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논현2기 아버지학교 3주차 진행내용
10시
김기혁,현진영,김병준,원유식,장병도,어제섭,신민규,이기세 형제님은 책상정리를 하십니다.
유병찬,이우용,이상학,박호식,장우진,김현준,하재환,손원종 형제님은 무대를 세팅하고 계십니다.
전현배 형제님이 조별 포스터를 천정에 붙이려다 손이 닿지 않자
키 큰 김병준 형제님을 부릅니다.
김병준 형제님이 몇 개 시범으로 보여주고는 땀이 난다며 의자에서 내려옵니다.
신종태 형제님이 책상에 올라가 까치발을 들고 나머지 포스터를 모두 붙이고 내려 오십니다.
이어 신종태 형제님은 김서규,현진영,양재권 형제님과 함께 플래카드와 가림막을 설치해 주십니다.
입구에서 김재기 형제님이 오시자
환영의 포옹을 위해 형제님들이 줄을 섭니다.
이때 화장실에서 정재학 형제님이 나오시다 진행자님을 보시고 반갑게 허깅을 하자
뒤에 서계시던 형제님들이 새치기했다며 한 마디씩 하십니다.
진행자님은 웃으며 순서대로 허깅하십니다.
행정실에는 정재학, 전현배 형제님이 작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주방에는 프란체스카 자매님, 아녜스 자매님, 안젤라 자매님이 음식재료를 다듬고 계십니다.
기도실에는 예수님상과 성모님 상을 두 개의 제단에 모셔놓고 초를 켜놓았습니다.
어제섭 형제님은 화병이 하나 더 있었으면 하시며 아쉬워 하십니다.
오를쪽 가림막 위에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현수막을 김재기 형제님과 안용호 형제님이 붙이고 계십니다.
서로 사다리 위에 올라가 일을 하겠다고 하십니다. 결국 왼쪽은 김재기 형제님, 오른쪽은 안용호 형제님이 거셨습니다.
임진영 형제님은 이상한 형제님 어디갔느냐며 찾습니다.
의아해 아는 이상학 형제님의 손을 이끌고 어디론가 데리고 갑니다.
잠시후 이상학 형제님은 뒷짐에 커피과자를 쥐고 설설 걸어오십니다.
이때 이상찬 형제님이 지나가시자 이상학 형제님은 자연스럽게 몸을 돌립니다.
그리곤, "빨리 가"라고 외치자 이상찬 형제님은 영문도 모른채 가던 길을 가십니다.
이상학 형제님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지나가십니다.
나중에 이 과자는 찬미팀 건반의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적어도 혼자드신 것은 아님이 판명되었습니다.
11시
오늘도 미사 시간이 되자 많은 분들이 성당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무대에서는 통기타를 매고 서있는 장우진 형제님과 하얀 전자기타를 안고 앉아계신 김현준 형제님이
음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병준 형제님은 책상에 앉아 무언가 열심히 쓰고 계시고,
이승빈 형제님은 무언가 생각을 골똘히 하고 계십니다.
장병도 형제님은 지나가시며 귤을 줄까 물어보십니다.
이화봉 형제님은 강의실 앞에 각 조를 구분하는 표지를 스카치테이프로 붙이고 계십니다.
조성환 형제님은 봉사자와 지원자가 사용한 컵들, 백개는 족히 넘어보이는 컵들을 가져다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일일히 분류하고 계십니다.
행정실에는 임진영형제님과 장병도 형제님이 조에서 쓸 비품들을 정리하고 계시고,
정재학 형제님은 분주히 무언가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서윤석 형제님은 끌차를 끌고 가셔서, 이화봉 형제님과 함께 정수기를 끌고 오십니다.
장병도,김병준,정재학,이화봉,박호식 형제님은 입구 관리팀 준비테이블에서
자녀가 사랑스러운 20가지 이유와 편지지, 숙제 내용쪽지를 클립으로 묶어 나눠주기 쉽게 만듭니다.
역할 분담으로 작업을 진행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생활의 달인처럼 속도가 붙습니다.
장우진 형제님은 식당에서 커다란 은색 업소용 전기물통을 혼자서 들고 나오십니다.
도와드릴까 물어봐서 괜찮다고 혼자서 들고 가십니다.
12시
논현동 성당 사목모임으로 근처 식당에 가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갈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어제 있었던 헌신자스쿨에서
아버지학교 봉사를 하면서 자신이 속한 교회,성당 일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생각나 다녀왔습니다.
그 사이 진행된 기도모임 내용을 이상찬 형제님이 전해주십니다.
오늘 점심은 하이라이스였다고 합니다.
봉사자 대표기도 - 배동선 형제님
사랑이요 생명이신 주님, 의로움의 원천이신
주님께서 세우신 논현2기 아버지학교를 위해
저희들을 주님의 일꾼으로 이곳에 불러주시고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비로우신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들 봉사자와 지원자 형제들의 삶 가운데
아버지학교를 허락하시어
자신과 가정을 돌아보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지난 1주차 '아버지의 영향력'을 통해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2주차 '아버지의 남성'을 통해 그 동안의 그릇된 삶을 회개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3주차 '아버지의 사명'이 진행되는 이곳에 성령을 가득히 보내주시어
아버지와 남편, 가장으로서 주어진 진정한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고,
거듭나는 행동으로 이어져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공동체의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진행자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며 사랑으로 지원자를 섬기는
김재기 대건안드레아 진행자가 이끄는 모든 순간에 함께 하시어
이 곳의 모든 이에게 주님의 사랑이 온전히 전달되게 하소서.
