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교회 케냐 캠프] ‘하나님의 시간표 확인된 NGO 선교’
|
최강우 사범과 케냐 렘넌트. ◇참가 인원 : 71명 인씨엠예술단 13명 + 티브로드 방송팀 8명 + 예원캠프팀 48명 + LA 예원교회 1명 + 대구 하나교회 1명 ◇캠프 기간 : 1/14 - 1/25 (총 10일) ◇캠프 배경 키팅겔라 예원교회(김동길 목사)는 2004년 나이로비 임마누엘교회(김동길 목사)로 시작해 2008년 1월, 나이로비에서 약 1시간 떨어진 키팅겔라로 이전하면서 키팅겔라 예원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금 케냐 현장은 점점 더 심각해지는 모슬렘의 포교 활동과 (실제로 케냐에도 모슬렘 세력에 의한 폭탄 공격이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토속신앙과 결합된 신비주의 등의 영향으로 영적 전쟁이 치열한 상태이다. 작년 케냐 전도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정은주 목사(예원교회)와 캠프 팀은 신기한 현장을 목격했다. 거의 천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었는데 신비주의 목사가 악단과 더불어 사람들에게 포교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캠프 팀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점에 영감을 얻어 ‘문화 공연’을 핵심 키워드로 잡고 다음 캠프를 계획하도록 했다. 또한 김동길 선교사는 이번 캠프를 앞두고 기도하며 ‘아프리카 선교, 10년의 응답을 앞당기는 캠프’라는 메시지를 붙잡았다. ‘그렇다면 케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를 품으라는 하나님의 계획이 아닐까?’ 그렇게 부푼 꿈을 안고 본격적인 캠프 준비가 시작됐다. 준비는 너무나 순조로웠다.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한글 교실, 의료 캠프, 주일학교 시스템 구축, 중직자 팀 사역, 태권 교실 등 동시에 진행하기에는 버거운 짐이 될 것이지만, 이번 캠프가 김 선교사의 선교 사역에 창과 방패가 되길 기도하며 멀티 캠프로 방향을 잡았다. 문화 공연이 하이라이트가 돼 제1회 아프리카 선교대회, 케냐 전도 집회, 주일학교 교사 세미나, 중직자 학교, 한글 교실, 의료 캠프 그리고 축구 캠프로 큰 틀을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캠프 별로 전문인들이 모여 준비를 시작했고, 케냐에서는 유치원과 교회 확장 건축이 캠프에 맞추어 마무리 됐다. 준비가 한창인 무렵 깜짝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티브로드 방송 팀에서 촬영 요청이 들어온 것이다. 선교위원회 위원장 김광연 장로가 사업차 만나 회의하던 중 케냐에 해외 전도 캠프를 간다고 자랑했는데 구성 작가의 남편이 전도사였던 것이다. 티브로드 방송 팀은 그동안 적십자와 같은 NGO와 다큐 프로그램을 촬영해 오면서 해외 다큐 페스티벌에 출품 욕심이 났다고 한다. 마침 예원교회에는 그동안 해외 전도 캠프를 같이 해 온 NGO 유니월드가 있으니 케냐 캠프 때 4부작 다큐를 촬영하기로 결정했다. 더 깊숙이, 그리고 더 쉬운 선교지 접근을 위한 NGO 유니월드는 모든 해외 캠프에 참여하며 고아원, 직업학교 등에 선교사가 들어갈 수 있도록 연결고리가 돼주었다. 이번 케냐 캠프에서도 NGO 덕분에 거부감 없이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 각 전문 캠프 별 캠프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금요 케냐 전도 집회를 마치고 마사이족이 특송을 하고 있다. 2. 나이로비 주변 세계 3대 빈민 마을 ‘키베라’를 방문해 찍은 렘넌트들의 모습. 3. 깃발을 들고 입장하는 모습. 4. 정은주 목사가 영접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5. 배우고 따라 해보는 현지 교사들. 6. 시범을 보여주는 전도사들. 7. 조태현 집사(중앙)와 한글 자음을 들고 있는 렘넌트들. ▲제1회 아프리카 선교대회 & 문화 공연 이미 김동길 선교사가 케냐 주변국까지 선교를 확장하고 있었기에 많은 지교회당이 설립되고 제자가 세워지고 있었다. 그들과 함께 아프리카가 복음으로 하나 될 기회를 마련코자 제1회 아프리카 선교대회를 기획했다. 케냐가 주최국이 되고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잠비아, 수단, 에디오피아, 콩고 등 아프리카 대륙이 하나 되는 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각 국가별로 대표를 선정해 마치 올림픽처럼 깃발을 흔들며 입장했다. 현지인들은 마치 자신이 올림픽 국가대표가 된 마냥 신나하며 입장했다. 자국 이름이 호명 되자마자 당당히 걷기 시작하는 그들을 보니 복음의 국가대표로서 오직 전도에 힘쓰는 제자가 되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국가별 입장이 끝나고 특송이 시작됐다. 원래는 시간 관계상 2개 국가 정도만 하려고 했지만 미안한 마음에 7개 국가와 마사이족까지 모두 특송을 부탁했다. 