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명: 경남아너스빌 준공검사 보류 요청
수신: 유성구청장
참조: 건축과장
발신: 유성구 용산동 경남아너스빌 입주예정자 모임
안녕하십니까?
유성구의 발전에 밤낮없이 수고하고 계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대전시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대전의 첨단자족도시로 추진하고 있는 ‘대덕테크노밸리’의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유성구 용산동 소재) 입주예정자들입니다.
경남아너스빌은 분양당시 유성구청에서도 당시 최고의 분양가를 인정하였던, 거주지로서의 대덕테크노밸리의 자존심과 같은 아파트입니다. 최근 3일간 (12월 8일 - 12월 10일) 경남아너스빌의 입주자 사전점검이 있었습니다.
내부마감과 설비가 완료된 후에 건설사에서 혹 놓쳤을지 모르는 부분하자를 입주당사자가 직접 다시 한번 점검하는 행사라는 입주민들의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금번의 사전점검은 전기기구들은 물론 세면대나 배수관도 채 설치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곳곳에 틀어져 마감되지 못한 틈새와 구멍들에 더불어, 서둘러 날림으로 시공하여 짝이 맞지 않는 가구와 여닫기지 않는 문과 창문들, 기울어져 비스듬한 일부 벽체들을 입주예정자들에게 확인시켜줄 뿐이었습니다. 경남아너스빌의 ‘입주자 모집공고’에 기록되어 있는 ‘도장공사, 도배공사, 가구공사, 타일공사, 주방용구공사 및 위생기구공사의 상태을 확인’하는 범위로 축소시켜 본다 해도, 가구나 주방용구, 위생기구는 아예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도 않았으니, 세대 당 지적사항이 몇십개가 넘어 건설사에서 나누어준 점검표에 채 다 기록할 수 없는 지경이 된 결과, 대다수의 입주예정자들이 마감완료후 추후 재점검을 요구하고 있고,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강하게 반발하여 점검표의 제출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입주자 사전점검이란, 내부마감을 완료하고 건설사들이 찾을 수 있는 하자를 스스로 찾아 이미 보수한 상태에서, 실거주할 입주민들의 눈으로 점검을 받아, 지적된 내용들을 실제 입주시까지 1개월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보수하는 과정이라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실제 금실건설의 계획은 11월 말에 사전점검을 하고, 한달 후인 12월 말부터 입주를 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계획보다 시공이 많이 늦어짐에 따라 11월 말의 사전점검은 아예 불가하였고, 이미 열흘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도 내부마감이 제대로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설사는 12월 29일의 입주시점을 억지로 맞추기 위하여 금번의 사전점검을 무리하게 강행하였습니다.
입주민들의 불만이 많으니 건설사측에서는 불만을 토로하는 입주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열흘정도 후에 전화로 연락하여 다시 재점검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를 그대로 해석한다면 건설사들의 생각으로도 사전점검준비가 제대로 되는 시간이 앞으로 최소 열흘이 더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 많은 지적사항들을 12월 21일에서 28일까지의 일주일 사이에 모두 끝내겠다는 것이 건설사의 의도라 이해됩니다.
며칠 전 건설사측에 지금의 사전점검은 공사진척상황에 비추어 볼 때 너무 무리가 아니냐고 입주예정자 모임에서 문의하였을 때, ‘할 수 있으며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시공기간, 보수기간에 대한 건설사의 약속과 판단을 이제는 저희 입주예정자들이 믿기 어려울 뿐더러, 지금 시공되어 있는 상태를 보아 유추할 때, 남은 공사를 서둘러 날림시공으로 대충 마감하겠다는 의도로만 보여집니다. 현재의 시공상태를 저희가 본 바로는, 내부를 제대로 완공하기 위해서도 최소 몇 주는 더 필요할 것 같고, 빨라도 12월말이나 되어야 비로소 사전점검 준비완료 상태가 될 테니, 단순한 계산으로도 재점검 후 한달의 보수기간을 고려한다면 실제 입주는 1월말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됩니다. 건설사의 계획에 따를 경우에도 11월말에 완료되어야 할 사전점검준비가 실제는 12월말로 늦춰지는 것이니, 입주 시기도 한달 늦추어 12월말-1월말에서 1월말-2월말로 순연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금번 사전점검과정에서 건설사에서 분양당시 모델하우스에서 보여 주었거나 계약자용 팜프렛에 사진이나 그림으로 약속한 내용 또는 유성구청에 보관되어 있는 건축허가 설계도와 달리 시공된 점이 몇 군데 발견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입주예정자들이 바라는 사항은 다름이 아니라 ‘부실이나 날림이 아닌 제대로 된 마무리 시공’으로서 분양당시 건설사에서 모델하우스와 팜프렛에서 약속한 그대로를 지어 인도받는 것입니다. 혹 분양 이후 1년 7개월동안 구할 수 없는 자재가 생겨 이를 동급의 자재로 변경하였거나, 또는 피치 못하는 이유가 있어 설계를 변경한 것이라면 이에 대한 적법한 설명이 입주민들에게 제공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 입주예정자들은 다음의 사항들이 확실하고 깔끔하게 완료될 때 까지 대덕테크노밸리 경남아너스빌의 사용검사 및 준공검사를 보류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1)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모든 내장공사가 분양당시 모델하우스에서 보여준 바와 동일하게 마무리된 후에, 입주자 사전점검을 다시 실시하고, 재점검 후 1개월의 하자보수기간 및 외부시설 완공기간을 확보하여 줄 것을 요청함.
