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土縱走記
경기도 파주 임진각 ~ 임진강 / (서울) / 한강 ~ 경기도 하남 팔당대교 전까지
'Jiri-깽이' 恩敬의 아름다운 나의 이야기
(1)
나가서 걸으니
이제사 아름다운 우리나라가
조금씩 보여지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보이고
이제사 말소리가 내면안으로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보석도 땅에 묻혀만 있으면
그냥 보통의 돌과 다를 바 없고
배도 항구에만 정박해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발 달린 사람으로 태어나
걷는다는 것은 우리들에게는 숙명
지금 걸음이 때론 아프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걷는 동안 만나며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저마다 가치를 발견할테고
이 걸음은 후에 또 추억으로 남겠지요.
엘리사벳님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나의 이야기
국토종주 그 첫 문을 엽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 삼천리 금수강산
서울에서 북으로
함경도 온성까지 2천리(약800km)
남한구간 서울에서 땅끝 마을인
전라도 해남까지 1천리(약400km)
우리나라 대한민국(남한)은
1개의 특별시(서울)
6개의 광역시(인천, 대전, 대구, 울산, 부산, 광주)
8개의 도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로 묶으면 5개 도가 됩니다.>
1개의 특별자치도(제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우리나라
도보 국토종주(종단) 길을 정리해보자면...
남한 최북단 경기도 파주 임진각,
임진강으로부터 시작하여
(남)한강권인
고양~김포~서울~하남~양평~여주
충주 탄금대를 지나고.
달천(달래강)권의
괴산~새재~문경,
진남교를 지나며 영강권으로.
낙동강권의
상주~구미~칠곡~대구~창녕~밀양~부산 을숙도까지
남해로 이어지는 640km(약 1,600리 길)
지난 걸음,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
자전거족들을 보며
방장님과 국토종주길에 대해 이야기했었고
그 길이 과연 어떨지 내내 궁금했었습니다.
이후 방장님은 80km씩 8일 만에 640km를
한방에 끝내버리는 기염(氣焰)을 토하셨고~
저는 능력치도 안되지만
시간관계상(핑곗거리 좋죠~)
주말을 이용~ 몇 구간으로 나눠
궁금했던 그 길 들여다보기를
이제 시작해 봅니다.
전에 가보지 못해 아쉬워했던 또다른 길을 간다는
기분 좋은 떨림과 설레임~
백두대간을 하며 5도를 지났지만
거쳐가지 못했던 곳,
바로 수도인 서울(한양)과 경기도 지역.
이번 우리 걸음에서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인천 아라뱃길이 아닌
서울(한양)과 개성의 중간 지점
남한에서 북으로 갈 수 있는 끝부분인
파주 임진각부터 시작이고,
(선조 임금이 한양을 버리고 개성으로 평양으로
왜군이 또한 그리 따라서 진격했지요.)
자전거 국토종주 이화령이 아닌,
문경새재를 넘는다는 것.
임진왜란 당시 왜군 진격길과도 닮아 있어
(부산-대구-상주-문경-충주-여주-서울)
시간 내서 꼭 한 번 가봐야지 싶었던 이 길.
서울과 경기도의 지도를
이렇게나 들여다 본 적이 과연 있었던가?!
내사산과 외사산만으로도 부족~
경기도라는 꽤나 큰 마천루의 도시들이
서울을 감싸고 있었네요.
이렇게 보니 서울 참 대단한 도시구나~
근데 경기도 또한 엄청 대단한 곳이구나~
그 규모며...
궁궐(경북궁)을 감싸는 여덟개의 산으로는
_내사산(內四山)
주산(主山) 북악산(북)-좌청룡 낙산(동)-
주작 남산(남)-우백호 인왕산(서)
_외사산(外四山)
조산(祖山) 북한산(삼각산)(북)-아차산(동)-
관악산(남)-덕양산(서, 행주산성)
경기도(京畿道)는
수도인 서울의 왕도 오백리 땅을 말하며.
오백리라 하면 약 200km
28개 ‘시’와 3개 ‘군’
20개의 ‘구’와 554개 ‘읍면동’이 있고,
행정구역으로는 수도 서울과
인천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을 말합니다.
이번 국토종주 걸음한 첫구간은
서울을 빼고는 모두 경기도~
파주시, 고양시, 김포시,
서울시(한강이남), 하남시까지였습니다.
2020년 09월 05일(토)
이른 아침 대전역에서 만나 ktx 타고
서울역으로(1시간 남짓 소요)
[06:47~07:51]
서울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와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타고
문산역까지(1시간 남짓 소요).
경의중앙선은 시간을 잘 맞춰야하더라고요.
중간까지만 운행하는 것도 있어서~
지방에서 올라가서 잘 몰랐습니다.
저희는 중간에 내려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문산역까지^^
문산역에서 택시(1만원 이하)로 임진각까지 가니
어느덧 시간은 10시를 향해 달립니다.
임진각도 이번에 저는 처음 걸음입니다.
평화의 종이 임진각 첫 길 마중~
무게 21톤, 지름 2.23m, 높이 3.8m로
청동과 주석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한국전쟁 분단의 상징물인
너무도 유명한 증기기관차
개성에서 평양으로 군수물자 운반 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황해도 평산 한포역에서 후진하여
장단역에 도착했을 때 파괴되어
비무장지대에 방치돼 있던 것을
옮겨 전시하고 있는 거네요.
1,020개의 총탄 자국과 휘어진 바퀴가
당시 전쟁의 참혹했던 상황을
몸으로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이 증기기관차 위에서 자라던
뽕나무도 같이 데려와 이렇게 옆 공간에 짜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 두 녀석들 단짝.
함께 있으니 좋네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바로 옆 기념품 가게에서
방장님 뭘 그리 열심히신가 했더니...
태극기 사서 엘리언니와 제게 달아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국토종주 첫걸음 시작했으니
무탈히 잘 걸음하라며~
혹시 걷다가 물집 생기면 태극기 침으로 쿡~
방장님의 배려 듬뿍 담긴 알찬 선물
뭔가 선물할 때는
상대방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요로코롬 센스있게
^^
감사합니다.
한발한발 열심히 배우며 걸어보겠습니다.
화이팅
알프스님 자전차 라이딩하며
저희와 함께해주실 예정~
임진강 독개다리구요.
굳게 닫혀 있어 걸어볼 수는 없었네요.
6.25 전쟁 때 파괴된 교각을 이용~ 재연된 다리로
과거/현재/미래로 구성된 다리를 걸으며
전쟁의 상흔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관광형 인도교 되시겠습니당~
실향민들을 위한 망배단(望拜壇)에서
주먹 불끈 쥐고 "화이팅~"하며
휴게소에서 간단한 라면 아침식사 후,
임진각에서부터 국토종주 640km
오전 10시 30분이 넘어 시작합니다.
임진각을 나서며 교차로에서
위령탑 옆을 지나고
마정교 다리위,
유료인듯 보이는 낚시터를 지나갑니다.
물은 꽤나 더럽고~
이 물 저그~ 임진강으로, (남)한강 물과 만나
서해로 슝~ 흘러들겠죵.
임진강역 앞에서...
라이딩하는 알프스님은 자전차길 따라 가고,
우리는 횡단보도 건너
사진상 위로 보이는 자유로로~
^^
방장님은 도대체 이런 길을 어떻게...
ㅎㅎㅎ
방장님이 첫구간 같이 걸어줘야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자유로 차도 위로 올라 가로질러~
쭈욱~ 걷다가는, 사목리를 지나며
반구정로 자전거길로 내려서니
라이딩 중인 알프스님과도 다시 만나집니다.
얼렐레~
알프스님 자전차랑 우리 셋 뚜벅이랑 차이 없네~
ㅎㅎㅎ
지름길 찾기의 고수 배방장님과 함께라면
히힛 문제 없어유~
얼음물도좀 사고~
먹을거리 선택의 폭이 컸다면 좋았겠지만...
이정도도 감사하죠.
얼음물 단돈 천원~
골라~골라~
꼬리 흔드는 댕댕이 녀석들과 인사도 하며~
완전 사랑스럽죠.
저 어린녀석들에게 목줄이라니...
