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길은 너무도 험하고 미끄러웠다.
그래서 수십번은 넘게 미끄러졌다.
그러나 나는 나에게 얘기하였다.
"괞찮아 ,길이 좀 험하고 미끄럽지만
낭떠러지는 아니야...."
- 에이브러함 링컨 -
좋은 님들, 안녕하십니까?
겨울의 끝자락에 드디어 영남알프스를 넘고 왔습니다.
영남알프스는 제가 예전에 많이 다니던 산이라서
눈감고도 그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축산 내림길까지는 비교적 수월했는데,
골프장과 공원묘지 통과시에 애를 좀 먹었답니다.^^*
원래는 1박2일로 부산의 녹동 지경고개까지 진행하여 부산에 입성하려 했는데,
일요일날 비소식도 있고 황사소식도 있고 해서, 안적고개까지만
하루 일정으로 진행한후 영산대학교로 하산했답니다.
날씨는 쾌청했구요. 멀리는 가스가 조금 있었습니다.
1. 산행 일시 : 2008.03.01
2. 산행 구간 : 배내고개 ~ 안적고개
3. 산행 시간 : 총11시간 35분 실거리 : 30.4km
배내고개출발(07:00)-배내봉(07:30)-간월산(09:05)-신불산(10:05)-
영축산(11:00)-지경고개(13:20)-점심-골프장(13:45)-공원묘지(15:15)-
정족산(16:45)-주남고개(17:55)-안적고개(18:15)-영산대구내도착(18:35)
3번만 더 가면 되겠네요..^^*
금번 트랙입니다.
금번 구간의 고도표..
배내고개 가는길에 보이는 가지산입니다. 산세가 정말 웅장하지요?
배내고개 주차장에서....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바람이 좀 차네요...
배내봉 올라가는 길입니다.
나무계단 공사가 다 끝나진 않았습니다...
능선에 다다릅니다. 해님이 반겨주네요..
능선길.... 왼쪽에서 햇볕이 비춰 줍니다..
배내봉에서 보이는 영남알프스입니다. 파노라마1.
배내봉에 도착합니다... 배내봉 정상석이 외롭습니다.
신불산까지 담아서 파노라마를 한번 더 찍어봅니다...파노라마2.
등로 오른편으로 보이는 재약산 수미봉(왼편)과 사자봉(오른쪽)입니다.
등로 뒷편으로 보이는 가지산입니다.
그 옆으로 고헌산이 보이구요.
등로 왼편으로 보이는 등억온천 단지와 저멀리 언양 시가지..
등로 왼편의 임도길입니다..
왼편 멀리 신불산과 앞에 간월산이 보입니다.
요앞의 칼날같은 능선을 온전히 다 걸어야 합니다.
눈이 채 녹지 않은 간월산의 북사면...
등로의 소나무가 산객을 유혹합니다...곤한 다리 쉬어가라고...
간월산 오름길... 눈이 제법 쌓여 있습니다.
걸어온 길...뒤돌아 봅니다... 저멀리 가지산도 보이구요..
드디어 간월산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보는 조망도 압권입니다만은 배내봉에서 보는 그것과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간월산 내림길에 서있는 돌탑입니다.
탑 중앙에는 모 산악회의 기념비가 박혀있습니다.
내림길에 올려다 본 간월산.
간월산 내림길에 본 간월재 모습...
간월재에서 언양 시가지 방향..
간월재에서 올려다 본 간월산...
추모비...잠시 서서 명복을 빌어봅니다..
신불산 오름길..
북사면이라 그런지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등로 왼편으로 보이는 신불산 정상...
역시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
뒤돌아 본 간월산...
신불산 가는 중에... 파노라마 3.
신불산 정상이 저깁니다..
등로 오른편으로 보이는 영축산...
영축산의 영취산, 취서산으로도 불리웠습니다.
영축산과 그 오른편 능선,,,채이등과 시살등 능선입니다.
신불산 가는 길에 뒤돌아서서...능선길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산까마귀 한마리가 반겨줍니다..
