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다섯시 반, 블랙울프에서 첫모임을 하였습니다.
명은아 선배님, 이연주 지부장님, 정애자 지회장님 그리고 20기 윤단심.
이렇게 4명이 구석진 자리에 앉아 그림형제 민담집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여우와 대모 이야기
: 대모 아주머니인 늑대를 골려먹는 여우의 모습에 당황하며 여우가 왜 그런 건지 궁금하였습니다.
대모 아주머니는 자기 아이의 대부가 되어달라는 부탁까지 하였는데 말이죠.
- 세 명의 검은 공주
: 제목으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이야기를 먼저 나눈 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엔 메모를 하며 들어보았지만 여전히 숨겨진 뜻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답니다. 사라진 검은 공주들의 성. 그리고 복수할 거라는 오빠들은 정말로 복수를 하러 온 건지 알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세 개의 깃털
: 세 아들. 조력자의 도움 등 익숙한 이야기에 한결 마음이 놓였답니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두 형들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두 형들이 무시하던 막내 아들이 깃털이 날아간 대로 걸어가 두꺼비의 도움을 받아 왕위를 물려받습니다. 깃털이 날아간 대로 걸어가는 것처럼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더불어 나에게 다가올 행운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아 놓치지는 말자 싶었습니다.
5월부터는 1,3주 오후 다섯시 반에 만나 목록에서 추천한 동화책을 읽기로 하였어요.
1. 기소영의 친구들(정은주 글, 해랑 그림)
2. 루호(채은하 글, 오승민 그림)
3. 상어 이빨(안나 볼츠 글, 나현진 옮김)
4. 어둠을 걷는 아이들(크리스티나 순토르밧 글, 천미나 옮김)
5. 오거와 고아들(켈리 반힐 글, 이민희 옮김)
6.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이경혜 글, 이은경 그림)
7. 내 창문 밖의 별(온잘리 Q 라우프 글, 피파커닉 그림, 정회성 옮김)
8.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라자니 라로카 글, 김난령 옮김)
9. 핵 구름 속의 아이(구룬드 파운제방 글, 하하호호 그림, 유영미 옮김)
10.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최상희, 김려령, 김혜원, 신현이, 이희영, 허진희, 황영미 글)
11. 우리의 파동이 교차할 때(박애진 글)
12. 지우개 좀 빌려줘(이필원 글)
13. 팍스2: 집으로 가는 길(사라 페니패커 글, 존 클라센 그림, 김선희 옮김)
14. 페퍼민트(김온유 글)
5월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와우~~ 턴탄한 목록에 기대 만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