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1 소금산 출렁다리
더불어함께 즐기는 동행은 아름답다
소금한 출렁다리가 2018년1월11일11시에 열렸다 하여 한 번쯤 스치고 싶어서 동행으로 자연속에서 사는 拰들과 2018년2월3일 토요일에 겨울 나들이를 떠났다
사당역 1번출구 주차장에서 8시30분 날씨가 영하 9도라지만 아무리 추워 도 우리 버스는 원주를 향하면서 양평휴게소를 잠시 들리고 간현유원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어이구야”~ 길손들이 몰렸다 기다리는 시간 아까워서 누군가 말한 다 “여기서 마냥 기다리지 말고 구룡사엔 눈 내린다니 그곳을 오전에 들려 설경을 감상하고 오후에 다시 들리자”
“옳거니”
우리는 치악산 구룡사 입구로 갔다 나는 치악산 산행으로 많은 추억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데 산은 옛산이로 되 길에는 금강소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금강소나무길은 울진군에도 있는데 걸어 보리라고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다
• 치악산 금강소나무숲길
구룡사 입구에서 세렴폭포까지 약 40분 정도로 테크 길이 조성되어 있다
꽁꽁 얼고 눈에 덮인 큰골을 따라 김 사장과 걸었다 썰렁한 나목들은 눈속에 덮였고 따사한 햇살을 기다리고 있다 아홉 마리 용의 전설이 숨어 있는 구룡사에 도착했다
• 구룡사
신라 문무왕 6년(666)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웅전 자리에 9마리의 용이 살고 있는 연못을 메우고 사찰을 창건하여 九龍寺라 하였으나, 조선 중기에 거북바위 설화와 관련하여 현재의 명칭인 龜龍寺로 개칭하였다고 전해진다.
• 구룡사 전설
의상대사가 절을 지으려고 하니 절터에는 큰 연못이 있었고 그 곳에는 아홉 마리 용이 살고 있었다 의상대사는 용들과 도술시합을 하기로 하니 용들이 먼저 솟구쳐 올랐다. 그러자 뇌성벽력이 치고 산들이 모두 물에 잠겨버렸다. 용들이 흐뭇해하며 주변을 살피니, 의상은 비로봉과 천지봉에 줄을 걸어 배를 매놓고 그 안에서 자고 있었다. 다음은 의상이 움직였다. 부적을 한 장 그려 연못에 넣었다. 그러자 연못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고 용들이 뜨거워 날뛰었다. 그때 놀란 용 여덟 마리가 절 앞산을 여덟조각 내면서 동해로 도망치고, 한 마리는 눈이 멀어 함께 도망가지 못하고 못에 머물렀다. 그래서 절 이름도 九龍寺라 이름 지었다고 한 다
세월이 흘러 절이 퇴락하게 되었고, 어느 날 한 노인이 나타나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약해졌으니 그 혈을 끊으라 했다. 그대로 했더니 절이 더 힘들어졌고 폐사가 되려 했다. 이번에는 한 도승이 나타나 훈수를 했다. 거북의 혈맥을 끊어서 절이 쇠락해졌으니 다시 그 혈맥을 이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절 이름을 龜龍寺로 바꾸었다고 한다(출처: 백과사전)
윤덕진 시조시인의 원주팔경의 제1경인 구룡사 시조
龜龍古刹
천년 묵은 영구(靈龜) 연꽃 토한 터에
아홉 바다 신룡(神龍)이 구름 일으키니
염불성 높이 울리세 비로봉에 닿도록
과매기가 있으니 와인을 한 모금하라고 뒤에서 실루엣님이 불렀다 설경속의 나목들을 바라보면서 와인 한잔을 마시니 기분이 훈훈하니 “실루엣님 고맙습니다” 다리 앞에서 김 사장이 기다리고 있었고 세렴폭포 갈림길 까지 걷자고 설득하고 곧 바로 계곡으로 접어들려니 눈 밟은 자죽이 있었다 “흠 벌써 부지런한 사람이 걸어갔군...” 그런데 닉네임 서기가 헐레벌덕 쫗아와서 “ 12시에 구룡사에서 점심 공양을 받기로 했으니...” 걷기를 중단하라고 하여 되돌아섰고 동행은 설송님이다
“ 점심공양에는 절이라서 곡차가 없을 것인데...” 하고 구룡사를 외면하고 입구로 다시 돌아와 음식점 찾아드니 산과구름님 모습이 보여 동석하고 막걸리부터 주문하니 옥수수로 만들 술로 색깔이 노란색으로 맛이 좋았다
- 나들 길에서 막걸리 한잔 걸치는 멋도 괜찮은 거지-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건강도시 원주는 굽이길 코스도 있고 원주팔경도 있는데 치악산 아가씨 노랫말은-