3주차 강사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안에 한 형제인 넓고 열린 마음과 사랑으로
언제나 저희와 기쁨으로 함께 해주는 강사 김종만 형제를 축복하여 주소서.
자신의 심적부담을 뒤로하고
맑은 하늘을 우러러보듯 맑은 기도와 사랑만을 담기게 주님의 은총된 성령을 내려주시옵소서.
지원자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가정에 평화를 위해 큰 용기로 학습장에 와
주님을 흠숭하며 1주차 아버지의 영향력으로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2주차 아버지의 남성을 통해 그릇된 삶을 회개하는 주님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3주차 아버지의 사명을 학습하는 날
성령의 은총을 충만히 주셔서 아버지와 남편 가장으로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공동체의 제자리를
굳건히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115명 전 수강자 아버지들이 수료할 수 있게 이끌어주소서!
체험 나눔자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오늘 체험나눔을 위해 애쓰시는 정OO 형제에게 삶 속에서 자신의 성찰을
주님의 은총 속에서 충만된 성령을 내려주소서!
봉사자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께서 아버지학교를 통해 지원자 형제들에게 내려주시는
모든 은총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저희 봉사자들의 부족함을 채워 세워주시고,
고생하는 이에게 빛을 주시어 영혼이 쓰라린 이에게 참 생명을 주시는 주님
오늘 지원자를 섬기는 모든 시간 동안 소홀함이 없도록
저희 봉사자들에게 지혜를 불어넣어 주시어
저희가 섬기는 손길 속에 예수님의 거룩한 사랑을 담을 수 있도록
저희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사랑으로 감싸시고
저희를 주님의 평화로 이끌어 주소서.
이 모든 말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1시25분
이상학,양민규,정우진,손원종,유병찬,박호식 형제님이 무대 앞줄에서 동반자를 멋지게 불러주십니다.
이우용(드럼),김현준(전자기타),하재환(키보드) 형제님은 멋진 사운드를 만들어주십니다.
1시40분
지원자 형제님들이 입장하십니다.
찬미팀에서 두손을 흔들며 '평화있기를'노래를 불러주십니다.
이흥모, 조성환 형제님이 입구에 서서 지원자를 맞아주십니다.
안용호 형제님이 커피 서빙을 해주십니다.
조성환 형제님도 차 서빙에 동참하셨습니다.
조창현 형제님과 이기세 형제님은 들어오시는 지원자분들을 조장님들에게 인도해주십니다.
김태희 형제님은 사진찍을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최상일 형제님은 스피커에 연결된 전선줄을 테이프로 정리해주십니다.
김성민 형제님이 오랜만에 나오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허깅으로 반갑게 인사하십니다.
오늘 강사로 오신 김종만 형제님은 김경철 형제님과 노트북으로 강의파일을 띄우고 확인하십니다.
1시55분
오늘 첫 노래로 '가방을 둘러낸...'노래가 시작됩니다.
'순이', '터질거예요', '장미'
2시9분
시작기도 - 이상찬 관리팀장
자비와 은총이 가득하신 주님
오늘 이렇게 저희가 논현2기 아버지학교를 통해 성령의 이끄심으로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해주신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논현2기 아버지학교가 오늘 3주차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1주 '아버지의 영향력'을 통해 아버지와의 관계와
2주차 '아버지의 남성'을 통해 사회에서의 남성으로서 그릇된 습관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무사히 2주차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나머지 주차도 무사히 할 수있게 도와주시고
성령의 힘으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저희는 주님의 뜻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제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으로 앞으로 가고자 하오니
많은 은총 베풀어 주십시오.
오늘 여기 모인 모든 형제들에게도 가정에서 아버지로서 바로 설 수 있게 해주시고
당신의 자녀로 거듭 태어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권위를 내세우는 아버지가 아닌 당신이 보여주신 무한한 사랑을
가정에 베풀 수 있는 그런 아버지가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옵니다 아멘.
2시12분
영상시청 - 취재파일 4321
2시22분
인사말 - 진행자
여러분들의 얼굴이 많이 밝아졌습니다.
편지를 쓰시면서 많이 힘드셨을 것입니다.
자녀들은 아버지 등을 보고 자란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편지를 읽으면서 아버지의 등이란게 아버지의 속 모습이구나
속마음을 보고 배운다는 뜻이구나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속마음을 보고 배운 다는 것이 어찌보면 무서운 말입니다.
우리 아들에게 "정말 나는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될거야"
"아버지 저는 당신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딸로부터 "나는 아빠로 같은 사람과 결혼할거야"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오늘 우리는 아버지의 사명이라는 시간을 갖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자녀가 세 분이상인 분들 손들어 주십시오.