얼매나 답답할꼬~
옆은 차도 다니지만, 자전차 엄청 다니는 도로라
요녀석들 안전을 위한 족쇄 아닌 족쇄네요 ㅠㅠ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에게도 채워진
수많은 족쇄들...
집 밖은, 이불 밖은 위험하다~
그리들 여기십니까?
엘리언니는 지금 은박돗자리 가로 눕혀 달고는
코로나 거리두기용이라며~
맞네 맞아.
저렇게 하니 저절로 거리두기가 되어지고.
파주라 군용 차가 지나가며~
알프스님 산길 걷다가는 수풀을 헤치고 나오니
군인들이 거수 경례를 하더랍니다.
그 때 의상이 군복 비스무리?
그런 얘기하다가 방장님 배낭에서 꺼내진 저 모자
큰 모자 덕분에 저는 안보여유~
장님으로 걷고 있는 중^^
킁킁~
어디선가... 후각을 마구 뒤흔듭니다.
이 냄새의 정체는?
뭐지? 킁킁~
오홋~
장어구이로 유명한 반구정 주위라네요.
냄새로만 그 천국의 맛을 상상하며~
반구정(황희선생 유적지) 잠시 들렀다 갑니다.
황희(黃喜)정승 하면 생각나는^^
다들 잘 아는 '누렁소와 검정소 이야기'
밭을 가는 농부가 있어
둘 중에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하냐고 물으니
농부가 쟁기질을 멈추고 나와
황희의 귀에 대고는...
“검정소가 일을 잘 합니다.
누렁소는 빈둥거리며 꾀만 부립니다.“
이런 농부의 행동에 급~ 당황한 황희
농부가 그 모습을 보고 그러더랍니다.
누구든 자기 흉을 보면 싫다하는데
이런 동물도 좋아할리 있겠느냐며.
그 일이 있고 황희는 큰 깨달음이 있었고
귀로는 남의 그릇됨을 듣지 말 것이며
눈으로는 남의 잘못을 보지 말 것이며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아야 한다.
이 말을 늘 잊지 않고 살았다고 합니다.
조선 초기 세 명의 청백리가 있었으니
선초삼청(朝鮮三淸)이라~
황희정승과 맹사성, 그리고 하정 류관
하정 류관은 사실 잘 모르지만...
다들 황희정승과 맹사성은 쫌 들어보셨죵.
그 중 명재상하면
자연 첫 번째로 떠오르는 황희정승
태종, 세종, 문종 3명의 임금과 국사를 살폈을 정도로
오랜 기간 인정받았던 넘버원~
이곳 반구정(伴鷗亭)은
노년에 관직에서 물러난 황희정승이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낸 곳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갈매기 하면
해변의 자연과 더불어
한가로움의 대명사로 알려졌던 새인데...
어째 여름이라 그런가?
갈매기 그림자도 안보입니다.
끼룩끼룩~ 갈매기야~ 어디갔노?
오랜 기간 나랏일 정사에
얼매나 힘드셨으믄
정자 이름도 반구정이라 하셨을꼬~
조정에서 출중한 능력을 가만두질 않으니
관직에서 물러나서도 멀리 가진 못하고
고향인 개성과 인근, 임진강 너머 바라보며~
이곳 파주에 터 잡지 않았을런지...
반구정 돌아보고 나오니
알프스님이 도착하고~
일부 구간 같이 걷다가는
우리는 또 자유로로.
방장님 차량이 옆으로 지나가니
깃발 흔들며 서행해 달라 무언의 몸부림^^
ㅋㅋ 건성건성~
근데, 그 모습은 영락없는 여행가이드 같아유~
우리 온다고 차들이 저렇게 줄지어 서행중인 건 아닐테고
ㅎㅎㅎ
진입로이긴 한데, 그래도 밀려도 너무 밀려요.
의아해하며??
가다보니 트럭과 승용차간의 알력 다툼 중~
누구 하나 먼저 보내질 못하고
양보를 안하니
차간 거리는 거의 1cm가 될까 말까
언제부터였을지...
둘 다 서서 그러고들 있네요.
누구 하나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다가 사고날판~
저 둘 때문에 차들이 서행~ 옆으로 비껴가며
밀려있던 거였네요.
쯧쯧쯧~ 혀가 저절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산 다니는 우리들에게는 식은 죽 먹기급~
장어집 간판이 보이며
자전거길로 진입해 걷고~ 파란선 따라~
좋은 자전거길을 따라 걷다가는...
내포리 방향 나무 계단 따라 내려섭니다.
풀 땜에 잘 보이지도 않는 개천에
논과 밭, 길은 안보이고 완전 풀숲이라...
길로 보이나요??
누가 감히 길이라 생각이나 할꼬?
방장님이 길이라고 하니 따라가긴 하는데...
대략 난감~도둑 가시에
뱀 나오면 우짜지?
잠시 풀 숲 헤치고 나오니
논둑길도 제법 운치있고~
농로길도 길이라 사람이 안다녀 그렇지~
희미하게 길이 보입니다.
탄현 체육공원 옆 도로를 지나며...
저 길가의 물건은 뭐하는 것들인고?
...
탱크 못지나가게 하는 옹벽이래유~
저는 처음 봅니다.
위에 사각 돌마다 줄이 하나씩.
저거 잡아 댕기면?? 우르르르~
탄현면 낙화리 입성~
주차장에 차들 엄청 많습니다.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 음료수좀 사고.
요즘은 마스크 없으면
출입금지 당합니다.
사람들 다니는 곳에는 꼭 마스크 쓰셔야 해요.
아이스크림이랑 사서 밖에 앉아 먹고 있는데
편의점 쥔장께서 개별포장된 마스크를 가지고 나와
방장님께 3개나 주고 들어가더니
또 손에 한가득 마스크 묶음을 가지고 나와 주시네요.
저는 무슨 영문인지 몰라~
뭐지??
밖에 우리들 말고도 다른 분들도 많았었는데...
방장님께만 유독~
알고보니 방장님 그동안 걸음하며
여기를 몇 번이나 다녀가셨었대요.
그래서 알아보시고는
뭐라도 챙겨주고 싶어서^^
얼음물 등 다른것도 챙겨주고 싶어 하는 모습이
우리네 사는 정~ 듬뿍 느끼게 해줬습니다.
^^
주위에 거제도에서 놀러왔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국토종주하는 우리들 보며
힘내라고 화이팅해 주셨고요.
우리 걸음 100km당 소아암 돕기 1만원씩 가능.
그러니 힘들어도 잘 걸어야해요.
알프스님은 인근 식당 도착해서 대기중~
“낙하리600“
서둘러 식당 마당으로 들어서는데
이곳 사장님 나오셔서 맞아주십니다.
버선발로 뛰어 나온다는 표현이 딱일 듯
그 얼굴에 번지는 미소며~
방장님과 연이 있는 식당으로
개업하는 날 첫 손님으로
방장님이 이곳에 왔었대요.
걷는 방장님 보며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고
돈을 안받아야 했지만
개업 첫날 첫손님에게 안받지도 못하고.
방장님 8,000원 짜리 밥 먹고,
1만원을 드렸었는데...
그리고 다음에 오면
꼭 밥 한끼 대접하겠다고 하셨었다고 합니다.
방장님의 그 공짜 쿠폰
오늘 우리가 사용.
거짓말 보태 10번 정도 돈 내려고 아무리 해도
절대 안받으시더라고요.
4명 분 밥값을 그렇게 아예 안받으시고
서비스 판매하는 엿까지 챙겨 주셨습니다.
방장님 아까 편의점에서 받았던 마스크
이곳 사장님께 모두 나눔해 주고~
식당에서는 아무래도 마스크 쓸 일이 많으실 듯 하여...
혹시 마스크 없는 분들 방문시
나눠 드리라며^^
공짜 밥 먹어서가 아니고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음식도 정갈~ 양이며~ 비주얼 대비
가격도 참 착했습니다.~
또 들르고 싶은 곳.
오죽하면 J3클럽
파주 지정 식당으로 정해야 한다고
우리끼리 농담까지 했을까~
비온 뒤 풀 자라듯
사업 무럭무럭 번창하시길 바라며
착한 분이 운영하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착한 가게 낙하리600~
많이많이 찾아주세용~
저희가 도로로 나가 안보일 때까지
손 흔들며 인사해주셨습니다.