신불산 정상에는 온갖 공사 자재들로 어지럽습니다.
모처럼 찾은 정상이 이런 모습이라 조금은 씁쓸합니다.
엄청 큰 견공도 한마리 어슬렁거리고 다닙니다... 무서버라...
신불산 공룡능선...신불릿지라고도 하지요..
저 칼날 같은 능선을 타고 오르는 것도 재미있지요...^^*
표지석에서 한 포즈...^^*
신불산에서 내려다 본 신불재와 영축산...
신불재 모습... 나무계단 공사가 한창입니다..
계단이 맘에 들진 않지만 그 전 훼손된 등로 상태를 익히 아는 제가 뭐라 하겠습니까?
저래라도 해서 산을 보호할수 있다면...좋은 일이겠지요..
신불재에서 올려다본 신불산..
영축산 가는 길..
뒤돌아 본 신불산...
등로 왼편으로 내려다 보이는 양산입니다...삼성SDI 건물도 보이구요.. 오른쪽 멀리 오후에 가야할
골프장과 정족산도 보입니다.
영축산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뒤돌아 본 신불산...
영축산의 옛 성터의 흔적입니다.
암벽등반 코스입니다.
아리랑 릿지와 쓰리랑 릿지가 보입니다.
릿지에 붙은 사람들 보이시죠?
소시적(?)엔 저도 바위에 심취했던 적도 있었는데...^^*
세렝게티 평원같습니다...저기 어디서 사자 한마리가 튀어나올 듯....^^*
멀리 우물형태의 돌로 쌓은 구조물이 보입니다.
너무 멀어서 망원으로 댕겼습니다..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옆으로 마친 한무리의 산객들이 올라옵니다..
영축산 정상...보기보단 시간과 체력을 요합니다..낑낑...^^*
드뎌 영축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양산시에서 세운 어마어마하게 큰 정상석이 서있습니다.
울주군에서 영남알프를 울주 7봉이라 명명하는 움직임이 보이자
그에 대항하여 양산시에서 세운 것 같습니다. 엄청 큽니다..
아무리 그래도 자연과 좀 조화가 되는 규모와 모양을 골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축산에서 바라다본 신불평원과 신불산...
왼편밑에 대피소가 있습니다. 주말에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동동주 한잔을 마십니다... 속이 따뜻해 지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영축산 정상에서 본 파노라마4.
이제 영남알프스와 이별을 고하고 내려가야합니다...
잘 있거라....영남 알프스....
영축산 정상에 이정표가 있는데 통도사 방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좀 급경사인데다 눈도 안녹았습니다...
한참 내려가다 보니 취서산장지붕이 보입니다. 여기서 오른편으로 돌아내려가면...
이 모습이 보이고 그 앞뜨락으로 가면...
뜨락에서 내려다 보이는 갈길입니다.
뜨락을 그대로 가로질러 가면 등산로가 두갈래인데 오른 편 길이 낙동입니다.
그길로 선택해서 들어서면 금방 또 두갈래 길인데 또 오른편으로 접어듭니다.
그때부터는 계속해서 지그재그인 임도를 직선으로 가로질러 내려간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표지기 잘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임호님님 산행기를 그대로 복사합니다.
그대로 따라 가니까 쉽던데요...^^*
-완만한 소나무숲지대를 통과하여 임도를 또 만난다.
좌측에는 삼남목장철문이 있다. 임도를 바로 가로질러간다.
- 임도를 다시 만나 임도따라 잠시진행후
- 임도는 좌측으로 휘고 임도건너 좌측 숲길 내림길로 진행한다.
- 또 임도를 만나 임도따라 진행하다
이 이정표를 만나면
- Y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 좌측 골프장경계의 마루금을 따라 걷는다.
뒤돌아본 영축산..
삼남목장 철문에 도착하여 철문안으로 통과하여
- 나오자마자 시멘트도로를 만나고 우측으로 10여m 이동후
좌측 소나무숲 소로길로 접어든다.
- 무덤2기를 지난다...소나무에 소가 매여져 있다.
