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짜 : 24. 6. 18
2. 참석 : 강윤미, 권지은, 김경은, 김태영, 설윤지, 원민영, 이경아, 정혜은
3. 발제 : 이경아
4. 제목 : 생쥐기사 데스페로
‘주인공답지 않은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친구 아들의 부탁을 받고 영웅적이지 않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창조했다. 유별난 생쥐 데스페로(절망), 엄마를 잃은 피 공주, 빛에 매료된 시궁쥐 로스쿠로(빛과 어둠), 공주가 되고 싶은 하녀 미거리가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다른 삶을 맞이하게 된다. 2004년 뉴베리상 수상. 미국도서관 협회의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퍼블리셔서 위클리'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우수도서'로 선정됨.
5. 작가 : 케이트 디카밀로 Kate DiCamillo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나 플로리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플로리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내 친구 윈딕시』로 2001년 뉴베리 명예상을,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생쥐 기사 데스페로』로 2004년 뉴베리상을 수상했으며,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으로 2006년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을 수상했다.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로 2014년 또 한 번 뉴베리상을 수상하며, 사랑, 우정, 기적 등 사람의 마음이 품은 소중한 가치들을 놀라운 스토리텔링으로 들려주는 저력을 다시금 보여 주었다. 그 밖에 쓴 책으로 『마술사의 코끼리』, 『우리의 영웅 머시』, 『머시의 신나는 토요일』 등이 있으며, 디카밀로의 책들은 전 세계 41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평가되며, ‘미국 청소년 문학 대사’로 선정되어 이야기의 힘을 전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야기는 어디에나 널려 있고, 우리는 그것을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yes24 작가 소개 참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선택하는 용기>
삶이란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어디에서 그것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의 삶. 학교에 갔다 와서 학원에 갔다가 친구들이랑 놀고 부모와 경험하는 작은 세상. 그 세상을 무한대로 확장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동화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전혀 다른 세상의 <생쥐 기사 데스페로>는 아이들에게 데스페로가 되어 삶을 살아보게 해줍니다. 아니, 어쩌면 로스쿠로, 공주, 미거리가 되어보기도 하겠지요.
인생을 살다 보면 ‘절망’의 순간이 있을 수 있겠지만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사랑’의 힘으로 ‘두려움’을 ‘용기’로, 누군가에 대한 ‘미움’을 ‘용서’로 바꿈으로써 스스로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이 작품이 아이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단순하고 이상적이지만 너무나 당연해 잊고 있던 가치를 묵직하게 던져줍니다.
어린 시절의 제 아이가 이 작품을 읽고 ‘좋았다’라고 말해주어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아이에게 이 작품이 주는 의미가 마음속 어딘가에 씨앗처럼 뿌려졌을 것 같아서요. 한편의 정말 동화 같은 이야기. 그런 세상을 꿈꿀 수 있어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
1. 작품 속에서 어떤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남았나요?
어떤 구절이나 상황이 인상적이었나요?
27 재미있는 운명은 남과 다른 길을 가는 모든 이에게 다가 온단다.
35 사랑은 원래 우스꽝스러운 거야. 그러나 사랑은 멋지기도 하지 그리고 강하고.
51 “그 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이 사랑이 행복하게 끝난다고 믿고 싶었거든.
63 “난 안 합니다. 제가 한 일들을 참회하지 않을 거예요.”
85 “옛날 옛적에.” 데스페로가 아는 말 중에서 최고로 좋고 힘 있는 말이었거든.
91 이야기는 바로 빛이야.
175 그래서 미그는 절망과 자포자기와 사악함이 범벅을 이룬 악취에도 아랑곳없이 즐겁게 구불구불한 계단을 내려갔어.
202 너희들이 잘 알고 있듯이 세상이 항상 달콤하고 밝은 것만은 아니지.
-1부의 인물들 설정 자체가 재미있고 기발했다. 우리 나라 전래동화, 디즈니 동화와는 설정이 달라 신선했다.
-미그를 보며 교육도 못받고 사랑도 받지못하고 자라온 환경이 너무 마음 아팠다.
-빛과 어둠의 대조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빛을 지향하는 모습이 욕망과 소망을 이루고자하는 걸로 보였다.
비록 비뚤어진 욕망일지라도 욕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그는 지하 감옥으로 갈 때 조차 절망적인 걸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미그에게 왕관을 벗어주는 공주가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 뒤를 돌아보는 장면 등의 설정이 적절히 잘 이루어져 작가가 다르게 표현한 것이 느껴졌다.
2.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왜 데스페로는 이름이 절망인데 희망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 미그가 공주가 되고 싶어했지만 미그가 쫓은 건 공주가 보여주는 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한 빛을 보며 이상을 쫓는 느낌을 받았다.
- 데스페로는 지하 감옥으로 갈 때 "옛날 예적에"을 읊으며 내려간다. 최고로 좋고 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이는 해피 엔딩을 믿고 '이야기는 빛'이라는 걸 알기 때문인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닌가 싶다.
3. 피 공주의 ‘엄마’ 미거리의 ‘엄마’(네 소원이 뭐가 중요하겠니?) 그리고 데스페로의 ‘엄마’(아기들은 나와 내 모습을 망쳐 놓았어. 어머나, 그랬다고 세상이 끝난 것도 아니잖아요. 아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에게는 누구나 ‘엄마’가 있어요.
‘엄마’라는 말의 힘은 대단하죠.
엄마라서 갖는 무게감 또는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엄마라서 행복하신가요?
언제 나의 ‘엄마’가 생각나고 보고 싶은가요?
- 데스페로의 아빠는 사랑보다 정의를 선택했다. 미국 청교도적 사상이 영향을 준 건 아닐까 생각했다.
- 데스페로 엄마는 사람이 가진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스페로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낳은 수많은 자식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듯하고 자기 자신도 소중하게 여긴다.
-미거리 엄마는 미거리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기를 기억하게 하는 것 같다.
-미거리와 공주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것에 공감대를 느끼고 서로를 보듬는 장면을 보며 '엄마'가 주는 무게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엄마는 항상 보고싶다. 맛있는 거, 좋은 거 볼 때마다 엄마가 생각난다.
-엄마라서 무게감을 너무 느끼는 걸 아이가 부담으로 느껴서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엄마라서 힘들지만 행복할 때도 많다.
4. ‘용서’를 통해 나 자신을 ‘구원’한다?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건 용기가 필요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가 오히려 나 자신의 마음을 구한다고 생각하나요?
- 맞는 말이다. 하지만 쉽지않다.
- 가족간에는 정말 필요하고 궁극적으로 내 마음을 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타인과는 관심의 정도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그냥 용서보다는 무시하고 잊어버릴 것 같다.
- 아이를 낳고 엄마에 대해 공감하면서 엄마한테 서운했던 감정을 털어버리고 용서할 수 있게 되었다.
*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야기에 집중하느라 많이 못 적었어요.
소중한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함께 읽는 기쁨을 다시 한 번 느낀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첫댓글 마지막 사진 남겨줘서 얼굴 보니 좋네요.
용서...어렵다.
함께 하고 있지만 만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회 식구들~♡ 저도 다른팀분들 사진으로 글로 보고 느끼고 있어요^^ 총회날 뵐 수 있길요!
화요팀 책들도 궁금해서 가끔 빌려보는데.. 이 책도 언젠간 읽어보고 싶네요^^
네~ 시간될 때 읽어보시길요~ 좋았답니다^^ 요즘 신입 교육으로 바쁘시죠?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