만우천 물길 따라~
도로에 갓길이 없어
이쪽으로 길 잡으셨다는데...
아무래도 방장님은 물냄새를 맡고 온 게 아닐런지...
차 없는 길로 걸음하니 좋네요^^
만우교에 사람들이 있어 가보니
어느 소녀가 낚시를 기가 막히게 하고 있네요.
낚시줄 내리는 족족 들어올리니...
옆에서 할아버지는 미끼 끼워주고
동생과 아빠도 같이...
다리 아래 내려다보니
우와~ 고기가 엄청 많아요.
다리 밑에 바글바글~
잠시 구경하다가 천변 따라 걷고 있는데...
맨발의 남성 두 분
우리 곁을 걸어 지나는데...
이 분들도 고기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시네요.
앳된 얼굴~ 대어 낚고 귀가하듯
세상 부러울 것 없이 편안해 보였던 외국인 분들
기분좋은 미소로 인사하며 지나갑니다.
지금 옆으로 흐르는 이 만우천 물도
임진강으로 가는 중...
한강의 1지류인 임진강~
북한 지역인 법동군 용포리
두류산 정상 남쪽 계곡에서 발원
남으로 흘러흘러~
강원도 판교~이천~철원~
경기도 연천~파주시 탄현면에서
한강과 짧게 만나
서해로 안기는 276km의 강입니다.
남한구간은 약 85km로
실제 우리 발길이 닿는 경기도 연천 군남댐부터
경기도 파주 오두산전망대까지
실거리 83km네요.
저것도 허수아비 종륜가??
ㅎㅎㅎ
이 주인장분 캔커피 매니아??
성정도 재미있는 분일 듯...
덕분에 들여다보며 웃으며 갑니다.
오금교 지나, 자전거족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금산리로 진입~
하루에 이렇게 많은 가게며 편의점
들러본 적 없었던듯.
날도 더우니 보이면 일단 들이대고 갑니다.
시원~한 폴라포 아작아작~
사실 뭔가를 먹으러 가는 것도 이유긴한데
이렇게 들르며 일하시는 분들이며
그곳에 잠시 다녀가는 분들과의 소소한 대화도
참 좋습니다.
국토종주 하는 모습이 대리만족
부럽기도 하다며
화이팅~ 해 주시고.
왼쪽으로는 동화경모공원 묘지가 있고
오른쪽 길 건너 대광물류센터 방향~
여기가 신한북정맥(오두지맥)
보현산으로 넘어가는 곳이래요.
여기를 거쳐 통일전망대가 있는 오두산까지~
오늘 걸으며 경비는 모두 방장님 주머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침 임진각 라면부터 시작해서~
전에도 "강행 따라 오시면
라면과 아이스크림은 사드립니다~"
그랬던 생각이 나네요.
헤이리예술마을을 지나갑니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에 있는 이곳은
15만 평에 달하는 면적으로
문화예술의 성지라 불리는 곳.
사진찍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죠.
1997년 파주출판도시와 연계한
''책마을''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문화적인 면에서 부속시설이 필요했고
예술인들이 참여하면서
''문화예술마을''로 개념이 확장 되었다고...
헤이리라는 이름 특이하죠?
저는 어디 외국 지역 이름을 따온건가 했었는데...
찾아보니 파주 지방의 농요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모 심을 때 부르는 노래의
별 뜻 없는 후렴구인
‘헤이리, 헤이리~’에서 따왔대요.
통일동산이 있는 성동사거리에서
편의점을 지나며...
한동안 편의점 없대요.
준비해서 가고~
지금은 코로나로
오두산통일전망대 입장 불가라
이렇게 가다 서다 뒤돌아보며.
아쉬운 마음의 발자국만 남겨봅니다.
나중에 꼭 가봐야죠.
통일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모습이며
만난 물이 어우러져 서해로 빠져나가는 모습이며~
한북정맥과 한남정맥
예성남임진북정맥이 모여드는
그 모습을 제 눈으로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신한북정맥을 해볼 기회도 오겠죠.
일단 저장~ 담아둡니다.
^^
라이딩하는 분들과 길 구분 없이
씽씽~ 달리니 움찔하기도...
바람을 가르며 시원하게들 타네요.
우리는 햇볕 쨍쨍 더운데...
저는 우리나라에 자전거 타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습니다.
엄청 많아요. 부지런들도 하고~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와
산 모습이 말이 아닌 장명산이 보이며...
한북정맥의 끝인 곳입니다.
그 곁으로 공릉천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송촌교 다리를 건너며, 공릉천을 지나갑니다.
공릉천은 한명회의 딸이자
조선 제 8대 왕이던 예종의 비인
장순왕후의 릉(공릉)에서 이름은 유래됐고요.
<위 추가 사진은 공릉과 장순왕후의 사당>
공릉천 발원지는 도봉산과 오봉산 중간 송추계곡 상류
양주시, 고양시, 파주시를 지나
53km를 흘러 한강에 합류~
조선 세조 때, 단종을 폐위시킨 삼촌 수양대군
그 일등공신이 바로 한명회였죠.
반정의 나라 조선, 개국 당시 명나라로 가서
조선(朝鮮)이란 국호를 얻어 가지고 돌아온
개국공신 한상질의 손자되십니다.
수양대군이 단종의 비호세력인 김종서, 황보인 등을
살해 제거하고 정권을 잡은 사건이며(계유정난)
단종 복위를 도모하던 사육신을 죽이고
(박팽년,유성원,유응부.하위지.성삼문,이개)
거기에 더해 가족들까지 모두 죽이게 되니...
(몸종의 도움으로 박팽년의 후손만 겨우 목숨부지)
죽은 자들의 서슬 퍼런 한이
하늘에 닿아서였을까~
한명회의 왕후가 된 두 딸.
조선 제8대 예종의 비였던 장순왕후는
예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인성대군을 낳고 17세에 세상을 등졌으며,
제9대 성종의 비였던 공혜왕후도 12세에 혼인하여
14세에 왕후가 되었으나
자식 없이 19세에 세상과 하직.
부모 된 자에게 자식을 앞세우는 것만큼
크나큰 형벌이 또 있을까~
살아서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렸던 그였지만
73세에 죽은 후
1504년 연산군 10년 갑자사화가 일어났을 때
(연산군 생모인 폐비 윤씨 복위)
시체가 무덤에서 꺼내져 부관참시되어
한양 거리에 효수되었으니...
ㅠㅠ
<위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와서 합성, 수정 보완 작업 후 올림>
파주삼릉
치유의 숲길이 있는 세계문화유산지
공릉, 순릉, 영릉으로 이루어진 조선의 왕릉
계보도 참고해서 보며...
공릉은
조선 제8대 예종의 왕비 장순왕후의 능이고,
순릉은
제9대 성종의 왕비 공혜왕후의 능.
한명회의 정실 부인 민씨의 삼녀 사녀
두 따님들 되시겠습니다.
한명회의 아들은 일찍 죽었다 하며,
첫째 딸은 세종의 딸 정현옹주의 아들과 혼인
둘째 딸은 신숙주의 맏아들과 혼인
역시 대단한~ 집안이죠~
영릉은
21대 영조의 맏아들 효장세자와 효순소왕후의 능.
코스모스 한들한들~
꽃길을 걷고~
이런길은 걷는게 마냥 신나죠
국토종주 힘들어도 할만합니다.
으흐흐흐 좋다~
^^
자전거길 따라 걷다보면
어느구간은 40km, 또 어느구간은 20km...
이런 길에도 속도 제한이 있었네요.
마지막 가게에서 사왔던 맛난 팥빙수~
우유 콸콸콸 붓고.
딱 먹기 좋게 처발처발~
산도 산이지만
이렇게 길 걸어가며 먹는 팥빙수도 엄청 맛있습니다.
ㅎㅎㅎ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는데...
그래 먹자 먹어.
먹으면서 가자~ 으흐흐~
입이 즐거우니 주위 풍경까지도 춤추듯 즐겁습니다.
알프스님 먹을것들 이리 많이 준비하고
언제나 오려나...
우리들 기다리고 계셨네요.
암튼 쉬면서 양말 벗어 놓고
난간에 다리 쓱쓱 문대며 풀어도 줍니다.
