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제발 꿈이었으면
김옥춘
꿈이었으면 제발 제발 꿈이었으면 이 일이 일어난 게 꿈이었으면 현실이 아니었으면 꿈에서도 발버둥 칩니다. 그러나 깨어보면 되돌릴 수 없는 기막힌 현실입니다.
꿈이었으면 제발 꿈이었으면 그런 일상을 수없이 겪으면서 돈도 잃고 사랑도 잃고 건강도 잃고 후회와 실수를 쌓아가며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우리의 삶 중에 그래도 오늘은 소중하니 가혹한 형벌 같아도 그래도 오늘은 축복이니 오늘을 소중히 살자고 당신과 내 가슴에 기도합니다.
기도를 들어주세요. 기도를 이루어주세요. 꼭! 희망의 끈을 잡고 있으세요.
안전이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입니다. 오늘도 안전 운전하세요 오늘도 안전 보행하세요. 오늘도 안전한 생활 습관으로 생활하세요. 꼭!
2022.8.20
| 가을맞이 기도와 인사말
김옥춘
팔딱 껑충 포르르
폴짝 깡총 포록
뭘까? 내 발 앞 보도블록에 날아와 뛰어와 발을 멈추게 하고 길가 풀숲으로 돌아가는 게?
가만가만 가만가만
풀색과 비슷한 저것은 방아깨비? 여치? 땅색과 풀색과 비슷한 저것은 메뚜기? 가을 알림 알람처럼 등장한 곤충들이 반갑습니다. 가을 알림 알람처럼 노래하는 곤충들 소리가 반갑습니다.
우산을 들어 햇빛을 가리고 아직은 여름 더위라고 느끼며 벌써 가을이라고 계절을 읽습니다.
당신의 가을맞이 축복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어요. 웃으면 건강 복이 온다고 믿어져요.
오늘도 마음의 평화와 몸의 거뜬함이 함께하는 당신의 하루 당신의 평생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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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전하는 기도 담은 인사
김옥춘
잘 잤어요? 별일 없죠? 몸은 괜찮은 거죠? 마음은 편안해요? 아침밥은 드셨죠? 나 당신의 아침이 궁금해요. 궁금증이 당신을 위한 나의 기도 목록이었네요.
내 몸의 불편함이 늘수록 내 마음에 괴로움이 들어찰수록 당신 몸의 거뜬함과 당신 마음의 평화를 기도하게 되네요.
세상살이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당신도 그런가요? 세상사 만만치 않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오늘은 웃기로 했어요. 애써 웃어보면 기운이 조금은 날 것 같아서.
오늘 많이 웃으세요. 오늘 마음 평안하세요. 오늘 몸 기운차세요.
언제나 시작인 월요일 맞이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언제나 시작하는 당신을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월요일이네요. 시작해볼까요? 일 사랑 운동? 부자 돼 볼까요? 행복해져 볼까요? 언제나 시작인 월요일이네요.
2022.8.21
| 반가운 처서 맞이 축하 인사
김옥춘
처서가 되면 모기의 입이 삐뚤어진대. 신나지? 날씨가 더위를 처분한대. 반갑지? 열대야가 사라진대. 다행이지? 세월 그리고 계절의 변화 참 고맙지?
폭염에서 혹한으로 가는 길에 맞이한 살기 좋은 계절이야! 행복하게 즐겨! 건강하게 가꿔! 마음 그리고 몸.
공기가 고슬고슬하다! 벌써.! 벌써! 흠!
세월 참! 그렇지? 말로 다 표현이 안 돼? 흠!
햇살과 바람이 기운과 기분을 좋게 하지만 매우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야! 운동 해야 해. 여벌 옷도 들고 다녀야 해. 내 몸의 일교차 계절 적응 스트레스를 덜어줘야 해.
처서 맞이 축하해! 가을 들꽃들의 꽃 잔치가 가을 풀벌레들의 공연이 참 아름답고 세련되고 웅장하다.
우주엔 언제나 너와 나를 위한 선물이 가득하다! 그렇지?
고맙다! 처서를 맞이한 너! 그리고 나!
2022.8.23 |
말
김옥춘
험한 말은 하지 마라. 해서 내다 버리는 말도 험하게는 하지 마라. 힘을 기울여서 하지 않은 말에도 기운이 있단다. 버린 말에도 누군가는 다칠 수 있으니 험한 말은 하지 마라.
더러운 말은 하지 마라.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도 더럽게는 하지 마라. 정신 가다듬어서 하지 않은 말에도 생명이 있단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더러운 말도 훗날 돌아와 내 삶을 더럽힐 수 있으니 더러운 말은 하지 마라.
예의를 갖춘 말을 해라. 정갈한 말을 해라. 명쾌한 말을 해라. 진심을 담은 말을 해라. 미소를 담은 말을 해라. 축복을 담은 말을 해라. 고마움을 전하는 말을 해라. 아름다운 말을 해라. 따뜻한 말을 해라.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해라. 희망의 말을 해라. 덕담해라. 사랑의 말을 해라.
너의 생각이 따뜻하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네가 사는 세상에 정의와 사랑이 넘칠 것이다. 살만한 세상이 될 것이다.
험한 말은 험한 세상을 만들 수 있으니 더러운 말은 어지러운 세상을 만들 수 있으니 따뜻하고 정갈한 말을 하라는 내 선조와 부모님의 가르침을 오늘의 나와 자자손손 내 후손인 우리들의 후손에게 전한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물려줄 아름다운 우리 모두를 응원한다.
2022.8.26 | 사랑하오
김옥춘
사랑하오. 사랑하오. 사랑하오.
사랑하오. 사랑하오. 사랑하오. 꼭 나 같은 당신. 꼭 당신 같은 나.
사랑은 끝이 없다는 걸 사랑은 영원하지 않아도 영원하다는 걸 이제야 알았소.
사랑하오. 사랑하오. 사랑하오. 나 같은 당신 당신 같은 나. 끝없이 끝없이 사랑하오.
사는 동안 아프지 마시오. 사는 동안 웃음꽃 만발하게 피우시오.
사랑하오. 사랑하오. 아직도 나 같은 당신 아직도 당신 같은 나. 영원하지 않아도 영원할 우리들의 사랑 축복하오 응원하오.
