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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만들기에 관심있는 분을 위해 정원에 관한 몇 권의 책을 소개하죠. 아직은 정원에 관한 국내서적들이 부족한 것 같아요. 주로 번역한 책들인데 번역된 책도 일본에 비해 재미있는 정원책들이 아직 소개되지 않는게 많아요. 이제는 출판사들도 정원에 관한 아름다운 책들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책은 [신기한 식물 일기]와 [세계의 정원]입니다. [신기한 식물일기]는 그림이 많아서 인지 초등3/4학년을 위한 책으로 소개되고 있어요. 쉽지만 즐거운 책입니다. 정원에 관한 책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시리즈인 [모네의 정원에서]와 [꼬마정원]을 함께 보시면 주인공 리네아가 얼마나 훌륭한 정원사인지 알 수 있어요. [세계의 정원]이란 책은 프랑스 여행중에 발견해서 불어 공부하려고 샀던 책이었거든요. 유명한 갈리마르 출판사가 여간 공들여 내놓은 책인지라 크기는 작지만 사진이나 내용이 매우 훌륭해서 세계정원의 역사를 풍부하게 배울 수 있어요. 시공사에서 디스커버리총서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꼼꼼한 번역이 너무 훌륭해서 시공사가 자랑스럽습니다. 언젠가는 한국의 정원이 이 책에도 실려야 할텐데.... 우리나라에는 대원사의 빛깔있는 책들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흡족해 집니다. 한옥의 조형-20, 한국의 옛정원-29, 한국의 정자-25,한국의 누-103, 한국의 궁궐-107, 한국의 서원-213과 같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책들 외에도 꽃담27, 대나무34, 비원81, 소나무175, 소쇄원232, 수원화성24, 실내원예84, 안압지28, 약용식물95, 약이 되는 야생초94, 염료식물188, 집에서 기르는 야생화93, 종묘와 사직27, 전통문양165, 장승과 벅수19, 옛 전돌227, 옛궁궐그림198, 창경궁102, 창덕궁32과 같은 책들이 제가 읽어 본 바 정원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외에도 많은 책들이 관련이 있겠지만 제 한계가 있군요. (외국인들에게 부채대신 선물로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생각은요?) 세계의 정원을 보고 나면 아마도 한국의 정원이 궁금해지시겠죠? 우리나라의 정원과 조경에 대한 책들은 고 윤국병 선생님께서 70년대부터 저술하신 조경학(일조각), 조경사("), 조경사전("), 조경수목학("), (신고)조경학("), 조경식물번식학("), 그리고 조원학(")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보면 동양란꾸기(빛깔있는 책들), 화초원예전서라는 책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보지는 못했습니다. 윤선생님은 조경학의 기초를 닦아 주신 분입니다. 선생님은 한마디로 학자다운 풍모를 지니신 분입니다. 조선시대 선비가 아마 이런 모습일거다하고 생각했었죠. 책들을 읽어 보시면 한국전통정원에 대한 선생님의 시와 같은 유려한 글솜씨와 방대한 저술에 놀라시게 될 겁니다. (저는 존경하는 그 분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원에 대한 다른 책들은 정동오 지음 [한국의 정원(韓國園林硏究)]을 권하고 싶습니다.. 대우학 술총서의 인문사회과학20으로 소개되었답니다. 이 책에서 정원(庭園)이라는 용어는 일본인들이 만들어 낸 것이며 원림(園林)이 옛날부터 내려온 용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답니다. 그리고 민경현 교수님의 [한국정원문화(韓國庭苑文化)]라는 책도 두권으로 나와 있습니다. 우리 나라 정원의 시원과 변천에 대한 저자의 해석과 접근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나온 박정욱 지음 [풍경을 담은 그릇 정원]이라는 책도 보셨으면 합니다. (1982년에 창립된 한국정원학회(韓國庭苑學會)는 일본식용어인 정원(庭園)대신에 역사적으로 보다 깊은 뜻이 담겨진 苑을 살려 정원(庭苑)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정원소재인 꽃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면 윤평섭 지음 [한국원예식물도감] (지식산업사/160,000원)과 [한국의 자원식물] (서울대학교 출판부/전5권,250,000원)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1,000페이지가 넘는 대단한 분량에 놀랍습니다. 전자는 대학교수인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로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원예식물이 망라되어 있답니다. 거의 발로 뛰어 만드신 책이라 할텐데 놀랍죠. 후자는 김태정님이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땅의 곳곳에 자라는 우리의 식물과 외지에서 자라는 귀화식물 등 중요한 나무와 풀들을 중심으로 엮여 있는 식물도감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우리 꽃 봄·여름·가을·겨울] (현진오글/문순화사진/교학사/각권20,000원내외)도 훌륭한 글과 사진이 정원자료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쉽게 찾는 우리 꽃 봄·여름·가을·겨울] (김태정저/현암사/각권12,000원내외)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서적인 [양화소록養花小錄]을 빠뜨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양화소록의 번역서는 2종류가 있습니다. 