으으읔~ 엄청 아프네요.
이렇게 하면 진짜 풀리는건가??
내 아픈 다리 줄께~ 안아픈 다리 돌리도~
음료수 하나씩 먹고
알프스님 지원 물품 배낭에 챙겨 넣고
잠시 쉬었다가는 출발.
우리가 걷는 길 옆으로 자유로가
우리와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이 자유로는 국도77호선으로~
부산에서 남해를 지나 서해,
한강을 거쳐 파주까지 연결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국도 695.3km 되시겠습니다.
출판하면~ 파주 아이가~
국가 산업단지인...
규모가 꽤나 큰 파주출판도시를 이렇게 지납니다.
파리의 에펠탑 저리가라~
길가의 철탑이 제법 큰 규모로 멋지게 서있으니
사진 담아보며...
길 가 밭에 막걸리통 바람개비가 있어요.
저게 뭐하는 물건인고?
방장님 퀴즈를 냅니다.
논산 시골에 살아도 저는 이런거 잘 몰라요.
저희집이 농사를 짓는 게 아니라서...
우리 둘다 도통 모르니
검색찬스도 허용해주시는데...
설마설마... 말도 안돼.
저게??
두더지가 밭에 오지 못하도록 하는 거래요.
아니 두더지는 땅속에 사는데...
막걸리통은 위에 있고.
시력이 안좋은 두더지는 청력이 발달되어서
돌아가는 소리만으로 근처에 못오게 하는 거래요.
'두더지바람개비'라고 검색하니
이제사 뭐가 많이 뜨긴 뜨네요.
새나 벌레들 쫓는 거라고는 생각해도
두더지 방어용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제 일산대교를 가로질러 한강 남쪽으로 가면
방장님은 집으로 가게 되고~
어느덧 어둠이 짙게 내렸습니다.
길가에 차가 한 대 서 있는데...
알프스님? 댁에 안가신겨?
아까 우리 지원 물품 챙겨주고 가신줄 알았는데...
포도 한 송이씩 들고 따먹으며 걸어가라고
또 이렇게 챙겨주시네요.
일산대교 건너면
방장님 픽업해서 알프스님도 오늘의 일정
마무리 예정~
지금 보이는 강물은 모두 한강입니다^^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
1대간 줄기 따라 가지 치듯 정맥이 줄줄이~
한북/ 한남, 금북/ 금남, 낙동/ 낙남
한남금북/ 금남호남, 호남
또 그 줄기 따라 각각의 산들이 줄줄이~
그 수많은 산줄기 계곡마다 흘러내린 물줄기
사람들이 그 주위로 모여들어
도시들이 생겨났지요.
우리 남한의 큰 물줄기인 5대강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이
온갖 생명을 살리며 온 국토를 흐르고 있습니다.
남한에서
유역면적이 가장 큰 한강은 494km로
검룡소가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지만...
강원도 금대봉(고목나무 샘터)에서 발원해
인천 앞바다 서해까지~
일산대교 다리 위에서 바라본 김포의 야경~
야경은 역시 도시의 야경이 최고~
사람을 참 편안하게 하네요.
다들 집에 들어가 쉴 시간에
우리는 이거 뭐하는거지??
신나는 국토종주^^ 하는거죠.
한강으로 흘러들어오는 긴 물줄기로는
북한강325km, 소양강164km, 홍천강143km,
평창강149km, 섬강101km, 달천123km이 있고.
한강은 수백키로를 흘러오며...
검룡소에서 골지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흐르다가
정선 아우라지에 오면 오대산의 남대천 물과 만나
조양강으로 불리고
정선에서는 동강이라는 이름으로,
영월에서 평창강(서강)과 만나
(남)한강이라는 이름으로
단양~충주~여주~양평~
하남~서울~김포~인천 서해 바다까지.
일산대교를 지나 한강 남쪽 자전거길까지 도착~
이제부터는 엘리사벳님과 저 둘이 가야합니다.
하루종일 애써주신 방장님과 알프스님은
이제 바이바이~
방장님 국토종주 첫 길
잘 열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오늘 하루종일 돈 다 쓰셨는데...
배낭 열렸다며 지퍼 올리는 척~
얼마 안되지만 차비하시라 몰래 넣어드립니다.
이런 센스 있어야죠.
우리를 위해 하루종일 고생해주셨는데...
또 대구까지 가셔야 하니.
알프스님 오늘 하루종일 함께해주신 그 마음
잘 담아갑니다.
고생 진짜진짜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분~ 잘가요. 안녕~
방장님과 알프스님은 우리 둘이
못미더운지 내내 발길을 못떼시고...
그렇게 둘이 되어
혹시 자전거 앞에서 오다가
우리 못 볼까봐~
렌턴 머리에 달고 진행합니다.
와우~ 철망 너머 곳곳에서
반딧불이를 만납니다.
꽤 많아요. 우리의 한강~ 살아있네!!~
한 시간여를 걷다가는
발이 너무 아파서 적당한 곳 나오면
쉬었다가자고 합니다.
40km 정도 걸어 지났을 때부터
엘리사벳 언니도 저도
거의 같은 시기에 발과 다리에
이상징후가 포착되어졌네요.
40km 고거이~ 앞으로도 계속 걸으려면
어떻게 단도리를 해야할낀데...
그렇게 스멀스멀 통증 속에 걷고 있는데,
전화가 한 통 걸려왔고~
서울에 살고 있는 엘리언니와 저의 지인 한 분
1시간 안에 우리와 합류하신다고.
그 소리에 주책맞은~눈물...그렁~
우리 둘 감동좀 먹습니다.
벤치며 화장실이 있는 길가
어느 가족분들 나와서 고기 굽고 계시는 곳
10분정도 쉬려던 게
다리가 너무 아파서 거의 30여분을 쉬게 되었네요.
슬리퍼 갈아 신고 일부 구간 걸음하고~
언제부터 쫓아온건지...
강아지 한마리가 우리랑 같은 방향으로
계속 같이 가고 있습니다.
늦은 밤 집에 언능 가라고 해도
말도 안듣고...
그렇게 요녀석과 엘리언니와 셋이 걷고 있는데
차가 한대 서행하며 서고
어얼??? 알프스님???
방장님 태워다 드리고
다시 이곳으로 오셨대요.
가지고 있던 비상 점등 깜빡이 렌턴 주며
갈림길마다 앞서 가서 비상깜박이 켜고는
밤길 우리 잘 가게 도움주십니다.
알프스님 이 감사함을 우짭니까?
...
우리와 일정거리 떨어져
앞에서 걸음하는 댕댕이녀석
요녀석 완전 신통해요.
우리가 국토종주하고 있는 걸 아는지
사거리에서는 집에 가는가 싶더니
횡단보도 건너 우리 따라오고.
거의 대부분은 우리 앞에서 길 안내하며 걸음했습니다.
거의 5km정도...
우리가 잘 따라가는지 계속 뒤돌아보며.
너 도대체 정체가 뭐니??
사람에게 가까지 다가오지는 않고
늘 일정거리 유지~ 가며 할껀 또 다 합니다.
길가에 소변도 보고~
길 한가운데 커다란~ 응아도 하고
자전거 타는 분들 중 한 분은
분명 밟고 지나갔을 듯.
언니랑 저랑 이녀석한테 이름도 붙여줬어요.
국토종주하는 개. 국종이. 국쫑이~
김포대교를 지나고 전호대교를 건너
낮에 방장님께 배운대로 다리 건너자마자
오른쪽을 보니~ 오홋~
내려가는 작은 계단이 보입니다.
득템~
대부분의 다리들에 이런 숨어있는 길이 있대요.
김포대교와 행주대교 사이에 있는
경인아라뱃길 위의 다리인 전호대교
경인운하(경인아라뱃길)로 인해 산줄기가 단절된
한남정맥
원래는 굴포천 주위의 잦은 홍수 피해로
이를 방지하려 굴포천 방수 공사가 추진되다가
경인운하로 확대~
2012년 5월 개통 이후
배가 다니지 않으니
역할 수행에서 낙제생 물길이 되었습니다.