치악산 솔바람이 포근하게 불어와
복숭아꽃 피는데 연분홍색 꽃색갈
얼굴에 물들이며 그리운 님그리는
아 ~ 치악산 아가씨야
치악산 솔향기가 바람따라 다가와
내마음을 흔드네 연분홍색 립스틱
입술에 그리면서 그리운 님그리는 아 ~ 치악산 아가씨야
그리고 원주에서 아리랑은 어리랑이라고 하는데 원주 어리랑 가사를 일부만 빌려오면-
1. 치악산 시루봉이 둔데미라면
북원땅 기생은 다 내 것일세
2. 치악산 밑에는 봉살미 있고
봉살미 기슭엔 봉천내 흐른 다
치악산 중턱엔 실안개 돌고
우리집 안방엔 정든님 돈다
3. 김도령 떠다주신 남갑사 댕기
고운 때도 아니묻어 합사주 왔네
슬슬슬 동풍에 궂은비 오고
시화야 연풍에 우리 님 온 다
• 옛 원주팔경
1. 江原監營 2. 毘盧石塔 3. 鴒原山城 4. 上院暮鐘
5. 龜龍古刹 6. 彌勒山佛 7. 龍召幕聖堂8. 艮峴秘境
그러나 현재의 원주팔경은-
제1경: 천년고찰 “구룡사”
제2경: 500년 강원의 수부 “강원감영”
제3경: 보은이 전설을 간직한 “상원사”
제4경: 자연의 신비로움 “치악산 비로봉”
제5경: 기암절벽과 맑은 물 “간현관광지”
제6경: 호국영령의 성지 “영원산성”
제7경: 천주교이 성지 “용소막성당”
제8경: 한폭의 동양화가 펼처지는 “미륵산 미륵불상”
원주 나들이에 참고 할 내용들이다 치악산 구룡사를 떠나면서 언제 다시 오랴 싶어 마음 한 구석이 허전스러운 것은 사설시조 “일년 삼백육십일은” 가사에-
白雪이 紛紛하여 萬頃에 人踪滅하면 蒼松綠竹 동절冬節이라 인생칠십 古來稀라 四時佳景과 無情歲月이 流水같이 흘러가니 그 아니 애달픈가- 라고 되어있다
다시 소금산 출러다리를 걸어 보려고 우리 차는 간현교를 지나 간현국민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만차로 차량들이 빽빽하여 우리 차랑은 주차할 틈을 찾을 수 없어 간현교를 넘어 되돌아갔다
나는 홀로가 되어 소금산 출렁다리를 점찍으려고 움직이려니 삼산천변에는 테크가 설치되어 있고 삼산천은 꽁꽁 얼었고 멀리 삼산천교가 보이는데 매우 길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니 곧 바로 등산로 입구 철 계단이 보였다 다시 홍예교 모양의 다리가 이어졌고 데크가 설치 되었다 천변 안쪽에는 먹거리 집이 몇채 보인 다 삼산천은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에 내려와 섬강으로 흘러든 다
• 소금강 출렁다리
작은 금강산이라 일컫는 맑은 강물, 하얀 백사장, 푸른 소나무 숲, 병풍 같은 기암괴석, 한 폭의 그림 같은 높이 343m의 작지만 큰 산 원주 소금산이다. 소금산에 지상 100m 높이의 암벽봉우리사이에 길이 200m, 폭 1.5m, 70Kg 성인 1,285명이 초속 40m의 강풍에도 안전하게 동시에 건널 수 있는 규모로 국내에서 가징 긴 소금산 출렁다리다
이웃으로 원주의 레일바이크가 보인 다 원주의 레일바이크는 간현역에서 시작되는데 간현역은 중앙선 판대역과 동화역 사이에 있는 역으로 1940년4월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하다가 2006년 화물취급이 중단 되었고 2011년에는 무궁화호가 다녔으니 2011년12월21일 중앙선 복선화로 폐역이 되었지만 레일바이크를 운영하고 있다
• 섬강(蟾江)
송강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한 후 쓴 관동별곡 “섬강이 어듸메뇨 치악(치악산)이 여기로다” 구절에서 섬강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것으로 봐서 옛날부터 섬강이라는 이름이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길이 103.5㎞, 유역면적 1,478㎢. 한강의 제1지류이다. 횡성군 청일면 율실리 봉복산(1,022m) 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태기산(1,261m)에서 발원한 계천과 대관대천을 합류하고 문막평야를 이룬 뒤 원주시 부론면과 여주군 점동면·강천면 경계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지류로는 구사천, 유동천, 대관대천이 계천에서 합류하고 금계천, 전천, 장양천, 옥산리천, 원주천, 일리천, 이리천, 삼리천, 석곡천, 궁촌천, 원심천, 부평천이 섬강에서 합류한다.
