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애장품
(사)경기한국수필가협회장 김용대
저에게는「명사수필선」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발행 연도가 없으나 추측컨대 25년은 넘은 성 싶습니다. 모서리 종이는 닳아 떨어져나가고 표지도 너덜거립니다. 세로로 인쇄된 깨알 같은 글씨에다 낡고 볼품없는 책이지만 저에겐 애장품입니다. 표지를 열면 이 작품은 29년간에 걸쳐 실렸던 수필 중에서 뽑은 것이라 했습니다.
귀중하게 여기는 이유는 양주동, 김형석, 선우진, 이원수, 서정주 이응백, 오천석, 윤극영, 등 유명한 스물아홉 분의 짧은 수필이 햇살 받은 호수처럼 반짝이고 있어서입니다. 틈나는 대로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읽고 또 읽습니다. 그 때마다 고소하고, 익살스럽고, 가슴을 고동치게 하는 문장에 빠져듭니다. 좋은 글은 쉽게 읽히면서도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올해는 경기수필문학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감격스러운 해입니다. 열정을 다한 스물여덟분의 창간 멤버가 아니었던들 어찌 지금에 이르렀겠습니까? 그 중 아홉 분은 현재까지 남아서 진한 애정으로 후배 회원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지도를 해주시어 사단법인 경기한국수필가협회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또한 회원의 사기와 수필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01년에「경기수필 문학상」을 제정하여 이후 매년 시상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문학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활력을 줍니다. 일상의 이야기가 문학이 되기 위해서는 생활이 아름다워야 함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고운 마음의 바탕 위에서 서른 해가 되는 동안 회원은 수필의 정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이번에 발행된 창립 30주년기념 집은 우리 모두의 애장품이 되어 소중히 간직될 것이기에 자축합니다.
식 순
1. 개 식 사회 - 이경선 사무국장
2. 내빈소개
3. 회장 인사
4. 내빈 축사
5. 슬라이드 상영
6. 경기한국수필가협회 창립 30주년
✼ 경기수필 창립 멤버 소개 : 회장
✼ 창립 30년 발자취 소개 : 밝덩굴
✼ 축시 낭송 - 유 선
7. 문학상 시상
✼ 심사평 : 임성자
✼ 본 상 : 정희순
✼ 작품상 : 유민지
✼ 작품상 : 손유미
✼ 신인상 : 김경숙
8. 수필 낭독 : 김경숙
9. 수필극 낭독 : 윤수천, 윤금아
10. 축 가 : 윤행원
11. 폐 식
경기한국수필가협회 창립 30주년
출판기념 및 문학상 시상식
일시 : 2013년 11월 14일(목) 17:00
장소 :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
(사)경기한국수필가협회
cafe.daum.net/kgessay
문학상 수상자 약력
본상 공로상 정 희 순
⦁ 서울 출생
⦁ 오산대학 평생교육원 최고여성지도자과정 수료 ⦁ 한 맥 문학 수필 등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 오산문인협회 고문
⦁ 오산여류문학회 고문
⦁ 경기문학인협회 이사
⦁ 한국문인협회 상벌 제도위원
작품상 유 민 지
⦁ 충남 홍성 출생
⦁ 한국예총「예술세계」수필 등단
⦁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 한국문인협회 남북문학교류위원
⦁ 경기한국수필가협회 회원. 수원문인협회 회원
⦁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경기지역 운영위원
⦁ 한국가족사랑 명리학회 회장
⦁ 현재 문화예술기관에 출강 중
손 유 미
⦁ 인천 출생
⦁ 인하대학교 국문과 졸업
⦁ 경기 여류문학회 전 회원
⦁ 수원 문협 시부분 신인상 수상
⦁ 문학세계(월간) 등단
신인상 김 경 숙
⦁ 전남 함평 출생
⦁ 숭의여자전문대학 문예창작과 중퇴
⦁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반 수료
⦁ 청주 여성 백일장 입상
⦁ 홍재 백일장 입상
경기수필 문학상 본상(공로상) : 정희순 '흑진주 하늘로 오르다'
작품상 : 유민지 ‘내 인생의 창밖에는’ 손유미 ‘외할머니’
신인상 : 김경숙 ‘남편은 노가다 꾼’
첫댓글 송명숙입니다.
지난 송년회때 너무 좋았숩니다. 김용대회장님을 비롯해서 임원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경기수필은 이렇게 헌신적인 분들이 계셔서 빛나는 것입니다. 거듭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