신나는 찬양에 마치 콘서트에 온 것처럼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김 선교사의 개회 선언으로 제1회 아프리카 선교대회의 막이 올랐다. 케냐에서 선교사로 하나님의 종이 된지 어느덧 20여 년. 오직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김 선교사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미소 진 그의 얼굴을 보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를, 또 케냐를 축복하시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뒤이어 정은주 목사의 축사,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순간이 다가왔다. 수많은 사람이 모인 그곳에서 선포된 영접 메시지로 수많은 사람들이 손을 들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다. 메시지가 끝나고 태권 시범이 시작되었다. 청년회에서 캠프 3개월 전 단기 선교로 파견된 최강우 형제가 키팅겔라 지역 렘넌트들과 준비해 온 시범 공연이었다. 주일학교 렘넌트들과 시작된 태권 교실은 점점 입소문으로 인해 모슬렘 부모를 둔 렘넌트까지 영접하고 주일학교에 등록하는 등 큰 역사가 일어났다. 품새 시범에 이어 줄넘기 시범, 격파 시범 등 실전과 똑같은 모습에 케냐 사람들의 표정이 점점 진지해졌다. 케냐에는 한국에서 온 태권도 사범이 거의 없어서 케냐 국가대표까지 최강우 형제와 연습할 정도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었다. 태권도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복음 전파의 무기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어지는 순서는 하이라이트 문화 공연! ‘케냐 & 한국 뮤직 페스티벌’ 이라는 구호 아래 모든 공연 준비는 노희섭 장로가 이끄는 인씨엠예술단에서 진행했다. 구성원 모두 음악 전문인으로서 케냐를 넘어 아프리카 복음화에 쓰임 받는다는 기쁜 마음으로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문화 공연의 기회가 적은 케냐 사람들을 위해 클래식, K-POP, 그리고 케냐 인기곡으로 결정하고 연습을 해왔다. 또한 보다 멋진 무대를 위해 모리스 전도사(키팅겔라교회 출신, 예원교회 영어예배 전도사)가 캠프 한 달 전에 출국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미니 트럭에 현수막과 앰프를 설치해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홍보했고, 캠프 팀 역시 원니스가 돼 길거리로 달려 나가 초대장을 일일이 나눠주며 홍보했다. “하나님, 1,000명은 모이게 해주세요”라는 간절한 기도! 공연 당일, 하나님은 더 크게 응답하셨고 약 1,500명이 모이도록 허락하셨다. 인씨엠예술단의 멋진 클래식 연주에 이어진 신나는 댄스 타임! 싸이의 강남 스타일 노래가 나오자 모두 무대 앞으로 달려 나와 춤을 추며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렘넌트 교사 세미나 케냐도 렘넌트를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으로 붙잡고 매주 주일학교, 성가대 연습 등 한국과 똑같이 주일학교가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교사들이 제대로 훈련을 받지 못해 시스템이 전무한 상태였다. 또한 찬양 교재, 수업 교재 등 물질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이에 태영아부 손경희 전도사와 소년부 나혜영 전도사가 참여해 교사들에게 집중적으로 렘넌트 사역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교사들만 모아놓고 렘넌트 찬양을 가르치는데 한국어로 부르는 노래도 곧 잘 따라했다. 가사에 맞게 율동을 알려 주자 쑥스럽지만 즐겁게 누리는 현지 교사들. 이 교사 세미나에 참여하기 위해 생업을 마다하고 달려 온 선택받은 교사들이었다. ▲농인 사역 매년 진행해 온 케냐 캠프에 농인 팀도 늘 함께였다. 특별히 이번 캠프를 위해 대구 하나교회 농인교회 임주혜 전도사가 함께 했다. 정주원 목사와 짝을 이루어 캠프 내내 수화 통역을 담당했다. 농인 현장에 다녀오면 너무 좋아서 잠이 오지 않을 정도라는 임 전도사. 수화 교실에 참여하던 중 최덕근 목사의 “농인 사역 해볼래?”라는 말 한마디로 인도받아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한다. 너무나 케냐 현장과 잘 맞는 그녀 모습에 캠프 팀원들 모두 케냐로 파송하고 싶다며 놀리기 일쑤였다. 정 목사는 그동안 함께해 온 케냐 제자들과 함께 나이로비 농인대학, 키팅겔라 농인 학교 등 한 번도 쉬지 않고 현장, 오직 현장으로만 달렸다. ▲중직자 학교 김 선교사가 케냐 주변 국가에 심어놓은 중직자 및 제자들의 훈련을 위해 팀 사역이 결정됐다. 이를 위해 100여 명의 현지 사역자들이 초대됐고, 선교 담당 최덕근 목사가 직접 제작한 팀 사역 교재를 가지고 훈련이 시작됐다. 팀 사역 교재 훈련이 끝나고 정은주 담임목사의 중직자 특강이 이어졌다. 케냐의 마사이족부터 멀리는 잠비아 수단까지. 