었지요. 올해는 국어시험이 없어지고, 내년 2011년에는 서류심사의 비중이 20%로 높아진다고 하네요. 

 

제가 생각해도 저는 좀 극성스러운 학부모였는데,2009년 자녀 입학을 위해 연고대,서강대,성대 모두 전화 및 방문 상담을 해보았는데,고대는 연대에 비해서 위압적이고,성대는 서강대에 비해 불친절합니다. 연대와 고대, 그리고 서강대와 성대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지만,특례생에게 연대와 서강대는 아주 신사적이고 우호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보면 이것이 특례생에 대한 그 학교의 자세와 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사랑과 박애를 중시하는 기독교정신과 가톨릭 문화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올해 2010년도에는 좀 달라졌는지 모르겠네요.  

 

3-3) 한양대 http://www.hanyang.ac.kr/  'To the world ! For the future ! 세계를 향하여! 미래를 향하여 !'

 

개교연도	1939년

소재지	(서울캠퍼스) 서울 성동구 행당동 17, (안산캠퍼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3동 1271

상징동물	사자, 비둘기
교지면적	서울캠퍼스-50만 8720㎡, 안산캠퍼스-133만 8139㎡

 

 1939년 설립된 한양대는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동구 행당동에 제 1 캠퍼스가 있고 , 1978년에 안산시 대학동에 제 2 캠퍼스를 설립하였죠. 한양대는 워낙 공대의 이미지가 강했지요. 역시 후기대학으로 서울대 이 공대를 아깝게 떨어져야 한양대 공대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지요. 연고대 공대의 위상이 지금은 많이 높아졌지만, 전에는 한양대의 파워에 미치지 못했지요.  전기로 전환한 후 공대일색의 이미지 탈피와 균형적인 육성을 위해서 법대에 집중 투자했고, 다수의 사시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큰 효과를 보기도 했어요. 그러나 법대가 없어진 지금 경영학과가 문과의 간판자리를 물려받았고, 법대만한 지위는 아니지만 파이낸스 경영학과 신설등 차별화 전략과 집중적인 투자에 의해 경영학과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어요. 서강대, 성대 경영학과와 꾸준하게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양대는 역시 전통적으로 공대의 이미지가 강하지요.  사회에서 한양대 출신이 차지하는 인맥과 단결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산업계에 수많은 기술 경영인을 배출하며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고, 대기업의 기술직 임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요..  60년의 역사 속에서  워낙 오랜 기간 유능한  공대 선배를 배출하여, 웬만한 기업체 치고 한양대 공대 출신자들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엔지니어 CEO도 많고요. 명성만큼  각종 행정기술직이나 기타 기술고시 등에서 항상 수위를 차지하고 있지요.  건축, 전자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음대도 전통이 있지요. 

 

3-4) 한국외대( http://www.hufs.ac.kr/) ;  '세계화를 선도하는 국내 제 1의 글로벌 대학'  '외대를 만나면 세계가 보인다'

 

개교연도	1954년

소재지	(서울캠퍼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270, (용인캠퍼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 산 89

교훈	진리, 평화, 창조

교지면적	(서울캠퍼스) 8만 2008㎡, (용인캠퍼스) 228만 8710㎡

 

