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장소가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2015년 동기회는 통영의 <장사도>로 최종 낙점이 되었다.
행사 하루 전날까지도 궂은 날씨에 바람마저 드세어 현지 날씨를 알아보고 배 운항 현황도 알아보는 등
부산을 떨기도 했는데, 가곡 《꿈 속에서》 의 노랫말의 한 귀절처럼 자고나니 "부질 없었던 근심 걱정"이
되어 버렸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봄날같은 포근한 날씨였다.
성동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울산의 공업탑 로터리와 신복로터리에서 울산 친구들을 태우고
부산 방면으로 향했다.
아직 초(醋)가 혈액 속에 스며들지 않아서인지 조금은 맨숭맨숭한 표정들이다.
.
에~~ 날씨가... 회장 인삿말..
그나저나 이 사진 누가 찍었노?
이어 총무님의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가덕도 휴게소에서..
저 건너 거가대교가..
거가대교는 길이 3.5km에 달하는 2개의 사장교와 3.7km의 침매터널, 그리고 1km 길이의 2개의 육상터널로 이루어져
총 길이는 8.2km에 달하는 교량이다.
전세 낸 부경관광버스 앞에서..
부경관광버스 기사님의 자기 소개에 이은 인삿말씀..
이 아까운 시간에 다들 희멀거이 앉아 머하노?
다들 어서 일어나가라, 놀자..
맨먼저 일어나 통로를 점령하는 용식님..
해저터널을 지나 거가대교를 지나고..
예전의 디깍단 팀들이 먼저 기세를 올리네요..
아니 놀지를 못하리라..
아직까지는 무게를 잡고 점잖게 앉아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마는..
♡ ♥ ♡ ^_^ ;;
거제 저구항 남부 유람선 선착장에서 단체 사진..
장사도를 오가는 선경호 유람선 앞에서..
장사도를 오가는 선경호 유람선 앞에서.. (2)
이번에는 선착장에서 남학생들만..
선경호에 승선중..
선경호 내부..
만쉐 ~~
쌍팔년도 시절 오대양 육대주와 열사의 나라에서 젊음을 불태우기도 했던 두 사나이..
갈매기야 갈매기야, 장사도 갈매기야..
한때는 오대양(김양, 이양, 차양, 정양, 박양)과, 육대주(소주, 맥주, 탁주, 청주, 고량주, 포도주)를 주름 잡았던
사나이..
15분 만에 장사도에 도착..
입구 선착장에서 장사도 탐방길에 접어들자 마자 울창한 원시림이 우리들을 맞이한다.
장사도의 명물 중 하나인 동백꽃..
개화시기에 따라 춘백, 추백, 동백으로 나뉜다는 이곳의 동백은 3월에 만개한다고 한다.
중앙광장에서 기념 촬영..
상엽이는 이 여자가 맘에 드는갑네..
구진팀들만..
이번에는 여학생들끼리..
저멀리 비진도가 보이네..
아직 철은 아니지만 새빨간 동백꽃이 이쁘게 피어있다.
장사도에 자생하는 동백나무가 10만 그루나 된다고 한다.
빨간색..
노란색..
다도 전망대에서..
왼쪽이 소덕도, 오른쪽이 대덕도다.
무지개 다리 위에서..
…… 섬길이 1.9Km, 폭 400M, 해발 108M의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의 작은섬.
예전에는 14채의 민가와 83명의 주민이 살았었고, 장사도 분교와 작은 교회가 있었습니다..
<장사도 안내 책자에서..>
누군가가 분교 마당에 떨어진 동백꽃잎으로 멋지게 사랑을 고백을 한 것 같다.
장사도 분교를 둘러보고 있는 24회 동기생 여러분들..
"정직" "우애" "자조"... 학교 교훈인 모양이다.
겨울밤에 대현이 집 담벼락에서 동무들과 수도 없이 했던 놀이.
우리들의 함성소리에 주위 여러사람들 잠 많이 설쳤겠다.
위아래로 길쭉한 모양이 긴 뱀을 닮았다고 ‘진뱀이섬’이라고 불렸다. ‘진’은 ‘길다’는 의미의 경상도 방언이다.
기다란 섬의 형상이 누에와 비슷하다고 ‘늬비섬’ 또는 ‘잠사도’라고도 불렸다. ‘늬비’는 경상도 방언으로 ‘누에’
를 뜻한다. 잠사도라고 불리던 것이 장사도로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작은 외딴섬에 사람이 처음 살기 시작한 것은 1900년대 초.
섬 한켠의 장사도 분교는 언젠가 이곳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있었음을 증명한다.
아름드리 동백나무 아래서..
다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다도 전망대에서..
달팽이 전망대 아래 누워있는 '달팽이 소녀상'
승리 전망대에 도착..
1592년 6월 13일 새벽, 이순신 장군은 휘하의 판옥선 24척, 협선 15척, 포작선 46척을 이끌고
여수를 출발하여 역사적인 제1차 출전을 감행한다.
경상우도 수군(원균)과 연합한 이순신 함대는 비진도와 용초도 근처를 지나 이곳 장사도, 가왕도,
병대도를 경유하여 6월 15일 동쪽 해안의 송미포(현재의 다대항)에서 1박하고 6월 16일 새벽 가덕도
방면으로 북상하여 그날 낮 옥포만 일대에 약탈 중인 30여척의 왜군 선단을 포위하여 총통과 화살로
함포사격을 퍼부어 26척을 격침시켰다.
이것이 임진왜란 최초의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다..!!
그래서 이곳을 '승리 전망대'라 카는구나.. (끄덕 끄덕..)
왼쪽부터 비진도, 오곡도, 용초도 이고 용초도 앞쪽이 죽도다.
승리전망대에 앉아 가지고 온 음식을 먹기로 했다.
용식친구가 준비해 온 삶은 문어 맛이 일품이었다.
온실 앞에서..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보석처럼 점점히 박힌 섬들이 한려수도 물길을 밝힌다.
따뜻한 남쪽나라여서 그런가, 겨울인데도 녹색의 식물들이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었다.
내 줄기 씨제..?
니는 이만큼 갈 수 있나?
온실 안..
작품명, "노부부의 귀가(歸家)"..
섬아기 집..
옻칠미술관 앞에서..
첫댓글 "해상공원 장사도,, 3-5월이 절정인 동백은 두번 핀다지요? 나무에서 한번~ 떨어져서 한 번~~ 24회 동기생들 얼굴도 보고 붉은 동백도 만나고 청마 유치환을 접하고?너무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ㅡ애틋한 연분도 한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 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통영이여~~!! 그 섬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