도로와 사천 방수로가 관통하며
우리나라 정맥길 중 잘린 곳이
또 하나가 있으니 바로 낙남정맥
전에 지도 보다가 궁금해서
가화천에 대해 방장님께 물었던 적이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이상하더라고요.
진양호에서 남강으로 낙동강으로 물길이 이어지는데
남해로 바로 빠지는 물줄기가 보이니
수상하다 했었죠.
진양호에서 홍수 때
남해 사천만으로 물을 긴급하게 빼내는
인공수로인 사천방수로가
낙남정맥을 싹뚝~
앞으로 남한의 4대강도 살펴보고 싶은 곳 중 하나라~
물이 어떻게 가둬졌고 흘러가는지
그 모습들이며...
세상에 나가 봐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렇게 전호대교 건너 아래로 내려서며
여기서 국쫑이와 아쉬운 이별을 하고
ㅠㅠ
아래에서 조금 기다렸다가
우리의 지인 생갈치님과 만납니다.
한강공원을 걷다보니 말도 안되게
도로 위를 무법으로 점령하며 질주하는
참게를 많이 만나게 됐었는데...
사체도 많이 만났고요.
장마철이면 으레 보게 되는 장면이래요.
우리는 너무 신기했는데...
폭우로 불어난 물의 물살을 못이기고
본인들의 서식지가 무너져
뭍으로 피난 나온 녀석들
물이 빠지면 다시 한강으로 돌아간다고 하구요.
이 참게 욕심부려 잡다가 걸리면
과태료 50만원이라고 하니
아무리 식욕 자극해도 손대지 마세용.
알프스님 행주대교 아래에서 만나
빌려주셨던 깜빡이 렌턴 반납
이제사 안심~
댁으로 편안히 보내드립니다.
알프스님 하루종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댁에 가셔서 고운 꿈 꾸세요.
고마워요. 알프스님~
제대로 한강공원으로 입성하고~
자연 빛이 사라진지가 언젠데
운동하는 사람들이며
산책나온 사람들 많아요. 역시 서울~
한강~
우리나라에서 유역 면적으로 보면
압록강, 두만강 다음으로 넓고
길이로는 압록강, 두만강, 낙동강 다음으로 긴 강입니다.
태백의 정기를 고스란히 받으며
민족의 젖줄로 한강이 발원했으니
서울시의 1천만 인구
그 사람들과 함께
잠들지 않는 불야성의 한강을 이루고 있네요.
우리의 지원군 한 분 또 도착하고
헬리님^^
이 두 분 모두 대전에서 서울로 이사 가고는
자주 못 뵈었었네요.
방화대교 지나 공원 벤치에 자리 잡고 앉아
족발에 뜨듯한 어묵 국물 먹으며
그렇게 반가움의 인사 나누며 갑니다.
공원이라 풀이 있으니 모기도 엄청 많아유~
모기기피제는 국토종주 시 필수~
강 너머 탑이 하나 솟아 있는
난지도 부근을 지나는데...
뻐끔뻐끔 대는 것이 있으니
비단 물고기만은 아니었네요.
낚시 끝에 반딧불마냥 달린 야광불~
그런 낚싯대가 주욱~ 늘어서 있고.
고기가 잘 안잡히나?
아재~ 여그서 뻐끔뻐끔하면 안될꺼 같은디.
한강변에 낚싯대 드리운 모습들도
그 모습 그대로 그림이 되고요.
고기만 낚지 마시고... 다른 것도 좀 낚으시지요~
안양천이 한강으로 합류~
여기서 정신줄 놓았다가는
그대로 안양으로 빠지는 수가 있으니 조심^^
제가 참 좋아하는
산벗들을 이리 만나게 되니...
'참 좋다~ 국토종주하길 잘했다~' 싶어요.
이런 맛이구나.
타 지역을 지나며 걷는다는 거
그 지역에 있는 분들과의 행복한 조우~
60키로를 넘기며
양화한강공원 정자에 잠시 눕습니다.
우리의 은박돗자리 테스트도 해봐야죠.
정자위에 누군가 먹고간 음식물 찌꺼기들
바퀴벌레 엄청 돌아다니고
수건 하나 꺼내 열심히 걸레질하고
돗자리 펴고 눕습니다.
헬리님은 여기서 귀가.
생갈치님 가운데 상석 드리며
1시간 눈좀 부치다 가기로 합니다.
근데 또 저만 잤나봐요.
두 분은 하나도 못 잤대요.
모기가 얼마나 달려드는지...
엄청 뜯겼습니다.
다리가 아파서 제대로 펴지도 구부리지도 못하니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은박돗자리 역시나 굿입니다.
국토종주하며 노숙 안해본 자는
국토종주 했다 말하지 마시라~
ㅎㅎㅎ
"국토종주=노숙"
이 묘미를 느끼지 못하면 무슨 재민겨?
양화대교 다리 아래를 지나~
이 새벽에도 운동하시는 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부지런하신건지
밤잠을 싸그리 잊으신 건지는 알 수 없고~
샛강을 지나며 멀리서도 눈에 띄는 국회의사당 건물
이곳 서울 땅에 싸움 안하는 어른은
진정 없는 것인가??
여의도로 입성합니다.
여의도수난구조대에는 대원들이 분주하게 왔다갔다~
저분들 우리가 구조하러 가야겠어요.
강물이 불어 여기 뭍과 통하는 다리는 잠겼고
배로만 왔다갔다 할 수 있겠네요.
여의도공원쪽에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사람들이 밤새 놀고 빠진 자리에 남아 있는건
비양심뿐... 쓰레기 왕국이네요.
우리나라 사람들 쓰레기 잘 치운다는
뉴스들의 보도들은 모두 거짓말이었던가?
정말 최악~ 심각했습니다.
여의도한강공원에 괴물 촬영지 있다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문화와 예술의 도시 서울 서울 서울~
괴물 만나기에 더 없이 좋은 새벽 댓바람~
걷기 안성맞춤 아주 좋은 날씨네요.
63빌딩~
막상 앞에서 보니
생각만큼 높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80년대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여의도의 마천루 중 하나였다는데
지금은 높은 빌딩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본층은 60층이며 지하3층.
63빌딩에서 해마다
계단오르기 대회도 한다는데...
저기 오르려면 얼매나 걸리려나?
1,251개의 63빌딩 계단
기회되면 저도 한번~ 올라가 보고싶기는 하네요.
구미 쪼매 당겨용~~~~
클럽분들 중 몇몇 분들은
이미 대회 참가 해보셨을 거 같은데~
국내 최초 수직 마라톤 대회!!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재밌는 발상~
한 시대를 풍미했을 63빌딩을
이렇게 올려다보며
옆으로도 또 바라보며 지나갑니다.
걷다보니 한강의 공원 일부는
이렇게 아직도 물에 잠겨 있었습니다.
출입금지 띠 붙은 곳들은 대부분 이렇게~
한강에도 하루의 문이 조용히 열리기 시작하고~
잿빛 도시에 이제곧 태양이 뜨면
곱게 채색이 되겠지요.
동작대교 뒤로 붉게 꿈틀꿀틀~
노량대교 아래를 걷고 있는데 평상이 있네요.
오예~ 신발 벗고 일단 눕습니다.
아침 식사겸 땟거리~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하고.
노량대교는 희한하게도 한강을 가로지르는 게 아니라
한강의 남쪽에서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다리네요.
에구구구...
누가 이 고통을 알아줄꼬~
곡소리는 누가 시키지 않아
수시로 저절로 나옵니다.
물에 잠기는 다리라는 이름을 가진
잠수교(潛水橋)
1976년 9번째 한강 다리로 개통.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를 잇는
한강공원길 고수부지와 거의 평행~ 낮은 다리로
물에는 잠기지만 떠내려가지 않도록
특수공법 설계
교통량 분산 목적도 있었지만
당시 안보교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을 정도로
안보 상황을 고려했던 거였대요.
필요할 때는 다리를 들어 올려
선박이 지나가게도^^
6.25 당시
한강인도교와 한강철교가 폭파된 아픈 기억
잠수교는 상부 구조가 파괴돼도
잠수교같이 낮게 건축하면
보수하기 편하며 돈과 시간 모두가 절약.
위에 다리는 반포대교 되시겠습니다.
한 장소에 위 아래로 이중다리라~
교통량 분산도 잘 되겠네요.
