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子 於汝意云何 彼時太子 得輪王位 供養佛者 豈異人乎
불자 어여의운하 피시태자 득윤왕위 공양불자 기이인호
불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때, 태자는 전륜왕의 지위를 얻었나니, 부처님을 공양한 이는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今釋迦牟尼佛是也 財主王者 寶華佛是
금석가모니불시야 재주왕자 보화불시
지금의 석가모니 부처님이시고, 재주왕(財主王)은 보화불(寶華佛)이로다.
其寶華佛 現在東方 過世界海 微塵數佛剎 有世界海 名現法界虛空影像雲
기보화불 현재동방 과세계해 미진수불찰 유세계해 명현법계허공영상운
그 보화불(寶華佛)은 현재 동쪽으로 세계해의 미세한 티끌 같이 수많은 불국토를 지나 세계해가 있나니, 이름이 현법계허공영상운(現法界虛空影像雲)이로다.
中有世界種 名普現三世影摩尼王 彼世界種中 有世界 名圓滿光
중유세계종 명보현삼세영마니왕 피세계종중 유세계 명원만광
그 가운데 세계종(世界種)이 있나니, 이름이 보현삼세영마니왕(普現三世影摩尼王)이로다. 그 세계종(世界種) 가운데 세계가 있나니, 이름이 원만광(圓滿光)이로다.
中有道場 名現一體世主身 寶華如來 於此成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중유도량 명현일체세주신 보화여래 어차성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그 가운데 도량이 있나니, 이름이 현일체세주신(現一體世主身)이요, 보화여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셨도다.
不可說 佛剎微塵數 諸菩薩衆 前後圍遶 而爲說法
불가설 불찰미진수 제보살중 전후위요 이위설법
설할 수 없는 불국토의 미세한 티끌 같이 수많은 보살들이 앞뒤로 둘러싸고, 법을 설하셨도다.
寶華如來 往昔修行 菩薩道時 淨此世界海
보화여래 왕석수행 보살도시 정차세계해
보화여래께서 지난 세월 보살도를 닦으실 때, 이 세계 바다를 청정하게 하셨도다.
其世界海中 去來今佛 出興世者 皆是寶華如來
기세계해중 거래금불 출흥세자 개시보화여래
그 세계 바다 가운데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는 이들은
爲菩薩時 教化令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위보살시 교화령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모두 보화여래께서 보살이었을 때,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게 하였도다.
彼時女母善現者 今我母善目是 其王眷屬 今如來所 衆會是也
피궁녀모선현자 금아모선목시 기왕권속 금여래소 중회시야
그 때 동녀의 어머니 선현(善現)은 지금 나의 모친이신 선목(善目)이로다. 그 왕의 권속들은 지금 여래의 처소 대중 법회에 있도다.
皆具修行 普賢諸行 成滿大願 雖恒在此 衆會道場
개구수행 보현제행 성만대원 수항재차 중회도량
모두 보현의 모든 행을 수행하여 구족하고, 대서원을 만족하게 성취하였고, 오직 항상 이 대중 법회 도량에 있으면서
而能普現 一體世間 住諸菩薩 平等三昧 常得現見 一體諸佛
이능보현 일체세간 주제보살 평등삼매 상득현견 일체제불
능히 모든 세간에 두루 나타나 모든 보살의 평등한 삼매에 머물러, 항상 일체 모든 부처님을 친견하고 있도다.
一體如來 以等虛空 妙音聲雲 演正法輪 悉能聽受 於一體法 悉得自在
일체여래 이등허공 묘음성운 연정법륜 실능청수 어일체법 실득자재
모든 여래께서 허공 같은 묘한 음성 구름으로 정법륜을 펼치시나니, 모두 능히 들어서 받고, 모두 일체법에 자재를 얻었도다.
名稱普聞 諸佛國土 普詣一體 道場之所 普現一體 衆生之前 隨其所應 教化調伏
명칭보문 제불국토 보예일체 도량지소 보현일체 중생지전 수기소응 교화조복
명칭을 두루 모든 불국토에서 듣나니, 두루 모든 도량에 나아가 두루 모든 중생들 앞에 나아가 응하는 바에 수순하여 교화하여 조복하는 도다.
盡未來劫 修菩薩道 恒無間斷 成滿普賢 廣大誓願
진미래겁 수보살도 항무간단 성만보현 광대서원
미래겁이 다하도록 보살도를 닦나니, 항상 사이가 끊어짐이 없고, 두루 보현의 광대한 서원을 성취하고 만족하였도다.
佛子 其妙德女 與威德主 轉輪聖王 以四事供養 勝日身如來者 我身是也
불자 기묘덕녀 여위덕주 전륜성왕 이사사공양 승일신여래자 아신시야
불자여 그 묘덕 동녀가 위덕주(威德主) 태자였던 전륜성왕과 더불어 네 가지의 일로 승일신(勝日身) 여래께 공양한 이는 바로 나 이 몸이었도다.
