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23년 7월 9일 (일)
o 날씨: 흐림
o 경로: 용화레일바이크역 - 말발굽제 - 황영조기념공원 - 초곡항 - 초곡해수욕장 - 원평해변 - 궁촌레일바이크역
o 거리: 8.7km
o 소요시간: 1시간 50분
o 걷기정보 및 여행포인트: 용화해변, 황영조기념공원, 초곡항, 초곡해수욕장, 궁촌해변, 삼척해양레일바이크
o 지역: 강원 삼척
o 일행: 좋은사람들 해파랑길7기
o 트랙:
▼ 코스지도
바쁘다 바뻐, 어제는 등산, 오늘은 해파랑길^^ 오늘 해파랑길은 30코스와 31코스를 연이어 걷는다. 30코스는 용화레일바이크역 부근에서 시작하여 궁촌레일바이크역까지 약 7~8km의 짧은 거리지만 걷지 않고 레일바이크를 타고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봤다ㅎㅎ
30코스의 스탬프박스는 용화레일바이크역 주변이 아니라 용화교 서남쪽 장호초등학교 정문앞에 세워져 있다. 사전에 숙지하거나 주의하지 않으면 스탬프박스 찾는다고 헤맬수도 있을 듯...
레일바이크를 즐기는 가족들을 보고 있자니 문득 옛날 생각이 난다. 우리아이들이 꼬맹이때 까지는 저렇게 전국방방곳곳으로 놀러 다녔었는데... 세월이 무상하구나^^;;
용화레일바이크역을 이후부터는 '삼척로' 도로를 따라 걷는데, 용화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 고개가 말굽재라고 한다. 용화리 북쪽으로 이어지는 [말굽재]는 경사도가 매우 심하여 옛날에는 말을 타고 다닐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재산이 많고 부유한 사람들은 말을 타고 다녔는데, 이 고개를 넘어갈때는 반드시 말에서 내려 말을 끌고 넘어가야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고개를 넘기 전에 주민들이 신봉하며 모시는 성황당이 있는데, 성황당의 영험이 대단하여 말에서 내리지 않고 고개를 넘으면 말의 말굽이 굽는다 하여 말굽재라는 지명이 현재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안내판)
[용화 해변]은 삼척 시내에서 울진군 방향으로 24㎞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며, 옆으로는 용화천이 흐르고, 뒤편으로는 마을과 송림이 위치해 있다. 반달 모양인 해안선은 육지 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양쪽 끝 부분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이 바다로 돌출되어 있다. 백사장 길이는 1㎞ 정도로 규모는 작고, 수심은 1~1.5m로 수심도 깊지 않고 파도도 높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휴양객에게 적합한 곳이다. 마을 동남쪽은 산에 송림이 우거져 있고 정상부엔 해상 케이블카 용화 정거장이 위치해 있다. 주변에 해양레일바이크 용화역, 해상 케이블카 용화 정거장이 있어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고, 남쪽으로 장호항(어촌 체험 마을, 장호 해변)과 북쪽으로는 초곡항(황영조 기념공원) 사이에 위치해 두 지역과 연계한 관광 활동이 이루어져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척로' 도로를 따라온 해파랑길은 초곡항을 앞두고 '황영조 기념공원'을 지나간다.
중국주재원시절이던 2008년 베이찡올림픽때 북경 모식당에서 황영조 선수를 만난적이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인사하고 사진도 같이 찍고...
황영조 선수 동상 앞에서 비슷한 포즈를 취해봤는데, ㅋ마라톤 몸매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 그래서 등산도 걷기도 잘 못하나 보다. 살을 빼고 근력을 키워야 하는데, 반대로 근력은 줄고 똥배는 더 나오고 있으니...
[황영조 기념관]은 1992년 제25회 바로셀로나 올림필 마라톤경기에서 우승한 황영조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기념관과 기념탑 등이 들어서 있다. 이중 기념관은 건축면적 987㎡로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이다. 1층에는 두 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이중 제1전시실은 황영조 선수가 올림픽을 제패하기까지의 성장과정과 훈련과정 등을 소개하는 각종 사진 자료를 전시한다. 제2전시실은 올림픽 우승 당시의 기념 사진과 각종 마라톤대회 참가 사진·물품·영상물을 전시한다. 2층은 기념품 판매장으로 역대 올림픽 포스터를 전시하며, 3층은 휴게실이다. 기념공원에서는 황영조 선수의 고향인 초곡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작은 포구로서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초곡항으로 내려오면 '용굴촛대바위길'을 필수코스다. 해파랑길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지만 이곳을 빼먹으면 30코스는 '앙코없는 찐빵' 같은 구간이 된다. 삼척 명소에도 포함되어 있고...
해안 절벽을 잇는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촛대바위, 거북바위, 사자바위, 용굴 등 독특한 지형이 늘어서 있으며 해안 절경 외에 출렁다리 또한 주요 볼거리다. 끝자락인 용굴까지 데크 512m, 출렁다리 56m 포함 총연장 660m 길이 짙푸른 해변을 따라 이어진다. 용굴 일대는 구렁이가 용이 돼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거북바위]는 커다란 바위 맨 위에 거북 한 마리가 놓인 형상이다. 피라미드 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다른데, 용굴 쪽으로 다가가서 보면 삼각형으로 변해 [피라미드바위]라고도 부른다...
피라미드바위가 있는 곳에서 용굴촛배바위길의 끝자락인 용굴과 사자바위가 있는 곳까지는 현재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태풍이나 해일에 의해 파손된 데크길이 아직 수리가 되지 않은 모양이다...
[사자바위]는 수컷 사자가 절벽에 얼굴을 내밀고 동해와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며, [용굴]에는 가난한 어부가 죽은 구렁이를 발견한 뒤 초곡 용굴에서 정성껏 제사를 지내자, 구렁이가 용이 돼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 후 어부는 그물 가득 고기를 잡았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용굴촛대바위길을 돌아나오면 문암해변과 초곡해변을 지나간다. 흐린날씨지만 모래해변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에서 다시금 여름이 느껴지고...
초곡해변 부근에서 해변길에서 약간 벗어난 해파랑길은 원평해수욕장에서 다시 해변과 조우한 후 궁촌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중간에 용화↔궁촌레일바이크 철로를 건너기도 하고 따라 걷기도 하고...
[궁촌해변]은 궁촌천 하구에 위치하여 해수와 민물이 교차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 휴양객들이 즐기기에는 매우 적당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참게와 민물고기인 은어도 잡힌다. 해변 앞 수심이 얕고 오염도 거의 없는 청정지역이며, 공간이 넓어 텐트를 치고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바다에서는 백합조개가 많이 서식하여 발가락으로 조개잡기가 가능하다. 해변 북쪽으로는 2종 어항인 궁촌항이 있다. 궁촌항에 건설된 방파제 위에 설치된 빨간색과 흰색의 등대가 궁촌해변의 멋을 더 느끼게 해준다. 궁촌해변 바로 남쪽에 있는 원평해변과 연결되어 있다. 인근에 삼척해양레일바이크 궁촌정거장이 있어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으며, 강원도 기념물 제71호인 공양왕릉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6호인 ‘삼척영은사대웅보전’과 제77호인 ‘팔상전’이 있는 영은사(靈隱寺)가 궁촌해변에서 가깝다. (네이버 지식백과)
궁촌해변에서 해파랑길은 궁촌항을 경유하지 않고 '추천'을 건너 궁촌레일바이크역으로 연결된다. 대략 9km 정도 걸었는데 어제 산행의 후유증인지 다리가 평소와 달리 무겁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