한강 너머로 내사산의 남쪽을 담당하는
남산 타워가 지근에 보입니다.
내사산인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안으로는
경복궁과 청와대, 광화문, 시청을 중심으로
덕수궁, 경희궁, 창덕궁, 창경궁,
그리고 종묘가 자리합니다.
외사산 중 남쪽의 관악산이 한 번 막아주고~
한강이 또 한번
내사산이 또 철통으로 막아줄텐데
아니 왜놈들에게 왜 뚫린거지??
이렇게나 좋은 입지 조건인 것을...
조정이 썩을대로 썩어 개인 욕심만 채우고들 있고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제 일들을 안하니...
구멍이 숭숭~ 뚫렸던 것이겠지요.
나쁜 것은 나쁜 것이고.
누구를 탓하기 전에
일단 먼저 나 자신과 우리 자신을
돌아보기도 해야겠습니다.
모두 다 ~ 내 탓이요~
날이 밝으니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 서울의 민낯
곳곳에 쌓여있는 많은 쓰레기며
바닥에 나뒹구는 비양심~
서울 사람들 이래도 되는겨?
서울의 아침은 달리고~ 또 달리는 사람들~
타고 다니는 자전거도 가지각색
누워서 타는 자전거며
엄청 커다란 바퀴 외발자전거며~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
서울 가면 눈 뜨고 코 베어간다는 말이 나왔을라나?
나는 걷는데, 이 사람들은 달려요~
코 베어 달려가는 사람을 어찌 잡누??
나는 과연 걸으면서
이 사람들을 잡을 수 있으려나??
잡아야 하나??
암튼 이렇게 달리는 사람들을 보며
나 너무 게으르게 살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도 들고~
영동대교를 지나며 다리 사이로
희한한 건물 하나 발견~
‘자벌레전망대’래요.~
저한테 장난치시는 줄...
산에서 보던 그 꿈틀꿈틀 자벌레?? 그거??
진짜 맞대요.
자벌레가 그냥 벌레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요녀석도 날개 달고 하늘을 나는 자벌레나방이 된다네요.
몸의 반을 거의 접었다 폈다 하며 기어가는 모습
으읔 징글징글~
나비와 나방의 차이 아시나요?
나비는 날개를 접고 앉고, 나방은 펴고 앉고요.
낮에 활동하는 나비,
밤에 주로 활동하는 나방~
나불나불 나는 나비~
저~그 건물~
우리나라 가장 높은 건물로
2016에 완공된 잠실의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
저 건물 고려청자에서 영감 얻어 만들었대요.
오올~ 멋지네요.
123층의 555m 높이.
세계 10위권 안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5, 6위쯤 되는가 봐요.
꼭대기가 두 갈래~ 브이~
탄천을 지나갑니다.
탄천은 한남정맥길 법화산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며
용인시 기흥구와 성남시 분당구, 중원구와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잠실에서 한강에 합류하는
도심을 흐르는 36km의 물줄기
탄천이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
강원도 인근에서 목재와 땔감을 한강을 통해 싣고 와~
뚝섬에서 숯을 만들어 팔았는데...
개천물이 검게 변했다 하여 숯내로 불리다가 탄천으로.
탄천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하나~
염라대왕이 저승사자에게
18만년이나 장수를 누리고 있는
동방삭을 잡아오라 하니
용인 땅에 내려온 저승사자
동방삭이 호기심 처발처발이라는 얘기를 듣고
꾀를 하나 내니~
숯내에서 빨래하듯 검은 숯을 빨기 시작합니다.
어느날 한 사람이 다가와
왜 숯을 물에 빨고 있느냐 물었고~
“숯을 희게 하려 빨고 있다~”
저승사자가 대답하니
이 사람이
“내가 삼천갑자를 살았어도
물에다 숯을 빠는 사람은 처음 보았소~”
그러더랍니다. 때는 이때다~
그렇게 동방삭을 잡아 저승으로 갔다는...
삼전도의 굴욕.
탄천이 지나는 송파구 삼전~
야욕 많았던 청나라 태종이
조선에 군신 관계를 요구하다 안되니
1636년 청나라의 20만 대군을 이끌고 침공~
병자호란이 발발.
청나라 군이 압록강을 넘은지 5일 만에
서울은 함락되고
인조는 병사들과 함께 남한산성으로 피신하는데...
강화도로 피신했던
왕실 가족이 인질로 잡혔다는 소식에
45일 만에(1637년 1월 30일)
삼전도(三田渡)에서 청태종에게 항복
상복을 입고 세 번 무릎 꿇고 큰절을 하며
아홉 번 머리를 땅바닥에 박아 절하며 조아리는
‘삼배 구고두례(3배 9고두의 예)’의 굴욕을
당하고 맙니다.
이후 청나라로 끌려간 백성의 숫자만도 수십만...
올림픽대교 너머 용마산과 아차산~
잠실 한강공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배낭 보호 우비 입히고 출발합니다.
한강 수위가 아직 한참은 더 낮아져야하는데
또 비오면 어쩌나.
우리 비 맞는거야 상관 없는데...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거리두기를 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일상의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갈길은 쉬이 줄지를 않고
시간은 촉박하고.
알프스님이 챙겨주셨던 바나나~
이렇게나 요긴하게 잘 먹으며 갑니다.
ㅎㅎㅎ
가파르지는 않지만
이날 거의 처음 만나는 듯한 오르막길~
강동구 암사동
자전차 끌고 가는 거 보이시죠?
그래도 오르막 꽤나 이어집니다.
로보트태권브이?? 브이센터, 스테이지28~
내리막 갈 때는 팔랑팔랑~
기분 좋게~ 내려서고~
맞은편에서 열심히 패달 구르며 올라오시는 분들
지금은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고 가다보면
곧 좋은 때 올거예요
그러니, 힘내요 그대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고덕천을 지납니다.
앞쪽으로 망우산에서 구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수락산 불암산이 고개를 들고~
강동대교를 지나,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에서
이제는 경기도 하남시로 들어갑니다.
굿 바이 서울~
산을 보려면 산에서 내려와야 하죠.
불수사도북 능선이 한 눈에~
생갈치님도 우리랑 만나 걸은지
거의 40키로쯤 되고부터 발에 통증 시작~
우리는 마의 40키로라 부르죠.
영락없네요. 사람 몸이 그런가봐요.
저렇게 붙이고 걸으니 딴세상이래유~
저는 둔해서 몰랐는데...
그냥 오래 걸어서
부어있는 줄로만 알았던 제 발가락
집에 와서 보니
퉁퉁 부어 물집 잡혀있었고
물을 빼내도 요녀석이 붕~ 떠서
붙지를 않더라고요.
하루쯤 뒀다가는
계속 아프고 물이 차올라
발톱이랑 주위 살 도려내니
통증도 가시고 좋더라고요.
썩은 살은 떼어내야 하는 게 정답~
붙어 있으면 다른 살까지 썩게 할 수 있어요.
계속 아픔 이어집니다.
곧 새살, 새발톱 올라오겠죠?!
방장님이 물집 잡히면 터트리라고 사준 태극기
써먹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좀더 잘 살피며 걸어야겠습니당.
미사대교 지나~
새벽 잠자리 봐주고 댁으로 가셨던 헬리님
엘리언니랑 저 집에 가는 길은
배웅해줘야 한다며 음료수 사들고
다시 와주셨습니다.
들국화과의 쑥부쟁이가 방실방실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려나~
한강 건너 예봉산과 예빈산이 조망되어지며
미사대교와 팔당대교 전 덕풍천 사이 길
분위기 좋게 걷기 좋은~
가족단위, 데이트장소로 인기 좋겠습니다.
산책하듯 넷이서 나란히 걸어갑니다.
저희 날머리에서 픽업해주시려고
한참을 대기하며 기다리시던 고마운 분들
사놓은 아이스크림 다~ 녹을까봐
그거 들고 뛰어서 여기까지 길마중 와주셨습니다.
두 분 도착했을 때의 그 모습 잊을 수가 없네요.
온 얼굴에 땀 범벅~
날이 그리 덥지도 않았는데
얼마나 뛰셨으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렇게 처음 만남이지만
함께 날머리로 감사히 향하고~
행복하게 메타세콰이어 숲을 걸어오며 덕풍교까지.