예전에 문고판으로 나왔던 책과 최근에 새롭게 번역된 책이 있습니다.그리고 나무에 대해 알고싶으시면 임경빈선생님의 [나무백과] (일지사)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최근까지 5권 정도가 출간된 것으로 아는데요. 술술 읽다 보면 나무에 대해 절로 애정이 생기실 겁니다. 정원에 대한 번역서로는 대학의 조경학과 학생들이 정원공부에 참고하는 [정원계획과 설계] (Norman K. Booth & James E. Hiss저/김용기역/ 대우출판사간)가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더 하신다면 [정원조경계획·설계론] (최만봉·김세천 공편저)도 참고서적으로 추천합니다. 그밖에 조경책은 유명한 두권의 책이 있습니다. JOHN ORMSBEE SIMONDS 저 안동만 역 [조경학]이라는 책과 MICHAEL LAURIE 저 최기수외 역 조경학 개론(개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손바닥정원] (홍경숙 저/서울문화사)이라는 책은 잡지처럼 실제적인 정보가 담겨 있어요. 저자가 직접 만들고 설명하는 DIY책입니다. 앞으로 정원에 관해 이런 책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해요. 그리고 손바닥정원이라는 용어가 재미있습니다. 영어로는 Miniature Garden이라고나 할까요? 아래에 소개하는 책들은 제가 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정원책들을 책표지 사진과 함께 소개 해 본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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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정원 작은 에덴동산 가브리엘 반 쥘랑/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43/시공사176면/7,000원/ 4×6판형 "낙원을 건설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인류 최초의 정원 ‘에덴 동산’을 재창조하는 여러 양식의 정원을 낳았다. 이러한 정원 예술은 그것을 배태한 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신성한 숲’이라는 목가적인 개념의 그리스 정원과 풍경 속에 정원과 빌라를 통합시킨 로마의 정원 이래로, 중세에는 로마 양식보다 축소되고 단순화한 울타리친 정원으로 전개되었으며, 이후 르네상스 시대에는 정원이 적극적으로 외부세계를 향해 열리게 되었다. 17, 18세기에는 자연경관을 균형잡히고 통제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가꾼 프랑스의 형식적인 정원과 프랑스식 정원의 인위성을 공격하면서 등장한 영국의 풍경화적 정원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한편 기술적인 진보를 거듭한 19세기에는 이 두 흐름이 절충되면서 점차 정원이 주는 즐거움을 공유하는 대중공원이 보편화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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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식물일기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글/김석희 옮김/미래사/61쪽/5,000원 식물 가꾸기를 좋아하는 리네아가 집안에서 식물을 가꾸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물을 잘 주는 법, 해충을 막는 법 같은 식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상식뿐 아니라 식물의 생장과 물의 순환 같은 어려운 질문도 쉽게 설명해 준다. 자기가 기른 식물로 요리도 만들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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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담은 그릇 정원 서해문집/박정욱/22,000원 중국과 일본의 정원들을 오랫동안 살펴온 저자가 주위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그 아름다움을 발하는 한국의 정원을 이야기한 책. 크게 1부 '정원 시문집 해석과 시경(詩景)'에서는 소쇄원, 부용동, 서석지, 다산초당을, 2부 '조선시대의 관축(觀築)양식'에서는 '도(道), 기(氣), 선(禪), 공(空)의 정원'에 대해 관축의 개념, 도(道)와 허(虛), 중국 도교 원림의 원형 등을, '조선 정원과 공(空)의 미학'에 대해 한국정원이란 무엇인가, 그릇으로서의 정원, 천부경과 참성단의 건축원리, 마당과 공(空)의 미학 등을 설명하며 구체적으로 조선시대 정원의 미학이 무엇이었는지 한국의 옛정원을 연구하며 정리한 미학을 소개한다. 