2022.8.26 |
초가을 바람 김옥춘 곱다! 곱다! 참 곱다! 절기 못 속인다더니 바람이 예뻐졌네! 좋다! 좋다! 참 좋다! 세월 못 이긴다더니 햇살이 순해졌네! 초가을 바람 종일 흥얼거리는 사랑가 느낌입니다. 종일 껴안는 연인 느낌입니다. 종일 펼쳐보는 선물 느낌입니다. 초가을 바람 내 삶에 행복한 선물입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게 즐기겠습니다. 2022.8.26
| 8월 마지막 주 인사말
김옥춘
어느덧 8월 끝자락에 서 있네요. 당신이. 내가.
어느새 8월이 떠나가고 있네요. 당신 곁을. 내 곁을.
세월 참 빠르죠? 오늘도 세월을 느낍니다. 참 빠르다고 느낍니다.
8월과의 이별은 여름과의 이별이네요. 더위와의 이별이네요. 누가 이기나 씨름하듯이 여름을 이겨낸 당신 열대야와 드디어 이별한 당신 고맙습니다.
8월이 가고 있네요. 8월에도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정당한 당신의 삶이 내게 큰 은혜 베풀었다고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내겐 참 고마운 당신 오늘도 안전하고 오늘도 마음 즐거우세요. 꼭!
202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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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친구 그대여! 김옥춘 이 세상에 지금 나와 함께 살아있는 그대여! 참 고마운 그대입니다. 참 어여쁜 그대입니다. 내겐 늘 그대가 꽃입니다. 바라보고 바라봐도 또 보고 싶은 그대는 내 삶에서 시들지 않는 꽃입니다. 지지 않는 꽃입니다.
이 세상에 지금 나와 함께 살아있는 그대여! 참 사랑스러운 그대입니다. 참 은혜로운 그대입니다. 내겐 늘 그대가 하늘입니다. 섬기고 섬겨도 다시 섬기고 싶은 그대는 내 삶에서 무너지지 않는 하늘입니다. 희망의 무지개가 가득한 하늘입니다. 이 세상에 지금 나와 함께 살아있는 그대여! 생명을 사랑하고 우주의 기운까지 존중하는 그대여! 그대는 내 인생 친구이고 내 생활의 협조자이며 내 후손의 행복 지킴이입니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그대여! 내 인생 친구 그대여!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2.8.28 | 가을비
김옥춘
바람 선선해지고 비가 옵니다. 비에 가을이라는 이름 붙여 불러봅니다. 가을비야! 고맙다! 가을을 맞은 들과 산 바다의 생명들 잘 보살펴주렴.
내 마음 깊어지고 그대가 보입니다. 그대에게 사랑이라는 이름 붙여 불러봅니다. 내 사랑 그대여! 고맙습니다. 인연이 된 가족 이웃 친구 나. 배려와 보살핌 고맙습니다.
비가 옵니다. 가을비가 옵니다. 내 사랑 그대가 자꾸 빗속에 아른거립니다. 자꾸 내 마음이 설렙니다. 자꾸 내 마음이 철렁합니다. 아무래도 비가 가을을 담아 그대에게로 내려 내게로 왔나 봅니다.
2022.8.30 |
거짓말쟁이였던 내 엄마
김옥춘
맛있다! 맛있어!
이거 못 드신다고 하시지 않았어요? 예전에?
애들 많이 먹으라고 못 먹는다고 둘러댄 거지? 맛있다! 맛있어!
이거 싫어하신다고 하시지 않았어요? 예전에?
애들 많이 먹으라고 싫어한다고 둘러댄 거지? 이거 처음 먹어 본다. 맛있다! 맛있어!
이거 드시러 같이 갔었잖아요? 예전에?
소화가 안 돼 속이 불편하다고 둘러대고 안 먹었어. 애들 많이 먹으라고.
엄마! 엄마? 어엄마아! 자식을 위해 사랑의 거짓말 하시고 냄새만 맡으신 거예요? 입맛만 다신 거예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몰랐어요.
이제는 나는 됐다고 하지 마세요. 드시고 싶은 거 필요하신 거 꼭 말씀해주세요. 엄마께서 그러셨듯이 매일 맛있는 음식 드리고 싶어요. 매일 웃게 해드리고 싶어요. 이제는 제가 엄마 보호자예요. 사랑해요!
2022.8.30 | 8월 마지막 날 기도 담은 인사말
김옥춘
마지막이라는 말에 또다시 내 마음이 겸허해집니다. 내 마음을 낮추고 내 마음의 욕심을 말끔히 비우고 고마움을 가득 채웁니다. 오늘!
새로운 시작이 될 마지막 오늘을 축하합니다. 축복합니다.
9월의 시작이 될 8월의 마지막 맞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정성으로 축복합니다.
8월의 당신은 참 위대했습니다. 8월의 나도 참 대단했습니다. 더위를 이겨내며 탄소배출 줄이기에 조금이나마 동참하며 훌륭하게 살았습니다. 당신의 8월은 나의 8월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9월에도 운동으로 건강 지키세요. 9월에도 마음 운동 미소로 마음 지키세요. 기도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날마다.
고맙습니다. 8월에도 내 인생 친구였던 당신! 9월에도 내 인생에 축복일 당신!
202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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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날 인사말
김옥춘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 웃으면서 시작하세요. 당신의 9월! 오늘!
헉 헉헉 헉 헉헉 헉 헉헉 운동하면서 가꾸세요. 당신의 9월! 행복!
껄껄껄 껄껄껄 껄껄껄 털어내며 다스리세요. 당신의 9월! 마음!
9월 맞이 축하합니다. 9월 동행 고맙습니다.
가을바람 가을 햇살 가을 들꽃 다 당신 것이니 복으로 챙겨 즐기세요.
행복은 보물찾기 같아서 밭 갈기 같아서 추수 같아서 노력하는 사람에게 고개 돌리고 안겨 온다고 믿습니다.
9월에도 몸과 마음이 평화로운 축복의 당신이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2.9.1 | 9월 황금 기도
김옥춘
9월엔 바람도 기도하고 햇살도 기도하고 풀벌레도 기도하고 아침 이슬도 기도한다고 믿습니다. 내 마음으로 하늘마음으로 한마음으로 기도한다고 믿습니다.
쭉정이 없이 곡식 잘 여물길 풍요가 될 풍작이 되길 기도합니다.
9월엔 누구라도 내 마음으로 하늘마음으로 기도한다고 믿습니다. 사는 일이 기도인 나처럼 바람도 햇살도 꽃들도 존재함이 기도라고 믿습니다.
9월엔 우리가 거두어야 할 황금보다 귀중한 생명 식이 황금으로 익습니다.