한국외대는 본고사 시절 서강수준의 인풋을 자랑하며 성대와 함께 후기 명문대로 불리어졌죠.서울공대 떨어지면 후기로 주로 한양공대 갔고,문과는 성대와 외대로 나누어 갔죠.특히 어학계열에서는 이름에 걸맞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소위 졸업정원제 실시와 함께 전기로 전환하며 다소 주춤하다가,  지속적인 세계화 및 글로벌화의 추진으로 다시 옛날의 명성을 되찾고 있습니다.학교 이름처럼 영어,스페인어,중국어, 불어,독어등 외국어 계열이 간판이었지요. 특히 영어과련학과는 그 실용성과 상징성 때문에, 문학중심의 타 대학 영문과와 비교되어 기업체나 글로벌 기업에서 아주 인기가 좋았지요. 지금은 환경적으로 워낙 영어특기자와 해외유학파가 많아 그 차별성이 예전과 같지 않아졌지만, 어학관련 학과는 여전히 외대의 간판학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이미지와 관련된 통상정보학과(전 무역학과) 도 인기가 있고 정외과도 좋지요.각종 고시 중 특히 외무고시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국정원,코트라,언론사,다국적기업,항공사 등 외국어 능력을 중시하는 기업들에서 외대동문의 활약이 아주 두드러집니다. 해외 어디에나 있는 가장 극성스러운 동우회가 3개가 있다 하지요. 호남향우회, 해병대동우회, 고대교우회.... 아마 그 다음이 외대 동문회가 아닐까 싶어요. 전세계에 외대동문이 없는 곳이 없다고 하지요. 재정이 좀 약하고, 캠퍼스가 작은 흠이 있지만, 외국인 교수비율이나 국제화 지수에서 워낙 타 대학의 추종을 불허하는 특수성 때문에,  외국어와 국제화에 강한 특례입학생에게 특히 인기 있는 대학입니다. 특히 어문계열에서는 2~3개의 다중 언어 구사를 필수로 하고 있고, 사범대,경영대,사회과학대등도 영어 이외의 제2외국어 습득이 일반화 되어있습니다. 한마디로 전공에 관계없이 영어 및 제 2 외국어에 능통해나올 수 밖에 없는 시스템과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어요. 외대 통역대학원은 아시아 1위로 인정받고 있지요. 다만 공대가 약하고, 의대가 없다는 것이 흠입니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의 UN 사무총장 취임의 영향 등으로 특수외국어 등에 관심이 많아져서 입학성적이 매년 상승하고 있고, 외대출신인 박철 총장 취임 후 송도국제복합단지내의 통역대학원 건립, 이문 캠의 지하캠추진, 강남 캠(강남 자곡동에 유엔평화대학건립)등에서 보듯 그 옛날 후기시절의 명성을 되찾고 재도약한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는 대학입니다. 특례생들이 매우 들어가고 싶어하는 대학이지요.  

 

3-5) 이화여대( http://www.ewha.ac.kr/ ) ;  '새로운 천 년에는 세계의 이화입니다.'

 

개교연도	1886년

설립자	M.F.스크랜턴

소재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1-1

교훈	진, 선, 미

교지면적	58만 8313

 

이화대학이라는 교명은 1887년 초 고종이 한국 최초의 여성교육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스크랜톤 부인이 경영하던 여학교에 하사한 <이화학당> 에서부터 시작되었지요. <이화>라는 교명은 단순히 한 교육기관의 이름이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한국 여성교육의 전통과 정신을 상징하는 것이었지요. 이렇게 이화여대는 구차한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최초, 최고의 여성전문교육기관입니다.  수많은 여성 파워엘리트를 배출해왔고, 사회의 각 계층 특히 여성계 지도층에서 엄청난 여성파워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2007년 코스피 상장기업기준 200대 기업에서 여성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이화여대로 37%가 이대 출신이에요. 남성 CEO 의 서울대 출신 비율을 웃도는 수치이지요. 웬만한 사회지도층 인사 부인의 태반이 또한 이대출신이라고 하니, 배우자를 통한 영향력까지 치면 가히 가공할만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으로 인해 고대경영학과가 우쭐해 졌지만, 그분을 좌지우지하는(?) 분은  이대출신이거든요. 한 때는 남녀공학대학에 비해 인풋과 아웃풋이 좀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으나, 입학성적도 계속 상승하고 있고, 사시/행시/ CPA 시험 및 각종 자격시험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서, 안티페미니스트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었지요. 명실공히 실력과 아웃풋으로도 웬만한 남녀공학대학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례 여학생들에게는 연고대 못지 않은 선망의 대학이기도 합니다.

 

이대라는 브랜드파워와 선호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여서, 전공이 같은 경우, 서강대나 성대,한대등과 이대를 동시 합격하면 여학생들은 거의 이대를 선택합니다. 심지어 특례생중에는 연고대 붙고도 이대가는 여학생도 많이 보았어요.소의 꼬리가 되느니 닭의 머리가 되겠다는 말이 있는데, 어느 대학이든 그 분야에서 최고라는 것은 엄청난 매력으로 보입니다. 초등교육과와 영어교육과 등이 있는 사범대가 가장 인기가 있고, 영문,불문 등 인문과학대와 언론.홍보.영상학부도 특례생들에게 꽤 인기가 있고 또 들어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신촌에 연대와 마주보고 있는 캠퍼스도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캠퍼스에 반해서 이대에 가고 싶다고 하는 여학생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대 앞 쇼핑거리는 여대생들의 패션을 선도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Group 4.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이 대학들 역시 나름대로 화려한 인풋과 아웃풋을 자랑하는, 한국에서는 정말 들어가기 쉽지 않은 명문대학 들입니다.