다른 나라의 정원과는 달리 한국의 정원은 주위의 풍경을 담고 있고 이를 감상하고 풍류를 느낄 줄 알아야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저자는 이 책에 직접 촬영한 많은 사진을 첨부하여 설명하고 있으나 옛 정원을 찾아가 체험으로 기억할 것을 권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시경과 관축을 해석, 소개하여 정자나 누각의 마루에 앉아 시를 읊어 보거나 산보하며 걸음마다 시를 읊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 책은 보조적 수단으로서 정원을 알고 그 속에 담긴 자연과의 독특한 교감을 얻어내는 것은 독자의 몫으로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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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소록 養花小錄 강희안 저/서윤희 외 옮김/ 눌와/1999/A5/10,000원 조선 초기 문신이자 서화가였던 강희안이 꾸밈없는 마음으로 꽃과 나무들을 보살피고 관찰한 기록을 담은 책. 직접 화초를 키우면서 알게 된 화초의 특성과 재배법을 비롯해 꽃과 나무의 품격,상징성을 서술하면서 자연의 이치와 천하를 다스리는 뜻을 함께 담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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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원 소쇄원 천득염 저/ 발언/1999/A5/14,000원 조선 중종대에 처사 양산보가 조영한 별서정원인 소쇄원. 소쇄원이 지닌 건축적 의미와 역사성을 자료적 사실에 근거하여 해설한 책. 창설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챵산보에 대한 고찰, 호남 유학자들과의관계 등을 소쇄원 사진,그림과 함께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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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보는 한국문화1,2,3 이상희저/넥서스/22,000원 방대한 자료와 조사를 바탕으로 꽃에 관한 모든 문화를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살폈다. 꽃의 상징, 한국 인의 꽃에 대한 미의식, 꽃과 민속, 꽃과 문학, 꽃과 예술, 꽃에 얽힌 전설 등을 엮었다. 전 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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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 매화 한 그루 심어 놓고 손종섭저/학고재/13,000원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매화를 주제로 한 선인들의 시와 시조, 산문을 재야 한문학자인 손종섭 옹이 엮고 옮긴 책. 매화의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시와 시조 140편을 엄선해 1부로 묶고, 산문 7편을 2부로 엮었다. 초장, 중장, 종장으로 이루어진 우리 옛 시조의 형식과 가락으로 한시를 재창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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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한국의 마음이야기) 손종섭저/학고재/13,000원 민족의 시원부터 우리의 역사와 운명을 함께 해온 소나무, 그 솔빛, 솔향기, 솔바람에서 우러나오는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만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돌며 추적한 소나무 이야기를 모은 책. 신들의 신성한 통로 역할을 한 <당산 소나무와 어머니>를 비롯해 초근목피의 나날을 보내며 소나무를 먹고 살던 사람들, 소나무와 관련된 전설과 역사 속의 소나무 이야기까지 윤병삼 씨 등 사진가의 컬러사진, 조선시대 소나무 그림과 함께 각종 소나무 이야기를 풀어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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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아라 나무야 임경빈저/다른세상/15,000원 임경빈 선생님의 나무이야기는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무이야기가 흑백사진으로 되어 있어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솟아라 나무야는 컬러판입니다. 나무를 분류해 놓으신 것도 일반인들이 보기 쉽게 애쓰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게다가 사진들은 선생께서 보신 아름다운 나무의 순간을 포착하신 것같아 나무를 처음으로 공부하시려는 분들에게는 좋은 도감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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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우리 나무 박상진저/눌와/20,000원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덕수궁 등 조선시대의 궁궐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 나무 250 여종을 소개한 책. 