9월 기도는 황금 기도입니다. 기도대로 황금을 거두어들일 우리들의 기도를 응원합니다.
2022.9.1 |
가을엔
김옥춘
가을엔 기도하게 하소서! 희망을 안고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엔 사랑하게 하소서! 고난을 이기고 사랑하게 하소서!
가을엔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엔 사랑하게 하소서! 품은 희망보다 더 큰 복 이루어내소서! 이겨낸 고난보다 더 따뜻한 세상 만드소서!
기도한다는 것은 희망과 믿음을 가졌다는 것이니 당신의 기도를 응원합니다. 기도를 이루어낼 당신이 하늘입니다.
사랑하고 싶다는 것은 고난을 이기겠다는 의지이니 불행도 행복으로 바꾸겠다는 책임감이니 그름도 올바름으로 바로잡겠다는 책임감이니 당신의 사랑을 축복합니다. 누군가의 세상을 사람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 당신이 법도와 법치를 바로 세우는 나라입니다.
가을엔 누구라도 기도하게 하소서! 간절함으로.
가을엔 누구라도 사랑하게 하소서! 책임감으로.
2022.9.3 | 가을의 작품 그림 동화 같은 오늘
김옥춘
창을 열고 방충망까지 열었어요. 가을바람 가을 햇살 고스란히 들였어요. 아니 귀하게 모셨어요. 조금 더 가까이.
엄마랑 나랑 가을이랑 아침을 먹고 복숭아와 커피를 즐겼어요.
가을 햇살 반짝반짝 국화꽃이 되었어요. 가을바람 살랑살랑 화분의 국화꽃을 춤추게 했어요. 오늘은 가을이 엄마께 재롱부렸어요. 효도했어요. 참 고마웠어요.
오늘 아침은 내가 커피가 가을 그림이네요. 가을 동화네요. 가을 작품이네요. 참 행복하네요.
걱정 많은 인생이지만 눈물 마르지 않는 인생이지만 엄마 오늘 웃으셨어요. 나도 오늘 웃었어요. 영화주인공처럼 가슴 아픈 중에 웃었어요. 영화 장면처럼 잔잔하게 영화 장면처럼 아름답게 쓸쓸함을 깔아 놓고. 웃었어요.
행복이란 쓸쓸함 위에 피는 꽃인가 봐요.
가을의 작품 그림 동화 같을 당신의 오늘을 축복합니다. 아프지 마세요. 안전하고 마음 즐거우세요. 꼭! 사랑해요!
2022.9.3 |
태풍아!
김옥춘
태풍아! 비켜 가라. 비껴라도 가라. 제발! 제발!
곡창지대 덮치지 마라. 사람의 안전과 행복 뒤엎지 마라. 부탁한다. 기도한다.
차례를 기다린 듯 덮쳐오는 고난과 우환만으로도 바로 설 기운이 없다. 걸을 힘이 없다. 걱정과 고난 더하지 마라. 제발!
미안하다! 평화로웠던 너도 태풍으로 태어남이 두려웠을 것이니 사람의 환경은 보호하고 싶을 것이니 미안하다!
하루의 생활에서 단 한 번이라도 더 눈곱만치라도 더 탄소배출 줄이기 참여로 기운과 기후의 노함에 제물로 바치겠다.
내가 누린 모든 것이 지구 온난화가 되었을 것이니 자연재해로 오는 모든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자연재해를 기도로 막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나의 생활에서 절제와 자제를 응원하게 될 것이니 오늘 간절히 기도한다.
피해 없이 지나거라. 힘을 빼는 것이 강해지는 것이니 힘을 빼고 지나거라. 태풍아!
2022.9.4 | 껄껄껄
김옥춘
효도할 만하니 부모님은 가고 싶은 곳도 먹고 싶은 것도 없다고 하시네요. 참! 참!
눈 맞출 만하니 자식은 휴대전화기만 쳐다보네요. 참! 참!
손잡고 걸을 만하니 내 사랑은 손을 뿌리치네요. 참! 참!
행복에 관심 둘 만하니 나도 팔다리에 힘이 없네요. 나도 다 귀찮네요. 참! 참!
열심히 살았는데 정성으로 살았는데 기도하듯 살았는데 만족시키지 못했네요. 만족하지 못했네요.
부모님께 맛있는 음식 더 드릴걸. 부모님 여행 좀 시켜드릴걸 아이들과 더 많이 놀아줄걸. 내 사랑 더 많이 안아줄걸. 건강 좀 챙길걸. 스트레스 관리 좀 할걸. 먹고 싶은 거 참지 말걸. 여행도 좀 할걸.
껄껄껄 참지 말걸. 미루지 말걸. 더 잘해줄걸. 껄껄껄 껄껄껄 껄껄껄
20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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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반 프라이드 반 닭튀김
김옥춘
역류성 후두염 증세로 기침을 하시는 엄마께서 약 때문에 속이 너무 아프다고 약을 중단하셨어요. 식사와 웃음도 중단하실 듯 누워만 계셨어요. 마음이 매우 아팠답니다.
궁리 끝에 냄새만 맡아봤을 입맛만 다셔봤을 양념 반 프라이드 반 닭튀김을 사드렸어요.
온몸을 흔들고 비비 틀며 재롱 한 바가지 퍼드렸어요. 냄새에 입맛이 돌았는지 다행히 맛있게 드셨어요. 한 번이라도 웃게 해드리고 싶은 맘 모른척하실 수 없었는지 웃으셨어요. 나 참 행복했답니다.
지금 내게 행복을 주는 건 엄마께서 음식을 잘 드시는 것과 엄마께서 아프지 않은 것과 엄마께서 웃으시는 거예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요? 그 어떤 행복보다 엄마 얼굴에 웃음을 그려낸 행복이 더 값지고 귀하다고 느껴 나를 칭찬합니다.
잘했다. 나! 고맙다. 나!
나 어렸을 때 엄마께 내가 행복이었듯이 지금은 나에게 엄마가 행복입니다.
20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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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볼 때마다 당신이 고맙습니다
김옥춘
장 볼 때마다 도둑맞은 느낌이랍니다. 영수증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지요. 가슴에 불을 놓은 듯 화끈거리고 따끔거리는 느낌이네요.
그렇다고 물건을 만들고 농사를 짓고 유통하고 상품 관리를 하고 판매하는 많은 사람의 노력과 고마움을 알지 못하는 건 아니랍니다.
