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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연구 자료 스크랩 바람직한 추수감사절을 위한 제안
호크마 추천 0 조회 3 08.03.18 23: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바람직한 추수감사절을 위한 제안


1621년 시작된 미국의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면 미국은 민족 대이동이 벌어진다. 그리운 가족을 찾아 고향으로 떠나는 인구는 1억 명 수준이다. 한국의 추석과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도로는 자동차로 인해 심각한 정체 현상을 일으킨다. 한국에서의 추수감사절은 1904년부터 지켜왔다. 1차 산업 사회에서의 추수감사절은 성탄절, 부활절, 오순절과 함께 교회력에서 가장 큰 행사 중에서 하나였고, 성도들도 한해 동안의 수확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러나, 2차, 3차 산업 중심의 사회로 문화와 구조가 바뀌었고, 이른바 ‘월급쟁이’들로 가득 찬 현실에서 추수감사절은 의미를 조금씩 잃어갔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가 추수감사절을 과일로 강대상 주위를 장식하는 것과 추수감사헌금을 드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준비 없이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회는 추수감사절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해야 한다. 목회자의 추수감사절에 대한 분명한 철학도 세워야 한다. 이 글에서는 추수감사절의 기원에 대해 살펴보면서 추수감사절의 정신을 확인하고, 나아가 한국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나누어보고자 한다.

기독교의 추수감사절은 ‘필그림’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필그림’는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낯선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들여놓은 102명의 영국청교도를 칭하는 말이다. 그들은 ‘메이플라워’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해 63일 만에 신대륙에 착륙하게 되었다. 그들의 씨앗과 영농법은 새로운 대륙에 적합하지 않았고, 지식층이 대부분이었기에 그들은 농사도 잘 몰랐고, 집을 지을 줄도 몰랐다. 이국 땅에서 첫 겨울, 추위와 굶주림으로 47명이 죽었다. 봄이 되자 우호적인 인근의 인디언들로부터 농사를 배울 수 있었다. 그들이 제공한 밀, 보리, 옥수수 씨앗을 심었고 가을이 되자 상상 밖의 큰 수확을 거두게 되었다. 그들은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잊지 않았고, 교회와 가정에서 감사예배를 드렸으며, 인디언들을 초대하여 축제를 베풀었다.

청교도의 이야기로 볼 때, 추수감사절에는 세 가지 정신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는 신앙의 중요성이다. 그들은 실로 죽음을 각오하고 신앙을 택했다. 그들의 선택은 아브라함이 ‘갈바를 알지 못하고’ 본토를 떠나 가나안으로 향한 것과 유사하다. 둘째는 감사하는 마음이다. 낯선 대륙에서의 첫 겨울에 절반 가까운 사람이 죽어나갔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런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큰 수확을 하게 된 그들은 진심어린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세 번째는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들의 수확은 하나님의 축복이기도 했지만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베풀었던 인디언의 사랑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축제에 인디언들을 초대했다. 그들은 언어와 종교, 문화를 떠나서 함께 어울러졌다. 이제 추수감사절의 세 가지 정신을 어떻게 교회의 현장에 적용해야 하는가를 연구해보자.

1. 개인적인 믿음을 충전하는 시간으로
추수감사절은 필그림들이 목숨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했던 ‘신앙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현대의 크리스찬들이 넘쳐나는 신앙의 자유 속에서 잃어버렸던 자유의 의미를 다시 새롭게 하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교회는 담임목회자의 인도에 따라 영적으로 재충만 받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 부흥회를 개최하되 외부강사를 초빙하는 것보다는 자체부흥회를 가지거나 정규예배시간의 성격을 달리해서 부흥회 성격으로 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세례식을 실시하는 것도 좋다. 그 동안 결신한 성도들에게 세례를 베풀면서 교회전체가 새롭게 되는 계기를 삼는다. 다만 세례식을 위해서는 추수감사절 이전부터 좀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 외에 교회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하는 것도 좋다. (특별새벽기도회, 성경통독 등) 추수감사절을 영적회복의 계기로 삼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영성회복을 무시한 축제분위기만의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것은 첫 단추를 잘못 꿴 처사이다.