네 분이상인분.
다섯분 이상인 분?
집에 있는 뱃속에 생명이 자라는 분, 계시나요?
5개월? 기대합니다.
우리 지원자 분 중에 아버지학교를 졸업해야 셋째를 갔겠다고 해서
아버지학교에 오신분도 계십니다.
오늘은 가정의 목자로서 아버지가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구호제창/서로 인사하기- 진행자
2시33분
3조 : 아빠는 변신중 - 원유식 요셉
우리는 변화중, 새롭게, 온화하게, 정답게 화이팅!
김원철 미카엘, 김홍석
2시45분
조별나눔
몸이 조금 으슬으슬합니다.
어제 헌신자스쿨 다녀올때 조창현형제님 옆에 딱붙어서 차를 타고 다녀왔는데
아마도 옮은게 아닌가 합니다.
몸이 안좋다고 하니, 박호식 형제님께서 아스피린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실에는
김장섭,어제섭,이진규,김학경,배동선,정현문 형제님께서
일렬로 앉아 묵주기도를 바쳐주십니다.
형제님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가려진 곳에서 열심히 기도해주시는 형제님들이 계시기에
아버지학교가 주님의 은총을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방에서는 자매님들이 열심히 전을 부치고 계시고,
옆 식탁에서 찬미팀 형제님들이 기타 음을 맞추고 계십니다.
행정실에서 전현배 형제님은 복사를 열심히 하고 계시고
서윤석 형제님은 기도실에 붙일 안내문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계십니다.
조창현 형제님은 화이트보드에
"8월11일(수)~13일(금)
의정부교도소 아버지학교"라고 적어놓으셨습니다.
아래 지원자 이름에 벌써 조창현,나명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3시50분
숙제 전체 나눔
12조 - 백OO 형제
O 아버지학교에 오신 동기?
친형님께서 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백OO 형제님이십니다.
형님이 하라고 그러면 저는 무조건 순종했습니다.
형님이 죽으라 하면 죽고, 오라고 하면 왔습니다.
형님에 따라서 열심히 따르려고 노력합니다.
오남매 중에 저는 막내입니다.
O 젊으셨을 때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으셨다고요, 몇 살때인가요?
군 제대하고 회사생활하면서 신체검사를 했는데 안좋게 나왔습니다.
29세 때, 25년전 아버지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았습니다.
아버님 60살때 저에게 주셨습니다.
O 가장 감사한 것은?
고향이 평택인데, 초등학교까지 1KM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는 시골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과외공부 끝나길 기다리셨다가
매일 같이 저녁때 아버지가 오셔서 집까지 함께 갔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의 높으신 은혜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더 나가서는 저때문에 아버님이 신장을 띄어주셨습니다.
몇 시간 수술후 깨어나니
저때문에 수술하고 아파서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을때 마음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O 편지쓰기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목요일쯤 썼습니다.
눈물도 조금나고... 아내에게 쓰는 것은 더 힘들었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고마워요
80년에 만나 연애한지 몇 년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지
결혼하기전 나는 몸이 안좋았습니다.
나에 대한 극진한 간호로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 신장을 받게 되었고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그 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들, 딸을 낳게 되었지요.
무엇이든 잘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신경이 쓰일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바라보면
25년 세월이 외롭고 힘들고 답답한 세월이라 생각합니다.
이 못난 남편때문에 말입니다.
그동안 잘못과 허물이 너무 크지만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으렵니다.
그것은 당신과 아이들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입니다.
못한 나때문에 마음이 돌처럼 굳어진 당신을 보며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이제 아버지학교를 통해서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
당신과 아이들에 소중하고 자랑스런 아버지로 변하겠습니다.
참회하는 심정으로 기쁜 마음으로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묵묵히 쉬지않고
참된 아버지 멋진 아버지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당신과 두 아이의 손을 붙잡고
어렵지만 기쁜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당신만을 생각하며 당당히 헤쳐가겠습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당신과의 미래가 있어 티없이 행복해집니다.
내 남은 인생, 오로지 당신께 헌신과 봉사하는데
힘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7조 - 이OO 형제님
O 본인소개?
아내,큰 아들, 작은 아들 있습니다.
O 류마티스 관절염을 많이 앓으셨다고요?
작년에 80% 완치되었습니다.
O 아내분과 31년 같이 지내시면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서로 존경하고 살았던 것 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우리 결혼 31주년이 지난 것이 꿈만 같구려
결혼 초에 잘해준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돼 미안하구료
시아버지와의 갈등에 눈물 흘리고.
당신이 오랜 세월 몸이 아파서 큰 눈물을 흘리고, 좌절하는 것을 보면서
내 마음이 찢어짐을 느끼며
정말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할 따름입니다.
당신의 입장에서 보면
외롭고 힘들고 좌절하고 답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그것은 당신때문이 아니오
이 못난 남편때문이오.
모든 걸 용서해주고 기도해주오
나에게 아쉽고 가슴 아파한 걸 잊어버립시다.
앞으로 더 많은 세월을 살아야하는데
지난 세월 아쉬워할 필요는 없지 않겠소?
