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놀자 부모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4월)

[별나무(심예솔(4)심은별맘(2) 맘]

- 일시 : 4월 4일(화) 17:30~ 18:30

- 장소 : 식당

- 모인 사람 : 호박, 까마중, 초롱불, 달팽이, 생글이, 웃는 돌, 이만치, 라벤더, 홍시, 썸머, 별나무

3월 한 달 지낸 이야기와 함께 논의할 이야기들이 있어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5시까지 놀고 식당에 모여 라벤더가 해온 볶음밥 나눠먹고 조금씩 가져온 간식 나눠먹었습니다. 모여서 이런 시간을 가지니 시끌시끌하고 복작복작한 게 참 좋았습니다 ^^

함께 하지 못하신 부모님들께서도 꼭 읽고 보시고 내용을 공유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제안할 것이 있으면 댓글 또는 톡으로 나누어 주세요.  

1. 3월 지낸 이야기

- 학교가 익숙한 공간이라 아이들은  책방, 운동장, 앞산, 모래 놀이터 등에 퍼져 알아서 잘 논다. 최근엔 텃밭이 있는 공터 자리까지 행동반경이 좀 넓어지긴 했다. 

- 3월 어른의 개입과 아이들 인원에 대한 제한선을 두었었는데 한 달 살아보니 아이들 놀이에 어른들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지 않고 아이들도 어른이 있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놀고 있다. 아이들 인원 대비해서 고정으로 있는 어른 1명(별나무)으로도 가능할 것 같으나 변동 상황에 대비하고자 4월은 2명의 어른으로 고정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비 정기적으로 놀다 가는 친구들이 좀 늘었는데 아이들이 많을수록 놀이도 풍성해지고 분위기가 좋아 자연스레 열어 두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어른들은 지금처럼 자연스레 책을 읽거나 본인들이 하시는 일을 해도 좋고, 아이들 틈에 들어가 함께 놀아도 좋을 것 같다. 라벤더의 후기도 좋았다. 놀면서 아이들 놀이 관찰 기록을 함께 해 나가면 좋겠다. 

- 처음 시작 할 때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며 활동을 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으나 지금은 아이들이 각자의 놀이에 빠져 들어 놀기에도 바쁜 시기다 놀고 있는 아이들을 억지로 모으기보다 아이들의 흐름을 따라가며 시도해보고자 하고 있다. 놀다 보면 어떤 제안이나 요구들이 나오기도 하고 필요한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미세먼지로 책방에 모이는 날이 많아질 경우 이런 이야기의 자리가 자연스레 생길 것 같다. 

- 성별이나 연령대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은 여기저기 들어가고 나가며 잘 어울려 놀고 있어서 특별히 개입하지 않고 있다. 학교에서 전래놀이 시간 등에 배운 놀이들을 누군가가 제안하고 함께 어울려 놀기도 한다. 꽃사과께서 제안해 주신 주 1회 전래 놀이 활동을 아이들 몇몇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 좋을 것 같다고 하여 시도해보려 한다. 

2.  논의

1) 미세먼지 관련 활동 여부 논의

  미세먼지 논의의 장이 아닌, 현재 학교 미세먼지 기준을 학놀자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

- 현재 학교 기준

- 학놀자 기준 : 각 가정에서 판단하여 진행하기로 하였으나, 남아서 노는 아이들 또한 미세먼지 상태와 관련 없이 노는 것이 괜찮은가에 대한 고민이 생김. 

- 결정된 내용 : 학교의 미세먼지 대응 방안과 동일하게 적용.

 대안 1) 너른 자리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 -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많을 텐데 책방에서만 놀기엔 인원이 많고, 할 수 있는 놀이도 제한이 되는 상태. 꿈터 학생들이 하교 후 1시간이라도 너른 자리에서 놀 수 있는 방안 활용. 

대안 2) 너른 자리 확보가 어렵다면 놀이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 등교 전 미세먼지 기준으로 당일 활동 여부 결정. 

2) 책방 물품 사용 관련 : 현재는 책방을 많이 이용하지 않고 있고, 가끔 몇 명의 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그림 그리거나 색종이 만들기 등을 하면서 휴식하면서 노는 데 사용함. 그때 책방에 비치되어 있는 문구류들을 조금씩 사용하고 있는 데  앞으로 미세 먼지로 책방 이용이 많아지고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될 경우 놀이팀이 사용하는 문구류 등을 따로 구비하는 게 좋을 듯함(회비 필요)

3) 물 사용 관련

- 현재 학교에서는 1, 2학년이 모래 놀이터 사용하며 물조리개 작은 것 기준 한 바가지 사용의 물 사용 기준.

- 학놀아도 한 바가지 기준으로 알고 있음.