덕풍천 앞.
이번 국토종주 첫걸음 100km 지점에서
마무리합니다.
어떻게 딱 100키로네요.
희망새대장님과 지인분들이신
장용석님, 박연욱님, 박진홍님, 허세중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얼굴 인사 드렸으니
나중에 다시 뵈면 더 반갑겠죵~
희망새대장님은 늘 뼛속까지 J3클럽
J3클럽 티 입고 계신 거 보이시죵.
늘 봐오지만, 역시 진국~
일부 구간 함께 걸어주신 너무 보고싶었던
감히 친구라 말할 수 있는
생갈치님과 헬리님
얼굴 뵈어서 행복, 너무 좋았습니다.
엘리사벳님, 언니^^
이제 국토종주 같이 하니
얼굴 자주 본다는 것만으로도 좋당.
고생길 기꺼이 같이 하자. 행복으로 채우며.
첫날 함께 걸음하며 뱃속 두둑히 채워주신~
멀리서 걸음해주신 방장님
중간중간 먹을거며
내내 수고 아끼지 않으셨던 알프스님
두 분의 그 마음 또한
귀하게 담아 갑니다.
생각보다 걸음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같이 식사도 못하고는 급하게 인사하고
희망새님께서 수서역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택배해 주셔서
SRT 타고 대전으로 연무대로, 무사 안전 귀가.
국토종주 구간구간마다
그곳에 계시는 분들 만나 뵈면서
걸음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더없이 행복할 듯.
첫 구간 함께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 인사드리며~
소아암돕기의 국토종주 소중한 걸음에
당신들의 마음이 제겐 영양 듬뿍~
기름진 거름이 되었습니다.
그 거름 제대로 녹여내며
다음 걸음도 잘 준비해서 멋지게 걸어가겠습니다.
고마워요. 나의 사람들~
첫댓글 일산대교를 건너셨네요
쭈욱 오시지~~~(그럼 내사는곳)
또다른 재미진 깽이님 글
잘보고 갑니다
긴 종주길 무탈하시길요~~^^
에구구 아쉽네용.
일산대교서 조우 한번 했었어야 했는데...
늘 관심가져주시는 동이님~
늘 감사드리구요.
무탈히 즐겁게 이어가겠습니다.
^^ 고맙습니당.
이 많은 이야기를 다 풀어시다니
대단해요.
걷는거보다 후기가 더 힘들것 같네요.ㅎㅎ
첫구간 수고 많이하셨어요.
엘리사벳님과 끝까지 무탈 걸음하길 빌어요^^
후기 쓰다보면
담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대략 난감입니다.
썼다 지우는 부분들도 많구요.
여기서 더 길어지면
읽는 사람 진짜 아무도 없을 듯^^
저도 잘 알죠. 너무 긴거~
모지라서 그래요. 줄이지를 잘 못해서~
엘리 언니랑 재미나게 걸을께요.
두건님 동네 가면 같이 걸어주실래나?
^^기대기대~ 늘 감사드려용.
같은날 내려오고 올라가고
같은곳은 아니지만 같은 생각 같은느낌으로
국토횡단도보 종주길을
걸음했지요.
수고 하셨구요
다음구간도 안전하고 행복하게 걸음하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우리 맥가이버님~
대간길에서 첫 만남, 마지막 지리산에서의 만남~
늘 볼때마다 기분 좋으신 분
어느 곳에서 만나도~
행복 뿜뿜~ 일겠지요^^
늘 감사드리구요.
조만간 뵙겠습니당. ㅋㅋ
메인사진이 너무 멋집니다...
수고하셨고요..저번주 국토종주길인가싶어서 청량산 하늘다리 하강못해서..
밥사줄려고 갈려했더니 이번주시네요..ㅎ
미주님이랑 즐거운 도보되시고요..
그러게요.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으니..
엘리언니가 중부지부에서 둘째 넷째 대간길 이어가고 있어서
두 주는 걸음 불가입니다
이번 세 여자~ 수다도 떨며
재미나게 많이 보며 걸어보겠습니다.
미주 언니 와서 너무~~ 좋습니당.
뭐여... 출근해서 딱사십분걸렷넹...담부턴 간단명료하게 ...ㅋ
국토대장정의 새 쟝르를 넌픽숀하게 너무나도 생생히 느낌돠..
두분 전사님들의 첫구간을 열열히 응원드립니다.
첫구간부터 찐하게 ,,, "고마워요. 나의 사람들~" 엔딩이 굿임돠^^
으흐흐..
제가 죄가 많네요. 다른 바쁘신 귀한 분들 시간을 고로코롬...
얼매면 되겄니?? ㅎㅎㅎ
전국구님 오늘 밤 휘리릭~
또 엄청난 걸음 걸으시겠네요.
화이팅하시고요.
얼굴좀 펴고 걸으시소~
활~~짝 웃고. 또 웃고~
남해안 웃음소리 저 걷는 곳까지 들리게~
주말 빡시게~ 고고씽~
와~ 또 새로운 연재가 시작되었네요~
가는 곳마다 역사가 묻어나고.. 사람들을 만나고.. 발걸음이 힘들어도 설레임과 재미로 가득할것 같습니다.
아 근데 솔과담님이 헬리님으로 바뀐거에요?
으흐흐 닉에 담 글씨가 들어가니
아프신 듯 하다고 하셔서.. 담결린다고..ㅋㅋ
그래서 우리는 헬리님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연재 해드리야지요.
자꾸 자꾸 움직이고 보고 배우고~
사람들도 만나고...
그렇게 사니까 좋아유~
가니님 대간길도 힘내십시요.
후기도 힘내십시요.
^^ 늘 감사드립니다. 가니님~
경기도에 살면서도
내가 살고있는 곳에 역사적인 유적지가 그리 많은줄 몰랐네요
그리고
산.강. 들. 다 풀어놓으니
책 한권 되겠군요
방장님의 수제자 났군요 ㅎ
전 잔차로 국토종주 하면서 아무것도 느낀것이 없던데~~~
마지막 부산에 다가서야
부산이 쾌 넓구나 하구둑에서 노포동 터미널까지 3만5천원 택시비에 자전거 싫고 해서 5만원 와 비싸다는 생각만 났는데~~~
팔당까지 100km 1구간 방장님보다 더 걸으셨네요
1시간 눈부치고 지금은 추워서 밖에서 못자요
다음 부터는 숙박하실곳
자료찾아서 다니세요
잠깐 만나 잠깐 걷고 했는데 정 들었네요
부디 건강하게 무탈하게
부산 하굿둑까지 화이팅 입니다
우리 알프스님~ 자전차 졸업
축하 인사 드리러도 못가고 죄송해서 어째요.
그렇게 엄청 퍼주시기만 하셨는데...
좋은 날 잘 수확하실 날 조만간 오길 바라며...
첫 구간 알프스님 덕분에
복된 걸음 되었었습니다.
많이 많이 감사드리구요.
고이고이 저장하고
빼낼 날 있기를 고대합니당.
알프스님 발길에 늘 복이 처발처발 넘치시길 소망합니당.
고맙고 고마우신 우리 알프스님 화이팅..
깽이랑 함께 걸어 좋았는데
길 위에서 만나는 좋은 분들과
감사한 일들이 많아서
힘듦보다 기쁨이 큰 걸음들
모든 분들께 고마움 전합니다
부산까지
니랑 나랑 의지하며 즐겁게 걸어가자
늘 멋진 후기에 내가 행복해
고마워 깽이야♡~~
벌써 두번째 출정길~ 첫걸음 잘 시작했으니...
이제 부담없이 부산까지 내려가면 되겠당~
2주마다 언니 만나니 이제 예전으로 돌아온 듯.
매주 만나던...^^
이번 걸음도 우리 의미있게 신나고 즐겁게 걸어용~
엘리랑 깽이랑 토닥토닥~
그리고 같이 걸어주신 분들 오시며
더불어 토닥토닥~
국토종주 첫구간 100키로 무사히 걸어오심을 축하드립니다
다음구간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론님도 늘 찾아주시니
이제 닉네임도 익숙하고
감사드려용.
오늘 밤 또 길 떠나~
뚜벅이로 열심히 걸어가겠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쭈~~욱~~
만나봐야죠.
