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트램. 2014년에 대전 2호선이 트램으로 확정되고 나서도 노선, 건설 방식 등 여러 문제들로 진척이 없었는데요, 오늘은 2024년 트램 착공을 위한 차량 급전방식 선정 결과를 전달드리려고 합니다. 여전히 트램 건설에 대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으실 텐데요, 민선8기 들어 트램 급전방식을 결정해 트램 건설의 커다란 난제를 해결하였습니다!
트램 사업 추진현황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 38.1km, 정거장 45곳으로 대전시 5개구를 순환하는 완전 순환선으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기준금액 총사업비 1조 4,091억원으로 정부와 협의를 마무리 하였고, 현재 KDI에서 금년 12월 마무리를 목표로 사업계획적정성 검토중입니다.
트램 급전방식 및 수소트램 작동원리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방식이 결정되었는데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 수소트램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수소트램은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수소탱크에 저장되어 있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하여 전력을 만들어 추진동력원으로 사용하기에 외부 전기 공급설비가 필요치 않아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현재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제작이 완료되어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성능평가를 마치고, 최근 울산 실증노선에서 연비를 고려한 최적의 주행패턴 검증 등을 위해 시험운행 중으로 내년부터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그동안 추진과정
민선 7기에는 트램 급전방식을 배터리 기반의 유·무가선 혼용방식으로 결정하였으나 혼용방식의 문제점 지적이 계속되었습니다. 또한 가선 설치로 인해 도시경관을 해치는 것을 크게 우려했었는데요. 민선 8기 출범 후 무가선 트램 도입을 위해 국내외 차량제작사 CEO와의 간담회와 전세계 15개사를 대상으로 사전 기술검토를 요청하였고, 전문가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전구간 무가선 급전방식 도입을 위해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추진하기로 지난해 12월에 확정하였습니다.
<트램 급전방식 선정 과정>
지난 7월에 전구간 무가선 트램 구현을 위해 약 2개월의 기술제안 공모를 통해 기술제안이 진행되었으며, 접수 마감 결과 국내 3사에서 수소트램, 정거장급전방식의 LTO 배터리 트램, 그리고 하이브리드 트램이 제출되었습니다. 이후 1차 기관평가, 2차 외부 전문가 평가 순으로 진행된 심사에서, 가장 비교우위에 있는 수소트램이 ‘우선협상 기술’로 선정되어, 차량가격, 수소공급* 방안 등에 대한 협상 과정을 거쳐 수소트램 도입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기술제안 공모를 통해 급전방식만 결정되었고, 현재 진행중인 실시설계와 차량 제안요청서(RFP)를 수소트램에 맞추어 마무리하고, 트램 차량 선정은 공개경쟁입찰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 및 수소충전 시설에 9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계획과 함께 시중가의 44% 수준인 1kg당 4,344원에 30년간 대전시에 공급하는 방안도 제안되어 수소관련 인프라는 지방비 투입 없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될 예정
수소트램 장점
수소트램은 외부 전문가 평가에서 타 방식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수소 1회 충전으로 227km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어 대전 2호선 트램의 38.1km의 장거리 순환 노선에서도 안정적으로 무가선 운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정거장마다 별도의 고압 충전 시설이 필요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없는 점, 주행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여 도로침수, 결빙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운행 제약이 없는 점, 추후 노선 확장이 필요한 경우 큰 비용없이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점이 높게 평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트램 급전방식이 수소트램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수소트램의 결정으로 트램의 부정적 요소는 최소화되고 편리한 대중교통,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균형발전을 가능케 할 것이고, 트램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타도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인 수소 보급의 확대로 글로벌 수소경제 또한 가속화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트램의 안정적 운행과 트램 도입 시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5개의 구간, 총 4.3km(서대전육교 지하화, 불티고개, 테미고개, 자양고개, 동부네거리 등)는 지하화로 추진합니다. 또한 한밭대로 2차로 확장 및 대학로 벚꽃길 보전 등을 통해 트램이 갖고 있던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하겠습니다. 신속한 설계와 행정절차 마무리를 통해 2024년 착공하여 2028년도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준공하도록 하겠습니다.