오늘도 당신의 일로 모두의 안녕과 행복을 만들기 위해 일터로 가시는 모든 분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은 안전이라고 믿습니다. 당신 오늘도 안전하세요. 마음 즐거우세요. 꼭!
장 볼 때마다 화끈거리고 따끔거려도 도둑맞은 것처럼 당황스러워도 장 볼 때마다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202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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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안 터지게 만들고 찌는 방법
김옥춘
내 엄마의 송편 만들기는 언제나 기도다.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기도. 자식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기도. 자식이 평안하기를 바라는 기도.
녹두를 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분리해내고 삶아서 포슬포슬하게 뜸을 들이고 소금 설탕으로 간을 하고 으깨면 내 엄마의 기도 송편 소가 된다.
끓는 물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쌀가루에 조금씩 부어 익반죽하고 반죽을 비닐봉지에 넣어 한 시간 숙성시키면 내 엄마의 기도 송편 반죽이 된다.
내 엄마 송편이 터지면 송편이 엄마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울고 싶었다고 하신다.
송편이 안 터지게 만드는 방법은 반죽에 소를 넣고 강원도 송편 하듯이 꼭꼭 쥐어 공기가 덜 들어가게 하고 접착을 확실하게 하여 모양을 내는 것이다.
송편이 안 터지게 찌는 방법은 송편이 안 터지게 만드는 것이다.
송편에 식용유를 발라서 찌면 송편끼리 달라붙어서 꺼낼 때 터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나도 가끔 엄마를 위한 간절한 기도로 송편을 빚는다. 송편이 안 터지면 엄마처럼 나도 날아갈 듯 행복해진다.
송편 만들기는 기도를 빚는 일이라고 믿는다.
2022.9.7 | 태풍 피해 미안합니다
김옥춘
상처가 크네요. 아픔이 크네요. 한숨이 쌓이네요. 태풍이 지나간 자리마다.
힘내라는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듯하여 조심스럽네요. 미안하네요.
정말 미안합니다. 태풍 피해. 당신의 어려움. 막아드리지 못했습니다.
대비를 해도 피해가 큰 태풍이라는 걸 알았어도 무섭네요.
지나간 태풍이 눈 부릅뜨고 내게 말을 하는 듯합니다.
안전이 제일이다. 안전이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모든 구조물을 튼튼하게 만들어라. 모든 구조물을 안전하게 관리해라. 늘 재해와 재난에 대비해라. 폭우와 태풍 화재와 지진 폭염 혹한 폭설에 늘 대비해라.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건 해라. 쓰레기를 덜 만들어라. 일회용품을 덜 써라. 아끼고 절약해라. 불조심해라. 안전 수칙을 지켜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녀라. 꼭! 꼭!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꼭 협조하고 협력해라. 협조와 협력이 대비가 될 것이다.
20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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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냇동생 생일에
김옥춘
귀여움도 듬뿍 받지 못했는데 형제를 위해서라면 가족을 위해서라면 간까지 쓸개까지 머리카락 한 개까지 다 내어준 내 동생 한평생이 희생과 헌신이었던 우리들의 동생 막냇동생 참 고맙습니다. 그 큰 사랑과 헌신에 은혜 갚음으로 답하지 못해 매우 미안합니다.
오늘 잔칫상처럼 떡 벌어지게 생일상 차려주고 싶었습니다. 조촐하나마 정성은 듬뿍 담아 생일상 차렸네요. 떨어져 있어서 전달하지 못하는 음식이지만 음식이 기도이니 기도를 멈출 수는 없었네요.
내 동생 우리들의 막냇동생 늦었지만 이제라도 자신의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먼저 챙기길 기도합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퍼주기만 하고 비우기만 하고 담지 못한 우리들 막냇동생의 삶 가족 사랑으로 놓쳐버린 동생의 행복들.
고맙습니다! 이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건강하세요! 평안하세요! 기도만 합니다. 힘내세요! 내 동생 우리들의 막냇동생!
2022.9.8
| 명절 스트레스
김옥춘
명절 안 지내도 됩니다. 차례 안 지내도 됩니다. 명절 음식 안 해도 됩니다. 부모님 안 찾아와도 됩니다. 여행 가고 싶으면 가고 쉬고 싶으면 쉬고 일하고 싶으면 일하세요 아프지만 마세요. 마음만 평화로우세요. 부모님의 기도는 조상님의 기도는 당신의 안전과 당신의 행복뿐입니다.
먹고 사는 일이 자녀를 돌보고 부모님을 섬기는 일이 일하고 사랑하는 일이 생활이 혼자 이룬 게 아닌 것만 같아서 조상님과 삼라만상이 도운 것만 같아서 고맙다고 인사드리는 게 마음을 표현하는 게 차례가 아니겠습니까? 마음을 음식으로 표현한 게 명절 음식 아니겠습니까?
고맙다고 인사드리는데 형편에 따라 손에 선물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복 누리라는 기도에 형편에 따라 술 한 잔 못 얹을 수도 있습니다. 부담 갖지 마세요.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생활이 달라졌습니다. 음식도 달라졌습니다. 문화 누림이 달라졌습니다. 명절 음식 달라지는 거 풍습과 예법이 달라진 거 부끄러운 일 아닙니다. 그 안에 담긴 얼과 사랑은 인류애로까지 깊어졌으니 당신 마음 그대로 하면 됩니다. 당신이 행복해야 명절입니다.
20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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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김옥춘
나에게 따뜻한 보호자 부모님을 보내주신 조상님 고맙습니다! 내가 태어나도록 생명을 이어주신 조상님 고맙습니다!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좋은 걸 주고 싶은 게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섬김이라고 믿습니다.
나 오늘 당신 살아생전 마음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음식은 기도이며 감사의 인사이며 사랑의 표현이며 행복이라고 믿습니다.
자식 잘되기를 자손 잘 풀리기를 기도하며 살다가 기도하며 영혼이 되었을 조상님 지금도 당신의 생전 기도가 대대손손 당신의 후손인 나의 후손까지 지켜줄 거라 믿습니다.
나 오늘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건강해지겠습니다. 나의 행복한 모습을 나의 생명으로 이어진 또 다른 나인 조상님 당신께 보여드립니다. 대대로 이어져 온 내 민족 명절에.
2022.9.8
| 백로에 드리는 기도와 인사말
김옥춘
수증기가 응결하기 시작하는 이슬점 이하로 기온이 떨어져 아침이면 영롱한 이슬을 만날 수 있는 계절이네요. 오늘이 백로라는 절기랍니다.