- 무덤을 지나자 마자 밭이 나오며 탁 틔이고,
- 우측에는 통도환타지아 놀이시설에서 아이들소리가 시끄럽다
- 여기서서 바로 우측농로를 따라 20여m진행하면 3m폭의 농로가 나오고
그 로를 따라간다.
- 농로따라 진행하니 좌측의 폐건물을 지나고 계속 진행하면
시멘트길을 만난다.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3거리가 나오고 통도 환타지아의 롤러 코스터가 보인다..좌측으로 진행한다.
죽 가면 좌우측으론 모과나무지대가 있고 2차선포장도로를 만난다.
왼쪽으로 OK목장 음식점이 나온다. 구 35번국도인가보다
앞에는 세광병원이 보인다.
여기서 우측으로 100m이동하여 좌측으로 길을 건너 주요포스트중의 하나인
진부령황태국밥집에 도착한다.
여기서 저 간판의 왼편으로 진입하여 황태국밥집 마당 왼편으로 길을 따라 간다.
이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현대오일뱅크 삼성주유소가 좌측에 있고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선국도
가 나온다. 우측으로 100여m이동하여 횡단보도를 건넌다.
오름길로 직진하여 도로따라 잠시진행하면 우측으로 양산국유림사업소가
나오고...
항공산림항공관리소가 나오고 화재진압용 헬기도 보인다.
조금더 가면 유니랩을 지나고
경부고속도로위 다리(토점교)에 도착한다. 토점육교에서 찍은 고속도로
다리를 건너면 우측엔 현대자동차 양산출고센터가 있고
도로따라 오름길을 잠시 진행하면
드디어 지경고개를 만난다.
오른쪽의 동남패킹이라는 간판 뒤쪽으로 해서 오른쪽 산비탈로 올려붙인다..
잡목숲을 헤치고 나가다 보면 묘 몇기 가 있고 내림길이다.
금방 골프장이 나타난다..
주말이라 그런지 골퍼들이 많다... 각홀마다 골퍼들이 다 차있다...
골퍼들과 그래도 덜 마추지고 골프장을 통과하려면...
골프장을 만나자 마자 왼편으로 갈수 있는데 까지 가면 "T"자형 으로
조그만 포장도로(골프장용)를 만나게 된다. 우측으로 꺾는다.
이 도로를 따라 다른 길로 빠지지 말고 그냥 쭈욱 한참 가다보면
왼편으로 비포장 임도가 지나가고 그 임도로 갈아타고 진행하면
길이 오른편으로 휘돌아 간다. 조금만 진행하면 2차선 아스팔트 차도를 만나는데
그길로 다시 갈아타서 그 포장도로 따라 계속 올라간다.
다른 길로 빠지지 말고 한참 휘돌아 가다보면 골프장 본관 건물이 나타나는데
건물 바로 직전에 좌틀해야 한다.
그길로 쭈욱 올라가다 보면...
이런 표지판을 만나는데 우회전(작업도로)한다..
이런 차림으로 시내복판과 골프장을 통과하려니 쪼깨 거시기하기는 하다...^^*
진행하다 보면 이런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한다.
더 차단기를 벗어나면서 골프장이 끝난다...
벗어나자 마자 오른쪽 산비탈로 올려붙인다. 임도로 직직하면??? 알바다..^^*
등로에서 보이는 솔발산 공원묘지입니다.
묘지를 만나 내려서서 다시 오름길에는 낙동정맥 길이 따로 있는 것 같았는데
저는 공원 묘지 한 가운데 콘크리트 포장도로(자동차길)로 올라갈수 있는 데까지 올라 갔습니다.
거기서 한 5분정도 길을 뚫고(?) 능선의 정맥길과 합쳐질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한 10분정도 손해본것 같았습니다..
공원묘지길에서 없는 길을 찾아 다시 합류한 정맥길에는 추모비가....
뒤돌아본 영남알프스...
정족산 정상이 보입니다.
정족산 정상임을 알려줍니다.
보기는 저래도 저 바위 자체가 높은 바위위에 있답니다.. 사진한컷 찍을려다 ....^^*
정족산에서 본 영남알프스..