수준 높은 사진과 공들여 그린 수목배치도는 이 책의 빈틈없는 기획의 산물이다. 머리말의 제목은 '역사 속에서 찾아낸 우리 나무들' 이다. 수목도감의 역할 뿐만 아니라 나무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품고 읽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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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마당에 꽃을 심다. 김소희외 저/사람IN/13,000원 환경지킴이 엄마와 1989년 전대협 의장을 지낸 시민운동가를 아빠로 둔 4살의 동아. 햇빛과 꽃과 사탕을 좋아하는 동아가 화분에 흙을 넣어 화초를 심고 물을 주어 가꾸는 과정과 꽃에 대한 궁금증을 에세이식으로 풀어쓴 책. 중간중간 각종 식물의 컬러사진을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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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일의 즐거움 헤르만 헤세 저/두행숙 옮김/이레/12,000원 헤세가 정원에서 배운 자연과 인생에 관한 진리를 담은 책. 흙의 냄새, 꽃의 색깔, 낙엽의 소리, 공기의 흐름 등 정원 일을 통해 배운 자연과 인생의 모든것, 풀과 나무가 가르쳐 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울러 헤르만 헤세의 자필 원고와 사진, 직접 그린 컬러 수채와 16점을 수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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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 허백련: 삶과 예술은 경쟁하지 않는다. 심세중 저/디자인하우스/20,000원
동양화 화가 <의재 허백련>선생의 삶과 예술 세계를 그린 책. 우리나라 남종 문인화의 마지막 대가로 일컬어지는 <의재 허백련>선생이 남긴 작품을 통해 문인이 지녀야 할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고 있다. 남도의 풍취와 시적인 흥취를 표현한 작품과 선생의 생전 사진을 함께 수록했다. 풍경을 감상하는 안목과 삶과 예술이 하나임을 보여준 대가를 마주하게 해주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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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식물학 마이클 폴란 저/이창신 역/서울문화사/12,000원
인간과 식물의 관계를 인간 중심적 관점이 아니라 식물의 입장에서 분석한 책.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삶에 친숙한 네 가지 식물 - 사과, 튤립, 마리화나, 감자- 이 생존해온 지난 역사에 관한 풍부한 이야기들과 식물들이 생존과 번성이라는 지상과제를 위해 인간 역사의 톱니와 맞물리는 접점으로 이용한 인간의 네 가지 욕망 - 감미로움, 아름다움, 도취, 지배 - 을 식물 중심적 관점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작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정원사의 안목을 높여 줄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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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ssential Garden Book Terence Conran Dan Pearson £20 Good design is the basis of a successful garden. This book takes the mystery out of the subject and makes good design accessible to everyone. It guides the reader through every stage of making a garden, and explains the methods used by the experts. 정원에 관해 꼭 필요한 내용이 잘 정리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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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s for the Future Gestures against the wild Guy Cooper Gordon Taylor £35.00 Modern garden designers are now faced with a choice: to adhere to a traditional and historic ethic, or to make gardens that embrace the world in which we live today. This book explores the recent developments in garden design and anticipates future trends. 정원의 미래에 대해 보여주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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