비교적 강수량이 많은 유역을 통과하므로 수량이 많다. 심한 감입곡류를 하여 협곡에는 경승지가 많다. 특히, 지정면의 간현유원지(艮峴遊園地)는 여름철의 피서지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다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하니 이정목에 출렁다리 500m 정상 소금산 1.5Km 전망대 500m로 되어있고 100m의 높이의 수직절벽인데 그러나 출렁다리 입구까지는 지그재그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한반도 길손들 모두 모였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대면서 오름길과 내림길이 입구에서 꼭대기 까지 일열이다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협곡에 흐르는 삼산천에는 鳩巖이 있을 터로 조선 후기의 문신인 택당
李植(1584(선조 17)∼1647(인조 25) 선생은 집 앞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개울을 따라 걸으면서 東溪記를 남기면서 동계팔경(간현팔경)을 읊었는데 1경에서5경까지는 여주 땅이고 6경에서 8경 까지는 원주 땅으로 원주팔경의 팔경은 “鳩巖秘境”인데 선생은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여기에서 발길을 돌려 1리쯤 가다보면 구암이 나타나는데 바로 시내의 동쪽에 있다 石峰이이 일천척의 높이로 우뚝 서 있는데 그 한쪽 면이 움푹 패어져 있는데 가운데 아래로 깊은 못 속에 꽃혀있다 이 속에 오색빛깔의 새들이 둘지를 틀고 새끼들을 기르고 있으니 사람들로서는 그 속을 도저히 엿볼 수가 없다 그 못의 서쪽으로는 백사장과 청송이 있고 그 사이에 꽃남들이 뒤섞여 있는데 나란히 앉아서 조망하기 괜찮은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洞天이라 일컫는 아름다운 골짜기가 많다. 사전에는 "山川으로 둘러싸여 경치가 좋은 곳" 또는"신선이 산다는 명산"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 간현도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여 신선이 살만한 골짜기라 해서 간현8경의 하나로 汶淵洞天이 있다. 은주암과 오형제바위위의 큰 바위에 汶淵洞天이라 새겨져 있다. 澤堂 선생이 새긴 것이라 한다.