이슬은 언제 보아도 보석 같아요. 참 아름다워요. 꼭 당신처럼 내 마음에 맑음을 선물해요. 내 얼굴에 미소를 선물해요
백로를 맞으니. 따뜻한 커피가 더 향기롭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좋아요.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져서.
오늘은 당신께 커피 한 잔 드리고 싶네요. 내 손으로 타서 사랑의 온도에 맞춰서.
가뭄과 장마 폭염과 폭우 태풍까지 이겨내도 또 밀려오는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힘을 내는 우리가 열매를 채우고 익히는 식물이 치열하게 삶을 이어가는 모든 생명이 참 훌륭하다고 느끼며 백로라는 절기를 맞았습니다.
백로를 맞아 새로운 각오와 약속으로 기도합니다. 올해도 풍년 만들게 하소서! 올해도 화목해지게 하소서!
백로인 오늘도 나의 소원은 당신의 안전과 행복입니다. 오늘도 안전하세요! 마음 즐거우세요! 꼭! 사랑합니다!
20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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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복된 추석이 되었으면
김옥춘
추석이 오면 추석으로 내가 오면 어렸을 때 생각이 나. 나 먹으라고 내 입맛에 맞는 음식 많이 하셨던 내 엄마 생각. 행복하게 웃으셨던 내 엄마 생각.
추석이 오니 추석으로 엄마랑 나랑 오니 음식이 하고 싶어. 내 엄마 입맛에 맞는 음식. 내 엄마 웃게 해드리고 싶어.
나 어렸을 땐 나누는 게 추석이었어. 떡도 과일도 나누어 먹고 귀하다고 느끼는 건 다 나누어 먹었어. 행복한 맛 배달 서비스 어렸을 때 많이 했지. 흠!
내 부모님은 내 부모님의 이웃들은 참 훌륭했어. 풍요로울 땐 기분 좋게 나누고 부족할 땐 그 마음 알아 나누었어. 그런 걸 보고 자란 우리가 훌륭한 건 당연한 거지?
내 이웃들은 정말 훌륭해! 이웃들의 어려움에 기부하고 세계 인류의 어려움에 기부하고 이웃의 고단함에 손 내밀고 세계 인류의 암담함에 빛을 비추고 참 훌륭해! 본받을 게 참 많아!
추석 맞이 축하해! 추석 맞이 축복해! 이겨내야 할 어려움이 끝없이 밀려오는 게 인생이지만 누구나 행복한 마음 고마운 마음 가득 담는 복된 추석이 되었으면 참 좋겠어.
2022.9.9 | 추석 가족 인사말
김옥춘
가족 모두 건강하게 지내라는 기도로 엄마랑 송편을 빚었습니다.
송편 빚기는 노모의 지루한 일상 중에 즐거운 놀이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엄마 미소에서 빛이 났습니다. 송편 빚기 계획과 실천 참 잘했습니다.
엄마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엄마 추억의 음식으로 효도 밥상도 차렸습니다. 엄마의 아픈 가슴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내 마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음식은 가족을 위한 간절한 기도라고 믿습니다. 음식은 가족을 위한 정갈한 기도라고 믿습니다.
가족 모두 안전하세요. 마음 평안하세요. 운동 꼭 하세요.
운전 중에 일하는 중에 걸으면서 휴대전화기 사용하지 마세요.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문자도 전화도 확인하세요. 안전한 생활 습관이 효도가 되고 사랑이 되고 행복이 됩니다.
우리 남은 인생 한 번이라도 더 웃으면서 삽시다. 가족 모두 힘내세요. 좋은 일만 있길 기도합니다.
2022.9.9 |
명절 인사말
김옥춘
당신이 행복해야 명절입니다. 당신이 행복해야 효도입니다. 당신이 행복해야 섬김입니다. 당신이 행복해야 더 큰 사랑입니다. 당신이 행복해야 당신의 기도가 이루어지기 수월합니다.
부모님의 뜻대로 부모님의 기도대로. 조상님의 뜻대로 조상님 살아생전의 기도대로. 당신 행복해지세요. 날마다.
자자손손 이어진 기도가 당신이니까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당신이니까 고마움의 표현과 희망 설계의 명절이니까 당신 꼭 행복해지세요. 날마다.
명절 누림 축하합니다. 넉넉하게 누리고 넉넉하게 나누고 행복으로 저장하세요.
당신의 명절에 나의 기도를 보탭니다. 날마다 꼭 안전하고 날마다 꼭 마음 즐거우세요. 꼭!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응원합니다.
나도 행복해지겠습니다. 나의 기도를 이루어내겠습니다. 부모님의 기도를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 그리고 날마다.
2022.9.10
| 달 떴다
김옥춘
달 떴다. 달 떴다. 소원 빌자. 희망 품자.
산 위에 달 떴다. 내 마음에 네 얼굴 떴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달에 지구 떴다. 달에 나 떴다. 달의 소원 들어주자. 달의 희망 펼쳐주자.
내 위에 달 떴다. 달 위에 나 떴다. 소원 빌자. 소원 들어주자. 희망 품자. 희망 펼쳐주자.
내 마음에 네 얼굴 떴다. 네 마음에 내 소원 띄운다. 건강해라. 행복해라.
까만 하늘이어도 올려다보길 잘했다. 암담한 현실이라도 희망 품길 잘했다. 달 떴다. 달 떴다. 소원 빌자. 희망 품자.
202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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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풀에서 배운다
김옥춘
엄마께서 가족 일로 속을 태우고 식사를 제대로 못 하셨어요. 한동안
기운 잃은 엄마를 위해 보양식 외식을 하기 위해 외출했었어요. 금학천을 지나는데 폭우로 누웠던 풀들이 줄기를 일으켜 세우며 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힘을 내어 바람과 햇살을 맞아 행복을 축적하고 있었어요.
나도 엄마도 장하다고 고맙다고 풀에 손뼉을 쳐주었어요.
그래! 풀도 쓰러지면 힘을 모아 일어서서 제 모습을 찾는데 우리도 그래야지! 나도 그래야지! 어려움이 닥치면 나도 힘을 모아 일어서야 한다는 말 풀에서 들은 듯합니다.
2022.9.12
| 다시 쓰는 기도문
김옥춘
하루 더 살면 하루 더 가슴 아픈 내 엄마의 인생에 자식 다 늙어가도록 자식 때문에 가슴 아픈 내 엄마의 인생에 이제는 오래 사시라는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하루라도 행복하게 웃으시길 기도합니다.