- 놀이 확장 관련 하여 물 사용이 조금 더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물에 있어 아이들은 수시로 약속을 어기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어 고민이 듦. (내 물을 다 사용하면 물을 쓰지 않은 사람에게 빌려서 쓰고 그것도 다 소진이 되면 손 씻기 핑계로 물 받기, 아까 썼는데 안 쓴 척 등등 아주 다양함 ㅎㅎ) 몇 번 모른 척 넘어가기도 했지만 약속의 부분은 지켜 나가야 할 부분인 듯함. 방과 후 아이들이 이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학교 약속이 조금 다르게 적용되는 부분이 혜택처럼 다가가면 안 될 듯. 학교 공간을 빌려 쓰는 개념으로 가야 함. 빌려 쓰는 공간에 대한 약속을 상기시켜 지켜 나가야 하고, 물이 모자라면 또 아껴 쓰거나 전략을 바꾸어 가면서 조절해 나가며 노는 모습을 보이니 그것도 어느 정도 필요해 보임.

물 사용, 학교에서 수확(?)하는 자연물에 대해서는 가능한 약속을 지키고 놀다가 두고 가는 방향으로 집에서도 함께 이야기하기.

- 빗물 통 설치 고민 : 학교 구조상 빗물이 모여 흐르는 곳에 설치하기가 마땅찮음. 생글께서 옥상에서 쓰지 않는 물통을 사용하라고 주셨는데 막상 빗물 통으로 사용하기엔 작고 앞부분 구멍 있어 (수도꼭지 연결을 위한 구멍) 수도꼭지 연결에 땜질 같은 것이 필요해 보임, 임시로 해보았더니 작은 그릇에 물 받아서 쓰거나 손 씻는 용 정도로 사용하면 좋을 듯. 수도꼭지 구멍이 해결이 되면 한쪽 구석에 놀이용으로 두고 쓰면 좋을 듯.

- 현재 수도 물 수압이 세서 아이들이 틀면 넘치는 물이 많음 (수압 조절 관련 문의 후 확인 필요)

- 모래 놀이터 그늘막 & 해먹 설치 관련 :( 교사회 문의 해놓은 상태 ) 날이 더워지면서 앞산에 모기가 생기기 시작하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드는 데 모래 놀이터에서 놀기에도 햇빛이 강하여 그늘막을 설치하면 좋을 듯함(설치에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 있음),  앞산이나 빈 공터 나무 사이 간격이 해먹을 설치하기에 적당해 보여서 해먹을 설치해 두고 노는 중간중간 쉬는 용으로 써도 좋을 듯하여 문의해놓은 상태.

- 아이들 노는 것을 보다 보면 필요한 것들이 보이고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각나기도 하여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생김. 교사회에 논의 요청 후 승인이 나는 것들도 시설 작업으로 요청하기는 어려울 듯하고 놀이팀 내에서 해결하는 방향으로 해야 할 듯함.

4) 아이들의 고민과 몫으로.

가능하면 아이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제안하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음. (물을 찾아 떠난다던지ㅎ 물을 모으는 방법을 고민한다던지..... 물세가 많이 나오면 용돈으로 보탠다던지......) 지금은 어른이 필요성을 느끼고 제안을 하는 것이지만 이 영역을 조금씩 아이들의 몫으로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함. 방과 후 놀이 시간이 아이들이 필요한 것들을 다 채워주고 부족함이 없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준비하고 시도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함. 큰 틀에서 어른들이 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아이들이 함께 했으면 함. 책방에서 놀 준비물을 챙긴다던가 필요한 놀잇감 등은 스스로 준비해도록 하면 좋을 듯함.

3. 기타

 1) 부모 놀이 전수 : 4월 11, 18, 25일 3-5시 중 하루 꽃사과 스케줄 확인 후 확정하여 진행.

 2) 문단속 : 지금까지는 계속 선생님이 남아 계셨어서 끝나기 전 운동장 놀잇감 정리 및  2층 책방 정리 및 불끄는 것 정도 확인하고 있음.  

 3) 사진 공유

놀이 활동 중심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사진에 빠지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음. 서운해 마시길..... 혹시 서운 하면 말씀 하시길.....사진 공유 요청이 있어 밴드를 만들어 공유하기로 함.

4. 4월 활동 안내

1)함께하는 어른 : 월 : 별나무, 오늘 화: 별나무, 홍시 수: 별나무, 웃는돌(놀자)

2)고정 활동 인원 추가 : 4학년 하승언 (월,화) 2학년 여준(월,화,수), 3학년 홍산하, 1학년 홍산들(월)

3) 4월 26일(수)부터 1학년 박지후 합류

p.s.부모 공부로 하기로 했던 부분은 톡상으로 그때 필요한 이야깃거리 등을 공유하고 함께 보면 좋을 기사, 책 등을 함께 읽고 오프라인 모임으로 만나서 이야기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이만치(1학년 홍유준엄마)]

정리 감사합니다. 다음부턴 이런 후기도 돌아가면서 해요^^

[별나무(심예솔(4)심은별맘(2) 맘]

네 좋아요~^^

[라벤더(1학년 이서우 엄마)]

회의 내용 정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해오름]

회의 내용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3학년박서윤엄마)]

놀이도 👍 정리도👍 늘 감사합니다, 별나무:)

[열무]

고민하시는 내용들 잘 읽었습니다~~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별나무(심예솔(4)심은별맘(2) 맘]

늘 감사합니다 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