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2011270E4B2E90EB24)
동장군이 그렇게 기승을 부리더니
조금은 누그러진 것 같습니다.
내일부턴 완전히 풀릴 것 같다는데..
움추린 어깨를 빨리 펼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좀만 더 있음 목이랑 어깨가
마치 자라 목처럼
딱 들러 붙어버릴 것 같다는..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1711270E4B2E90ED29)
주말에 장을 보러 나갔는데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불던지..
날씬한 사람들은 주머니에
돌맹이 몇 개쯤 넣고 다녀야 겠더군요.
저야 아무~~걱정이 없지만..ㅎ
근디.. 이게 좋은거 맞는겨..?ㅋ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1311270E4B2E90EC26)
여튼.. 그날 장을 보다 싱싱한 대구가
눈에 띄길래 언능 한 마리 데려 왔답니다.
윤기가 돌면서 통통~하니
알이 밴 듯 넘 맛있어 보였는데..
근데 그게 그야말로 복불복.. ㅎ
어떤 건 알이 맞는데..
또 어떤 건 걍 고니더라는.. ^^
일단 각자가 고르고 나면
손질을 해주는 모양인데..
여기 저기서
" 에이.. 고니잖아.."
이 소리가 많이 들리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411270E4B2E90EC27)
사실 전 생선 잘 고를 줄 모르거든요.
이럴땐 생선 코너 직원한테
골라 달라고 부탁하는게 장땡.. ㅎ
아무래도 전문가 이실테니
믿고 맡기는게 제일인듯 싶어
" 이모 알 밴 놈으로 한마리 골라 주세요..."
이랬더니...
역시나 알 밴 녀석이 당첨..!!
아마 제가 골랐다면
보나마나 고니 당첨율 100%..ㅋ
정말 별 것도 아니지만
괜시리 기분이 좋더라구용..헤~~
좀 작은 것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하기..
쉽진 않지만 그렇게 살아 보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11270E4B2E90ED2A)
자~~이젠 맛있게 끓여 먹는 일만 남은 듯한데...
맛나게 끓여지면 그것도
감사할 일 중 하나로 보태지게 되겠지요..ㅎ
그럼 한번 시작해 볼까용..? ^*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D0B0B4B2EA93A74)
재 료
대구 알 밴 넘으로 1마리..ㅎ
모시조개 1컵, 무 1토막, 대파1대, 멸치 다시마 육수,
건표고 한줌, 청,홍 고추 각 1개, 양파 1/2개, 두부 반모,
콩나물 반봉, 미나리 한 줌, 쑥갓 약간..
양념장 :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후춧가루, 생강 가루 각 조금씩, 맛술 2큰술, 참치 액젓 1큰술,
새우젓 약간, 국간장 1큰술, 청주 1큰술..
이번엔 모시조개를 데쳐서
그 국물을 멸치 다시마 육수와 반반 섞어서
밑국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훨씬 시원하고 개운 했다는..^^
![](https://t1.daumcdn.net/cfile/blog/1153B40C4B2EA05B35)
![](https://t1.daumcdn.net/cfile/blog/193B340F4B2EA11727)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숙성시켜 두면
바로 만들어 넣는 것 보다 훨씬 맛이 있습니다.
또한 대구를 먼저 양념해 재웠다 요리하면
살도 더 탄력이 있고 비린내도 안난답니다.
일종의 마리네이드..ㅎ
무도 양념장에 미리 버무려 뒀다 끓이시면
간이 더 잘 배 맛이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3B8D0F4B2EA1A734)
생선은 오래 끓이면 살이 퍽퍽해져
맛이 없게 됩니다.
그러니 몸통 부분은 나중에 넣어
살짝 익혀 먹도록 하고
머리 부분만 먼저 넣어고 끓여
맛있는 육수가 나오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국물이 팔팔~~ 끓을 때
몸통 부분을 넣어야 순간 응고가 돼어
살이 잘 부스러지지 않게 됩니다.