고맙습니다. 아론님~~~
고새의 아스길 시작 하셨네^^ 무탈하게 이어 가시길 바래요
고새~~ 또 시작했죠.
걷다보니 궁금한 길들이
자꾸자꾸 생겨나네요.
그래서 걸음은 걸음으로 이어지는가봅니다.
오늘밤 제삼리 또 뚜벅이들이
대한민국을 누비겠네요.
무탈히 이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당 건강한체형님~~
참 재밌고 즐거워용~!~~꺅~~~
한발한발 걸을때마다 최선을 다 하시고
걸음하시면 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줄 압니다.
그동안 산길을 다니며 수 없이 이야기한 물줄기 이야기
이제부터 깽이님이 스스로 알아가야 하니 보다 많은것 찾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길을 걷다가 모르는것 있으시면 연락 주시고
오고 가는길에 누군가 만난다면 먼저 인사하는 습관 잊으시면 안되는것 알죠
장문의 글 잘 읽고 가요
ㅋ아빠가
딸한테
가정교육하시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스승님이시닷.
네. 인사 안하고 지나가면
방장님한테 혼날 듯.. 눈 부릅뜨고 지켜보실 거 같네용.
인사 잘해야죠.
인사 잘하는 놈 떡 하나 얻어먹는다~~
두번째 길 잘 댕겨오겠습니다.
늘 관심 가르침 감사드려요.
우리 방장님 안계셨으면 제가 무슨 재미로 걸었을꼬.
방장님 최고최고@!@
@지맥 지맥님.. 방장님은 행님^^입니다. 울 아빠는 집에 계시고요. ㅋㅋㅋ 배방 행님~~
국토종주기 공부 잘했습니다~^^
저도 알았다면 인천근교에서 합류 했을텐데요..
어느 한구간 시간 맞으면 함께 걸어보고 싶네요(초대해 주시면요)
완주하는 날까지~~구간 구간 홧팅입니다♡
어느 한구간 걸으러 오이소~
아름다운 우리나라 제껏도 아닌데...
오셔용^^~
자전차 타고 오셔도 좋고요~
초대가 무슨~~ ㅎㅎㅎ
국토종주 관심 갖고 봐주셔서 감사드려용 꾹꾹이님.
완주하는 날까지 엄청 즐기며 가야죵.
홧팅홧팅~
국토종주 첫!번째 이야기~~'스펙터클'합니다.
의미에 가치를 담은 발 걸음마다 스토리가 연연하고,
피안의 서계처럼 고요함과 평화롭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지만,여정을 돋우는 고마운 '인연'들이
환한 미소로 다가와 향기롭네요..
고거이 만만치 않지요~?
힘들고,어려울 때 진가가 드러나네요!
生의 맹서 처럼~
부뿐 꿈 안고 지금의 국토종주길 맘 껏! 즐겨보시길요.
시작과 끝은 있지만,삶에는 완성이란 없으니까요~~
고생 많았습니다~~(^ㅇ^)
백구님이시닷. 방장님은 백구 아우님이라 부른까
저는 방장님한테 행님이라 부르니까...
백구님도 행님인가?? ㅎㅎㅎ
生의 맹서처럼...
멋지다~ 옛적부터의 인연~ 또 새로운 인연들~
길에서 그렇게 연이 이어지니
감사하고 고마운 길입니다.
이번주도 열심히 걷고 와서
땀내며 후기 올려보겄습니다.
많이 애용해주이소~ 백구행님~
새롭게 시작한 국토종주길 ~~ 산길이아닌 도로길 걸으면 발바닥에 불남니다.
화상입지말고 발바닥 식혀가며 힘차게 걸어가시길
응원합니다.
화상?? 후덜덜...불나면 콜리소방관님 불러야겠습니당.
마구마구 달리는 사람들 아니라서요.
제가 그렇게 못가니...
적당한 걸음으로 퍼질러 앉으며 그리 가야죠.
퍼질러 앉아서 꽃도 보고 개미도 보고...
^^
언제 시간 되시면 동강할미꽃님이랑 한구간 같이 하시죠.
국토종주길은 소풍길 같으니까...
산책삼아서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용. 우리 콜리님~
이제 국토종주를 새롭게 시작했네요
산보다는 수월하겠지요
시작이 반이라 했지요
구간구간 많은경험과 즐거운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진행하면서 새로운 지식전달 음미해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산보다 숨차진 않지만...
다리는 몸살 앓습니다.
산은 산이요
들은 들이라
물은 물이요
강길은 강길이라
ㅎㅎㅎ 그마다 장단점 있고 보고 느끼는 거 있으니
만나며 즐기며 더불어~
열시히 들여다보며 가겠습니다.
미소대장님 훤~한 발길도 늘 응원드립니다.
감사드려용 미소대장님^^
100km라 ...
250리 길을 걸어서 다니시니 그저 놀라울 따름 입니다
국토종주 벌써 시작 하셨으니 반절은 하신거라 생각 됩니다
부산까지 다치지않고 안전하게 도착 하시길 기원 합니다 화이팅!!!~
랑탕님^^ 안녕하세요.
ㅋㅋ 클럽 속성상 100키로 안걸으면
사람들이 에게게~ 할 듯해서...
그냥 100키로 이쪽저쪽이 고통도 어느정도 있고
딱 좋은 걸음인 듯 해요.
일단 일요일 오전에 마쳐야 집으로 가기 땜시
이런저런거 감안하다 보니...
고통 없이 얻어지는 거 없죵
즐겁고 복된 걸음이예요.
너무 좋아요. 부산까지 무탈히 잘 가겠습니당.
응원 감사드립니당~
역쉬 ~ 똑띠 깽이 겁나게 긴 ~
후기 잼나게 읽었네요
쫌 있다 야심한 밤에
봅시다
ㅎ ~ 😊
잘 ~ 부탁해 ~
뒷담화 할 생각에 넘나 쒼 ~ 난다요
ㅍㅎㅎ 🤣
우리 미주 언니...
담에는 오시려면 가방 검사 먼저 할껍니다.
때찌~ 길가의 뚜벅이가 그리 짐을 챙겨오면
우짜노~~~
언니랑 첫 걸음이었네요.
참 좋았던 시간, 감사했던 시간들~
생각하면 그저 흐뭇미소만 남아~
아자자. 화이팅하며~ 행복하자구요.
우리 스스로 행복합시당~
인생 그거죠 뭐~
결코 쉽지 않은 100킬로,
이젠 팽달이가 아니라 날쌘 깽이님이신데요~
이 많은 자료들과 글들,~
못하는 게 없으셔요.
한번에 길게 걸으시니 몇 번 걸으면 졸업일 듯요. 엘리님과 함께여서 재밌고 든든한 국토종주 길이 될듯합니다
우리 바이올렛님이시닷.
그쪽 구간 갈 때 여성 파워 한 명 추가되면
또 좋겠습니당~
같이 걷는것만큼 기분좋은거 없어요.
ㅎ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근데 팽달이는 맞아용.
저는 헉헉거리며 빨리 못가서...
국토종주길 홧팅~
너무 신나는 길입니다. 행복합니다.
바이올렛님 늘 무탈 산행 행복 산행 이어가세용.
훌륭한 여전사들을 만날수 있어서 좋았구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글솜씨가 예술이네요 ㅎㅎ 최고예요
삐딱공주님~ 이제 드뎌 동해안 시작하시겠네요.응원드리구요. 많은 분들 재미난 걸음 되세용~ 감사합니당. 웃는 미소가 천사인 우리 삐딱공주님~ 늘 화이팅!!
국토종주길 시작하였다는 얘길 들었는데
뭐가 바쁜지 이제사 후기를 접하게 되는군요.
아스팔트길 쉽지 않지만
많은 지인분들과 함께 고운 추억의 걸음 함께 동행 한듯 행복한 걸음이었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다음 구간도 화이팅~ 하시길요
뽀대뽀님~ 늘 찬찬히 긴 후기글 잘 읽어가 주셔서 많이 감사드립니다.
늘 어느곳이든 지원부대로 출동해주시는 훈훈한 모습들~
뽀대뽀님 걸음마다 복되시길 빌께요. 멋진 뽀대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