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외도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부부가 함께 노력을 하고 있는 경우 어쨌든 상담을 진행하면서 부부에게는 나름 위로의 마음이 생기게 된다. 남편 혹은 아내의 상황이 이해가 되고 아픔도 공감이 되면서 상담소에서 진행하는 과제를 통해 부부사이도 조금 가까워짐을 느끼게 된다. 그런 경우 경계해야 하는 감정이 있는데 바로 편안함이다. 처음에는 둘쭉날쭉한 감정을 경험하다가 상담이 지속될 수록 편안함이 지속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편안함을 느끼게 되면 '아.. 이정도면 앞으로 상담 없이도 견딜만 하겠다'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상담을 중단하게 되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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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은 치유가 아니다. 상담사가 자신의 마음을 풀어주고 또 상대 배우자가 자신을 위해 뭔가 노력해 주고 있다는 것에 대한 순간적인 위로의 감정일 뿐이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러한 편안함을 치유라 생각하고 나머지 감정들은 자신이 스스로 통제 조절하겠다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제대로 이해하고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부정감정은 다시 기억이 되게 된다. 물론 그렇게만 기억을 하고 누루고 살면 살수도 있다. 하지만 감정이라는 것은 또 다시 작용하게 되어있다. 새로운 현상과 감정이 발생을 하면서 의식이 과거의 현상과 감정을 꺼내오게 되고 그것과 결합을 시키게 된다. 별거 아닌것 처럼 느껴졌던 감정이었건만 이러한 상황이 되면 또다른 감정과 결합을 하여 또다른 아픔으로 더 아프게 느껴지게 될 수 있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편안함이 느껴진다고 그것을 치유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진정한 치유는 나에게 긍정심리가 작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는 스트레스와 상처가 발생 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부정감정을 어떻게 대처해나아가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치유이다. 조금 아프고 힘들고 먼길을 가더라도 진정한 치유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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