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서울역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잇는 지하 환승통로가 28일 개통된다.
이번 개통된 환승통로는 1·4호선 개찰구를 거치지 않고 자동길(무빙 워크)를 통해 곧바로 공항철도 개찰구로 연결됐다. 환승통로를 이용하면 지하철 1·4호선과 공항철도 간 이동시간이 7분 가량(12분 → 5분), 이동거리도 400m(700m → 300m)가 단축된다.
그간 서울지역에서 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가려면 지하철 1·4호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려 혼잡한 개찰구를 나온 뒤 서울역 대합실로 가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현재 서울역 공항철도 환승통로는 지난 2월 주요공사 완료 후, 시설물에 대한 검증시험과 장애인 단체 등 실제 이용자가 참여하는 이용자 점검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국토부는 “지하 환승통로가 개통되면, 지하철 이용객 뿐 아니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승·하차하는 공항철도 이용객들의 이동이 편리해 질 것”이라며 “특히 짐이 많은 해외여행객, 이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등 보행약자를 위해 자동길(무빙워크),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