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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의 유래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진덕 여왕 1년에 비담염종의 반란이 있어서 김유신이 토벌을 담당하였는데, 어느날 하늘에서
큰별이 떨어져 여왕이 패할 징조라하여 민심이 소란하였고, 이에 김유신은 큰연을 만들어 남몰래 불을 붙여 하늘에 높이 띄우고 백성들에게 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으니 여왕이 크게 승전할것이라고 선전하였다.
그까닭에 민심은 수습되고 군사들은 사기가 충천하여 싸움에 크게 이겼다고 한다.
고려말의 최영장군은 몽고인들의 반란을 평정할 때 불을 연에 매달아 날려 적의 지자성을 불붙이고
병사를 매달아 적성에 침입시켜 성을 빼앗았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 이순신장군은 왜군과의 해전에서 가까운 섬의 아군과 통신하는 신호용으로 연을 사용하였으나
후에는 무기로 사용하였다고 난중일기에 전해진다.
조선시대 영조대왕은 손수 연날리기를 즐겼고 전국적으로 연날리기를 장려하여서 많은 백성들이 계층별로
춘하추동 계절에 관계없이 연날리기를 즐기니 그수가 실로 엄청났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방패연을 집안에 보관하면 액운이 달아나고 행복을 가져온다고 전해 내려왔으며,
음력 정월대보름이면 생년월일, 이름을 적은 연을 높이 띄워 날려버리면 그해의 액운이 날라가 버리고
한해동안 행복을 가져온다는 "액막이연"이라는 우리 고유풍습이 있다.
지금도 백상배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경기도 용인에서 계승되고 있으며, 경남 충무에서도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정월대보름을 기해 전국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서울, 부산, 대구, 진주, 경산등 여러지방에서 개최하고 있다.
※ 연의 종류
우리나라 연은 연의 형태와 문양에 따라 분류되어 그 종류가 100여종에 이르고 있다.
형태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전통연의 99%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각 장방형의 '방패연'과 어린이들이 주로 많이 날리는
꼬리 달린 '가오리연', 그리고 사람, 동물 등 제작자의 창의성에 의해 입체감있게 만든 '창작연' 등 3종류로 큰게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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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패연
방패연은 사각 장방형이고 연 중앙에 방구멍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방패연은 몸 전체에 여러가지 무늬, 그림, 글씨나 색지를 붙인 문양과 문양의 색에 따라 다음과 같이 8종류로 분류된다.
1.★ 꼭지연
- 꼭지란 연의 머리 가운데에 원형으로 색지를 붙이거나 색을 칠한 것을 일켣고,
연의 바탕이 모두 흰색일 때 오려붙인 꼭지색에 따라 연의 명칭이 정해진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꼭지연이라 하지 않고 '달연'이라 부른다.
먹꼭지연 : 연의 머리 중앙에 검은 색지를 등글게 오려 붙인 연
철꼭지연 : 연의 머리 중앙에 푸른 색지를 둥글게 오려 붙인 연
쪽꼭지연 : 연의 머리 중앙에 두가지 색지를 오려 둥글게 두쪽을 모아서 붙인 연
별꼭지연 : 연의 머리 중앙에 색지를 별 형태로 오려 붙인 연
2.★ 반달연
- 반달이란 연의 머리 중앙에 반달 모양의 색지를 오려 붙인 것을 일컫고, 연의 바탕이 전부 흰색일 때 오려붙인 색에 따라
명칭이 정해진다.
먹반달연 : 연의 머리 중앙에 검은 색지를 반달형으로 오려 붙인 연
홍반달연 : 연의 머리 중앙에 붉은 색지를 반달형으로 오려 붙인 연
임반달연 : 연의 머리에 긴 반달 형태로 오려 붙인 연
쪽반달연 : 연의 머리 중앙에 두 가지 색지를 반달형으로 오려 두 쪽을 모아 반달형이 되도록 붙인 연
3.★ 치마연
- 치마란 연의 상부는 희고 하부는 색칠을 하여, 마치 여자 치마 저고리의 색치마 처럼 상부와 하부의
색이 다른 데서 나온 명칭으로 하부의 색에 따라 명칭이 정해진다.
먹치마연 : 연의 상부는 희고 하부는 검은 색으록 칠한 연
청치마연 : 연의 상부는 희고 하부는 푸른 색으로 칠한 연
이동치마연 : 연의 상부는 희고 하부는 세로로 2등분하여 2가지 색으로 칠한 연
삼동치마연 : 연의 상부는 희고 하부는 세로로 3등분하여 3가지 색으로 칠한 연
사동치마연 : 연의 상부든 희고 하부는 세로로 4등분하여 4가지 색으로 칠한 연
4.★ 동이연
- 동이란 연의 머리나 허리에 가로로 띠를 두른 것으로, 연의 바탕이 백색일 때 동이의 모양과
빛깔의 위치에 따라 명칭이 정해진다.