2. 공동체적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는 시간으로
교회의 크기를 떠나서 교제가 적은 것이 현대교회의 특성이다. 교회 안의 지체들끼리 서로 사랑으로 하나되고 서로를 축복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가족찬양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다. 온 가족이 다 함께 출석하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다. 가족 단위의 팀들이 나와서 찬양경연대회를 가진다면 교회 전 성도들에게 가족공동체와 같은 교회의 모습을 도전 받게 할 수 있으며, 교회에 나오지 않은 가족들을 전도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기관별 성경퀴즈대회도 같은 맥락으로 실시하면 좋다. 교회의 크기와 상황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이 때 가족단위의 공동체도 존중되어야 하지만 전체 성도들의 결속력도 다지는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년부와 청년부, 학생부, 주일학교가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교회학교에서는 시(詩)를 게시하거나 디지털 카메라 사진전 등을 갖는 것도 좋다.

3. 이웃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이웃을 배제하고 교회 자체적인 행사로 추수감사절을 보낸다면 마무리에 실패한 셈이다. 교회는 지역사회에서 감당해야할 중요한 역할과 소명이 있다. 청교도의 축제에는 주변의 인디언 친구들이 동참했다. 교회는 남녀노소, 빈부귀천, 종교를 떠나서 지역주민들과 축제를 나누어야 한다. 교회에서 이웃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적어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며, 이웃 주민들의 입장을 100%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전도의 목적을 진하게 깔지 말 것을 당부한다. 전도만을 염두에 둔 행사는 주민들이 거부감을 갖는다. 교회의 형편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라. 개척교회라면 떡을 쪄서 주민들에게 나누는 것이라도 하라. 명사를 초청하여 건강·교양·자녀교육에 관련된 세미나를 가지거나, 열린음악회, CCM콘서트, 윷놀이, 일일찻집, 바자회, 먹거리장터 등도 좋은 행사가 될 것이다. 교회에서 벌어지는 재미있고 행복해 보이는 행사에 길을 가던 어른들과 아이들이 참석하게 해 보라. 자연스러운 전도의 문이 열릴 것이다.

추수감사절을 준비할 때 한가지 생각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추수감사절의 기간이다. 주일 오전예배시간에 강단에 추수감사주일이라는 글씨를 새기고, 예쁜 장식과 과일로 꾸며, 예배를 드리면서 감사헌금을 하는 것으로만 끝내지 말았으면 한다. 교회에 따라 추수감사주일 하루 전체나, 금요일에서 주일까지 사흘로 설정하거나,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다면 한 주간 정도 추수감사절을 위한 축제로 보내는 것도 좋다는 것이다. 교회별로 프로그램을 구상하여 이에 맞도록 실시해야 할 것이다.

◇ 금요일 : 금요기회시간을 특별부흥회 시간으로 갖는다.
◇ 토요일 : 실내에서는 CCM콘서트나 열린음악회, 일일찻집 등을 실시하고 실외에서는 먹거리 장터, 바자회, 윷놀이 등을 한다.
◇ 주 일 : 오전예배를 추수감사예배로 드린다. 오후예배는 가족찬양경연대회를 하거나 성경퀴즈대회를 실시한다. 오후 시간에는 탁구대회, 볼링대회를 가진다.

◆ 타교회의 추수감사절 살펴보기
<명성교회의 추수감사절>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의 추수감사절은 전 교인을 비롯해 인근 주민까지 모든 참가자에게 축제의 장이다. 전 교인이 어우러져서 우리 고유의 음악과 춤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교제를 나눈다. 교회본당과 로비를 장식하고 예배에는 특별순서를 진행하고 교회학교별로 행사를 갖는다.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기독시인들이나 CCM가수들을 초청하여 찬양행사를 하거나 성극을 공연하는 등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교회마당에서는 사물놀이, 팽이치기, 도리깨질,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배톤루지 한인침례교회의 추수감사절>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 배톤루지 한인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소재훈 목사의 추수감사절 목회철학은 ‘감사하는 생활의 회복’이다. 먼저, 성도들에게 침례를 베푼다. 이것은 교회 전체가 감사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하며, 영적 추수에 참여하도록 도전하는 기회를 갖게 한다. 지역에 살고 있는 믿지 않는 한인들을 초청하여 기념음악예배를 열어서 감사하며 사는 삶, 믿음 안에서 사는 삶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교회학교에서는 소속한 자녀들로 하여금 감사의 편지를 써보도록 한다. 고국을 떠나 사는 이민자, 유학생들을 위해 특별 오찬을 베풀고 감사절 당일에는 한인 거주민인 성도들이 미국식으로 터키를 굽고 음식을 마련해서 고향을 멀리한 학생들이나 싱글들을 초청해서 잔치를 베풀고 위로해 주도록 한다. 또, 주위 사람들을 초청해 낚시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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