재밌게 생긴 바위...
정족산에서 본 천성산입니다.. 담에 넘어야 할 구간입니다.
오랫만에 산죽길을 만납니다...
제키보다 더 높은 산죽 동굴입니다..
등로 왼편으로 보이는 울산시가지와 온산공단입니다.
해가 지려 합니다..
임로따라 내려오다가 뒤돌아서서...
주남고개에는 정자 신축공사가 한창입니다.
드뎌 오늘의 목적지 안적고개에 도착합니다.
왼편으로 영산대 내려가는 길입니다.
내림길에 랜턴켜기가 번거로와 더 어두워지기 전에 거의 뛰다시피 내려옵니다.
주위는 이미 어둠이 내려앉고 영산대 구내에 도착합니다.
이전 버스는 벌써 떠난지 오래고
다음 버스는 한참 남았습니다.
택시를 부르거나 히치를 해서 서창까지 가야 합니다.
택시번호도 모르고 해서 지나가는 트럭을 세웁니다.
자리가 없어 뒷 짐칸에 타라합니다...저야 고맙지요...^^*
근데 우와....추버라...^^*
서창까지 안가고 중간 서더니 거기 까지만 간다네요...
이런....^^*
거기서 내려있자니 택시 한대가 옵니다.
서창에 시외버스정류소까지 가서 부산노포동 터미널행 버스를 탑니다.
노포동에서 언양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언양에선
택시로 배내고개로 가서 제차를 회수합니다.
우~~ 등산보다 차 회수하는게 더 힘듭니다...^^*
다음 산행후 또 뵙겠습니다...^^*
참...문제 하나...
산에서 홀로 산행하다 맞닥뜨리면 무엇이 제일 무서운가요?
1. 사람(특히 뇨자..ㅋㅋ) 2. 멧돼지
3. 꿩 4. 처녀귀신
-산을 닮고 싶은 사람...바람솔 올림-
첫댓글 영남 알프스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그리고 파노라마1~4는 환상적입니다.
파노라마...편집하는데 시간 좀 잡아먹습니다...^^* 그래도 노출처리가 아직 미숙합니다. 하긴 시간만 많으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상사진은 삼각대 세울곳도 없고 해서 앞에 바위에 카메라를 비스듬히 놓고 찍어서 그렇습니다.. ^^* 영축산에서 내림길은 임도타고 자장구로 룰루랄라 하시면 되고 지경고개 까지는 길만 알면 평지길입니다..^^* 올겨울에 가사령에도 눈이 내렸나요?^^* 저도 꿩이 젤로다 무섭습니다.. 띵동댕...^^*
드뎌 봄꽃 구경도 하고..하늘이 맑은날 산행도 즐거웠으리라 믿어요.그런데 오래 산길 걸으면 힘에 부칠텐데도 넘 씩씩하게 잘 걸어가네욤..홀로 산행에서 무어가 제일 무섭냐구요? 꿩은 푸드득 소리에 잠시 놀래도 신기할거 같아요.꿩보기 힘들잖아요 요즘은...난 새를 보면 넘 좋던데..ㅎㅎ 덩치큰 맷돼지가 더 무서울거 같아..^^* 참..조오기 바위에 등을 기대고 무얼 바라다 보고 있나요? 무엇이 유혹하던가여? 하늘의 봄햇살이?? 영남의 알프스 정말 좋은구경 저도 잘했슴다^^*
꽃이요? 저거 이름이 좀...^^* "개불알풀"이라네요. 아 정식명칭은 "봄까치꽃" ^^* 영남알프스는 이제 다 보신거지요? ^^*
지금 바람솔님은 동문서답..중ㅎㅎ 누가 야생화 꽃이름 물었던가요? 조오기 위에 이름 야기 해놓고 알고 있는데..바위위 정종산 정상석에서 무얼 쳐다 보고 있느냐구구요???? 내 생애중 영남의 알프스는 언제인가 직접가서 구경 함 더 해야 직성이 풀릴거 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