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첫 번째 말씀 1, 폭풍 가운데서 말씀하신 하나님
(욥기 38:1~18)
* 본문요약
엘리후가 욥을 무시하는 말을 막 시작하려 할 때 하나님께서 엘리후의 말을 막으시고, 폭풍 가운데 나타나셔서 욥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욥이 무지한 말로 하나님의 지혜를 의심했다고 말씀하시며, 70여 개의 질문들을 쏟아 내시며, 그 질문에 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땅의 기초를 세우시고, 바다의 경계를 정하시며, 구름으로 바다의 옷을 삼으시고, 바다의 깊은 곳과 사망의 문을 정하여 놓으실 때 욥은 어디에 있었는지를 물으십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이 모든 것을 안다면 답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84장 (새 96)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
256장 (새 515) 눈을 들어 하늘 보라
* 본문해설
1. 폭풍 가운데 말씀하시는 하나님(1~3절)
1) 그때에 (엘리후가 욥에게 말하고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욥에게 폭풍 가운데서(회오리바람 가운데서) 말씀하셨습니다.
2) 무지하고 헛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한 자가 누구냐?
(혹은, 나의 지혜를 헛되게 의심하는 자가 누구냐?)
3) 너는 대장부답게 허리를 묶고(허리를 동이고) 나와서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2. 땅의 기초를 세우신 하나님(4~7절)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이 땅을 설계하였는지, 누가 이 땅 위에 측량줄을 띄웠는지 너는 아느냐?
6) 땅의 기초를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느냐?
7) 그 때에(하나님께서 땅의 기초를 세우실 때에) 새벽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모든 천사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3. 바다의 경계를 세우신 하나님(8~11절)
8) 바닷물이 땅 속 그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둔 자가 누구냐?
(혹은, 모태에서 터져 나오는 아기처럼 바닷물이 땅에서 터져 나올 때,
바다가 넘치지 않도록 그 한계를 정해 놓은 자가 누구냐?)
9) 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옷을 만들고(구름으로 바다를 덮고),
흑암으로 강보를 만들었느니라(흑암으로 바다를 감쌌느니라).
10) 내가 그 바다의 한계를 정해 그 문과 문빗장을 세우고
11) (바다에게)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는 오되 더는 넘어가지 말라.
네 높은 파도가 여기에서 멈출 것이라”하였노라.
4. 아침에게 명령하시는 하나님(12~15절)
12) 네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하루라도 아침에게 명령하여 동이 트게 한 일이 있었느냐?
새벽에 명령하여 “이것이 네 자리다”하고 일러 준 일이 있었느냐?
13) 또 그 새벽에게 명령하여 땅을 옷깃 휘어잡듯이 거머쥐고 마구 흔들어서
악한 자들을 떨어내게 한 일이 있느냐?
14) (땅의 광명은) 언덕과 계곡을 옷의 주름처럼,
진흙에 도장을 찍은 것처럼 모든 것이 뚜렷하게 보이게 하고,
15) 악인에게는 그 빛이 차단되고, 그들의 높이든 팔을 꺾이느니라.
- 악한 자들을 떨어내게 한 일이 있느냐(13, 15절) :
악한 자들은 주로 밤에 활동합니다. 그러므로 동이 트면 악한 자들이 활동을 멈추게 되므로, 새벽에게 명령하여 여명의 빛을 비추어 악한 자들의 활동을 멈추게 하셨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5. 바다의 깊이와 땅의 넓이(16~18절)
16) 네가 바다 속 깊은 곳에 있는 물 근원에까지 들어가 보았느냐?
그 깊은 물 밑으로 걸어 본 적이 있느냐?
17) 죽은 자가 들어가는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난 적이 있느냐?
그 죽음의 그늘이 드리워진 문을 네가 본 일 있느냐?
18) 땅의 넓이를 네가 측량할 수 있느냐? 네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말할지니라.
* 묵상 point
1.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엘리후가 채 말을 마치기도 전에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엘리후는 사람이 해야 할 유일한 일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이라는 말을 한 후에, 그러나 하나님은 욥과 같이 스스로 자신을 지혜롭다 여기는 교만한 자들을 무시하신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욥이 얼마나 교만한 자인지, 욥과 같은 자들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싫어하시는지를 막 말하려 했습니다. 엘리후가 그 말을 막 시작하려는 순간에 하나님께서 폭풍 가운데(정확히는 큰 회오리바람 가운데) 욥에게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엘리후의 말을 끊기 위해 큰 회오리바람을 일으키셨습니다.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의 무시를 당한다고 했으나, 정작 큰 회오리바람까지 일으키시면서 하나님의 진노의 무시를 당한 자는 바로 엘리후 자신이었습니다. 욥의 세 친구와 엘리후의 말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재앙을 당한 욥을 전혀 불쌍히 여기지 않은 세 친구와 엘리후에 대하여 진노하신 것입니다.
● 적용 :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는 자를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기는 자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말만 앞세우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여김 받고 있습니다. 혹시 나도 그런 사람이 아닌지 각자 자신을 살펴봅시다.
2. 대장부답게 허리를 동이고 나오라
드디어 하나님께서 욥에게 말씀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욥은 자신에게 재앙을 내리신 이유를 말씀해주시기를 구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 대신에 욥에게 70여개의 질문을 던지십니다. 그 중에 첫 번째 질문은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한 자가 누구냐?”입니다. 이것은 욥이 부족한 지혜를 가지고 헛되게 하나님의 이치를 의심하였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욥은 자신에게 내려진 재앙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물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재앙까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일어난 일임을 욥이 믿었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비록 나에게 내려진 재앙이라도, 그래서 내가 지금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을지라도,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 적용 : 환난과 고통일지라도 그것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인도하심임을 의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답답할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고 감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런 믿음을 원하십니다.
3. 날마다 아침에게 명령하여 새 날을 여시는 하나님
본문에 나온 하나님의 질문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네가 평생에 단 하루라도 아침에게 명령을 내려 통이 트게 한 일이 있느냐?”(12절)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날마다 아침에게 명을 내려 동이 트게 하신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날마다 해가 뜨도록 규칙을 정하시고는 손을 놓고 계신 것이 아니라, 날마다 새 날을 여시도록 해와 달과 지구에게 명령을 내리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날마다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고 계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 적용 : 날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4. 죽음의 문을 지키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욥에게 죽음의 문이 욥 앞에 나타난 적이 있었느냐고 물으십니다. 사람은 한 번 죽으면 다시 살 수 없으니, 이 땅에 살아 있는 자 중에 죽음의 문을 본 적이 있는 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이 땅의 어느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 질문 속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죽음의 문을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명을 다하여 죽는 모든 사람들을 그 죽음의 문 앞에서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혹 악한 자가 더 잘되는 경우가 있지만, 죽음의 문 앞에서는 하나님의 공의가 엄격하게 적용이 되어, 심판 받을 자는 반드시 심판을 받고 복을 받을 자는 반드시 복을 받아 영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 적용 : 그 날을 바라보며 오늘을 신실하게 사는 성도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성도들 간에 서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2. 환난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게 하옵소서.
3. 날마다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늘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