彼佛滅後 其世界中 六十億百千那由他佛 出興於世 我皆與王 承事供養
피불멸후 기세계중 육십억백천나유타불 출흥어세 아개여왕 승사공양
그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로 그 세계 가운데 육십억 백천 나유타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나니, 내가 모두 왕과 더불어 섬기고 받들어 공양하였도다.
其第一佛 名清淨身 次名一體智月光明身 次名閻浮檀金光明王
기제일불 명청정신 차명일체지월광명신 차명염부단금광명왕
그 제일 부처님은 명호가 청정신(清淨身)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일체지월광명신(一體智月光明身)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염부단금광명왕(閻浮檀金光明王)이요.
次名諸相莊嚴身 次名妙月光 次名智觀幢 次名大智光 次名金剛那羅延精進
차명제상장엄신 차명묘월광 차명지관당 차명대지광 차명금강나라연정진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제상장엄신(諸相莊嚴身)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묘월광(妙月光)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지관당(智觀幢)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대지광(大智光)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금강나라연정진(金剛那羅延精進)이요.
次名智力無能勝 次名普安詳智 次名離垢勝智雲 次名師子智光明 次名光明髻
차명지력무능승 차명보안상지 차명리구승지운 차명사자지광명 차명광명계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지력무능승(智力無能勝)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보안상지(普安詳智)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이구승지운(離垢勝智雲)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사자지광명(師子智光明)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광명계(光明髻)요.
次名功德光明幢 次名智日幢 次名寶蓮華開敷身 次名福德嚴淨光 次名智焰雲
차명공덕광명당 차명지일당 차명보연화개부신 차명복덕엄정광 차명지염운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공덕광명당(功德光明幢)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지일당(智日幢)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보연화개부신(寶蓮華開敷身)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복덕엄정광(福德嚴淨光)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지염운(智焰雲)이요.
次名普照月 次名莊嚴蓋妙音聲 次名師子勇猛智光明 次名法界月
차명보조월 차명장엄개묘음성 차명사자용맹지광명 차명법계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보조월(普照月)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장엄개묘음성(莊嚴蓋妙音聲)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사자용맹지광명(師子勇猛智光明)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법계월(法界月)이요.
次名現虛空影像開悟衆生心 次名恒嗅寂滅香 次名普震寂靜音 次名甘露山
차명현허공영상개오중생심 차명항후적멸향 차명보진적정음 차명감로산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현허공영상개오중생심(現虛空影像開悟衆生心)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항후적멸향(恒嗅寂滅香)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보진적정음(普震寂靜音)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감로산(甘露山)이요.
次名法海音 次名堅固網 次名佛影髻 次名月光毫 次名辯才口 次名覺華智
차명법해음 차명견고망 차명불영계 차명월광호 차명변재구 차명각화지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법해음(法海音)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견고망(堅固網)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불영계(佛影髻)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월광호(月光毫)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변재구(辯才口)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각화지(覺華智)요,
次名寶焰山 次名功德星 次名寶月幢 次名三昧身 次名寶光王 次名普智行
차명보염산 차명공덕성 차명보월당 차명삼매신 차명보광왕 차명보지행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보염산(寶焰山)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공덕성(功德星)이요. 다음명호는 보월당(寶月幢)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삼매신(三昧身)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보광왕(寶光王)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보지행(普智行)이요.
次名焰海燈 次名離垢法音王 次名無比德名稱幢 次名修臂 次名本願清淨月
차명염해등 차명이구법음왕 차명무비덕명칭당 차명수비 차명본원청정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염해등(焰海燈)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이구법음왕(離垢法音王)이요. 다음은 명호는 무비덕명칭당(無比德名稱幢)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수비(修臂)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본원청정월(本願清淨月)이요.
次名照義燈 次名深遠音 次名毘盧遮那勝藏王 次名諸乘幢 次名法海妙蓮華
차명조의등 차명심원음 차명비로자나승장왕 차명제승당 차명법해묘연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조의등(照義燈)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심원음(深遠音)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비로자나승장왕(毘盧遮那勝藏王)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제승당(諸乘幢)이요. 다음 부처님의 명호는 법해묘연화(法海妙蓮華)로다.
佛子 彼劫中 有如是等 六十億百千那由他佛 出興于世 我皆親近 承事供養
불자 피겁중 유여시등 육십억백천나유타불 출흥우세 아개친근 승사공양
불자여 저러한 겁 가운데, 이와 같은 육십억 백천 나유타의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나니, 내가 모두 친근하여 섬기고 공양하였도다.
其最後佛 名廣大解 於彼佛所 得淨智眼 爾時彼佛 入城教化 我爲王妃 與王禮覲
기최후불 명광대해 어피불소 득정지안 이시피불 입성교화 아위왕비 여왕례근
그 마지막 부처님의 명호는 광대해(廣大解)이나니, 그 부처님의 처소에서 청정한 지혜눈을 얻었도다. 그 때, 부처님께서 성에 들어와 교화하시나니, 나는 왕비로서 왕과 더불어 예를 올리고 친근하였도다.