 

4-1. 중앙대( http://www.cau.ac.kr/ ) ;  '한국의 중앙에서, 세계의 중앙으로'

 

1919년에 개교하여, 1953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였고, 동작구 흑석동에 대지 30만 m2 의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지고 있지요. 1981년에 경기도 안성시에 제 2 캠퍼스를 설립하였지요.

'의에 죽고 참에 살자' 라는 교훈이 유명하고, 상징은 청룡입니다.

 

중앙대는 전통적으로 꾸준하고 무난하다는 이미지를 주고 있지요. 중상위권 대학의 선두주자를 자처하면서 한때는 성대, 한양대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풋,아웃풋에서 모두 손색없는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98년 재단부도로 큰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두산그룹이 인수한 후에는 빠른 발전가능성이 기대되는 대학입니다. 신방과, 광고홍보학과 등이 간판학과이고, 연극영화과도 알아줍니다. 안성분교가 분교 중에서는 제법 유명한데, 서울과의 근접성도 좋고, 본교의 시스템을 가장 성공적으로 접목한 최우수 분교로 인정받고 있지요.  경영학과도 세고, 공대와 의대도 아주 좋아 , 전반적으로  문과와 이과의 균형이 아주 잘 갖추어진 대학입니다.  이름이 주는 이미지도 꽤 중후하고, 몇 개 명문대학들을 제외하고는 특례생들의 선호도가 아주 큰 대학입니다.  선배들도 사회 각 분야에서  아주 골고루 포진하고 있습니다. 특례생들이 들어가서 결코 후회하지 않을 대학입니다.

 

[잠깐 여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학 순위 매기기를 즐겨하는 데, 대학 순위는 간판학과인 경영학과의 순위와 대개 일치합니다. 제가 2009년 초에 한경비즈니스란 잡지에서 2008년 한국의 애널리스트 인명록이란 특집기사를 보았습니다. 한국의 내노라 하는 증권사들의 최고 작전 사령부라 할 수 있는  리서치센터의 핵심 연구원이 바로 애널리스트들이지요. 대한민국의 모든 투자 분석과 의견서가 여기서 작성되어 보고되고 발표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각 애널리스트들의 사진과 학력, 경력, 주요보고서, 심지어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까지 몽땅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  대우도 좋고 장래가 유망해 특히 모든 대학의 경영, 경제학과 학생들이 선망하는 직장이라, 제가 출신학교를 한 번 세어 보았어요. 경영 대학원이나, 국내외 MBA 출신도 꽤 많았지만, 학부 출신 중 상경계열 출신만 숫자를 세어보았더니 다음과 같더라고요. 센터장및 본부장 포함해서 총 26개 증권사의 265명 학부 출신 연구원 중에서  출신대학 20명 이상인 대학을 정리해보니,

 

1. 서울상대(경영,경제,국제경제,농경제 등) ; 53명

2. 연대상대(경영,경제,응용통계); 47명

3. 고대 상대(경영,경제, 무역, 응용통계); 41명

4. 서강대 경영,경제; 25명

5. 성균관대 경영,경제; 21명

6. 중앙대 경영, 경제; 20명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출신 분포만 가지고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참고 할 만은 하지요?

 

4-2.경희대 (http://www.khu.ac.kr/  http://www.khu.ac.kr/~new/) ;   '뉴밀레니엄, 평화와 공존의 대학 / 그대 살아 숨쉬는 한 경희의 이름으로 전진하라'

'

개교연도	1949년

소재지	(서울캠퍼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1, (국제캠퍼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1번지

교화	목련

상징동물	사자

교지면적	156만 2244㎡

 

1955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고, 1960년 경희대학교라는 이름으로 개칭하였습니다.  경희대는 중앙대와 항상 라이벌로 비교되는 대학입니다.  세계화, 국제화에 큰 힘을 쏟는 대학이고, 사시/행시/CPA등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한의대가 특히 유명해서, 동서양 최초로 한의학과 양학을 동시에 갖춘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지요. 10여년전 허준이라는 인기 드라마가 방영되고, 그 이후 대장금이라는 드라마가 연이어 공전의 대히트를 쳤는데,  그 당시 한의학과의 인기와 위상은 하늘을 찌를 정도였지요.  회기동 캠퍼스가 참 아름답고, 캠퍼스 봄의 풍경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목련꽃이 특히 일품이지요. 1976년에 착공하여 1999년에 완공되었다는  평화의 전당이 학교 명물이지요.  중세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많은 문화예술 공연이 열립니다.   1979년 용인에 국제캠퍼스를 신설하였고 이공대가 후에 용인으로 이전하면서 힘이 좀 분산되긴 했지만, 여전히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대학입니다.  한의예과 이외에도 호텔경영학과, 외식산업학과 등이 간판학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4-3. 건국대 (http://www.konkuk.ac.kr:8080/ );  '세계초일류대학을 위한 힘찬 도전'

