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그 중에서도 홍천군,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선거구는 서울특별시 면적보다 9배 넓은 곳입니다.
이렇게 면적이 넓은 초거대 선거구는 흔치 않은데 여기에 각 지자체 주민들 사이의 대결 역시 치열한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전체 유권자 수는 약 17만명으로 이 중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구 6만명의 홍천군이 격전지입니다. 그 홍천군의회의 의석수는 어떨까요? 민주당 4석, 국민의힘 4석 동수입니다.
그만큼 격전지가 될 수 있는 선거구라는거죠.
이 선거구는
친윤계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곳입니다.
왜 윤핵관아 아니고 친윤계라고 불리우는 걸까요? 유상범 국회의원은 검사 출신입니다.
그런데 유상범 의원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서울법대 84학번 동기이며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정윤회 문건 수사 지휘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었죠. 문재인 정부 취임 후 사표를 쓰면서 감정이 많이 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2020년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한 케이스입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며 검사 생활 역시 같이 한 인물로 사석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형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래서 친윤계인거죠. 중앙당 수석대변인,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또한 유상범 의원은 영화배우 유오성 씨의 친형입니다.
여러모로 생존력이 강한 인물로 최근 친윤계에서 윤핵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황이고
선거구 역시 최근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황영철 염동열 다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황영철과 염동열이 당선된 곳으로 결국 공천 여부가 핵심으로 보입니다. 암튼 현역 유상범 의원에 맞서는 국민의힘 주자는 아직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며 특히 중요한 것은 최근 급속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방소멸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와 유상범 의원에 대한 평가는 당락에 직결됩니다.
만약 유상범 의원의 공천이 불확실해 지는 상황이라면?
국민의힘 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출마 및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 허필홍 당협위원장이 있습니다.
허필홍 당협위원장의 삶과 이력은 그야말로 독특한데요.
그는 홍천국민학교, 홍천중학교, 홍천고등학교, 강릉대학교를 졸업한 인물입니다.
지난 2002년 제03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무소속 홍천군의회 후보 출마 당선, 2006년 제0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무소속 홍천군의회 후보 출마 당선, 2010년 제0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무소속 홍천군수 후보 출마 당선이라는 무소속의 입지전적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뒤 2014년 제0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무소속 홍천군수 후보로 출마했으나 노승철 전 홍천군수의 동생 새누리당 노승락 후보에게 패해 낙선하게 됩니다. 그러나 2018년 제07회 전국동시시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홍천군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고, 2022년 제0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다시 더불어민주당 홍천군수 후보로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홍천횡성지구당 사무장 출신의 국민의힘 홍천군수 신영재 후보에게 패해 낙선합니다.
더불어 민주당 후보군을 더 살펴볼께요.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을 필두로 지자체 장을 역임한 장신상 전 횡성군수, 한왕기 전 평창군수 역시 자천타천으로 22대 총선 후보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할수도 있을 후보군으로는 신민주공화당과 자유민주연합 출신의 조일현 전 국회의원과 박선규 전 영월군수가 있습니다.
오는 2024년 국회의원 선거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과연 용산 대통령실의 모습을 강원도 홍천군민, 횡성군민, 영월군민, 평창군민들은 어떻게 바라 볼까요?
또한 국민의힘 유상범 민주당 허필홍은 유권자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할 것이며 선거구 주민들은 어떤 기준과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지지 후보를 선택하게 될까요?
22대 총선에서 소멸되어 가는 지방은 어떻게 될까요?
첫댓글 참 만만치 않은 곳이죠.
허필홍 위원장의 출사표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