먹머리동이연 : 연의 머리에 가로로 검은 색을 칠하거나 색지로 띠를 두른 연
홍머리동이연 : 연의 머리에 가로로 붉은 색을 칠하저나 색지로 띠를 두른 연
반머리동이연 : 연의 머리 좌우 한쪽만 색을 칠하거나 색지로 띠를 두른 연
실머리동이연 : 연의 머리를 보통 머리동이의 절반으로 가늘게 색을 칠하거나 색지로 띠를 두른 연
허리동이연 : 연의 허리 좌우에 띠를 두는 연으로 색을 칠하거나 색지로 띠를 두른 연
눈깔머리동이연 : 연의 머리 양쪽에 동그란 흰 점이 하나씩 있는 형태로 색을 칠하거나 색지로 띠를 두른 연
눈깔허리동이연 : 허리동이연의 검은 띠 좌우 속에 동그란 흰 점이 하나씩 있는연
5.★ 초연
- '초'란 연의 꼭지 외에 전체를 한 가지 색으로 칠한 것을 말한다.
먹초연 : 연의 꼭지 외에 전체를 검은 색으로 칠한 연
청초연 : 연의 꼭지 외에 전체를 푸른 색으로 칠한 연
보라초연 : 연의 꼭지 외에 전체를 보라색으론 칠한 연
6.★ 박이연
- '박이'란 연의 전체나 부분에 동그란 돈점이나 눈깔, 긴 코 같은 모양을 박은 연으로, 그 박은 모양에 따라 명칭이 정해진다.
돈점박이연 : 검은 바탕의 연에 동그란 돈 모양과 같은 흰 점이 군데 군데 박혀있는 연
귀머리장군 긴코박이연 : 연 귀머리에 삼각형모양으로 색칠을 하거나 색지를 붙인 것을 귀머리장군연이라 하며,
긴 코 모양의 붉은 꼭지를 박은 연
눈깔 귀머리장군연 : 귀머리장군연의 삼각형 속에 크고 작은 흰 점이 박혀 있는 연
눈깔 귀머리장군 긴코박이연 : 눈깔 귀머리장군연에다 긴코 모양의 붉은 꼭지를 박은 연
7.★ 발연
- '발'이란 맨 아래나 좌우 가장자리에 발 모양의 종이를 붙인 연으로, 그 발의 모양과 숫자에 의해서 명칭이 정해진다.
사족발연 : 연의 맨 아래에 4가닥의 기다란 색지나 흰 종이를 오려서 붙인 연
국수발연 : 연의 맨 아래에 국수같이 가늘고 기다랗게 여러 가닥의 흰 종이를 오려서 늘여 붙인 연
지네발연 : 연의 좌우 가장자리에 색지를 붙이거나 빛깔을 칠한 종이를 지네발 모양으로 오려서 촘촘히 붙인 연
8.★ 기타
- 앞에서 열거한 일정한 계통을 가진 종류의 연 외에 전국적이거나 각 지방마다 독특하게 전승되어 내려오는 모양을 가진 연
구리팔괘연 : 연의 전면을 8색으로 등분하여 색을 칠하거나 색지를 붙인 연
오색연 : 연의 전면을 5등분하여 청, 홍, 황, 흑, 백의 5색으로 칠한 연
돌쩌귀연 : 연의 전면을 상하 4가지 색지를 가지고 x자로 귀를 맞추어 붙여서 만든 연
소딱지연 : 먹머리동이에 흰 꼭지를 붙인 연
거북선연 : 연의 전면에 거북선을 그린 연(봉황연, 박쥐연, 나비연 등)
쌍나비연 : 연의 하반부에 쌍나비를 그린 연
고기비늘연 : 연의 전면에 고기비늘 모양으로 문양을 그린 연
접시연 : 연 중앙에 있는 방구멍을 중심으로 하여 그 구멍 가장자리에 접시 모양으로 둥글게 색을 칠하여 원을 그린 연
말굽연(편자연) : 연의 꼭지가 말굽모양으로 검은 색을 오려서 붙인 연
방상시연 : 연의 하반부 절반에서 방구멍 가장자리와 약간 띄어놓고 원형으고 돌려 먹칠을 하고 상반부 좌우 양쪽에
붉은 색으로 두 눈을 그린 연
상주연 : 연 바탕에 아무것도 칠하거나 붙이지 않은 흰 연
액막이연 : 연 표면에 送, 送厄, 送厄迎福 혹은 자기주소 성명 등을 써 넣은 연으로서 대보름날 밤에 멀리 날려 보내는 연
제비연 : 연의 하반부에 제비를 그린 연
관연 : 보통연보다 허리살이 좌우로 나와서 두 쪽귀까지 종이를 더 붙여 관을 닮은 모양으로 하고 하반부를 먹칠한 연
호랑이연 : 연의 모양을 干자 모양으로 만든 연
까치날개연 : 연의 모양을 까치 날개 모양으로 만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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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오리연
연의 형태가 마름모꼴인 가오리 연과 부채꼴인 문어연과, 마름모꼴의 변형으로 만들어진 연을 통틀어 가오리연이라 한다.
