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 있을 때 노래한다. 나는 걸을 때 노래한다. 눈을 뜰 때도 노래한다. 노래를 잘해서가 아니라 노래를 좋아한다. 그냥 노래가 좋다. 특히 노래를 하면 노래가사에 흠뻑 젖는다. 오늘도 노래를 한다. 속으로. 이제는 둘이서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달에 한번 모여서 한 달 동안 연습한 곡을 발표한다. 회원들이 발표한 곡이 15곡이다. 희원들은 5학년, 6학년, 7학년이다. 나는 젊은 나이에 들어간다.
어제 회원들이 발표한 곡이다.
1.: 주병선 1988 <칠갑산>
2. 한경애 1980 <옛시인의 노래>
3.: 김광석 2006 <바람이 불어오는 곳>
4.: 검정치마 2016 <기다린만큼, 더>
5.: 이문세 1991 <옛사랑>
6. 김목경 2002 <부르지마>
7. 현인 1948 <베사메뮤쵸> 번안곡
8.: 안소정 2006 <나를 울리는 사랑>
9. 길 2019 <우연이>
10.: 조항조 2017 <고맙소>
11. 김동인 작사, 김규환 작곡 1975 <남촌>
12. 어니언스(임창제, 이수영) 1973 <편지>
13. 산울림, 2005 <누나야> 이 곡은 김창완이 20년 이상 라디오 진행 프로그램 하차하면서 덤덤하게 불러, 심금을 울렸답니다.
13. Susan Jacks, 1980, <evergreen>
14. 정태춘, 박은옥 2002 <봉숭아>
15. 허만성, 2018, <아우야 꽃구경 가자>
영상을 찍고, 어제 발표된 곡을 찾아본다. 불후의 명곡을 따라 한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뜨겁다. 한경애의 <옛 시인의 노래>가 갑자기 부르고 싶다. <고맙소>도 부르고 싶다. 쌍쏭도있고, 팝송도, 트롯, 발라드, 록발라드도 있다. 저 곡을 기타 치면서 부르고 싶다. 나는 그냥 기타 치고 노래하는 것이 너무 좋다. 내가 부른 것을 녹음해 듣는다. 물론 박치 음치이다. 그런데 내가 내 노래를 사랑하게 되었다. 이유는 하도 듣다 보니. 이상한 자기애인데 나도 왜 이렇게 된 것인지 모르지만 나는 무작정 내 노래가 좋다. 자존감이 부족한데 노래만큼은 에누리가 많다. 이상할 정도로. 후배가 내가 노래하며 스스로 즐기는 모습을 보고, 기타를 사서 배우고 있단다. 그냥 나는 좋다. 회원 중에 60세에 성악을 배운 사람이 있다. 그 언니는 성악곡을 기타 반주에 맞추어 부른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나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김창완이 얼마 전 20년 이상 라디오방송 하차를 할 때 마지막으로 부른 곡이라고 한다. 참 정겹다.
학이사 백날글쓰기 회원 언니, 아우들 "꽃구경 가자"
첫댓글 고맙소 듣고 싶어요.
꽃구경가서 불러주세요.
이 풍경 님 도전 응원합니다. 저는 춤을 배우고 싶은데 아직 못하고 있네요.^^
예. 꽃구경 갑시다. 이풍경 선생님. 멋집니다. 응원해요!
이풍진 세상에서 이풍경 선생님을 만났으니 어찌 아니 좋으리오! 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