앞으로 당신과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더 많은 노력하겠소
당신에게 어떤 행복과 즐거움을 주었을까 되새겨보니 내세울 것이 없구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11조 - 이OO 형제
O 아버지학교에 오신 동기?
제가 인상이 드러운 사람입니다. 5주차에는 좋은 인상으로 나가겠습니다.
O 집에서 독재를 30년 하셨다고 했는데, 그런 분 얼굴 같습니까?
저같은 경우에 성격이 그런지 사랑하는 이라는 말이나오면
가식과 위선 같습니다.
아내에게 사랑하는 이라는 말을 쓰면
그게 그렇게 제 입에서 나오는게 어울릴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이해를 못하는게 부부싸움이 저희는 없습니다.
아주 일방적이기 때문에 부부싸움이 없습니다.
귀여운 당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사랑하는 말을 붙이네만 나는 아직 서툰것인지
정말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인지
사랑하는 보다 귀여운을 붙이고 싶소.
당신은 분명 옛말 그대로 일심동체요
내가 당신이고 당신이 나요
작년 결혼 30주년을 보냈으니
부모님과 산 시간보다 당신과 함께 한 시간이 더 많으니
오랜 시간 한숨과 아픔으로 함께 했소이다.
당신이 중학교에서 수석입학으로 공부를 잘했다는 풍문을 듣고 결혼을 하고
처음 딸을 낳을 때 내가 없어서 나를 원망을 하고 있지요
그때 나는 바쁘다고 회사로 도망을 쳤지요
나는 겁이 무척났을 뿐이고
의사도 아닌 내가 병원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나 싶어
한명이라도 편하자고 그랬소
건이같은 아들 하나면 더 나으면
한달 전 한달 후를 당신을 지키겠소
하느님은 전지전능하사 내가 당신에게 편지를 쓸 기회를 주셨소
삼십년의 세월을 어찌 편지 한장으로 다 쓸수 있겠소
장사하면서 집에 돌아온 당신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소
나는 회사에서 무엇인가를 꿈꾸며 집에 돌아오지 않고
당신의 고생으로 집도 지을 수 있었으니 그 기억은 아직도 내 머리속에 있소
아이들이 잘 성공한 것도 당신의 희생이라 생각하오
나는 무엇하나 손하나 까닥 않고 살고
당신은 맥가이버처럼 모든 걸 해결하지 않소
아버지학교 졸업하면 달라지겠소
기대하시오
분명 난 변할 것이고 변해야만 살 수 있을 것이오.
난 세상에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할 것이오
당신은 분명 아니겠지만
고맙소. 그리고 사랑하오
사랑이란 말을 입밖으로 한 적은 없지만
앞으로는 사랑이란 말을 천번 만번 하겠소.
거듭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남편
2조 - 최OO 형제님
나이는 65세, 자녀는 딸 둘, 현재는 사업에 실패하고 별거하고 있습니다.
사랑하오. 00엄마
너무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이오
너무나도 불러보고 싶었던 이름이오
당신에게 너무 큰 상처를 주었기에
당신의 이름을 부를 자격이 없는 사람이지만
당신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고 있소
난 정말 목석같은 남편으로 힘들게 했던 것만 생각나기에
미안하오
이번 아버지학교에서 숙제를 내주어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소
건강은 어떤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나이다.
착한 딸이 찾아와주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오
모든 것 당신때문에 고맙단 말 전하고 싶소
앞으로 삶을 잘 살아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소
정말정말 미안하고 고맙소
날씨 추운데 건강 조심하오
내가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도록 오래 살아주오.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오
당신을 사랑하는 OO아빠
4시20분
봉사자 체험나눔 : 정OO 형제
반갑습니다.
천주교 아버지학교 형제여러분
아버지학교를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있는 봉사자 여러분
저는 가족으로 아내,아들 둘,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부끄럽고 자랑스럽지 못한 것을 말씀드리는 것은
제가 체험했던 것,
부끄러운 것도 말하고, 용서를 받으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섭니다.
여러분 모두가 누군가에 상처를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즉시 용감하게 용서를 청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그것이 가족이라면 더욱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짐을 가득실은 자전거에 몸을 싣고 힘들게 패달을 밟던 당신을 떠올리면 눈물이 흐릅니다.
아버지는 자전거를 타시고 작업복을 판매하는 일을 평생 하셨습니다.
20대 초반 오진으로 생긴 마비로 제과 기술자를 포기하고
힘든 일을 하셨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술을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밥은 굶어도 술은 굶지 않으셨습니다.
술을 드시면 거르지 않으셨던게 어머니와의 다툼
처음은 욕으로 시작해서, 늦은 저녁에는 주먹질로 끝나는 게 다반사였습니다.
큰 싸움 끝에는 어머니는 보따리를 싸시고 짐을 나가셨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동생들과 이불을 쓰고 흐느껴 울거나
밖으로 튀어나가 혹시나 쫓아올까 멀리까지 달아났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아버지에게 대항도 했었는데
집에서 교육을 어떻게 시켰냐며
어머니에게 구박하는 빌미만 주었습니다.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진 아버지를 등에 업고 오는것도 부끄러워
밤늦게 들어오거나 외박을 하곤 했습니다.