엄마랑 오래오래 함께 살고 싶지만 이제는 함께 살자고 떼쓰지도 않습니다. 하루라도 평화롭게 사시길 기도합니다.
엄마! 엄마! 자식 때문에 가슴 아픈 거 죄송합니다. 행복 드리고 싶은데 웃음 드리고 싶은데 눈물만 아픔만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사시는 동안 조금이라도 덜 아프시길 기도합니다. 사시는 동안 한 번이라도 더 웃으시길 기도합니다.
하루 더 살면 하루 더 암담해지는 것만 같은 내 인생에서 이제는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삭제했습니다. 오늘 평안하게 살고 싶습니다. 오늘 희망을 품고 싶습니다. 오늘 걱정 없이 웃고 싶습니다.
걱정 없이 웃는 엄마의 오늘이 되길 걱정 없이 웃는 나의 오늘이 되길 걱정 없이 웃는 당신의 오늘이 되길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기도를 경청하고 이루어낼 모두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202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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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가족 갈등
김옥춘
건강한 삶을 위해 행복한 삶을 위해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일이 잘되라고 사랑이 가둠이 되지 말라고 한마디 하면 마음 닫침이 되고 마음 다침이 되기 쉽네요. 마음은 정말 여리네요.
이 닦으라고 손 씻으라고 샤워하라고 정리하라고 운동하라고 위생적인 환경을 위해 청소하라고 안전한 생활 습관으로 생활하라고 한마디 하면 간섭이 되고 갈등이 생기기 쉽네요. 마음은 정말 어렵네요.
안전과 건강에 대한 조언은 잔소리가 아닙니다. 당신을 지키고 싶은 울타리 같은 마음입니다. 경청하고 안전에 힘써야 합니다.
안전과 건강한 생활 습관은 가족이 아니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동료가 아니어도 이웃이 아니어도 바로잡아주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안전해야 합니다. 누군가 안전하지 않으면 안전해지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말 한마디에 서운했을지 모를 당신 상처받았을지 모를 당신 말 안에 담긴 행복 지침을 찾아보세요. 서로 이해하고 지켜주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합시다.
2022.9.12 | 엄마랑 떡볶이
김옥춘
예전에 내 엄마 떡볶이 먹는 거 바라만 보셨대요. 나는 못 먹는다. 나는 못 먹는다. 그러시다가 못 먹는 음식이 많아졌대요. 실제로는 정말 드시고 싶으셨대요. 아이들 많이 먹으라고 못 먹는다고 하셨대요.
오늘 예전에 엄마께서 먹고 싶으셨다는 삶은 달걀이 든 떡볶이를 만들었어요. 멸치와 다시마 채소로 육수를 내고 채소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풀고 매실청을 넣어 달콤하게 만들었어요. 떡과 함께 어묵도 라면도 삶은 달걀도 넣었어요. 식사량이 적어 많이 드시지는 않았지만 맛있게 드셨어요. 행복해하셨어요. 오늘 내 엄마 소원 풀이 하나 더하셨어요.
소원은 입 밖으로 낼 때 이루기가 더 수월하다고 느꼈어요. 말씀 안 하셨으면 엄마께서 떡볶이가 드시고 싶으셨는지 몰랐을 거예요.
음식은 부족해도 나누어 먹는 거라고 엄마의 추억의 떡볶이 소원에서 다시 배워 익혔어요.
자식을 위해서라면 먹고 싶은 음식도 못 먹는다고 하셨던 엄마의 깊은 사랑을 바보라고 할 수 없어 눈시울이 뜨겁습니다.
2022.9.12 |
친절함의 미학
김옥춘
친절함은 사람을 친절하게 만듭니다. 나의 친절함은 나에게로 돌아옵니다. 친절함은 위대합니다. 친절함은 아름답습니다.
지난여름 지친 엄마를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내리면서 웃으면서 상냥한 어조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태워주셔서 엄마랑 편안하게 잘 왔다고 더위에 건강 조심하고 건강하시라고. 정말 고맙다고.
다소 내 마음이 불편할 정도로 무뚝뚝하게 느껴졌던 기사님이 밝게 웃으면서 먼저 내리신 내 엄마께 큰 소리로 어머니 건강하시라고 인사했습니다. 매우 다정한 목소리였습니다. 놀랐습니다.
아! 나의 친절함이 이렇게 돌아오는 거구나! 감동했습니다.
나 슬플수록 나 아플수록 나 지칠수록 더 친절해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는 친절해지는 일이 고단하지 않습니다. 매우 행복합니다.
나 오늘도 친절해지겠습니다. 내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빚겠습니다.
2022.9.12 | 피자에 반하다
김옥춘
피자를 사 왔더니 그거 애들 먹는 거라고 어른들은 느끼해서 못 먹는다고 들었다고 내 엄마 손사래를 치셨어요.
내 엄마 피자를 맛보시고 이게 이렇게 맛있는 거였냐고 눈이 동그래지셨어요. 참 부드럽다고 참 맛있다고 참 달콤하다고 함박웃음 지으셨어요.
이제는 피자를 사 오면 좋아하십니다. 내 엄마 피자에 반한 듯합니다.
내 엄마 얼굴에 나는 못 그리는 함박웃음을 그린 피자를 칭찬합니다. 좀처럼 웃지 못하는 내 엄마의 인생 오늘에 내 엄마 얼굴에 함박웃음을 그린 그 재주에 반했습니다. 피자 매력 있습니다.
내 엄마 마음에 오늘 한 방울 행복이 맺히게 한 피자에 나 감동했습니다. 나 오늘 반했습니다. 나 피자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피자 매력 있습니다. 나 피자에 반했습니다.
2022.9.13 |
들국화
김옥춘
살살살 흔들흔들 살살살 흔들흔들 살살살 쓰담쓰담.
가을바람이 나를 건드렸어요. 내 마음 떨어갔어요. 아주 조금.
나 울었어요.
내 외로움 내 슬픔 내 아픔 내 걱정 내 한숨 솔솔솔 떨어다가 길가에 뿌렸나 봐요. 언덕에 뿌렸나 봐요. 물가에 뿌렸나 봐요.
고개 돌리는 곳마다 내 외로움이 피었네요. 내 슬픔이 피었네요. 내 아픔이 피었네요. 내 걱정이 피었네요. 내 한숨이 피었네요.
예쁘네요. 내 마음 내 아픔.
