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의 겨울은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기송(奇松), 기암괴석(怪石), 운해(雲海), 온천
(温泉), 동설(冬雪)은 황산의 으뜸가는 절경으로, 이중 겨울의 황산 설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또한 눈에 덮인 기암 괴석들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하고 황산의 운해 역시 겨울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겨울의 황산을 여행하기 직전 추위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사실 황산의 겨울은 생각보다 춥지 않다. 그 원인은 황산의 낮 기온차가 작고 보편적으로 섭시 4~6도에 달하며 산 아래 주변지역은 9~11도 정도이다. 그리고 날씨가 건조하여 연기, 먼지가 대지를 뒤덮는 현상이 없다. 또한 저녁에 묵게 될 호텔에는 난방 공급이 잘 되어있고 낮에는 산을 오르느라 운동 중이기 때문에 무거운 옷차림은 되려 불편함이 될 우려도 있다. 겨울 황산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편리를 주고저 산꼭대기에 위치한 호텔에서는 추위를 막는 솜옷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 한다.
또한 어떤 이들은 눈이 내린 뒤의 미끄러운 산길이 초래하는 안전에 대한 고민도 적지않다. 산길에 쌓인 눈은 환경위생 노동자들이 즉시 청결하게 되고 스파이크 슈즈(10-20元/쌍)를 판매하는 행상들도 적지 않기에 구매하여 사용하면 된다. 그럼 아래 더욱 상세한 겨울의 황산 여행에 관련한 소식들을 알아보자.
■ 여행하기 좋은 시점
황산의 겨울은 비교적 길다. 10월 하순이면 겨울철에 접어들며 11월~ 다음해 3월까지 온 산천에는 눈에 덮여있고 12월~다음해 2월까지는 눈이 가장 많은 시점으로 겨울 황산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다. 빠르면 10월 하순이면 설경을 볼 수 있다. 설령 눈이 내리지 않더라도 안개가 자욱한 상고대의 환상적인 경관을 볼 수 있는데, 상고대는 눈과 같이 수목, 기암괴석, 가옥에 한층의 반짝반짝 빛나는 흰색 단장을 시켜 어찌 보면 눈보다도 더욱 희고 투명하여 또 다른 정취를 체험할 수 있다.
■ 설경 보기 좋은 곳
설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지만 북해(北海), 서해(西海), 옥병루(玉屏楼), 운곡(云谷)과 온천(温泉) 등 경관지의 설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옥병루(玉屏楼)에서는 천년을 훌쩍 넘은 영객송을, 입설대(立雪台)에서는 천두봉(天都峰), 옥병봉(玉屏峰), 연화봉(莲花峰)을 바라볼 수 있다. 북해관광지(北海景区)의 시신봉(始信峰), 석순봉(石笋峰), 십팔나한조남해(十八罗汉朝南海) 및 배운정(排云亭)의 수많은 교석(巧石)들은 모두 북국풍광(北国风光)을 이룬다.
송곡암(松谷庵) 일대의 밀림과 깊은 골짜기는 짐승들의 낙원이다. 겨울이면 평일에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원숭이, 사불상, 사슴 등 동물들이 밖을 나와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찾는 경관도 볼 수 있는데. 사진 촬영 애호가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하다. 운곡(云谷)과 온천(温泉) 경관지의 겨울은 포근하고 여름에는 서늘하여 몸이 허약한 노인들에게는 기쁨이다. 발품을 들여 깊은 산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황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설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주의사항
산이 높고 바람이 세고 춥기에 다운재킷과 바람과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모자를 착용하는 바가 좋다. 겨울에는 진눈깨비가 많기에 여행용 신발을 신고 지팡이와 장갑을 휴대하면 여행길이 더욱 편리할 수 있다. 체력 때문에 고민이라면 운곡사(云谷寺)에서 케이블 카를 타고 산을 오르면 된다. 또한 북해(北海)와 옥병루(玉屏楼) 등 고산호텔 투숙자들은 저녁에 소주를 적당하게 마셔 한기를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