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청 상권 설명
양천구청 상권은 목동시영아파트 9, 10, 12, 13단지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양천구청, 양천경찰서 등 관공서와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인공조성형 상권이다.
80년대 서울남부지역 균형발전과 도심인구의 분산을 목적으로 조성된 목동아파트단지를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을 중심으로 북쪽에 위치한 1~7단지, 남쪽에 위치한 8~13단지로 구분했을 때 북쪽의 현대백화점, 파리공원상권, 남쪽의 양천구청상권이 목동역상권과 함께 양천구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인정받고 있다.
88년 양천구가 강서구에서 분리되어 현재의 양천구청청사가 건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조성된 양천구청 상권은 말그대로 아파트숲에 둘러싸여 있는 독립형 상권이다. 양천구청역이 있지만 13단지의 남쪽에 위치하여 상권과는 거리상으로 떨어져 있으며 목동역이나 신정네거리, 오목교역 등으로 빠져나갈 때에는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하철 2호선의 연장구간이라 할 수 있는 양천구청역은 신도림역에서 양천구청, 신정네거리를 지나 까치산역(5호선)을 종점으로 하는 일일 평균 1만9천여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이다.
여타 신도시 아파트상권과 마찬가지로 양천구청상권도 주부가 소비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그에 더해 구청 등 관공서가 있어 공무원들의 식사수요가 일부 발생되고 있다.
로데오거리로 대표되는 목동역과 신정네거리역상권에 자리잡고 있는 의류업종으로 인해 양천구청상권에는 브랜드의류매장이 입점해 있지는 않으며 그밖의 역세상권을 대표하는 패션/판매업종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반대로 주변 배후단지를 겨냥한 패스트푸드, 식음료, 외식브랜드, 음식점은 이 상권의 전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상권 전체에 자리잡고 있다.
즉, 가족단위 외식수요 및 학생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식음료,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피자전문점, 분식 등과 설렁탕, 감자탕, 죽전문점 등 일부 음식점이 대다수이며 약국, 편의점, 안경점, 은행, 중개업소 등 아파트상권에 어울리는 근린업종이 신축상가와 주상복합건물 1층에 섞여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양천구청상권의 또다른 특징중 하나는 상권내 메인섹터가 따로 형성되어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천주교양천성당과 지구촌교회가 마주보고 있는 중앙광장주변이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이기는 하지만 지상도로를 끼고 있지 않아 점포의 외부노출도가 떨어지며 오히려 9단지나 12, 13단지를 마주보고 있는 목동서로, 목동동로 대로변에 1~2개씩 드물게 형성되어 있느 점포들이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맥도날드 등 1군프랜차이즈 매장이 입점해 있으면서 점포시세도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금 언급한 매장들의 시세수준은 권리금 2~3억 이상에 형성되어 있으며 월임대료 또한 개별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높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지구촌교회 정면에 있는 광장주변으로 ‘레드망고’와 두 개의 편의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현대주유소골목과 ‘테마프라자·’골목으로 연결되는 곳에 분식, 호프, 제과점, 횟집 등이 들어서 있다. 시세는 권리금 5천~1억2천, 임대료 120~250 수준이다.
12단지와 10단지를 마주보고 있는 ‘동문굿모닝탑’ 1층상가와 로얄프라자 1층에도 다양한 업종이 입점해 있으며 시세 역시 큰 차이는 없다. 편의점, 이동통신, 약국, 안경점, 미용실 등 근리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입지이다.
9단지아파트를 마주보며 양천보건소와 나란히 붙어 있는 ‘샌트럴프라자’(구 씨엘백화점)은 지상 15층규모의 주상복합 오피스텔상가이다. 현재 1층에 신한은행, 던킨도너츠, GS25, 크라운베이커리, 나뚜루 등 유명브랜드를 유치하여 입지조건을 인정받았으며 건물 후면부가 양천경찰서와 붙어 있고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다.
분당, 일산 등 대단위아파트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관공서와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는 상권들의 특징은 경기의 여파에 덜 민감하며 꾸준한 매출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소득수준이 일정한 고정적인 배후세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천구청상권 역시 상권반경 내에 수천세대의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어 그동안 여러 차례의 불경기에도 큰 타격 없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해 왔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예비창업자나 투자자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이 상권의 향후성장가능성이나 변화의 향방이라기보다는 보다 세부적인 업종군분석이나 입지분석을 통해 수집한 정보와 명확한 판단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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