2) 유성구청에 보관되어 있는 건축허가 설계도에는 다용도실의 측벽면에 단열재설치가 표기되어 있으나, 실제 건축물에는 단열재 없이 콘크리트벽을 도장마감함으로서, 겨울철 외측 벽면의 결로와 그에 따른 설치가구들의 손상이 예상되므로, 설계도와 동일하게 단열재를 시공해 줄 것을 요청함.
3) 계약자용 팜프렛과 분양당시의 모델하우스에서의 건축물 모형에는 103동, 105동, 109동, 205동, 208동의 58B형 최상층의 테라스가 다용도실 상부까지 이어져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나와 있으나 실제 건축물에는 그냥 지붕으로 마감되었으며, 또한 팜프렛에는 이들 건물들의 58B형 다용도실 외벽이 하단부의 대리석석재와 같은 색깔로 채색되어 있으나, 실건물에는 일반벽체와 같은계열의 색채로 도장됨으로서 건물의 외형과 느낌이 팜프렛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하단부와 동일한 대리석 석재로 분양당시의 모형이나 팜프렛에 그려진 바와 동일하게 재시공해줄 것을 요청하며, 혹시 이 부분의 적법한 설계변경이 있었다면 입주자들에게 이에 대한 사유와 과정을 적절히 해명해주기를 요청함.
4) 계약자용 팜플렛의 최상층 거실사진 (실제 모델하우스를 촬영한 사진) 에는 최상층 상부 유리창 상부와 거실 천장면이 일치되어 있으나, 실제 건축물은 거실 천장면이 낮아져 상부유리창 아래로 쑥 내려온 상태로 시공되었으므로, 이를 모델하우스와 동일하게 재시공할 것을 요청함.
5) 유성구청의 설계도 주단면도에는 지붕의 철근콘크리트 골조공사 후, THK10방수모르타르와 THK24시멘트모르타르를 타설한 후 지붕재를 마감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 경남아너스빌은 철근콘크리트 골조위에 그냥 지붕재를 시공하고 끝냈으므로, 이를 설계도와 동일하게 재시공할 것을 요청함.
6) 모델하우스에는 화장대의 대리석상판이 한 장짜리 통판으로 시공되어 있으나, 실제 각 세대에는 두개의 조각판이 연결되어 (연결상태도 불량) 시공되어 있으니, 이를 모델하우스와 동일하게 통판으로 교체 시공할 것을 요청함.
7) 일청건축사 사무소와 (주)성일 종합건축사 사무소에 감리비용으로 약 20억원이 지출되는 바, 골조의 수직과 수평이 맞지 않은 상태로 건축되어 벽체가 비스듬히 기울어진 상태로 마감이 될 때까지의, 이 두 감리회사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또는 그동안 감리한 내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앞으로 건축물의 완공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감리를 행할 것인지에 대하여 입주예정자들에게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임.
2007년 12월 11일
대덕테크노밸리 경남아너스빌 입주예정자 모임 대표
101동 701호 김재수 (입주예정자모임 대표운영자)
101동 405호 정은숙 (운영자)
105동 402호 박일영 (운영자)
107동 603호 김기현 (운영자)
202동 101호 김동철 (운영자)
205동 602호 박진형 (운영자)
205동 705호 유양근 (운영자)
(참고자료 첨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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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명을 모든 분들의 연명으로 하는 것이 좋지만, 동의하시지 않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 그냥 회원명을 모두 기록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동의 글을 남겨주신 회원의 수는 전체 회원의 수에 비하여 많이 작은 것이 현실이므로 우선은 그냥 운영자들만 대표로 기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까페 대표성은 있으니까요...