근디..생선은 대가리라고 해야 맞는거겠죠..?
글치만 그건 좀 거시기..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1953270C4B2EA26D40)
조개류는 오래 끓이면 살이 질겨져
마치 고무 같아져 맛이 없습니다.
그래서 먼저 데쳐낸 다음 마지막에
넣어 한소끔 끓여 드시면
부드럽고 야들한 조갯살의 맛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32BF0D4B2EA45632)
자~~요렇게 말이지용.. ㅋ
야들 야들~~
쫄깃 쫄깃..
![](https://t1.daumcdn.net/cfile/blog/17109E0E4B2EA4CE37)
메인인 대구살도
맛을 봐야겠죠..?
![](https://t1.daumcdn.net/cfile/blog/12542F0C4B2EA51D4C)
살점이 부드럽게 톡~~떨어져 나오는데용..
![](https://t1.daumcdn.net/cfile/blog/1754040C4B2EA56F38)
탱글하니 탄력 있으면서도
보들 보들~~
달큰하니 부드러운 대구살이
마치 입 속에서 부드럽게
풀어지는 느낌 입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blog/127CA00B4B2EA64C3B)
득템한 알도 한번..
오돌 오돌 꼬소한 요맛..ㅎ
쿨캣은 알종류가 글케 좋더라는..ㅋ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1232990D4B2EA6C922)
이번엔 부드러운 두부도 한번~~
![](https://t1.daumcdn.net/cfile/blog/143BD30F4B2EA6EF26)
앙~~ ^0^
요걸 국물이랑 으깨서
밥에 비벼 묵으면 듁음인디...ㅎ
근디..고거슨 사진상으론
좀 지저분해 보여서 걍 패쑤~~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207BA30B4B2EA7D991)
간이 쏙 밴 무랑 아삭한 콩나물이
빠지면 넘 섭섭하겠죠..?
살캉..살캉..
아삭..아삭..
달큰한 무맛이 예술입니당..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1511270E4B2E90EC28)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엔
꽁 꽁 언 몸과 마음을 사르륵~~녹여줄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아무래도 제일 좋은 듯 합니다.
오늘 저녁 얼큰하고 시원한
대구 매운탕 어떠셔요..?
O. K ..?
콜..?
ㅋ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15104C0E4B2EA9F918)
첫댓글 시원하겠죠? 언제 꼭 해 먹어봐요~ㅋ
아우~먹음직^^ 저 국물에 밥 반공기만 말아서 먹구싶네..ㅎㅎㅎ 매운탕을 끓일땐 무를 갈아서 거즈에 즙을 짠 후 그 무우즙을 넣으면 훨 시원한 매운탕을 즐길수 있음다~^^
오호라 ~~~ 그런 묘책이 있었군요
부산사람들은 대구탕을 맑게 끓여서 거기에 다대기 풀어서 먹는데..그 맛을 잊을수가없어요. 너무너무 개운한 그맛..그 뒤로 저도 그렇게 끓이는데..그 맛은 안나요~아..먹고싶당~^^
울 엄마도 집에서는 그 맛이 안 나신다고.. 재료가 넉넉해도 왜 그럴까요?
재료를 이것저것 많이 넣는 것두 시원한 맛이 나지 않는 이유도 될거 같네요..옛날 엄마들은 원재료에다 파 ,마늘 무우만 넣어도 왜 시원했자나요~~
생대구는 맛을 내기가 좀 어렵더라구요 식당에서 바로 먹으면 맛잇는데 집에선 잘 안돼요~..그래서 약간 말려서..된장 조금..풀고..미더덕 콩나물..묵은김치 넣고 끓여 먹는데 그것도 별미더라구요..
강물언니~생대구는 끓이기전 대구에 소금간을 약간 해야 맛나요~^^
해장국 으로 단연으뜸 ~~대구탕 지리도 시원해요 .. 먹음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