그동안 아프리카 복음화를 위해 달려온 김 선교사의 발걸음이 빛나는 순간이다. 이 훈련을 받고 돌아갈 중직자들은 오로지 참복음, 예수 그리스도만을 붙잡고 자국의 복음화를 위해 우리와 똑같이 싸울 것이다. ▲한글 교실 이번이 두 번째 케냐 캠프인 조태현 집사는 작년에 렘넌트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겠다는 약속했고, 이것을 지키기 위해 자비로 교재 제작 및 교구들을 직접 준비했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음과 모음을 금방 익힐 정도로 똑똑한 렘넌트들이 많았다. 이를 보며 캠프 팀원들은 이 렘넌트들에게 어떻게 고급 교육을 시킬 수 있을지 기도하게 됐다. 1. 주일 예배를 마치고 정은주 목사(둘째줄 왼쪽에서 네번째)와 김동길 선교사(왼쪽에서 세번째)가 키팅겔라교회 중직자 및 주변국 중직자들과 기념촬영했다. 2. 대기 중인 환자에게 스마트폰으로 영접 메시지를 보여주는 조희영 집사. 3. 의료선교회 단체사진. 4. 파이팅 외치는 케냐 팀. 5. 찬양으로 즐거운 중직자들. ▲의료 캠프 의료선교회 양현식 전도사(예원교회)를 팀장으로 박병규 장로(국립암센터 소아과장), 간호사, 약사 출신 전문사역자들이 뭉쳤다. 키팅겔라교회 성도들과 마사이족에게 나누어 줄 비타민, 그리고 기초 약품들을 후원받았다. 후원받은 약품의 세관 통과를 위해 하나하나 라벨 작업까지. 이민 가방으로 대여섯 개의 약품을 모두 라벨링하며 압수당하지 않고 무사히 케냐에 전해지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공항 세관 통과 시 우려했던 대로 세관원의 저항(?)이 있었지만 비타민과 티셔츠로 겨우 무마했다. 키팅겔라에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나망가에서 마사이족을 상대로 진료가 시작됐다. 쇠똥으로 집을 짓고 유목생활을 하기 때문에 파리가 끊임없이 달려들어 눈병, 피부질환이 심각했다. 아이들 또한 난방을 위해 피워놓은 모닥불에 화상을 자주 입고 있었다. 2시간을 예상했지만 끊임없이 줄을 서는 마사이족들. 입술이 부르트도록 힘들지만 대기 환자에게 미리 담아온 영접 메시지(케냐 스와힐리어로 사전 제작)를 보여주며 영접과 진료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캠프였다. ▲축구 캠프 키팅겔라교회의 찰스 장로가 그동안 축구를 통해 전도를 해오며 축구 팀까지 결성했다. 그는 세계 3대 빈민 지역인 키베라에서 살고 있지만 복음을 알게 된 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듯한 옷차림과 예의 바른 말솜씨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었다. 복음만이 그를 그렇게 변화시킬 수 있었다. 교회 장로로서 편도 2시간 거리를 왕복하며 매주 빠지지 않았고, 축구 감독으로서는 만나는 렘넌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렘넌트 축구 팀을 결성했다. 하지만 막상 그의 집을 실제로 방문해보니 눈물이 마를 수 없었다. 전기도, 수도도 없으며 고작 3평 남짓한 그곳. 마을 사람들조차 해가 지면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는 위험한 그곳. 그곳에서 찰스 장로는 오직 예수만을 붙잡고 렘넌트들에게 환경에 속지 말라고, 너는 축복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말라고 외치고 있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한국 대 케냐 친선 축구 경기가 진행됐다. 모두들 이기고 싶어 안간힘을 쓰며 달렸지만 하나님의 은혜일까? 은혜로운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키팅겔라 렘넌트 소개 ![]() (17세, Kitengela Boy’s High School) 좋아하는 찬양은 O LORD WOULD YOU FILL MY SOUL이다. 선교사가 되고 싶은 피스 세데시아스는 화, 목요일에 나이로비 King Sejong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다. 그는 류광수 목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장) 메시지를 통역 없이 듣는 것이 꿈이다. 메시지를 듣고 언제나 복습하고 있으며, 예원교회 3·3·3운동에 본인도 동참하여 지역 살리는 전도 제자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피스는 캠프 일정을 모두 함께하며 통역자로 쓰임 받았다. 문화 공연을 홍보할 때는 앞장서서 길을 안내해주고 통역해줬다. 예의 바르고 똑똑한 모습으로 캠프 팀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렘넌트였다. 특히 선교위원회 렘넌트 후원 사업에 후원 대상자로 선정돼 학비 지원을 받게 됐다. 이 후원으로 그동안 가정 형편으로 진학하지 못했던 고등학교 입학을 하게 됐다. 캠프의 가장 큰 결실은 렘넌트를 직접 만나고 발굴하여 이렇게 후원해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작은 후원이지만 이로 인해 인해 피스가 케냐 살릴 선교사로 키워지길 기도한다. /예원교회 선교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