그땐 아버지도 부끄럽고 제 자신도 매우 참담했습니다.
서른다섯, 결혼하였고
그렇게 소원하던 아버지 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생들을 외면한채
아버지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집을 얻어나갔는데
모두 아버지때문이었습니다.
아내에게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모습은 저희 집에 큰 짐이었습니다.
결국 이런 관계는 첫아이 돌잔치에서
아내의 행동을 질책하면서 만천하에 공개되었고
축하의 자리는 이상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 일 이후 아내는 크게 상처를 입게 되었고
시댁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큰 아이 돌사진을 보면
그때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파옵니다.
그렇게 기본적인 관계만을 유지한채 소원한 관계였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여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목을 매어서 119에 실려갔는데
병원으로 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아버지 당신은 인공호흡장치에 의존한채
육체는 이미 싸늘이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고통스런 모습을 보고 있는데
놀라우리만치 침착한 제 모습을 보며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조금도 슬픈 마음이 들지 않고
이렇게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바랐던 데로 당신은 다음날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떠나셨습니다.
너무 쉽게 가셔서 도통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날 우리가족은 당신이 적어놓은 두 장의 유언장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휘갈겨쓴 글자때문에 알아보기 힘들어
읽고 또 읽으면서 해석해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글을 읽어가면서 서서히 오열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저와 아내가 심하게 오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밤 우리 가족 모두는 밤새 울었습니다.
그날 밤 우리는 아버지 때문에 고통받았던 모습이 아니라
우리 때문에 불쌍히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했고
그런 아버지를 그리는 마음으로 아주 아주 뜨겁게 울었습니다.
유언장에는 죽음을 결심하시면서
두려움 속에서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남기는 진정한 아버지의 마음과
그동안 실패한 삶에 대한 깊은 회한이 들어있었고
어머니에 대한 마음속 깊은 애정과
막내 동생에 결혼식에 참석 못하는 미안함이 들어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유언장 내용 때문에 오열했지만
나중에는 이런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셨나하는 안타까움과
우리는 왜 아버지를 이해하지 않았나는 하는 자책감으로 오열했습니다.
그날 밤 우리 가족은 모두 오열했습니다.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옷장 속에 가지런히 놓인 세 장의 와이셔츠를 발견했습니다.
아버지의 생일 선물로 사드렸던 바로 그 옷이었습니다.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제가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그 선물을 하면서 아내와 심하게 다퉜습니다.
선물을 준비못한 아내에게 면박을 주었고
집에 가득 길에 의류시장에서 와이셔츠 세벌을 사왔는데
돈도 없는 데 아내가 세 벌이나 샀다고 면박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화난 표정으로 집에 도착해서 어색해 하고 있는데
선물을 받은 아버지께서 너무 기뻐하고 좋아하셔서
저와 아내는 어리둥절하게 되었고
죄송함에 몸둘 바를 몰랐었습니다.
바로 그 기억 때문에 옷을 움켜잡고 또 울었습니다.
이렇게 아버지와 헤어진 것이 2007년 1월이니까 3년이 지났네요
아버지를 보내고 부고장을 발송하였고
오랜 거래처에는 직접 찾아가 부고를 알렸습니다.
저는 이 일을 통해 아버지 사회생활을 깊이 알게되었고
아버지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아버지와 사람들이 말하는 아버지는 너무나 달랐던 것입니다.
저는 비로소 좋은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집이 큰 집이고 장남이라 제사도 챙겨야 하고 형제도 챙겨야 하는데
이럴 때마다 느끼는게 아버지의 빈자리입니다.
너무 커서 제가 어찌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정체성도 제대로 서있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아버지에게 갖고 있는 긍정적인 생각은
자식으로 가진 연민과 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전부였습니다.
아버지학교를 다니며 아버지와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정립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아버지를 부끄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존경의 대상으로 느껴집니다.
이제 아버지가 부끄럽지 않습니다.
당신의 애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하면 닮고 증오하면 똑같아 진다라는 말의 의미를 이제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제게 많이 닮았다고 이야기 할때
예전과 달리 활짝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아주아주 많이 늦었지만 사랑합니다.
그리고 정말 많이 보고 싶습니다.
주님이 계시는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평안하시길
이 아들 죽는 날까지 기도하겠습니다.
뒤늦게 나마 용서를 통해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게 해주신
하느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에게도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히 내리길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4시43분
전반부 강의 : 아버지의 사명1 (김종만 형제)
우리 삶에는 과거, 현재, 미래의 세가지 시점이 있습니다.
어떤 시점이 가장 중요하겠습니까?
우리의 과거는 가난했습니다.
미래가 없으면 현재는 가치가 없습니다.
우리는 현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가 왜 중요합니까?
현재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어제 오늘을 갈망하다가 죽어가신 분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너무나 살고 싶어하는 시간이 지금 이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나눠야할 주제는 아버지의 사명입니다.
우리 모두는 미션이 있습니다.