 

개교연도	1946년

소재지	(서울캠퍼스) 서울 광진구 화양동 1, (충주캠퍼스) 충북 충주시 단월동 322

교화	목련

상징동물	황소
교지면적	369만 820㎡

 

건국대는 1959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고 교명을 건국대학교로 변경하였고, 1980년 충주에 충주대학(분교) 설립을 인가받고,  1990년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개원하였습니다.
건국대는 일단 캠퍼스가 너무 시원하게 넓고 아름다워요. 학교 중심에 있는 일감호라는 큰 호수가 있는데, 정말 일품입니다.  아름다운 호수와 함께 어우러진 캠퍼스가 정말 대학 캠퍼스 다운 전원적이면서도 학구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마치 미국 유명대학 캠퍼스에 온 듯한 느낌을 주지요. 최근 중앙대,경희대를 위협할 정도로 인풋,아웃풋 모두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재정이 탄탄한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서는 연대 다음으로  재정 흑자가 많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 만큼 학교발전을 위한 투자여력이 많다는 이야기지요.  동물생명과학대학(일명 축산학과로 통하지요) 이 전통이 있는 학과이고, 수의학과도 서울대와 건대밖에 없기 때문에 많이 알려져 있어요. 건대에만 있는 부동산학과는 부동산 업계에서 거의 마피아 수준이지요. 학교 이미지도 좋고 발전속도도 빠른 대학입니다. 2010년부터 '차세대해외동포전형'을 만들었는데,  해외에서 영주권 내지 시민권을 취득하고 해당국 소재 한국학교(국제학교포함)에 다니고 있는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해 교포사회의 차세대 지도자로 양성하기 위한 전형이지요. 해외 글로벌 인재 모집에 상당히 적극적인 대학으로 보입니다. 

 

4-4.  동국대 (http://www.dongguk.edu/ )  '세상을 비추는 힘 세상을 깨우는 이름'

 

개교연도	1906년

설립자	불교재단

소재지	(서울캠퍼스) 서울 중구 필동 3가 26, (경주캠퍼스) 경북 경주 석장동 707

교지면적	64만 7028㎡

 

1906년 5월 불교계에서 세운 명진학교가 전신이고, 1946년 동국대학으로 승격하고 1978년 경주시에 분교를 설치하였다. 교훈은 섭심, 신실, 자애, 도세입니다. 불교의 이미지가 강하지요. 최근 아쉽게도 로스쿨에 인원을 배정받지 못해 법대를 학부로 계속 모집하고 있습니다. 역사가 깊고 전통 있는 대학이긴 한데, 연륜에 비해서는 학교 발전이 좀 더딘 느낌이 듭니다.  중위권 대학의 최 강자로 군림해 왔고, 국자 들어가는 세 개의 대학( 일명 삼국대라고 하지요 ) 중에서도  항상 최선두를 점하던 대학이었는데, 요사이는 건국의 발전속도를 못 따라가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워낙 전통이 있는 대학이라 동문들의 파워를 무시 못하고, 특히 경찰행정학과가 전국 유일무이한 과로 매우 유명합니다. 거의 연고대 중위권 학과 수준이고, 경찰대학의 인기와 맞물려, 특례생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학과입니다. 그 외 연극과, 문예창작과 등 예술 관련학과도 이름이 있습니다. 

 

 

[Group 5. 인하대, 홍익대,부산대, 서울시립대]

 

5-1. 인하대 ( http://www.inha.ac.kr/ )   ' 세계대학의 New Brand Inha '

 

개교연도	1954년

소재지	인천 광역시 남구 용현동 253

교지면적	44만 1567㎡

 