가오리연의 특징은 방구멍 없이 꼬리를 길게 붙여 바람이 꼬리를 타고 흐르게 하여 쉽게 띄울 수 있으며,
제작방법이 간편하여 주로 어린이들이 날린다.
가오리연
- 사각형 흰 종이의 모난 상하를 세로로 중심하여 가운데 길이로 꽁숫살(기둥살이라고도 함)을 붙이고,
좌우 모난 데서부터 가로살을 동그랗게 좌우 모난 양쪽 귀를 싸서 덮어 붙이고 꽁지를 길게 붙인 연으로
가오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가오리연이라 한다.
문어연
- 가오리연의 형태에서 모난 양쪽을 둥글게 오려내어 머리가 문어를 닮은 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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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연
연의 형태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연으로서, 연의 기능성보다 사람이나 동물의 모양을 스폰지(한지, 대나무, 옷감 등)로 본을 떠 만들었기 때문에 묘기를 부리기는 어렵고 공중에 높이 날려 그 모양을 보고 즐기는 멋이 있다.
현재 사용되는 창작연은 그 형태로 보아 외국연의 영향을 받았다. 오늘날 외국(주로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연날리기 대회에서는 주로 창작연을 날리고 있으며, 국제 연날리기에도 구경꾼의 시선이 창작연에 쏠리고 있다.
창작연은 우리 고유의 연이 아니라 하더라도, 장차 연에 대한 국제적인 교류를 생각할 때 우리 생활에 맞는 창작연을 제작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인물연 : 이도령연, 춘향연, 학생연 등
동물연 : 호랑나비연, 지네연, 독수리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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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레
얼레는 지방에 따라 '자세' 또는 '감개'라고도 한다.
지방의 특색에 따라 2칸, 3칸, 4칸으로 만들어 지고 있으며, 손잡이도 2개에서 4개, 6개 다양하며,
크기도 연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나무오리로 네 기둥을 맞추고 가운데 자루를 박아 실을 감아 연을 날리는 기구로 네모, 육모,
팔모얼레가 사용되는데 경기용으로는 육모, 팔모얼레가 주로 사용된다.
※ 연실
70년대 까지는 무명실이나 명주실에 풀(찹쌀풀,쌀밥)을 묻힌 후에 유리가루를 얇게 입혔다.
하여(생선)부레나 대구부레에다 취자(색깔을 내기 위함)를 넣어서 푹구운 후에 실에 세 번정도 입혀 유리가루를 입혔다.
연줄은 상백사(명주실), 떡줄(무명줄)등을 사용하며. 요즈음은 질긴 화학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연줄은 부레뜸이나 풀뜸을 하는데 이것은 부레 또는 풀을 끓인 물에 사기가루나 유리가루를 타서 입히는 것을 말한다.
80년대 들어와서는 동호인들도 늘어나서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실의 개발로 그 종류가 다양해졌으며,
풀은 화공약품으로 바뀌어지고, 유리가루도 광석가루로 대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첫댓글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
둥지권 체험관에도 좋은 자료가 되겠습니다.
네...체험관 자료 만들어 볼려고 찾아보고 있습니다...
터기님 이 게시물을 공지로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뿌리님 ... 근데 제게는 공지로 지정할 능력이 없답니다...
지기님께서 공지로 지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창작연 보고 놀랐어요 ^^ 날수있음에 신기합니다 ^^
아직은 창작연은 안 만들지만 오래지 안아 우리 민속연에서도 창작연을 만들게 될겁니다...ㅎㅎ
역시.. 가입하자마자 많이 배우고 가네요.^^ 네이버에 연의유래 하면 짧게만 나오던데, ^^
의성님 자주 오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