나는 생각하기를
아마도 출렁다리 밑 협곡을 설명한 것이고 그 곳에는 구암(鳩巖)도 있을 것이다
• 동계팔경(간현팔경)
제1경 조적대, 제2경 부연, 제3경 건지산, 제4경 송석정,
제5경 양계합금처, 제6경 조봉석벽, 제7경 승담, 제8경 구암
澤堂 李植(1584(선조 17)∼1647(인조 25)선생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조선 한문4대가이며 문장가로 친구인 궁중화가 이신흠에게 동계팔경도를 그리게 하였다 양평군 물소리길에는 동계팔경 코스가 있다
윤덕진 선생은 시조는-
간현비경(艮峴秘境)
푸른 물 붉은 꽃 누른 잎 검은 돌
흰 바위 파란 풀 밝은 하늘 짙은 나무
이 모두 아름다운 마침(艮)을 이룬 곳
출렁다리를 건느려고 하니 김 사장은 벌써 다리를 다녀왔다 출렁다리를 건느려고 다리 중간에 이르니 흔들흔들 아찔아찔하여 바닥은 구멍이 숭숭 뚫려 협곡을 내려다 볼 수 없을 정도로 공포심을 불러 일으켰다
다리를 건너 되돌아가기 싫어서 대장님 서기에게 우회 할 것이라 하여 300m의 산길을 걸었는데 출렁다리가 생기기 전에 소금산(343m) 정상으로 가는 산길이다 웬만하면 정상을 밟고 싶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작심하였으니 정상은 단념하였지만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상으로 해서 간현봉으로 산행해도 좋을 듯 하다 아쉽다 정상을 밟아야 했는데- 입구로 돌아와 먹거리 집들을 통과하려니 오뎅이 잘 팔리고 있다 오뎅에 막걸리 한잔 하고 싶은 생각도 간절하였으나 홀로라서 참았다 만약에 동행이 있었다면 권유했을 것이다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동행들을 다시 조우하고 16시에 귀가 길에 올라서 할멈이 걱정할 것 같아서 -안전하고 즐겁게 걷기 끝냈다고- 알림을 전하였다
• 소금산(343m)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있는 소금산은 해발 343m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원주의 명산이다.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소개된 간현에 자리 잡은 소금산은 기암괴석과 맑은 강물, 울창한 숲과 넓은 백사장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곳이다. 치악산의 명성에 가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작은 금강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개미둥지골에 들어서면 암벽등반으로 유명한 간현암이 나온다. 현재 5곳 50개의 암벽 등반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산을 좋아하고 암벽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70~80년 때는 해병대가 암벽 훈련을 하는 곳이라 한다
• 남은 이야기
18시30분 귀가하니 할멈이 추운 날씨에 고생했다면서 닭 삼고 막걸리 한 통 준비했으니 이 또한 즐거움이 아닌 가- 낮에는 동행들과 산하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보행유락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담았으니 朝聞道면 夕死可矣라-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을 것이다 라고 성인께서 하신 말씀보다 오늘 일과는 낮이나 밤이나 좋았거니 이 밤에 저승 길 간다해도 무슨 餘恨이 있으리 오늘 동행한 님들에게도 축복을 주소서-라고 합장하면서 맺음이다
• 참고 자료(인터넷-퍼옴)
신증동국여지승람 원주목편 형승란에는 “동쪽에는 치악이 서리고 서쪽에는 섬강이 달린다. 천년고국이다-라 했고, 세종 등 네 임금을 모신 서거정은 치악 법천 등지의 산사에서 공부했던 때문인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원주에 대한 그의 글이 여기저기 보인다. 그의 시에 “치악산은 푸른 봉우리를 모아서 조령에 이었고, 섬강은 흰 빛을 끌어서여성(여주)에 닿았네’” 라는 대목도 있다.
섬강 맑은 물이 굽이굽이 소금산 자락을 휘돌아 흐르며 까마득한 벼루를 이루고 있고, 푸른숲 저 위에 바위봉우리가 우람하다. 그 아름다운 풍광으로 간현리 일대는 198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소금산의 벼루와 냇물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신기한 경관을 자랑하며 특별한 유래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병암(屛巖)은 간옹 이희선생이 이곳에 은거할 당시 토정비결을 쓴 그의 친구 이지함이 찾아와 산천을 즐기며 병풍처럼 생긴 바위라 해서 그렇게 새겼다 하며, 은주암(隱舟巖)은 이괄의 난을 일으킨 이괄의 장모 횡성 조씨가 관군에 쫓겨 횡성으로 피신하는 도중 그녀가 탄 배를 숨긴 바위라 한다. 두몽폭포는 두멍(물을 길어 붓고 쓰는 큰 가마나 독)처럼 보여서 생긴 이름인데 “두멍”이라는 한자가 마땅치 않아 두몽이라 한 것 같다는 이야기다.
출렁다리
물길이라면
통나무 배를 타거나
헤엄이라도 치고
새라면
훨훨 날기라도 하련만
험난한
협곡이 막아
건너 마을
순이를
오매불망하지만
쉽사리 갈 수 없어
그리움에
보고파도
휘파람이나 부는데
동명왕은
부여를 탈출하면서
거북이와 물고기들이
만든 다리를 건넜고
견우직녀는
까마귀들이 만든
오작교에서 만났다는데
애절한 심사로
이쪽에서
저쪽을 바라만 보다가
무슨 복으로
출렁다리 놓여
찬바람에
바들바들 떨면서
아찔아찔
출렁출렁
출렁다리
님 같이 걷는다 2018년2월3일 토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