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박인영 | 참여자 | 태야, 김정훈, 임수빈 |
일자 | 2024.05.10 | 장소 | 문화공간 디디 |
활동시간 | 13:00 ~ 18:00 | | |
오늘은 5월, 6월 달력만들기 활동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림을 그린 후에 하고 싶은 활동을 하자고 하며 이어가려고 노력해보았다. 결국 짧게 원하는 그림을 그려넣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태야는 요즘 연예인을 따라 그리는 것에 흥미가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자랑했다. 그리고 새롭게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를 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징을 살려 사진을 잘 흉내내어 그렸다. 다 그리고 난 후에는 그림을 오려 테이프로 감쌌다. 테이프를 불이는 이유를 물어보니 “물에 젖지 말고 지워지지 말라고 하는거에요”라고 답했다. 이 방법을 아는 동생에게도 알려주었다고 한다. 태야는 만들고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고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고 있다.
정훈이는 오자마자 가방에 넣어두었던 달고나를 나눠주었다. 지난 번에 달고나 라떼를 먹어보고 싶다고 말한 것을 기억했다고 한다. 달력에 그림 그리기가 끝난 후에는 수빈이와 축구 기술을 더 연습해보고 싶다고 했다. 수빈이와 공을 가지고 놀며 디디에 놓인 장식품을 망가뜨릴 뻔했다. 조심히 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으나 장난을 치며 세게 공놀이를 했다. 그래서 조심히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실내 공놀이를 할 수 없다고 말하니 ”나쁜 선생님“이라고 말하기는 했으나, 수빈이에게 낮게 패스해보자고 먼저 제안했다.
수빈이도 오자마자 망고젤리를 줬다. 다른 친구들도 먹고 싶다고 하니 친구들에게도 나눠주었다. 달력 그리기 활동이 끝난 후에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으니 그림을 그리며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수빈이는 새로 산 장난감을 보여주고 핸드폰 게임을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게임을 제외하고 다른 활동을 생각해보자고 하자 ”아~ 하고싶은 거 다해도 된다면서요.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도당놀이터 내에서 자유시간을 제외하고는 핸드폰을 할 수 없다는 규칙을 다시 한번 이야기 해주었고,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들어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빈이는 한숨을 쉬고 장난을 치면서도 속상하다고 한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망고젤리를 하나 더 주며, 먹고 싶으면 다음에 또 가져다 주겠다고 했다. 서툰 표현이지만, 마음이 잘 느껴졌다. 그러나 이런 서툰 표현으로 인해 특히 태야와의 갈등이 잦아지고 있다. 수빈이가 격한 표현을 개선하고 예쁘게 말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