사명은 맡겨진 임무, 평생을 통해 이루어야 할 그 무엇입니다.
소통하지 않으면 사명을 이룰 수 없습니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십시오.
첫주에 아버지의 영향력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가족을 얼마나 결속시킬 수 있느냐는 아버지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가족에게 쏟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바로 서야 합니다.
아버지의 4가지 요소에 대해 지난주에 배웠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고추를 달고 나왔습니다.
우리는 선택할 수 없이 남성으로 태어났습니다.
남성은 여성과 많이 다릅니다.
우리를 얻고 어머니는 미역국을 기분좋게 드셨습니다.
우리는 결혼을 하게 됩니다.
여자들이 결혼할 때 보는 두 가지 성격 그리고 능력을 봅니다.
여자들이 외모를 보면 우리는 결혼하기 힘듭니다.
우리가 아이를 낳으면 남편의 사명, 아버지의 사명이 주어집니다.
관심은 사랑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 모릅니다. 가족은 없고 사업만 있습니다.
애인에 대해서는 연구를 많이 하는데 아내에 대해서는 연구를 하지 않습니다.
존경은 경어를 쓰는 겁니다.
변화되면 제일 먼저 바뀌는 것이 생각이고, 말로 드러납니다.
말이 우리 마음을 중화시킵니다.
남자들은 누구나 책임감이 있습니다.
저는 결혼하기 전에 앵벌이 빼고 다 해봤습니다.
먹고 사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습니다.
우리는 가족을 돌본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는 가족을 돌볼 의무가 있어요
그러나, 가족을 돌보는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요
남자들은 친구가 부르면 바로 뛰쳐나갑니다.
다 저지르고 통보합니다.
그건 돌보는게 아닙니다.
남편의 사랑은 권위있는 사랑입니다.
먼저 하는 사랑, 배려하는 사랑, 성숙 성장시키는 사랑입니다.
아버지가 권위가 없으면 가정은 무너집니다.
권위를 잃는 이유는 아버지는 집에오면 잠만자고, 술만먹고 늦게 들어오고, TV만 보는 사람입니다.
아내는 아이들은 아버지 말 한마디를 기다립니다.
먼저 해야 합니다.
우리는 회사의 미스 송에게는 배려를 잘합니다.
헤어스타일 바뀌면 예뻐졌는데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바뀌면 몰라봅니다.
우리는 배려해야 합니다. 세상에 있는 아줌마에게는 배려를 잘합니다.
그런데 집에만 오면 왜 안되는지 연구의 대상입니다.
마지막은 성숙시키는 사랑입니다.
동영상-남편의 사랑
다함께 해볼까요?
여보, 고마워
여보, 미안해
여보, 사랑해
이 세 단어, 세 표현만 하면 아버지학교 수료증 받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 사명 첫번째는 삶의 원천입니다.
20억만개의 정자가 난자와 만나서 삶이 생깁니다.
양은 우리의 자녀이고, 우리는 목자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제공받고 보호받고 인도받고 치료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가족들에게 의식주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돈만 벌어다 주면 내 할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핸드폰에 아이 친구들 번호가 들어가 있습니다.
내 아들이 누구와 야구하는지 다 압니다.
선한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선한 길로 가야 합니다.
상담자가 되어야 합니다.
두번째 삶의 지표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인생은 점수로 결정됩니다.
그러나 자기의 지표로 살아가도록 해주는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우리는 가정의 막대와 지팡이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나이가 먹어갈 수록 자녀들에게 더 조언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지표가 되려면 대화를 하고 경청을 하고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대화를 하려면 노크를 해야 합니다.
먼저 말을 걸 수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는 유머스러워야 합니다.
유머는 생활 속에 있습니다.
경청을 잘하면 점수를 잃지 안습니다.
아이들 불만은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성공 프로젝트 - 마이클 조던 되기
결혼하고 이혼했죠.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입니다.
결혼할때는 성격이 좋아 결혼하고, 헤어질때는 성격때문에 헤어집니다.
나는 사명을 감당했는지, 지표로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지 나눔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조별나눔
5시 55분
저녁 식사
춘천닭갈비가 여기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큰 대접에 뜨끈한 밥 깔고, 거기에 빨갛게 양념된 닭볶음을 올립니다.
썩썩 비벼 시큼하게 잘 익은 김치하나 올려놓고
한 큰술 덥썩 뭅니다.
다시 한번 양념에 밥을 비벼 한입 더먹고
이번에는 전을 하나 먹습니다.
입이 뻑뻑하니 미역국을 시원하게 들이킵니다.
참 희한합니다.
아버지학교에서 먹는 밥은 무엇을 먹어도 맛있고
아무리 먹어도 금방 꺼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이 먹게 됩니다.
오늘도 밥이 모자르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만큼 배부르게 자알 먹었습니다.
6시20분
찬미
연, 동반자, 평화있기를
6시45분
전체 나눔
14조-박OO 형제
불교신자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느낌을 못받았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꼭 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에는 아내,딸,아들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아버지학교에 잘 다녀오라고 합니다.
벌써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O 축복기도?
