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형식으로 써 봤습니다.
3월 16일 재 대구 동해시민회 정기총회 및 회장 취임식에서
묵호라는 시집을 쓴 이동순 영남대 교수를 만났다.
반갑기도 했지만 왠지 괴리감을 느끼었다.
그는 나이는 많지만 김천 사람이지 묵호 사람은 아니었다.
6,7,80년대에 소년시절을 살았던 우리가 진짜 묵호사람인데.
그는 그때 묵호에서 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진짜 묵호를 안다고 할 수 없다.
그는 그냥 묵호를 여행하며 묵호를 연구해서 쓴 글 재주꾼 것이다.
진짜 묵호를 잘 아는 우리 묵호 사람이 묵호를 써야 하는데....
묵호 사람속엔 그런 사람이 없는가?
그 교수님 앞에 묵호 사람인 내가 부끄러웠다.
우리가 글 쓸줄 모르니까
이동순 교수가 글 재주를 부렸고
옥계출신 우리 중학교 몇년 후배인 심상대가
묵호를 아는 적하며 소설 속에서
묵호를 술과 창녀의 도시로 농락을 했다.
묵호는 그런 곳이 아닌데
6,7,80년대는 우리에겐 고통속의 아름답지 못한 추억속의 그곳이다.
묵호를 쓰려면 우리의 추억을 써야 하는데
추억이란 꼭 아름다워야 하는가?
아픈 추억도 고통스러운 추억도
추억이고 그 추억을 같이 공유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 아름답지 못한 추억도 아릅답게 느껴지는 것이다.
글 쓰는 재주를 가진 나의 친구는 어디 없을까......답답....
여기 묵호이야기 카페에는 없을까 생각 해본다.
첫댓글 그건 그렇치 않다고 봅니다^^*
문학이란 문학의 가치로만 봐야지 분석적으로 본다면 당연 퇴색된다고 여겨집니다.아름다운 묵호를 아름다운 문학으로만 봐서 그런가 전 나름대로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누가 글을 쓰면 어떻습니까.우리 묵호를 그려 줄 수만 있다면 전 갠적으로 누가 되었든 감사하고 고맙다고 생각합니다.추억의 한 자락이라도 글에 옮겨져 지금의 우리가 추억을 바라다 보면서 회상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감사하지 않을런지요.또한 유명한 시인이 묵호를 다루어 주었다면 더 좋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사회란 내 마음과 달리 좋은일이 많음에도 묻혀 버리는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 듯 유명한 시인께서 묵호를 사랑하셔서 묵호를 수차례 방문하시고 묵호 사람들을 만나서 추억을 더듬어 글로 고스란히 옮겨 주셨으니 더욱 좋은일이지요.부디 갇혀 있는 마음 내려 좋으시고 열린 사고를 가지고 바라다 보아 주셨음 합니다.또한 글 쟁이가 글을 연구하지 무얼 연구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묵호 시집 저두 사서 읽어 보았지만 많은걸 담아 내 주셔서 눈시울을 적시며 읽었습니다.감동이었지요.갠적인 사사로운 마음은 접으시고 문학적 사고로만 보아주셔서 묵호가 더욱 빛났으면 합니다.하여 묵호 시집으로 인해서 묵호가 발전되고 더욱이 문학의 도시로써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지오님!저의 갠적인 의견을 올려 놓았습니다.
부디 넓은 아량으로 읽어주시고 이해해 주셨음 합니다.
전 묵호에서 태어나 묵호에서 산제골을 오르내리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묵호는 저의 가족과 이웃들이 상주해 있지만 너무나도 가슴이 아리고 절절한 곳이지요.
이렇 듯 묵호가 빛날 수 있음에 그것 하나만 생각하면서 저의 마음을 전합니다 .
다소 무리한 표현이 있다면 저 보다 인생을 오래 사셨으니 아름다운 시선으로 봐 주시길 바랍니다.(꾸벅)
이동순 교수님이 우리가 못한걸 해주셨으니 대신해 주신걸
대단히 고맙게 생각 하지만 묵호사람이 이글을 써더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크게 느끼어 이글을 썼는데
"갇혀 있는 마음 내려 좋으시고 열린 사고를 가지고 바라다 보아 주셨음"
이말은 괜히 나를 옹졸한 사람으로 비치게 합니다.
나의 아쉬움을 아름다운 시선으로 봐 주시길 바랍니다
아! 그렇군요.그럼 제가 지오님 글을 오해 했군요.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저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이왕이면 묵호가 고향인 사람이 풀어내 주셨음 더욱 좋았겠죠.
저도 그점에선 아쉬움이 많습니다.하지만 좋은것만 생각하며 위로를 삼아 봅니다 ^^*
묵호는 묵호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말하면 이상해요 묵호는 그냥 나도 몰라요 해야 돼요
---그냥 아파요---- 누가 좀 이야기 해주세요 해야돼요 우리 아픈 과거를... 우린 듣고 그냥 울지요
묵호 저두 생각하면 너무도 아프고 쓰리고 어둡고 힘들었던 기억 밖에 없지만 ^^*
그래도 사랑합니다 .묵호를..... 고향이니깐요.
그땐 배고푼 추억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