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오시는 분들 중 한팀입니다.
남자 두분이 오셔서 안주없이 500 둘 시켜드시는 분들
그날은 주문과 동시에 치킨 배달도 같이 했습니다.
하면서 시커먼 봉투 3뭉치를 가리키며 치킨 배달할 때
같이 해달라는 것입니다.
알았다하며 애 아빠한테 얘기했고,
애 아빠한테 또 얘기를 했는지
주방으로 들어오면서 많이 화가 나있더라구요
"내가 그거 갔다주나 봐라, 치킨만 갔다줄꺼야" 하며 무척이나 화가 났어요
왜그러냐고하니 봉투를 들어보니 장난이 아니더랍니다.
내가 무슨 짐꾼이냐고 화를 냅디다
순간 오토바이로 배달한다고 생각 할 수 도 있겠구나
하였지만 저역시 기분은 안좋았습니다.
저희는 근처는 도보로, 원거리는 차로 배달합니다.
아마도 그 물건을 배달시키기위해 치킨을 주문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어쩜니까
그런데 결국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봉투를 안가지고 배달을 갔습니다.
손님 부르더니 배달을 간거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어찌합니까
"제가 깜박잊고 치킨만 보내고 봉투를 안보냈네요 죄송합니다".
했고, 그 후로 몇번을 부르더니 계속 똑같은 질문을 하더라구요
나중에 그 테이블에 여자손님(그 손님들 역시 단골손님)과 합석하였고
제가 자리비운사이 계산을 하고 나갔나봐요
잠시 후 여자손님이 다시오더니
아무리 계산해도 먹은 것보다 계산이 적게 나왔데요
제가 계산해보니 주문한 것 중 하나가 계산에 빠져있고
배달한 치킨이 계산에 빠져있더라구요
남자손님이 기분나빠서 치킨 값은 못주겠다고하여, 애 아빠 역시
안받겠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여자손님이 그럼 안된다고하여 나머지 계산도 다 하고 갔습니다.
(몇일 뒤 그 남자손님 (부부가) 다녀갔습니다.
아무 말없이 미소로 대했습니다.)
이럴땐 어찌해야 하남 요?~~~
첫댓글 어찌할것 없시유.그냥 잊어먹어요.그리고 영업에는 친절이상의것은 하지마세요.고객의 습관도 고쳐가면서 영업한다라고 생각하심이 좋을듯.
단골인데 정말 난감하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