축복기도는 첫날 딱 한번 했습니다.
허깅은 자주 하는데, 종교적인 부분이 있어 잘 못하고 있습니다.
O 강의들으면서 도움되는 말씀?
지식으로는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버지로서 해야하는 역할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O 자녀와의 대화시간은?
아이들은 8,7살인데 식사시간에 20~30분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본 책 이야기 내용을 물어보면 답변해 줍니다.
책에서 봤던 이야기나 느꼈던 것들에 대해 대화합니다.
O 아빠가 집에 오면 어떤 분위기입니까?
이전에 지방출장이 많았습니다.
오랫만에 집에 오면 이산가족 상봉하듯 했습니다.
지금은 출장이 많지 않습니다.
이번보다는 못하지만 밖으로 뛰어나와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O 아버지로서 내가 이렇게 해보겠다고 얻은바가 있다면?
실제 할아버님이 남자는 이래야 된다는 것이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한국의 가장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모습으로 커왔습니다.
아학을 다니면서 느끼는것은 왜 이렇게 당연한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했나 반성을 많이하게 됩니다.
5조-우OO 형제
O 가족소개?
아내,아들 하나 있습니다.
O 아내의 사랑을 많이 받으시죠?
그런 것 같습니다.
O 중1 자녀와 대화도 잘하고, 좋은 관계라는데 노하우?
모범적인 상태로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사실은 이 아이가 무엇을 잘할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가만히 보니까 너무 느려요.
그래서 목표를 설정해 주고, 나를 따라라
가부장적인 모든 나쁜 점들, 폭력적이고, 언어폭력
이런 것들이 잘못인줄 몰랐습니다.
상담치료 1년 받는 동안에 많이 치료를 받고
제가 있지도 않은 상황을 미리 걱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 검사를 하고, 아빠는 검사를 안하는데
몇 번다녀보면 아빠가 문제가 많다는 걸 알게됩니다.
저는 아이와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먼 나라에 갔는데 제 옆에 앉아서 울더라구요
전에도 많이 울고, 야단도 많이 쳤고 했는데
한번도 그 아이 입장에서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 아이 4학년때
제가 경계선에 서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를 절제하지 못하면 위험한 상황이 될거라 느꼈습니다.
아내는 저한테 야박해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저의 좋은 점을 이야기합니다.
아버지의 역할을 열심히는 하는데
진심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O 편지로 마음을 잘 표현하셨나요?
좋은 편지는 진정성을 가지는 건데, 많이 생각하고 열심히 썼습니다.
O 자매님이 형제님에게 바라는 것은 무얼까 짐작가는것?
아버지로서 부양의 의무와 관련있을까 싶습니다.
정말 훌륭한 아빠이고 바랄것 없는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술을 조금 줄였으면 하셨습니다.
O 절주?
저는 술을 끊을수가 없습니다.
저는 필름이 끊깁니다. 하지만, 아버지학교오고 좋은 술자리 하니까
저녁에 기도를 바치고 자기도 합니다.
일년 후에 당신 술 안줄여도 돼라는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9조 - 신OO 형제
어머니,아내,쌍둥이 둘하고 살고 있습니다.
O 아내분은 지금 뭘하고 있을까요?
저녁 먹고 있거나 TV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O 새롭게 얻으신바가 있다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아학에 있는 조장친구가 소개해서 오긴 왔는데
개인적 관심도 있었고...
하지만 무엇을 배워가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속된말로 주님께 맡기고 있습니다.
5주를 채우고 나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로받고 싶었는데, 좀 더 해야할 일이 남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12조 - 김OO 형제
남아있는 불교신자 중 하나입니다. 대전에서 왔습니다.
O 제왕적 삶을 살고 계시다는데?
결혼생활 20년동안 거의 매일 국이 있어야 밥을 먹었습니다.
20년 동안 손,발톱을 깍아본적이 없습니다.
집에 도착하기 10전에 전화해서 제 밥만 따로 하라고 전화했습니다.
O 그럼, 뭘 주고 있습니까?
저는 황제 대접을 받았는데, 무수리 대접을 해주었습니다.
O 아내자리를 찾아주기 위해서 오셨다는데, 실마리가 보이시나요?
제가 변해야 우리 가족도 변할수 있다는데 공감합니다.
제가 6대 장손이라 뜻하지 않게 몸에 배어있었던것 같습니다.
이사갈때 꼭 데리고 갈 수 있게 변해야 겠습니다.
한삽 한삽이 큰 산을 움직이듯이 변해야 겠습니다.
O 아이들은 아빠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나요?
아이들이 반항하지 않습니다.
아빠는 절대적이고 눈만 꿈쩍이면 말을 잘 듣습니다.
O 아내의 20가지 쉽게 쓰셨습니까?
숙제를 못했습니다.
그동안 사랑한다는 말 술취해서 한번 했습니다.
영화잘보고, 밥 잘먹는데
표현하는데 어렵습니다.
7시20분
후반부 강의 : 아버지의 사명2
우리는 자녀,식구들에게 자부심을 주어야 합니다.