以衆妙物 而爲供養 於其佛所 聞說出生一體如來燈法門
이중묘물 이위공양 어기불소 문설출생일체여래등법문
갖가지의 묘한 물건을 공양하였고, 그 부처님 처소에서 출생일체여래등(出生一體如來燈) 법문을 설하시는 것을 듣고,
即時獲得 觀察一體 菩薩三昧海 境界解脫
즉시획득 관찰일체 보살삼매해 경계해탈
즉시 모든 보살 삼매 바다 경계를 관찰하는 해탈을 획득하였도다.
佛子 我得此解脫已 與菩薩 於佛剎 微塵數劫 勤加修習
불자 아득차해탈이 여보살 어불찰 미진수겁 근가수습
불자여 내가 이러한 해탈을 얻고 나서, 보살과 더불어 불국토의 미세한 티끌 같이 수많은 겁을 부지런히 수행하고,
於佛剎 微塵數劫中 承事供養 無量諸佛
어불찰 미진수겁중 승사공양 무량제불
불국토의 미세한 티끌 같이 수많은 겁 가운데 한량없는 부처님을 섬기고 공양하였도다.
或於一劫 承事一佛 或二或三 或不可說 或值佛剎 微塵數佛 悉皆親近 承事供養
혹어일겁 승사일불 혹이혹삼 혹불가설 혹치불찰 미진수불 실개친근 승사공양
혹은 한 겁에 한 부처님을 섬기기도 하고, 혹은 두 부처님, 혹은 세 부처님, 혹은 설할 수 없는 불국토의 미세한 티끌 같이 수많은 부처님을 만나 모두 다 친근하여 섬기고 공양하였지만,
而未能知 菩薩之身 形量色貌 及其身業 心行智慧 三昧境界
이미능지 보살지신 형량색모 급기신업 심행지혜 삼매경계
아직도 능히 보살 몸의 형상이나 양이나 모습 그 몸으로 짓는 업과 심행 지혜와 삼매 경계를 능히 다 알지 못하는 도다.
佛子 若有衆生 得見菩薩 修菩提行 若疑若信 菩薩皆以 世出世間 種種方便
불자 약유중생 득견보살 수보리행 약의약신 보살개이 세출세간 종종방편
불자여 만약 어떤 중생이 보살이 보리행을 닦는 것을 보고, 만약 의심하거나, 만약 믿거나 관계하지 않고, 보살은 모두 이러한 세간과 출세간에서 갖가지의 방편으로
而攝取之 以爲眷屬 令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得不退轉
이섭취지 이위권속 영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득불퇴전
거두어 취하고 권속을 삼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게 하는 도다.
佛子 我見彼佛 得此解脫已 與菩薩於百佛剎 微塵數劫 而共修習
불자 아견피불 득차해탈이 여보살어백불찰 미진수겁 이공수습
불자여 내가 그 부처님을 뵙고, 이러한 해탈을 얻었나니, 보살과 더불어 백 불국토의 미세한 티끌 같이 수많은 겁을 함께 닦아 익혔도다.
於其劫中 所有諸佛 出興于世 我皆親近 承事供養 聽所說法 讀誦受持
어기겁중 소유제불 출흥우세 아개친근 승사공양 청소설법 독송수지
그러한 겁 가운데 세간에 출현하신 모든 부처님을 내가 모두 친근하고, 섬기어 공양하고, 설법을 듣고 독송하고 받아 지녔도다.
於彼一體 諸如來所 得此解脫 種種法門 知種種三世
어피일체 제여래소 득차해탈 종종법문 지종종삼세
그 일체의 모든 여래의 처소에서 이러한 해탈과 갖가지의 법문을 얻고, 갖가지의 삼세를 알았도다.
入種種剎海 見種種成正覺 入種種佛衆會
입종종찰해 견종종성정각 입종종불중회
갖가지의 국토 바다에 들어가, 갖가지의 정각을 이루심을 보고, 갖가지 부처님의 대중 법회에 들어갔도다.
發菩薩種種大願 修菩薩種種妙行 得菩薩種種解脫 然未能知 菩薩所得 普賢解脫門
발보살종종대원 수보살종종묘행 득보살종종해탈 연미능지 보살소득 보현해탈문
보살이 갖가지의 대서원을 발하고, 보살이 갖가지의 묘한 행을 닦고, 보살이 갖가지 해탈을 얻었지만, 아직도 능히 보살이 얻는 보현해탈문을 알지 못하는 도다.
何以故 菩薩普賢 解脫門 如太虛空 如衆生名
하이고 보살보현 해탈문 여태허공 여중생명
무슨 까닭인가 하면, 보살보현해탈문(菩薩普賢解脫門)은 태허공(太虛空)과 같고, 중생들의 이름과 같고,
如三世海 如十方海 如法界海 無量無邊
여삼세해 여시방해 여법계해 무량무변
삼세의 바다와 같고, 시방의 바다와 같고, 법계 바다와 같아서 한량이 없고, 끝이 없기 때문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