마당쇠님은 위의 민원 글을 내일 금실과 경남에 전해 주시고, 하루 정도 반응이 없으면 바로 유성구청에 민원을 넣겠다고 말씀해 주십시오...
응답이 오면 아래의 요구사항으로 건설사와 협상하도록 하면 어떨까 합니다... 회원님들께서는 의견을 추가, 보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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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에 요구할 내용
1) (주장) 현재의 시공상태를 볼 때, 무리하지 않은 깔끔한 마감을 위하여 12말에 전체세대의 사전점검을 재실시하고, 실제 입주시기를 한달 뒤로 연기한다.
(타협점) 실제 입주시기를 12월 말 - 2월말까지 한달간 연장하되, 빨리 입주하여야 하는 세대를 우선적으로 완공하여 12월 20일경 먼저 재점검한 후 지적사항을 보수하고, 다소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세대는 1월10일경 재점검을 실시하고 2월말까지 입주한다. (최소 2월 중순까지는 연장...)
2) (주장) 2블록 입구는 추후 푸르지오와 대비되어 판단되는 경남아너스빌의 얼굴이므로 고급스런 조형물을 보강하여 입구 양측에 모두 설치한다.
(타협점) 주장 그대로...
3) (주장) 지하의 헬스장과 에어로빅실, 노인정에 적절한 기구 및 집기를 비치한다.
(타협점) 수량이 문제... 텅 비어 보이지 않는 정도로(?)...
4) 조경수목... 건설사에선 더 심을 데가 없다고 하던데요???
5) 103동, 105동의 ㄱ자로 꺽인 건축물들의 B형다용도실 외벽을 조감도와 마찬가지로 대리석석재를 시공하여 건물의 이미지를 살린다.
(타협점) 같은 색깔의 도장으로...
6) 2블록 주차장 입구 -> 폴리카보네이트로 깔끔하게 지붕
7) 엘리베이터 출구 옆 덕트의 스테인레스 표면 -> 옆 벽면과 같은 색으로 깔끔하게 마감.
8) 화장대 대리석 상판을 통판으로...
(타협점) 2장을 이어붙인 표시가 나지 않게 연마 재시공...
9) 깨진 실내 대리석은 모두 교체.. 금간 것은 표나지 않는 범위에서 수리하되, 표가 나는 것은 모두 교체...
10) 현관입구 백색페인트 -> 어울리는 깔끔한 색으로 재도색 요구
11) 현관문, 중문의 뒷면 색깔 -> 다른 색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색지를 붙여야 한다는데 1-2년이면 다시 떨어져 너덜너덜 해진다네요?? 목문변경은 건축법상 불가능 (방화문이어야 준공검사를 받을 수 있음)...
12) 방범목적... 옥상으로 침입하면 7층 건물의 4,5,6층 세대는 적외선 감지기도 없으니 속수무책... 지붕층 계단실에 감시카메라 설치
13) 기술적으로 가능할 경우... 우림과 같이 지붕끝 처마 보강 설치...
14) 기타... 의견주세요... 주절주절 많네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런가요? 방화문이 꼭 그 위치에 있어야하는 것인가요? 우리는 방화문이 2개인 셈이잖아요. 현재 입주하고 있는 금성백조 예미지 아파트는 전실바깥에 방화문(제가 생각하기에는 전실앞인듯한데), 그리고 현관(현재 우리는 돌기둥설치된 곳)에 목문이 있는데, 입주하는 것을 보면, 준공검사 통과한 것인데요.
맞아요. 금성백조의 중문은 나무로 된 조금 괜찬은 것으로 설치되어 있어요.
허가받은 설계도에 그곳이 공용공간이었는지 전용공간이었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경남은 공용공간이 맞구요. 이를 전용공간화 한 것인데 그러다보니 엘리베이터 앞 공용공간(복도)가 상대적으로 좁아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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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김에 안방 창문도 2중으로 해달라고 합시다. 안방인데 방음도 그렇고 냉난방도 문제네요. 문짝도 틈새가 벌어져서 황소가 들락거리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