 1952년 하와이 교포 이주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인천시에 공과대학을 설립하고자 이승만 대통령이 발의하여 1954년 설립한 대학이고, 1968년 한진그룹(대한항공) 에서 인수한 후 본격적으로 발전하면서 1971년 종합대학교로 승격되었지요. 인천에 있지만 지방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전통적으로 공대의 이미지가 강했고, 한양대, 아주대등과 함께 이공계의 강자로 오랫동안 군림해 왔지요. 특히 최근에 상당히 학교의 위상이 많이 높아져서, 각종 대학 평가지수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 공대 일색의 이미지 탈피를 위하여 아태물류학과를 신설했는데, 호응이 아주 좋고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동문들의 결속력이 아주 큰 대학으로 연대와 함께 동문 모금액과 지원이 가장 많은 대학입니다. 인천 송도 캠퍼스로의 이전계획과 함께 송도 시대를 대비하며 웅지를 키우고 있는 대학입니다. 대기업에서 인사과에서  크게 선호하는 대학입니다.  기계항공 공학부와  전자정보 통신공학부가 간판학과라고 할 수 있지요. 인하공대생들은 특히 실무와 실전에 강하고,  능력이 있다는 평을 받습니다.  이것 역시 오랫동안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이미지이지요. 한양대 못지않은 공대파워와 동문 결속력을 자랑합니다.  

 

5-2. 홍익대 ( http://home.hongik.ac.kr/ )  ' 젊음과 미래가 공존하는 첨단의 배움터 '

 

개교연도	1946년

교화	무궁화

소재지	(서울캠퍼스) 서울 마포구 상수동 72-1,(조치원캠퍼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 300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1-1

교훈	자주, 창조, 협동

교지면적	143만 ㎡

 

미술과 건축이 간판인 학교로 이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위상을 자랑합니다. 거의 유일하게 서울대를 부러워하지 않는 과이지요. 문과에서는 사범대를 알아주고, 공대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홍대문화는 거의 대학문화를 선도하고 있지요.

 

5-3. 부산대학교 ( http://www.pusan.ac.kr/) ;  ' 아시아로! 세계로! '

 

개교연도	1946년

소재지	(장전동캠퍼스)부산 금정구 장전동 산 30, (양산캠퍼스)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밀양캠퍼스)경남 밀양시 삼량진읍 청학리 50번지

교훈	진리,자유,봉사

1946년 5월 부산수산전문학교를 통합하여 인문학부와 수산학부를 둔 국립 부산대학으로 설립되었어요.  항도 부산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본고사 시절에는 연고대 부럽지 않은 인풋과 아웃풋을 자랑하던 대학이었지요. 지금도 부산대 출신 선배의 활약은 눈부실 정도여서, 모든 지표에서 항상 수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교수진 이나 연구실적, 졸업생 평판도 등 모든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점하는 있는 대학이면서도 안타깝게 유난히 인서울을 선호하는 특례생들에게는 인기가 크게 높지 않습니다.  문과에서는 사범대와  경영대, 행정학과등이, 이과에서는 나노과학기술대학, 생명과학대학 등이 인기가 있지요.

 

5-4. 서울시립대 ; http://www.uos.ac.kr/ http://www.uos.ac.kr/index_kor.jsp  ' Soul of Seoul, University of Seoul " ' 서울이 만들고 서울이 키우는 대학 '

 

서울시립대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주 실속 있는 대학입니다.  80년대 농업대에서 시립대로 화려하게 변신에 성공한 대학입니다.  각종 국가고시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특히 서울시 관련 부처에서의 동문파워가 아주 셉니다. 시립이라 학비가 싸서 가난한 수재들이 많이 입학했고, 그래서 그런지 학풍 자체가 공부 열심히 하는 대학의 이미지가 크지요. 전동동에 있는 캠퍼스가 아주 조용하고, 예쁩니다. 도시행정학, 행정학, 세무학과 등이 빅3라고 불리면서 특히 유명하지요. 특히 세무학과의 파워가 대단합니다.  시립이라 학비도 싸고, 취직율이 아주 높아요.

 

아쉽게도 재외국민을 선발하지 않는 정말 몇 개 안 되는 요즘 보기 드문 학교입니다.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순수 외국인만 전형하지요.  우수한 글로벌 인재 충원을 위해 모든 학교가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시립대는 원가 시대에 역행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Group 6. 국민대,아주대,숭실대,항공대,단국대,경북대]

 

위의 학교 모두 각각 특색 있는 대학들입니다. 틈나는 대로 다시 글을 올리지요.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셔도 좋고요.... 

 

아무쪼록 모두 열심히 공부 하셔서 이 중에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시기를 빕니다.

그 학교가 나를 선택해서 내가 빛 나는 게 아니라, 내가 그 학교를 선택함으로써 그 학교가 빛을 발하는 일들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