살살살 흔들흔들 살살살 흔들흔들 살살살 쓰담쓰담. 가을바람이 나를 건드렸어요. 내 마음 떨어갔어요. 다 줄걸. 다 내어줄걸.
펑펑 울걸.
흠! 흠!
2022.9.14 | 밤나무 아래서
김옥춘
아침에 운동했어요. 달리다가 걷고 걷다가 달리고 풀꽃도 보고 나무도 보고 하늘도 보았어요. 참 예뻤어요.
갑자기 얼마 전에 보았던 밤나무의 밤송이가 궁금해졌어요. 입이 벌어졌을까? 알밤 몇 알 떨어져 있을까?
밤송이 꽤 여러 개 빈 채로 누워있고 밤알도 몇 알 보였어요. 하하하 나도 하나 주워볼까?
산에서 내려오시던 어르신이 밤알 얼른 주우시고 빙그레 행복한 미소 지으셨어요. 한 바퀴 삥 도시더니 샅샅이 살펴 밤알 주우시고 빙글빙글 한참 돌다가 밤나무 한참 쳐다보다가 가셨어요.
사진에 밤나무 담고 돌아서려는데 왠지 서운해서 밤나무 아래로 갔어요. 빈 밤송이 발로 눌러보고 이리저리 레이저 쏘듯 밤알 찾아보고 실망 같은 서운한 마음 담고 말았네요. 왜 갑자기 욕심이 생긴 걸까요? 견물생심이라더니.
나도 서성이다가 나도 한 바퀴 삥 돌고 고개 젖혀 밤나무 쳐다보다가 서운하고 쓸쓸한 마음 내 마음만 주워서 돌아왔네요. . 밤 도토리는 산 열매는 내 거 아니라고 새와 산짐승 거라고 배웠는데 줍는 것이 횡재가 아니라고 믿어왔는데 나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요?
2022.9.14 |
어르신을 위한 밥상 차리기
김옥춘
반찬 가짓수가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서운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
양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서운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
씹는 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씹는 게 즐겁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
많이가 즐겁지 않고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골고루가 고맙지 않고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나같이 너무나 물렁물렁하면 즐겁지 않을 수도 있다.
입맛과 치아와 소화와 변비와 역류성 식도염이나 후두염을 고려해야 한다.
마음이 입맛을 좌우하니 마음이 소화를 좌우하니 마음이 변비를 좌우하니 특별히 마음이 평안하도록 안심을 드려야 한다. 즐거움을 드려야 한다. 매사에.
2022.9.14 | 효도하세요
김옥춘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돋보이려고 하지 마세요. 마음의 부담 버리세요. 당신 마음이 편해야 당신이 행복해야 효도입니다.
행복하게 사는 당신이 아무 소식 없어도 더 고맙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변고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습니다. 부모는.
부디 무탈하세요.
당신의 무탈함이 효도입니다. 오늘도 무탈하세요! 오늘도 효도하세요!
202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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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세요
김옥춘
아침에 정성으로 아침 밥상을 차렸습니다. 차린 건 없어도 정성과 존경심 가득 담아 차렸습니다.
엄마랑 물잔을 다정히 맞대고 건강과 행복의 덕담을 건배사로 나누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나는 설거지를 하고 엄마는 커피를 타고 엄마는 과일도 씻어 깎고 과분한 후식을 아름다운 다과를 즐겼습니다.
나는 엄마랑 아침 같이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고백했습니다. 나는 엄마가 타 주는 커피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속삭였습니다.
엄마랑 아침밥 먹어서 엄마랑 커피 마셔서 정말 행복하다고 몸짓과 표정을 더해 표현합니다. 엄마는 웃음으로 답하십니다. 매일 그럽니다. 아기 웃으라고 아기보다 더 재롱잔치를 했던 젊었던 내 엄마를 떠올립니다. 매일 그럽니다.
그러고 보니 나 매일 행복한 거였네요. 나 슬플 사이가 없는 사람이었네요. 효도합시다. 효도하면 아픈 현실에서도 웃어야 하니 웃을 수 있습니다. 사랑합시다. 사랑하면 암담한 현실에서도 웃어야 하니 웃을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과 나 행복해야 하니 행복해집시다. 꼭!
2022.9.15
| 걱정이 생길 때마다 행복으로 안전하게
김옥춘
물이 샙니다. 물이 아깝습니다. 물이 샙니다. 돈이 무섭습니다.
화장실 변기 물 내림 버튼에서 조금씩 눈물처럼 물이 흐릅니다. 세월과 노후의 문제겠지요.
세월이 무서운 거야! 세월 앞에 장사 없는 거야! 나이 들면 사람도 녹슬고 고장 나는 거야! 하루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거야! 생활필수품인 변기 부속품의 고장으로 엄마는 또 한 번 사물에서 인생의 교훈을 꺼내십니다. 나도 고개 끄덕입니다.
버튼 부분 부속품을 사다가 갈았습니다. 고무 패킹이 다 으스러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주 미세하게 물이 샙니다. 이젠 덜 무섭습니다. 출장비 지출 안 하고 나도 새 부속품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조이는 도구가 함께 들어 있는 변기 부속품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누수를 잘 잡아야 할 텐데. 아직은 걱정입니다.
걱정은 새로 자꾸 생겨나네요. 걱정이 생길 때마다 안전하게 해결하고 행복으로 바꾸는 나와 당신의 오늘 노력에 찬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잘하고 있는 거 맞죠?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당신 오늘도 걱정 덜어내고 행복해지세요. 오늘도 걱정 행복으로 바꾸고 행복해지세요. 기도합니다.
202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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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김옥춘
걱정거리는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걱정거리 해결을 위해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변기 부속품 세트를 샀습니다. 동영상도 보고 후기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총알 배송입니다. 어젯밤에 주문했는데 오후 1시에 왔습니다.
작업대를 만들고 자신만만하게 시작했습니다. 변기로 올라가는 수도꼭지를 잠그고 변기 아랫부분과 고정해주는 나사를 풀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거구나!
의기양양했으나 수도에 연결된 호스의 나사가 안 돌아갑니다. 내 힘으로는 내가 가진 도구로는 안 됐습니다. 기진맥진 기운만 뺐습니다.
다행히 출장 수리를 오늘 중으로 예약했습니다. 출장비가 5만 원이라고 합니다. 재료비는 필요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쳐야 할 것이 생기니 내가 보호자임을 실감하겠습니다. 할 줄 모르면 위탁해서라도 해야 하는 나는 나와 내 엄마의 보호자입니다.