아빠가 곁에 있어만 주어도 힘이 되는 그런 아빠가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너는 못해라고 말을 해도
내 아버지는 너는 할 수 있어, 너는 잘해, 이 말 한마디면
아이들은 힘과 용기를 갖습니다.
여러번 타이거 우즈의 실력을 아십니까?
골프에 있어서만큼은 황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가진 물질은 3대가 먹고 살만큼 있습니다.
하지만 성(性)에 무릎꿇고 말았습니다.
제가 수영을 다니면서 아이를 데리고 수영장에 갔습니다.
차 안에서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창피하지 않냐?"
아들 왈 아빠는 수영도 잘하죠. 기타도 잘치죠. 노래도 잘하죠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그 어떤 아빠보다 잘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술 잘먹는 것을 자랑할 것이 안됩니다.
그런데 술,담배 끊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이유는 건강에 적신호가 올때입니다.
우리의 삶이 자부심이 되기 위해서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어야 합니다.
제가 강조하는건 고미안(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안녕하세요?)과 정직입니다.
저는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매를 댑니다.
반듯하게 아이를 키우려면 내가 반듯해야 합니다.
우리는 보증수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아빠는 뭐든지 잘해라고 생각하게 해야 합니다.
어떤 집과 지위를 자녀에게 물려주시겠습니까?
동영상 - 블랙 홀
아이들이 크면 아내를 우습게 봅니다.
그걸 지켜줘야 합니다.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입니다.
아빠는 아내가 권위를 세워줘야 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통이 옵니다.
관계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부부관계입니다.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나는 핸드폰을 아내가 볼까봐 문자를 지워본 적이 있다?
나는 결혼이후에 아내 모르게 외도한 적이 있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할 것이다?
나는 아버지학교를 통하여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의 질문을 스스로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시대는 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람이 변하면 얼굴이 변합니다.
"아버지학교는 눈물의 학교다."
무엇이 우리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나?
반드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혼자 돌아보면서 울어 보십시오.
부부는 닮아갑니다.
왜? 서로를 공유하니까, 대화하니까 닮아갑니다.
대화할때 가족의 자존심을 세워주십시오.
그리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들어주십시오.
의사결정에 가족들을 참여시키십시오.
8시
촛불예식
8시25분
공지 및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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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헌신자 스쿨에 갔었습니다.
15년 동안 진행되어온 두란노아버지학교는 많은 부분이 체계화되어있고
어떤 부분은 프로페셔널하게도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 분들도 고민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너무 오랬동안 봉사를 하면서
타성에 젖어 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2010년에는 "초심으로 돌아가자"가 아버지학교의 목표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저희 천주교 아버지학교는 시작한지 얼마안돼서 그런지
초심으로 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봉사자를 위해 진심으로 배려하고,
찾아오는 지원자를 위해 하나라도 더 챙겨주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
그런 초심의 마음으로 행동하기에
아버지학교에 나오면 기쁘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오늘 3주차,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낸 지원자와
편하게 쉬고 싶은 마음에도 다른 이를 위해 헌신한 봉사자 분들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사랑으로 행복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요한 형제님!! 너무 자세하게 기록하시어, 땀이 나서 제대로 포스터 부치는 것을 마무리 못한 아쉬움을 상기시켜주시는군요~~그 후에도 이상찬 형제님께서 물통을 내리기 위해서는 키큰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를 부르셨지만, 역시 바닥에 있어서리..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ㅎㅎㅎ...조창현 형제님근처에 가면 안되는데요...김재기 형제님도 걸리셨잖아요...ㅎㅎㅎ 몸조리 잘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수요기도모임에서 뵙겠습니다..고생하셨습니다~~
재방송을 보느듯^^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김형준형제님 수필을 읽은듯 합니다. 사랑의 주님 형제님에게 건강과 은혜 베풀어 주소서.아멘.
박씨 아저씨~ 김씨가 아니라 이씨예요^^
정말 "이상한" 형제님이네요^^ 찬미도 열쒸미 하시고 주방봉사도 달인의 경지인데 왜 꼭 뭘 먹는 때만 체크당하시는지^^ 그렇지 않아도 24일째 금연, 금주 중이라 몸과 마음이 상처받기 쉬운 때인데^^.....그리고 저와 안용호형제님의 현수막 설치 작업은 서기님의 집게 고정 공사로 마무리 되었음을 덧붙입니다. 서기님이 손가락만 아니라 온 마음과 몸 바쳐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형준씨~~
수필 같은 따뜻한 느낌이지만..정성만큼은 오랫동안 준비한 대하소설의 느낌입니다..하느님께서 얼마나 흐뭇해 하실까요? 형제님의 정성을 정말로 정말로 닮고 싶습니다...서기는 절대 아닌..다른 봉사로서^^ 사랑합니다^^
저는 구로3동 서기로 낙찰되었는디유...ㅠㅠㅠ 능력껏 최대한 해 볼려구여~~
제게는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시간과 장면들이 이형준 요한 형제를 거치면 아름다운 글과 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형준 요한 형제를 아버지학교에 보내 주신 주님...그 은혜에 깊이 드립니다. 아멘.
홧팅, 요한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