문득 나의 보호자였던 모든 사람이 고맙습니다. 부모님 형제 친구 이웃 동료 사랑
지금도 언제든 보호자 역할을 해줄 엄마 형제 친구 이웃 동료를 위해 나도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면 기꺼이 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서로 보호자라고 느낍니다.
2022.9.16
| 출장 수리 기사님께
김옥춘
오늘 큰 도움 받았습니다. 덕분에 오늘 편안하게 자겠네요.
당황했던 사람들이 불편했던 사람들이 마음 편안해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행복하시죠? 보람 많이 느끼시죠?
오늘 좋은 일 하셨습니다. 나의 불안한 마음을 평안함으로 안정시켰습니다. 나의 불편한 생활을 일상으로 복귀시켰습니다.
출장비를 떠나 꼭 필요한 일을 하셨으니 오늘 당신은 빛났습니다. 참 훌륭했습니다.
사시는 동안 일하시는 동안 좋은 일만 있으세요. 보람과 행복만 채우세요.
마지막 점검까지 꼼꼼히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2022.9.16 |
줄 서서 먹는 어느 식당에서
김옥춘
엄마랑 나랑 외식했습니다.
손님이 매우 많았습니다. 물컵이 종이컵이었습니다.
윽!
손님이 많아서 돈을 많이 벌면 환경 보호에 더 앞장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부끄럽다고 종이컵이 고개를 떨구는 듯했습니다. 면목 없다고 미안하다고 종이컵이 말하는 듯했습니다.
종이컵이 물을 따르는 내게 눈총을 쏘는듯했습니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라고 환경을 보호해야 재난이 덜 생긴다고 알고 있지 않냐고 알고 있는 대로 실천하라고 종이컵이 사람들에게 외치는 듯했습니다.
미안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른들을 따라 식사하러 온 어린아이들한테.
미안합니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자고 말만 하는 것 같은 나에게.
종이컵을 컵으로 사용하는 식당들이 늘어났다고 느낍니다.
할 수 있는 건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참 안타까웠습니다.
1회용품 사용을 줄입시다. 나부터.
2022.9.17
| 대국민 대네티즌 사과문
김옥춘
허락 없는 글 변형이 훼손이 된다고 나에겐 공포와 아픔이 된다고 하지 말라고 국민 모두에게 세계 네티즌 모두에게 미리 매달려 부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정말 잘못했습니다.
글에서 주인의 이름을 빼고 좋은 글 중에서라고 붙이는 일이 뺏는 일이라고 주인의 이름을 바꾸어 공유하는 일이 누명을 씌우는 일이라고 내 생활과 건강엔 테러 같은 위협이 된다고 하지 말라고 국민 모두에게 세계 네티즌 모두에게 미리 매달려 부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남의 것을 훼손하지 말라고 남에게 누명 씌우지 말라고 남의 것을 뺏지 말라고 국민 모두를 세계 네티즌 모두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보호하지는 못했습니다. 국가도. 법도.
법치의 국가도 양심과 사랑의 종교도 미안할 거라 미루어 짐작합니다. 나처럼 당신께.
바로잡아달라는 다급한 말과 글이 마음에 상처가 된 모든 분 저의 처지로 절차를 따르지 못해 마음이 불편했을 모든 분 매우 죄송합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국민 여러분! 세계 네티즌 여러분! 글 사랑 매우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2022.9.18 |
가난한 가족
김옥춘
이제는 전화하기가 목소리 듣는 게 안부 묻기가 무섭습니다.
가난이 사랑의 마음조차 가난하게 만드는 걸까요?
만나면 눈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할 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가슴이 갑갑합니다. 마음이 답답합니다.
손이 서로 부끄러워진 가족 웃는 재주까지 가난해진 가족 얼굴 바라보지 못하고 방바닥만 바라보다가 밥상만 바라보다가 커피잔만 바라보다가 헤어지고 나면 그때야 서로 당부할 말이 많아 문자 메시지가 길어집니다.
힘내라! 꼭 좋은 날 올 거다! 건강 잘 챙겨라! 밥 거르지 마라! 가슴 아파도 웃으며 살아라! 전화기 문자 메시지에 눈물이 흥건합니다. 사랑이 흥건합니다. 응원이 가득합니다.
함께 있으면 갑갑하고 헤어져 있으면 애틋합니다.
2022.9.20
| 길 고쳐주세요
김옥춘
손수레를 끌고 밖에 나갔습니다. 현관을 나서면서부터 바닥이 울퉁불퉁합니다. 바퀴 제대로 구르지 못합니다. 물건이 떨어질까 수레가 쓰러질까 조마조마합니다.
손수레를 끌고 나가보고 휠체어를 타야 하는 사람이 얼마나 위태로운 길인지 아이들과 노인이 왜 자주 넘어지는지 알았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길이 울퉁불퉁하지 않게 고쳐주세요. 풀 깎는 예산보다 꽃 가꾸는 예산보다 휠체어를 타야 하는 사람의 안전 어린아이들의 안전 노인들의 안전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위한 예산을 먼저 편성하고 집행해주세요. 부탁합니다. 아니 하늘 같은 국민이 명령합니다. 감히.
202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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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막막한 가족
김옥춘
웃는 게 우는 거 같아요. 웃는데 얼굴이 찌그러져요.
우는 게 웃는 거 같아요. 우는데 실성한 것처럼 얼굴이 펴져요.
자도 잔 거 같지 않아요. 흠뻑 두들겨 맞은 거 같아요.
웃고 싶은데 울고 있네요. 울고 있는데 웃어지네요.
2022.9.20 | 사랑가
김옥춘
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아! 가장 아름다운 사람아! 가장 고마운 사람아! 사랑해요! 고마워요! 잡은 손 우리 놓지 말아요.
내 가슴에 빨간 사람아! 피처럼 맺히고 꽃처럼 피는 사람아! 내 눈 짓무르게 하는 사람아! 나 눈물 달고 웃게 하는 사람아! 나를 미치게 하는 사람아! 사랑해요! 고마워요! 잡은 손 우리 놓지 말아요.
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랑아!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아! 지구에서 가장 행복해야 마땅한 사람아! 우주에서 가장 축복받아야 마땅한 사람아! 당신을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나 사는 날까지. 당신 죽어 별이 된다고 해도 우리 잡은 마음의 손 놓지 않을 거예요.
2022.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